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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사랑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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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사랑2부 

토도사-음란한 인기야설 모음 토도사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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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열심히 만화를 읽었다.
아니 내용파악에 들어 갔다고 하는게 옳겠구나.
혹시 그녀가 내용을 물어보면 곤란하니....
1시간정도 걸려서 다섯권의 내용파악을 마쳤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르릉.....
"여보세요..."
아내로 부터 걸려온 전화다.
"으응...이번주는 못올라 갈것같아...일이 좀생겨서..다음주말에 올라갈께."
여기내려오면 이주에 한번정도 집에 올라가곤 한다.
오늘은 잠도 잘올거 같지 않다.
컴앞에서 스타를 하다가 세벽 두시를 넘기고야 겨우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일요일 아침 10시다.
난 일어나기 무섭게 샤워를 하고 몸치장(?)에 나섯다.
11시다. 이시간이면 그녀를 방문해도 실례가 아니겠지???
허나 그녀가 어제 빌려간 만화를 다 읽었을까 의문이다.
난 길게 생각하지 않고 만화를 검은 비닐에 넣어서 들고 문을 나섯다.
그리고 그녀의 문앞에 서서 심호흡을 크게 한번 했다.
왠지 가슴이 떨리고 진정이 잘되지 않는다.
무슨 불륜을 저지르기라도 하는 사람마냥....
난 조심스럽게 그녀의 집 초인종을 눌럿다.
딩동~~딩동~~~
"누구세요???"
조금있다 그녀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앞집 사는 사람인데요...."
그녀가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얼굴을 내민다.
"무슨일로..??? 아하!...푸훗"
그녀는 내손에 들린 검은봉지를 보고서야 내가 왜온지 알았나보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입에 가져간채 가볍게 웃는다.
그녀의 그모습은 내가 그녀를 본모습중 가장 이쁘다.
"제가 너무 빨리 왔나요???다 읽지 않았나보죠???"
"아뇨...저도 벌써 다 읽었어요...잠시만요...."
그녀의 얼굴이 다시 문안쪽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얼굴을 내민다.
"여기요...."
그녀의 하얀손엔 만화책이 들려있다.
난 그녀의 손에서 만화책을 받고는 그손에 내가 들고 있는 검은봉지를 건네주었다.
"재미있게 보세요....그럼...."
그녀는 내가준 검은봉지를 가지고 집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왠지모를 허탈감이 찾아온다.
난 허탈감을안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1시간 정도를 집에와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딩동~~딩동
갑자기 벨이 울린다.
나를 찾아올사람이???갑자기 알수없는 두근거림이 내가슴에 밀려온다.
난 잽싸게 문앞으로 가서 누군지 묻지도 않고 문을 열었다.
나의 소망대로 그녀가 내집문앞에 서있다.
"무슨????"
난 반가웠지만 일단 그렇게 물었다...
"저기요....4권이 없어서..."
이런 내가 한권을 빼먹고 줬나보다.
딸랑 다섯권인데 그걸 못챙겨서리....
"잠깐만요...제가 금방찾아드릴께요...."
이런 어디뒀는지 잘모르겠다.
빨리읽겠다는 생각에 이일저일 하면서 들고다니면서 읽어서리...
난 찾다말고 문쪽을 향했다.
"저기 ..잠깐 들어와계세요..."
난 약간 미안한 마음에 그녀에게 권했다.
"아뇨...괜찮은데...."
난 그녀의 가벼운 거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녀에게 권한다.
"제가 여기온 기념으로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지요...들어오세요..."
난 만화책을 찾다말고 가스렌지에 물을 올린다.
그녀는 마지못해 집으로 들어온다.
"혼자 있어서 지저분하죠....거기 앉아계세요...."
난 그녀를 거실의 쇼파로 인도했다.
좀있다 난 만화를 찾을수 있었다.
만화와 커피를 그녀앞에 내밀었다.
"고맙습니다...잘마실께요..."
그녀는 약간 수줍은듯 내게서 커피잔을 받는다.
"근데 벌써 3권까지 읽었어요???빠르다..."
"집에서 마땅히 할일도 없어서..."
"그럼 차라리 쳇팅같은걸 하지 그래요???"
"그런거 잘 못해요..."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힌다.
그녀의 피부가 흰편이어서인지 붉어진 표시가 금방난다.
"쉬운데....집에 컴퓨터는 있을거 아녜요???"
"예..남편이 쓰는게 있긴한데...."
"그럼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쉽고 재밌어요...."
난 그녀의 팔을 잡아 거실에 있는 컴퓨터 앞으로 끌었다.
그녀의 가는 팔목을 잡는순간 왠지모를 짜릿함이 내몸을 스친다.
그녀가 흠칫 놀란다.
난 내색하지 않고 그녀를 컴앞에 앉혔다.
그리고 난 식탁에 있는 의자를 가져와 그녀옆에 앉았다.
그녀의 옆얼굴이 살짝 상기된듯하다.
난 컴을 켜고 그녀에게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녀에게 일반 쳇팅사이트 하나와 버디버디를 가르쳐 주었다.
아이디 등록과정에서 난 그녀의 이름과 나이를 알수 있었다.
"이선영....이름참 예쁜데요...."
내가 말하고도 참 유치한 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나이는 당시31세...나보다 두살위다.
"저보다 두살위네요...누님이네...하하...전 이장일이라고 ...아참 명함봐서 알겠구나"
그녀에게 컴을 가르쳐주며 내손이 가끔 그녀의 손을 스친다.
그녀가 그때마다 조금씩 놀라는듯하다.참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이걸로 남편분과도 쳇팅하면 되요...."
옆에있는 그녀에게서 샴푸냄새 같은게 전해져온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내숨소리가 그녀에게 전달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럼...오늘 고마웠어요...."
그녀는 일어나서 만화책을 들고 나간다.
난 그녀를 문앞까지 배웅했다.
그녀의 뒷모습이 내눈앞에서 아쉽게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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