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관 여관 6부
용산관 여관 6부
곤조는 인사를 하고 욕탕안 으로 들어간다. 탈의장 에서 옷을 벗어면서 속으로--- 용산 마을에서 최고 의 미인 이라고 소문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가, 왜 미야모도 같은 마약 중독자와 결혼 했을까? 재산이 많아서 결혼 했을까?
여관종업원 들이 소근 거리는 소리 를 들었는데, '동경 에서 술집마담 으로 있다 가 미야모도 아저씨 와 만나 서 결혼 을 했 다나?'
아저씨는 저런 이쁜 부인 을 두고서도, 남편 과 자식 이 있는 남의 집 유부녀 를 욕보이다니-----
옷 을 다 벗고,탈의실 을 돌아서 욕장 입구 쪽으 로 가서 넓은욕장 안 을 보니 손님들 열 댓 명이서 때 를 미니 쌰워 를 하니 하면서 약간 소란 스러웠다.
나는 샤워 기 앞으로 가면서,무의식 적으로 물 침대 있는 곳을 쳐다보니, 나가시가 침대위에 누워 있는 손님의 때 를 밀고 있었다!
조금 몇 시간 전까지,이 용산관 주인 할아버지와,그의 아들,그리고 새엄마 가 추잡 한 짓 을 벌이던곳. 곤조는 씁쓰레한 기분 이 들었다.
머리 를 감고 샤워 를 하고, 욕탕 안 으로 들어 가려고,손 을 대니 오늘 온천물 은 너무뜨거웠다. 그래서 찬물 에 들 어가서 수영 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한참후--------------시계 를보니 9시가 다 돼간다. 일요일 이라 해도 벌써,아침 식사 를 끝 마칠시간, 새 엄마는 일어나서 내가 없는 것을 알고 어떻게 생각 할까?
궁리를 하던 곤조는 긴 한숨을 내쉬고, "휴-----."
하루 이틀 피할 수도 없고 매도 일찍 맞는 게 낫다고,목욕 마치고 지금 올라가서 야단 맞을까?
아니야! 새 엄마가 나 를 야단치면,아빠에게 대 욕장 에서 일어 난 일을 고해 바친다고 얘기 해야지!
아마 새 엄마도 아빠 가 아시는 것을 원치 않을꺼야?
그래----맞다---!
조 금 전, 아빠 방에서,엿보는 것이 들켰 는데 도,가만 있었지!
안그러면 창문을 열고,호되게 꾸지람 을 들엇을건데, 쪼---르----륵-----!배가 고프다. 곤조는 서둘러 옷을 입고,욕장밖으 로 나오면서 요금소 를 보니,아직 준꼬 아줌마가 앉아 있었다!
"안에----계세요?"
"응----그래"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려 욕장 밖으로 나갈려고 할 때 였다!
아----뿔----샤! 계단 을 내려오는 미야모도 아저씨와 정면으로 만났다.
"이---놈 곤조!---잘 만났다----요---생쥐 같은놈----!"
내 앞 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양팔로 내 어깨 를 붙잡는다.
요금소 쪽 을 힐끔 쳐다 보고나서 내 머리 를 쓰다 듬어면서
"요즘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있지? 아빠 엄마 말씀 잘듣고있니?"
엉뚱한 말 을 하더니 준꼬 아줌마 보고
"여-보,잠시만 기다려---곤조에게, 심부름 시킬게 있어서,금방 갔다 올 테니,조금 있 다 교대하 자구---?"
"네--알았어요!"
내 손 목 을 콱 움케지고, 밖 으 로 나간다. 곤조는 두렵고 화도 나고 해서
"아---저씨!왜 그래요----?"
짜증 을 내니까, 미야모도는 씨----익! 기분 나 쁘게 웃으며 욕장 입구 계단 옆 으로 데려 가며 주위를 휘----- 둘려보고 아무 도 없자 내 앞에 쭈그려 앉아 얼굴 을 똑 바로 쳐다 보고 험상굿은 표정 을 지으면서, 윽박 지른다!
"똑---바로 말해---너--새벽 에 욕탕안에 서 일어난일을 누구 한테 얘기했어---?"
나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항변 하자, 아저씨는 안색을 바꾸고, 부드러운 표정을 짓고, "진짜야!---믿어도 돼-----?"
나는"네---진짜로 아무한테 이야기 하지 않았어요!"
고개를 끄덕 거리고 안심 했다는 듯이 곤조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아저씨가 갑자기 주머니 에서,돈을 꺼내준다.1만 엔 이다.
어린 나 에 겐 큰 돈이다!
" 너 과자 사 먹고,용돈 으로 쓰고, 새벽 에 본 것을 아무 한테 얘기 하면 안돼---!"
재차 윽박 지르던 아저씨는 기이한 표정을 지어면서
"너-처---음부터 끝---까---지 다----봤어?"
아무 말 도 안하고 가만히 있자 아저씨는 괴이쩍은 미소를 짖고
"후후훗---너도 이다음에 어른이 돼면---여자하고 그렇게---하는거야!---"
얼굴을 손가락으로 꼬집 어면서
"쪼그만한게---너무---그런일에---호기심을---갖지마----알았지-----!"
"네-----."
"응---그래---가봐---가서-과자 사먹고,친구든 누구든 얘기 하면 안돼! 만약에 이야기 했다면 아저씨 한테 혼나---알았지---!"
나는 얼른 이자리를 피하고 싶어서,"네---염려하지---마세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도망 치듯이 옥상집 으로 뛰쳐 올라 갔다!
부엌 창문을 통해 헐레벌떡 올라오는 곤조를 발견한 새엄마는,
"곤조야!---너-아침 일찍!---어딜 갔다 오니?---밥도 안 먹고----!"
"네--저--목욕,목욕---갖다---왔어요!"
현관문 박으로 나오시면서,"이리로---빨리----와봐---!"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새 엄마 앞으 로 다가 갔다.
잠시 나를 쳐다 보던 새엄마는 내 손 을 잡고, 빨래감 을 늘어 놓은 곳 으로 데려가면서
"너-새벽 에 왜-숨어서---엿 보고 있었니?"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혹시!-아빠가---시켜서----한---일이니----?"
나는 "아뇨!---화장실에---갈려고 하는데---새엄마가 밖으로 나가서---그냥---호기심에-따라---가 봤어요----!"
"으---응---그럼!이 사실을---누구한테---얘기했어---?"
"아---뇨!---아무 한테도---!"고개를 저어면서 강하게 부인하자
새엄마는 안심한 듯 긴장된 안색을 바꾸더니
"곤조야!---너---대욕탕에서---언제부터---보고----있었니---?"
쑥스러운 듯 곤조는 머리를 끌쩍이며
"저---처음---부터---끝까지요!---료헤이할아버지와----미야모도아저씨----!"
뒷 말을 차마 입밖에 올리지 못하고 말을 우물거리자
"아---휴---세상에-----!"
새엄마는 한숨 을 푹 내쉬면서,수치 스럽고,너무나 창피한지 얼굴이 빨갛게 잘익은 홍시 감처럼 변한다.
"너-이---사실을 아무 한 테 얘기 하면 안돼!알았지---!"
"네---엄마---염려마세요---!"
내 눈을 똑 바로 쳐 다 보면서,근심 스러운 표정 을 짖는 것 을 보니, 곤조는 미안 하기도하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잠시,침묵이 흐르고
"저----엄마!---저----배고파요---."
"으-응-그래-밥먹고,공부해---곤조야! 이제부터---어른들이 무슨일을 하든지---신경쓰지말고 공부나 열심히해---알았지----!"
"네----." 부엌으로 따라 가던 곤조는 속으로 크게 혼 날 줄 알았는데 야단 치지 않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식사를 마치고 내 방으로 오니,이불 자리가 깨끗이 개어져 있었다.
피곤하다 새벽에 한숨 도 못 잤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