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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방 - (2) 봄날 오후의 장난 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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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소라

가장 높은 방 - (2) 봄날 오후의 장난 2pm

쩝. 먼저 올린거에서 제목이 오타났네요. 밤이 아니라 방입니다.



(2) 봄날 오후의 장난 2pm


짧게 키스를 한 후에 장난스럽게 여자친구의 코에 내 코를 비벼대자 낮은 웃음 소리와 함께 맞장구를 치며 같이 비벼댄다. 밤나방이나 냄비파는 년도 아닌데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나갈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그래도 명색이 여자친구가 아닌가..

더 재밌게 해주려고 개새끼처럼 킁킁 소리를 내며 코를 비벼대자 몸을 약간 뒤로 하며 깔깔대고 웃어댄다.


"너 지금 웃었냐? 이렇게 진지하게 애무하고 있는데?"

"웃긴걸 어떻게.."

"웃기단 말이지?"


말을 채 마치지도 않고서 여자친구가 앉아있는 다리를 갑자기 위로 튕기자 짧은 비명소리를 내더니 팔로 목을 두르고 꼭 안는다.


"깜짝 놀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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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며시 턱밑을 쥐고 키스를 시작하자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응해오기 시작한다.

혀를 내밀어 여자친구의 이빨 안쪽을 깨끗하게 쓸어 주며 이빨과 안쪽 잇몸의 살을 살짝살짝 건드려주기 시작했다. 목을 안고 있는 팔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고 입안에 들여보낸 내 혀를 가만 놔두지를 않고 혀가 혀를 쓸어주고 있다.

오른손검지를 올려 천천히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많은 느낌이 들어가지 않게, 날카로운 느낌이 들게, 신경을 곤두서게 검지로 브래지어위쪽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천천히 곧은 선을 그리며 유두쪽으로 손가락을 향하게 하다가 유두에 도달하기 바로 전에 방향을 바꿔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유두에 가까워지게 원을 그리며 다가가자 얼굴에는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완전히 유두위에 놓이자 살짝 눌렀다 뺐다를 두어번하다가 한순간에 엄지와 검지로 꼬집으며 왼손으로는 여자친구의 엉덩이를 완전히 끌어당겨 친구새끼와 여자친구의 하체가 밀착되게 만들었다. 애무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놀랬는지 여자친구는 입술을 떼고 가만히 목만 끌어안고 있다. 그 상태에서 잠깐 고개를 젖히고 턱을 손으로 쥐어 내 눈을 보게 했다.

잠깐 동안의 시선이 오가고 슬며시 웃어주자 다시 목을 끌어안으며 기대려고 한다.


그냥 고개를 돌려 입술에 키스하기 시작했다. 아까처럼 혀를 내밀진 않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입술을 마주대온다. 두 손을 여자친구의 엉덩이를 잡고 가볍게 위 아래로 움직이며 여자의 가장 예민한 부위를 친구녀석의 몸에 비벼주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숨소리가 더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입술을 뗀다.


"오빠.. 그만해.."

"왜.? 싫어?"

"누구 올라오면 어떻해.. 게다가 창문도 다 열려있는데."

"올라오긴 누가 올라와.. 여긴 우리 둘외에는 파리하고 바퀴벌레밖에 안 와."

"그래두 싫어.. 누구 올라오면 어떻해.."

"안 올라온다니까.."

"오빠. 우리 그냥 뽀뽀만 하고 숙제하자? 응?"

"지금 잔뜩 성질 부리고 있단 말야."


여자친구의 손을 이끌어 친구새끼를 쥐게 했다. 슬며시 쥐는듯 하다가 다시 빼려는 손을 내손으로 덮자 가만히 있다가 호기심이 생겼는지 손에 힘을 주어 쥐더니 말한다.


"또 딱딱해졌어. 걸핏하면 이래 좀 진정 좀 시켜"

"한 번 니가 달래봐라. 난 이 놈하고 별로 안 친해서."

"달래긴 뭐.. 가만히 놔두면 그냥 작아질텐데. 우리 빨리 숙제하자 오빠."


친구새끼한테서 손을 떼며 몸도 약간 뒤로 뺀다. 그려 그려 나도 덥다. 샤워한지 얼마 안 됐는데 등허리엔 다시 땀이 배이는것 같다.


"에구.. 덥지?

"응.. 너무 덥다.. 오빠 목 안고 있는데 좀 끈적거리는거 같더라."

"쫌 그렇더라. 난 좀 전에 샤워했는데 너 오느라고 땀 흘려서 그런가봐"

"그런가.."

"샤워나 하고와."


샤워하고 오란말에 잠깐 생각하는듯 하더니 여우같은 표정을 짓고 날 쳐다보며 고개를 가로 젓는다. 요 년이 많이 늘었네. 그냥 싫다고 하던때가 얼마전인데 몇달사이에 많이 배웠나보다.


"야야야.. 어짜피 다 봤는데 또 뭐가 궁금해서 샤워하는데까지 쳐들어가냐? 안들어갈테니까 걱정말고 샤워나하고 와."

"싫어. 언제 오빠가 늑대인간으로 변신할지 어떻게 알어"

"문 잠그면 되잖아. 이리와봐.."


여자친구에게 다가가자 귀엽게 웃으며 올려본다. 두손으로 양 어깨를 잡고 돌려세웠다.


"자.. 화장실 앞으로 간다. 실시!"

"싫어. 변신할꺼면서."


억지로 화장실 문앞까지 데리고 가서 다시 돌려세우곤 약간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가만히 있어."

"왜 그래에. 응?"


티를 밑단을 잡고 위로 벗겨내려고 하자 황급히 내 손을 잡는다.


"가만히 있으랬지."


기어이 티를 내손으로 벗겨내고 화장실 안으로 들여보냈다.


"안 쳐들어갈 테니까 안심하고 샤워하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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