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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 또한 당신이 바라는 것이다 3

루이100세 0 705 0

내가 바라는 것 또한 당신이 바라는 것이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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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 또한 당신이 바라는 것이다 3


그날 밤, 전영과 윤숙은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끝마치고 그녀의 아파트로 자리를 옮겨 음료를 마신 후 헤어졌다. 전영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눈길은 몇 년 사이에 가장 친근하게 보내어 졌지만, 이미 둘 사이는 오래 전부터 거리를 두고 지내왔기에 아직도 강한 선으로 그들을 갈라 놓고 있었다. 전영은 어머니와 좀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그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목소리를 잠기게 하였고, 그날 밤에도 둘 사이에 많은 대화보다는 그냥 상대방에 전해진 따스한 눈빛들만 주고 받았을 뿐이였다. 윤숙에게는 그런 작은 변화마저도 너무나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녀의 남은 인생동안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서 계속 냉대를 받아야만 한다면 그녀가 아직까지도 지니고 있던 아들에 대한 사랑이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언젠가 부터 감지 하고 있었다. 만약에라도 그런 모습이 되어 간다면 , 그녀는 아들 몰래 자살을 결심하고 있었다. 이미 미국에 있는 딸에게는 그런 암시의 글을 여러번 띄운적이 있었다. 미국에서 그 곳 본토인과 살고 있는 딸은 그런그녀를 만류할 시간도 공간도 없을 만큼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윤숙은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가 있었다.
다음날은 회사일이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전영은 어머니를 찾지 않았지만, 이튿날 전영은 퇴근을 하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틀동안 어머니에 대한 여러가지를 떠올리며 참으로 오랜 만에 그의 머릿속에서 그녀를 향한 시간을 할애 할수 있었다.
그의 가슴속으로 찾아들은 어머니에 대한 기분이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많이 밝아 그가 어머니에게 전화 할 때에도 식사를 같이 했던 날처럼 목소리가 조금 들떠 있었다. 전영은 전화속에서 자신이 말하지 않으려 했던 그런 부분 -그가 자주 만나는 사람들 , 혼자 자취를 하며 느낀 고독감들 등등... - 을 거짓없이 말하고 있었다. 그가 어머니를 접하며 거짓 대화를 하지 않고 속내를 비친 것도 정말 오랜만에 있었던 일이였다. 전화를 끝마치고 무엇에 잔뜩 들뜬 기분으로 어머니의 아파트로 차를 몰았다. 전영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속에서 마치 다른 사람이나 된 것 같은 행동을 하였다. 그런 그를 전영자신은 알지 못했다.
아파트 벨을 누르자 윤숙은 자신의 들뜬 모습을 감출 겨를도 없이 아들 곁으로 다가왔다. 문을 열었을 때, 아들의 오른쪽 손에는 과일 바구니가 있었고, 또다른 손에는 선물 상자가 있었다. 그가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아파트 상가에서 어렵게 고른 물건들이였다.
아직도 남아 있는 그 간격 때문에 저녁 식사 때에도 묘한 장막이 흘렀지만, 분명한 것은 어제보다 둘의 사이는 많이 좁혀져 있었다. 둘은 그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서로 그윽하게 눈길을 주고 받고 그것이 머물렀을 때, 안도감과 함께 애정이라 불릴 수 있는 것이 흘러 들어 왔기 때문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전영이 쇼파에 앉아 거실 한 가운데에 비치된 TV 를 시청하고 있을 때, 어머니인 윤숙이 아들이 가져온 과일을 정성을 다해 깎고 다듬어 그의 앞으로 내어 왔다. TV 를 보던 전영이 어머니의 발걸을 소리를 듣고 그녀를 주시했을 때 전영은 멀리서 아득하게 보이는 블라우스 속의 가슴 때문에 몸이 달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그날 많은 시간 동안 그의 손에 의해 놀아난 것이였기에 그는 그 생각을 하며 더 달아 올랐고, 그러면서 기하 급수적으로 그날 밤과 그 다음날 아침에 어머니를 껴안으며 뒹굴었던 그 자취들이 번져가서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어머니의 집 전부에 그 때의 기억이 묻어 있던 것이였다.
그것을 알리 없는 윤숙은 전영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전영은 너무 달아올라 얼굴이 붉으스레하게 변했다. 그 이전에 문을 열어 주었을 때의 어머니에게서는 맡지 못했던 어머니의 향수냄새가 지금 순간에는 그를 자극하는 악마적인 향취가 되어 그를 괴롭혔다. 그러고 계속있으면 그 때 그랬던 것처럼 어머니를 눕히고 그의 악마에 찌든 입술로 그의 성기로 그녀를 능멸할 것이 분명 하였기에 전영은 쇼파에서 일어나 베란다 쪽으로 걸어갔다. 얼마나 긴장 했는지 그는 마치 어떤 병을 앓고 있는 병자처럼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갑작스런 아들의 행동에 윤숙은 알 수 없는 슬픔이 밀려 들었다. 아직도 자신을 용서하지 않았는데 그녀 혼자서 전영이 이제 완전하게 자신의 아들이 되었다고 믿은 그런 믿음 때문에 다가온 슬픔이였다. 윤숙은 전영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오고 나서 매우 듣기 좋은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고 있음에 너무 행복하여 식사를 준비하기 전에 화장대 밑의 보석함을 꺼내어 그가 군 복무 시절 휴가를 나와, 없는 돈을 쪼개 자신의 목에 걸어준 경이로운 금실 목걸이에 입을 맞추며 그녀의 아름다운 목에 살며시 채웠던 그 목걸이를 손으로 움켜 쥐었다. 얼마 있으면 그 목걸이의 운명은 사정없이 그녀의 아름다운 목에서 떨어져 나와 땅바닥 어딘가로 버려질지도 몰랐다.
전영은 가을로 한창 접어들어 제법 차가운 바람을 베란다 큰 유리문을 열고 들어 마시고 있었다. 아직도 채 흥분의 기운이 가라 앉고 있지 않아서 만약에 어머니가 그의 곁으로 다가오거나 한다면 그는 그 흥분을 이겨내지 못해 그녀를 눕히고 자신의 폭포수 처럼 터지기 직전의 성욕을 분출하고 말것이였다. 전영은 그런 두려움과 더불어 한 번 안은 이상 어머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본능이 양갈래로 나뉘어져 그를 흔들어 놓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정신이 지쳐갔다. 오랫동안 자신의 그리움속에서 갈망하던 어머니의 냄새를 이제야 찾았건만,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크고 높게 보였다.
윤숙은 슬픔을 억지로 누르며 그 금실 목걸이에서 손을 놓고 아들에게로 다가갔다.
그녀에게도 이 곳에서 아들을 받아들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마음이 편치 않은 곳이였지만, 어릴적 그를 생각하며 좋은 것들만 그녀의 머릿속으로 집어 넣었다.
그녀가 어제 레스토랑에서 아들에게 그런 말을 하였지만, 그녀 자신조차도 그 기억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것을 이른 시일내에 떨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애당초 무리한 기대였다. 그러나, 그 어둠속으로 전영과 윤숙은 다시 들어가고 있었고, 그들은 전혀 모르던 그 때와는 달리 알면서도 그런 어둠을 선택하고 있었다.
베란다에 기대어 있던 전영은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어머니의 발걸음이 그가 떨어진 곳에서 머추길 바랬지만, 전영은 이미 마음속으로 어머니를 자신의 품안으로 이끌고 있었기에 이후에 있을 정사의 하나하나를 상상으로 더듬고 있었다. 어머니의 그 아름다운 목선과 그 하얗고 선명한 살결과 그녀의 몸을 채우고 있는 갖가지 즐거운 것들...
그의 허리를 휘감는 윤숙의 가느다란 두 팔에 어느덧 힘이 실려 있을 때, 전영은 뒤를돌아 어머니를 부둥켜 안았다. 이윽고 이어진 그녀의 탄성 !..... 물밀듯이 밀려드는 그의 손놀림 -그녀의 몸을 더듬으며 그녀의 옷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맨살을 만지고 ,그녀의 치부속에 들어와 그녀의 깊은 곳을 더듬고 ,그녀의 젖가슴으로 올라와 손안에서 만져지고, 손가락 끝으머리에 닿은 유두를 더듬으며,그녀의 볼언저리에 얹힌 -그의 손놀림 ..... 전영의 입술이 윤숙의 깊은 숨을 몰아 쉬는 작고 부드러운 입술에 다가가 포개어지고 그 틈을 비집고 전영의 혀가 그녀의 입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혀와 만나 서로의 타액을 옮기고.....
전영은 그녀를 안아들고 그들이 엉겁결에 섹스를 나누었던 그녀의 침실로 들어갔다. 모든것들이 익숙한 그 곳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불길에 휩싸였다.
내가 바라는 것 또한 당신이 원한 것이다.(6)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를정도로 섹스는 오래되었다. 마치 섹스에 중독된 사람이나 된 것처럼 전영은 그의 성기를 어머니 윤숙의 성기 속에서 마구 놀렸고, 그녀는 서글픈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아무말을 하지 않고 그녀의 아들 전영의 몸짓에 응했다.
제풀에 지친 전영이 그녀의 허리를 껴안으며 피곤에 젖은 눈꺼풀을 내리자, 윤숙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허리에 놓인 그의 손을 그의 가슴팍으로 살며시 올리고나서 침대를 빠져나와 창 가까운 곳 벽에 기대어 섰다. 짙은 어둠이 깔린 창 밖의 모습을 얼마동안 촛점없이 바라보다가 자신의 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아들의 흔적을 매만졌다. 그것이 가져올 고통이 그녀를 더욱더 가슴메이게 해서 당장이라고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고 싶었지만 아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서는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침대 주변에 자신의 옷을 가슴속에 끌어 안고 침실 밖으로 나왔다.
윤숙은 쇼파에 웅크리고 앉아 이내 참아오던 눈물을 흘렸다.
얼마동안 그런 모습으로 있었다. 그녀 자신조차도 자신이 왜 슬퍼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나 몇 방울 눈물을 이슬처럼 떨구자 그렇게 슬펐던 감정들도 조금씩 아물어 갔다. 쇼파에서 일어난 윤숙은 아들이 곤한 잠을 자고 있는 침실쪽으로 걸어갔다. 문에 등을 기대고 멀리서 들려오는 그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자, 그곳에서 그녀의 몸을 더듬고 지나가던 낯설던 아들의 몸짓이 그녀의 몸을 휘감았고 그녀는 놀라 다시 쇼파쪽으로 걸어가다가 오랜 기간동안 아직도 그녀의 생각속에 잠들어 있던 어여쁜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어 침실문을 열고 아들에게로 다가갔다.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아들 전영이 .... , 오랜 기간동안 혼자 외롭게 지내며 아무리 아들이 그녀를 멸시 하더라도 그녀가 참아 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아들을 다시 찾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였다. 비록 그의 성욕에 의해서 자신과 아들이 육체적으로 가까워진 것은 분명했으나 그녀가 애타게 바라는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그녀를 마냥 들뜨게 하던 사랑스런 아들의 모습이였다.
윤숙은 아들의 곁에 가까이 다가가 그의 숨소리를 들었다. 눈을 감은 모습을 보니 영락없이 어릴적 그는 자신을 닮아 있었다. 매일 자신을 보며 느꼈던 기분들이 묘하게도 그의 얼굴에 그림자 처럼 남아 있어서 그녀의 입가에 슬픔이 더뎌지고 돌연 희미하게 미소가 지어졌다. 이토록 사랑스런운 아들인데....., 윤숙은 저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그의 이마에 아직도 남아 있는 땀방울을 매만지며 정사의 흔적들로 헝클어진 아들의 검고 파릇파릇한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겼다. 전영이 잠결에 몸을 뒤척이자 놀란 가슴으로 그의 곁에 잠시 멀어져 있다가 윤숙은 아들에게 다시 다가섰다. 그가 편하게 잘 수 있도록 그녀는 그에게 베개를 다시 베어주며 다시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는 그가 잠자고 있는 바로곁에 그녀도 누웠다. 아들의 입가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고 그녀는 벗은 자신의 몸을 그의 가슴속에 묻었다. 그리고는 그녀도 감겨오는 눈을 감고 아들의 곁에서 잠을 청했다.

출처 토도사 소라넷 야설 https://www.tdosa.net/bbs/board.php?bo_table=GNB_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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