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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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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 나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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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1 

22-4 제휴업체 현황

안녕..
안녕 오빠?
안녕 오빠? 왜 대답이 없어?
안녕 오빠? 왜 대답이 없어? 무슨 말좀 해봐...
안녕 오빠? 왜 대답이 없어? 무슨 말좀 해봐... 내가 싫어?

시끄러워!

오빠.... 왜.. 왜그래...

그냥 너를 보면 짜증나. 왜 날 보면서 그렇게 웃는거야?
내가 그렇게 우스워 보이니?

그런게 아니라...

시끄럽다고!

미..미안해.. 으앙~~ 유미는 오빠한테 이쁨받고 싶어...
오빠 말대로 할테니까 때리지 마.. 응?

시끄러워! 닥쳐! 꼴보기 싫어! 저리 꺼지란 말이야!

오빠.....

...
..
.
..
...

“... ...”
“잘 다녀오렴.”
“너도 유미에게 인사해야지? 오빠가 되서 왜 그러니?”
“....잘 다녀와.”
“... ...”
“유미야, 오빠가 작별인사하는데 받아줘야지?”
“... ...나 갈게요.”
“얘, 유미야!”

아직도 기억 저편에 남아있는 희미한 한 조각의 추억.
눈물이 가득찬 고운 두 눈으로 나를 겁먹은 채로 쳐다보던 그 아이..
메말라버린 차가운 두 눈으로 나를 경멸하듯이 쳐다보던 그 아이..
무엇을 위해 나는 그토록 질투하고 그토록 그 아이를 괴롭혔는지,
그 해답 따위 찾고싶지 않았다.
그저 미웠고, 괴롭히고 싶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내가 죽기라도
하듯이...
어린 마음에..
그래. 어렸으니까.
그녀에게 질투가 난 것 뿐이다. 나와는 반대로 점점 건강해지고, 쑥쑥
자라나는 그녀가..
마치 나에게서 건강을 빼앗아간 것 처럼.. 꿈과 희망을 빼앗아간 것처럼..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다.
그래서 괴롭혔다.

그래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에.. 받고있는 고통. 그녀에게 사용되는 것.
끝이 보이지 않는 저 깊은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언제까지 엄살 부릴거야? 어서 내 앞에 꿇어앉아!”
바닥을 뒹구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그렇지만, 그 생각들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그녀의 매서운 목소리에
나는 놀라서 그녀의 말대로 고통을 참고 몸을 일으켜 유미 앞에
꿇어앉을 수 밖에 없다.
내가 그녀의 앞에 꿇어앉자 유미는 다짜고짜 나의 뺨을 한대 세게
후려친다.
“헉..”
그녀의 매서운 손맛에 내 정신이 아찔해진다. 내가 몸을 채 추스르기도
전 그녀의 한손이 나의 머리채를 휘어감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한다.
“아악..”
“왜? 아파?”
말을 끝내고 다시 손으로 양쪽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얼마나 지긋지긋해? 오빠가 지긋지긋하면 어쩔건데? 날 힘으로 때려눕히고,
그때처럼 날 짓밟아놓을거야? 응? 그럴거냐구!“
유미는 이성을 잃은 듯 씩씩대며 고함을 친다. 나는 머리쪽과 양 볼이 너무
아파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그대로 울고만 있다.
“짜증나.. 내 앞에서 울지 말라고 했잖아!”
이제는 내 복부를 발로 걷어차기 시작한다. 한대 맞을때마다 너무 아프다.
“사..살려줘.”
나는 필사적으로 방문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유미가 더 화나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겠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계속 이렇게 맞다가는 정말 죽을 것 같다.
내 앞에서 화를 내며 나를 쥐어패는 그녀가 너무 무섭고 두렵다...
도망가야 한다.
내가 기어가기 시작하자 등 뒤에서 그녀가,
“하. 가관이네? 그렇게 기어가다가 내가 이렇게 하면 어쩔려구?”
그녀의 말이 끝나자 마자 내 등에 엄청난 무게와 통증이 느껴진다.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녀가 한 발로 나를 꾹꾹 누르고 있다.
“어쩔건데?”
“살려줘.... 제발..”
무조건 빌어야 한다. 날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평소와 다르다.
“하.. 살려줘? 살고 싶으면 빠져나가봐. 지긋지긋하다며?”
그녀는 한 손으로 내 목 뒷덜미를 꾹 잡고 한손으로 날 들어올린다.
“컥...”
바둥거리면 바둥거릴수록 숨을 쉬기 어렵다. 갑자기 유미는 내 몸을
돌리더니 날 공중에서 깊이 껴안는다.
“...?”
갑자기 일어난 일에 나는 깜짝 놀라 얼어있을 수 밖에 없다.
품에 안긴 채 그녀에게 내 몸을 맡기고 있다보니, 그녀의 호흡이
매우 거친 것을 알게 된다. 단지 화가 나서 그런것과는 다른 것 같다.
고개를 들어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쳐다보니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미야..?”
하지만 그녀의 입은 꽉 다물어져있고, 눈매도 여전히 매섭다.
화난 얼굴 그 상태로 눈물만을 흘리며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있다..
“... ...”
그녀가 흐느끼기 시작한다. 소리내어 울고있다. 동시에 두 팔로
나를 더 세게 껴안는다.
그녀는 침대맡에 나를 끌고가 앉은채로 날 꽉 껴안고 울기 시작한다.
난 뭐라 말할수도 없고 어떠한 행동을 취할 수도 없다.
내가 이 상황에서 도대체 어떤 말을 해야할까..
갑자기 왜 우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한참을 그렇게 울던 유미는 깍지낀 두 손을 풀어 내 머리를 잡고
내 얼굴을 그녀와 바라보게 한다.
내 눈에 비친 그녀는 나를 원망하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다...
유미는 한참 나를 바라보다가, 그대로 나에게 입을 맞춘다.
또한번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으읍..”
내가 얼굴을 움직이려 해보지만, 한 손으로 내 머리를
끌어당기고 있어서 도저히 풀려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이렇게 유미에게 당하고 있다..
항상 내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기분이 좋다.
촉촉한 그녀의 입술이 나의 입술을 통째로 삼키고 혀로 농락하고 있다.
그녀의 희고 부드러운 얼굴이 바로 앞에있다... 눈물이 고인 두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나는 얼굴이 화끈거려 그녀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시선을 다른곳에 둔다.. 그러자 유미는 더 세게 나의 입술을 빨고
핥으면서 내 얼굴을 모두 삼키려는 듯 격렬히 키스한다.
점점 숨이 막혀오지만 기분은 황홀하다.. 마음속 깊은곳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어떤 굉장한 기분.
심장이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폭발할 듯이 강렬히 뛴다.
내 아래쪽의 그것도 발딱 섰다..
내가 어쩔 줄 몰라하며 얼굴을 붉히고 있자, 유미는 비로소 입술의 힘을
풀고 서서히 입을 벌린다.. 한참 빨리던 내 입술이 다시 나에게 돌아온 것
같다.. 얼얼한 느낌이 입술에서 그대로 전해져온다.. 난 살며시 그녀를
쳐다본다.
유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잠시 시선을 회피하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며
한 손으로 날 때렸던 볼을 어루만진다.
“아..아야..”
무의식중에 아파서 내가 고개를 돌려버리자 그녀는 깜짝 놀란 듯 손을
치운다.
유미가 갑자기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나는 그저 조심스럽게
눈치만 살피면서 가만히 유미를 주시할 뿐이다...
‘날 어떻게 할 생각일까...’
“많이.. 아파?”
어느새 다시 유미는 그녀의 부드러운 한 손을 내밀어 나의 뺨을 살살
문질러보며 나에게 작게 물어본다..
“아....그게...”
나는 또다시 당황해서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어떤식으로
말하고 행동해야하는지 하나도 떠오르지 않고, 새하얀 백지장같은
이미지만 떠오른다.
“미안..”
뭐라구? 지금 무슨 말을 유미가 나에게 한거지..?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녀가...
나를 바라보는 그녀는 마치 어렸을 적 나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나를
쳐다보던 그 눈초리같다...
약해보이고 또 불쌍해보인다.
한편으로는 전에 만났던 민지의 눈빛 같다..
매우 슬퍼보인다.
“미안해..”
유미는 다시 나에게 사과를 하고 날 품에서 풀어준다.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나를 외면하고, 유미는 그대로 일어서서 방을
나가버린다.
갑자기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길래 날 괴롭히는걸 중단하고 방을
나간걸까..?

밝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내 얼굴을 비춰주고, 맑은 새들의 소리가
내 귀를 자극한다.
눈을 부비적거리며 상체를 일으켜 눈을 떠보면 방은 어떤때보다 환해져
있고, 조금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상쾌한 아침바람이 들어온다.
난 침대에 앉아 잠시 잠을 깨우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한 뒤 몸을
일으켜 방에서 나간다.
어느새.. 어제의 일은 지나가고.. 또다른 아침이 시작됐다.
방을 나서면 바로 눈 앞에는 유미의 방이 보인다. 방문은 아직 닫혀있고
인기척이 없는걸로 보아 아직 유미는 잠들어 있는 것 같다.
유미...

어제의 생각이 갑자기 다시 떠오른다. 아직도 내 한쪽 뺨은 얼얼하다.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니, 한쪽 볼이 퉁퉁 부어있다.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릴지 걱정이다..
아참. 이제는 부모님도 다 아시지...
1층으로 내려가보니 벌써 어머니께서는 아침을 준비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거실에 앉아 신문을 보고 계신다..
졸린 눈을 비비며 식탁에 가서 앉았는데 뭔가 이상하다...
“어? 엄마.. 왜 밥그릇이 3개예요?”
그러자 부엌으로 들어오시던 아버지께서 대신 말씀해주신다.
“유미는 오늘 새벽 떠났다. 원래 더 여유가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미가 갑자기 시일을 앞당긴 것 같구나. 너는 데려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깨우지 말라기에 그냥 뒀다.“
뭔가 허탈하다... 그냥 가버렸다고? 미국으로?
설마 어제의 눈물은 그것때문이었을까?
내 부탁대로.. 나를 풀어주고 미국으로 가버린걸까?
너무도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저 계단에서 유미가 눈을 비비며 걸어내려올 것만 같다.
“저..정말이예요? 왜... 아무말도 없이...”
“글쎄다..”
부모님도 별로 밝은 표정은 아니다. 더 이상 이야기를 꺼내는것도
좀 뭐하고 해서 재빨리 밥을 먹어치우고 2층으로 올라와버린다.
유미의 방문을 열고 방 안을 들여다보니 그녀가 쓰던 여러 가지 책과
옷가지등이 모두 없어졌다..
정말 떠난것이다.
...
내 소원대로 그녀에게서 풀려난 것이다. 이제 그녀는 미국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을것이고 그동안 난 자유롭다.
내가 그토록 기대하고 꿈꿔왔던 일이다. 하지만 뭔가 가슴에 구멍이
뚫려버린 듯 묘한 감정이 밀려들어온다.
내 생각대로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서운한 생각이 드는것이다...
힘없이 그녀의 방문을 닫고는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털썩 주저앉는다..
“후우.....”
한숨을 내뱉고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옛날 우리 남매가 사이좋던 시절..
내가 병에 걸려 병원에 누워있을 때...
두 손으로 나의 손을 꼭 붙잡고 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그 아이의 얼굴...
삐뚤어지기 시작한 내가 그녀를 괴롭히던 시절..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 매서운 눈빛..
어쩌면...
어쩌면 정말로..
유미는 아직도 날 좋아하고 있는걸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이 내 머릿속으로 파고들어와 나를 혼란스럽게한다.
......
..
.

눈을 감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깜빡 잠이 들고 말았던 것 같다..
눈을 떠보니 시간이 꽤 많이 지나있다..
그런데 몸을 일으켜보니 내 침대맡에 누가 앉아있는게 보인다.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니까 그 방문자는,
“안녕? 오랜만이네요.. 헤헤.”
“미...민지.”
민지가 이곳에 와있다. 내 방에 들어와 내가 자는 모습을 지금껏 구경하고 있었단
말인가?
“앙.. 오빠 내가 왔는데 하나도 반갑지 않은 얼굴이예요..”
“그...그게 아니라..”
갑자기 찾아온 상대를 누가 반가워할까.. 그것도 안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에게..
“흥.. 얼굴에 다 써있는걸. 양쪽 눈썹이 팔자가 되어 울상을 짓고 있단 말이예요!”
그녀의 말을 듣고 난 재빨리 거울을 보고는 얼굴표정을 바꾼다..
“자..자 이제 됐지?”
어설프게 웃는 나를 보며 민지는 깔깔거린다.
“앙.. 오빠.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궁금하죠?”
“어? 응.. 그러고보니.. 유미는.. 오늘 새벽에 떠났는데... 유미 만나러 온거 아니었어?”
“아니예요. 난 오빠를 만나러 왔는걸요?”
“나...나를?”
나는 깜짝 놀라고 만다. 나를 왜 만나러 왔을까..
“앙.. 내 팬티 찾아갈려구요.”
“패..팬티?”

...
.......
“그거 입으로 다 빨아서 청결하게 해오라구요. 세탁기에 돌려오면 유미랑 같이
2:1로 오빠 사용할거예요. 그 때 선생님 특기가 입으로 팬티 청결하게 해주는
일이었어요. 그거 보면서 정말 흥분했었는데... 오빠도 해봐요. 알았죠?“
.......
...

‘아.. 맞다. 그때 그거...’
그 팬티라면 옷장 저 구석에 쳐박혀있다. 물론... 그 더러운 팬티를 그날 이후
손도 안댄것이다.
“뭐예요..? 내가 그때 말했잖아요.. 입으로 빨아서 청결하게 해놓으라구요...”
민지의 표정이 굳어진다.
“아.. 그..그게 그러니까...”
“흐응... 약속을 안지켰어요 오빠.. 오늘.. 우리집에 같이 가야되요. 알았죠?”
민지는 다리를 꼬면서 상체를 내쪽으로 기울여 작게 속삭인다.
“..시..싫어...”
나는 유미에게서 겨우 풀려났는데 이 아이에게 약점을 잡혀 또 사용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상관없어요.. 뭐 내가 힘으로 끌고가면 되니까..”
“그..그런게 어딨어.. 소리지를거야. 엄마가 아래층에 계신다구!”
난 울상이 되어 소리친다.
“쉿... 오빠. 오빠도 내심 그걸 바라지 않았어요...? 나한테 괴롭힘 받는 것..”
그녀는 계속해서 나에게 속삭인다.
“아니야.. 난 유미가 떠나서 매우 기뻤던 참이라구! 싫어.. 너한테도 더 이상
괴롭힘받는거 싫어!“
그러자 민지는 한참을 깔깔거리고는,
“어머.. 그렇게 싫어했던 사람이 잠꼬대로 유미야 가지마 가지마~ 이러고
있어요?“
나는 깜짝 놀란다. 내가 그런 잠꼬대를 했단 말인가?
“내...내가? 내가 그랬다고?”
“쿡... 그거 듣고 우스워 죽는줄 알았어요. 오빠도 결국 지배받기를 원하는
사람이면서.. 아닌척 하지 마세요. 이제 유미도 없으니까.. 내가 오빠를
내 발밑에 두고 사용해줄게요. 알았죠..?“
유미는 나를 보며 싱긋 웃는다. 그 웃음이 매우 무섭게 느껴진다.

“준비 다 됐어요 오빠?”
유미가 방문을 빼꼼히 열고 방안을 들여다보며 묻는다.
외출준비는 다 끝냈다.
“응...”
“킥킥. 오빠 스스로 따라나설줄 알았어요.. 자, 가요.”
유미는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귀엽게 웃은 뒤 나에게 손을 내민다.
“... ...”
머뭇머뭇거리다가 결국 그녀의 손을 잡아버리고야 만다.
그녀는 다시한번 킥킥거리더니 나의 손을 이끌고 1층으로 내려가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집 밖으로 나를 데리고 나온다.
“오빠.. 기대되요. 난 오빠를 사용한 그날 이후 내 노예들 다 정리했어요.
오빠는 그때 그 선생님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었거든요.. 후. 오늘은 다시 그
느낌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거예요..“
말을 끝마치고 민지는 나를 들어올려 내 이마에 살짝 뽀뽀를 해주고는
나를 업어준다.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나는 냄새가 매우 향기롭다...
나는 그대로 눈을 감고 그녀의 머리칼에 얼굴을 묻은채 냄새를 맡으며
그녀에게 이끌려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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