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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집사님 6부

피의세기말 0 821 0

소라-3/ 0603 



민 집사님 6부


우리는 다시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갔어요.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나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이제 2학년으로 진 급을 했어요.

한집사님과 민선생님은, 자기가 하는 일에 충실했었고 교회의 일에도 전과 같이 열심이었어요.

달라진 것이라고는 없었어요, 적어도 밖으로 보기에는................

한가지, 타오르는 정염만큼은 도저히 어쩔 수가 없었어요.

두 분이 더 나를 요구해왔지요.

곡예사의 줄타기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밀회를 가졌어요.

둘이서, 그리고 가끔씩은 셋이서도 사랑을 나누었어요.

우리들의 밀회는 평온을 쭈욱 유지했지요.

그것은 두 분의 인격이 잘 표현되었던, 양보심과 인내의 표면적인 결 과였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불가사의하게도 두 분은, 사이좋은 자매처럼 나를 나누어 가졌어요.

그것은 마치, 두 자매가 아이스크림을 한 입씩 사이좋게 베어먹는 것 과도 흡사했지요.


늦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렸던 3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갑자기 냉각된 날씨가 진눈깨비를 뿌리며 뺑덕어미 처럼, 심술을 부리 던 날이었죠.

사퍼모어(대학2년생)로 마악 올라선 나는, 민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부 풀은 마음으로 교정을 나섰어요.

친구 놈이 MT를 권해 왔지만, 그런 건 민선생님과 만난다는 것과는 비교될 수 없는 것이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한동안 우리는 만나지 못했었거든요.

외국어 연수교육 때문에 일본에 거의 보름간이나 다녀왔던 직후였으니 까요.

그리고, 개학이다 수강신청이다 해서, 무척 바빴던 한 주간이었어요.

정신없었던 신학기 초의 첫주간이었거든요.

늘 듣던 목소리만으로는, 내 단단한 놈을 누그러뜨리진 못했으니까요.

가득 채워진 내 물통은, 민선생님의 동굴을 꽉 채워서 넘쳐버리게 하 고 싶었죠.

허연 민선생님의 허벅지를 또 그 속의 속살을 매일 그리며, 얼마나 많 은 휴지를 버렸는지 아세요?

민선생님이 지닌 모든 구멍 속으로, 나는 내 단단한 놈을 셀 수 없이 꽂아 넣었지요.

내 단단한 놈은 어젯밤도 그냥 있지는 않았답니다.


달뜬 마음으로 민선생님과의 약속장소로 달려가고 있었어요.

학생들 처지로는 잘 타지 않았던 택시를 잡았어요.

학기초에는 학생들도 제법 용돈이 넉넉하다는 것은 민선생님도 잘 아 시리라 믿어요.

이것저것 살을 붙여서, 넉넉하게 뜯어내는 게 보통이었으니까요.

그런데다가, 민선생님과 한집사님이 심심치 않게 내게 주었던 용돈은, 친구 놈들에게도 선심을 써서, 우리 과(科)에서 제법 잘 나갔던 나로 만들어 주었지요.

로즈가든에 막 도착한 것은, 민선생님과 약속했던 시간을 30분이나 지 내서 였어요.

길은 미끄러운데다가 차들도 유난히 막혔던 날이었으니까요.


502호로 뛰다시피 올라가고 있었어요.

3층을 막 돌았을 때였어요.

누군가 위쪽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었어요.

걸음을 늦추었고, 천천히 위쪽 사람과 보조를 맞추며 오르기 시작했지 요.

발끝에 무게를 싣고, 조용조용 조심하며 계단을 올랐어요.

뒷모습이 어쩐지 낯이 익은 것도 같았어요.

숨을 죽이며 슬며시 올려 보았지요.

계단을 돌아 오를 때, 언듯 얼굴이 보였어요.

흠칫하며 몸을 숨겼지요.

그리고, 뒷모습을 다시 찬찬히 관찰했지요.


아아, 그 사람은 성가대의 지휘자였어요.

선정(煽情)여고 음악선생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김선생님임에 틀림없었 어요.

우리교회의 성가대를 지휘했던, 점잔은 신사의 표본처럼 칭송을 받았 던 성가대의 대장이었지요.

나는 놀래며 주춤했어요.

우리는 적어도 이런 곳에서 만나서는 안되는 사이였으니까요.

혹시라도 내가 잘못본지도 몰라서 다시 확인을 했어요.

그렇지만, 그 분은 틀림없는 성가대장이었어요.

계단에 몸을 숨기고, 김선생님이 들어가는 방을 주시하고 있었어요.

맨 안쪽 방이었어요.

주위를 휘휘 둘러보고는 안쪽으로 김선생님은 사라졌지요.

502호라는 글자를 확인했고, 그 방은 우리 방하고 딱 붙은 501호였음 을 알았어요.


노크도 없이 502호로 들어섰어요.

샤워하는 소리가 났었죠.

내가 왔다는 것을 알리려고 욕탕 문을 열었어요.

뿌연 증기 속으로 요염한 나체가 흐릿하게 움직였어요.

젖꼭지가 눈앞으로 다가섰어요.

시커먼 수풀도 요리조리 흔들며 손짓했구요.

촉촉한 입술이 내 입술을 찾았어요.

한입에 마셔버리듯, 젖가슴을 잡으며 입술을 빨았었죠.

축축한 젖꼭지가 단단해지며 바르르 떨었어요.

시커먼 수풀은 촉촉하게 젖어서, 바알간 입술을 날름거리고 있었구요.

간신히 입술을 빼낸 민선생님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속삭였어요.

"금방 갈게, 조금만 기다려................"

허리를 슬며시 빼내며 애교를 부렸어요.

담배 한가치를 빼어 물었지만, 내 신경은 옆방의 동정에 온통 쏠리고 있었어요.

미미한 인기척을 둘은 것은, 민선생님이 샤워를 막 끝냈을 때 였어요.


그 때였어요.

의아해 했던 민선생님에게 조용히 하라는 시늉을 했고, 복도의 발자국 소리에 주의를 집중했어요.

놀란 민선생님의 동그란 동공이 걱정스러운 듯 마주쳤어요.

나는 어떤 예감을 아까부터 확인하고 싶었지요.

문을 가만히 돌리고 살그머니 밀자, 조금 벌어진 문틈 사이로 발자국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왔어요.

우리 방 문 앞을 조심스럽게 지내는 발자국소리가 들렸어요.

문을 조금 더 밀자,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조심조심 두리번거리며 501호의 문을 살며시 두들겼지요.

어쩐지 앳되다 싶은 모습이었어요.

코트로 푸욱 가리긴 했지만, 낯이 많이 익은 동작이었고, 어딘지 부자 유스러웠던 모습은 내가 잘 아는 그 애인 것 같았어요.

나도 모르게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었어요.

마악 방문으로 들어서는 그 애의 얼굴과 내 눈이 얼핏 스쳤어요.

100분의 1초 였지만, 나는 그 애를 누구인지 확인할 수가 있었죠.

그 애는 나를 잘 알아볼 수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또렷이 그 애 를 확인했어요.


나의 예감이 확인된 사실에, 어안이 벙벙해서 문을 닫을 생각도 못하 고 멍하니 서있었지요.

연기처럼 빨려 들어간 501호를 한참 바라보고 있었지요.

민선생님이 어깨를 건드릴 때에야 내 정신이 들었댔죠.

첫 번째의 민선생님의 놀램은, 펄쩍 뛰다시피 해서 침대가 울렁였을 정도였지요.

얼굴은 새파래졌고, 몸도 부들부둘 떨었지요.

성가대장인 김선생님의 불륜은 민성생님에게는 천둥치듯 울렸지요.

민선생님을 가만히 안고, 등을 토닥거리며 한동안을 진정시켜야 했어 요.

한참을 지내자, 겨우 진정은 했으나 몸은 차갑게 굳어 있었어요.

간신히 입을 열고, 말했어요.

"여자는, 여자는 누구지?"

"응, 아는 사람이야? 우리교회 사람이지?"

숨 쉴 새도 없이 물어왔던 민선생님 속사포에 나는, 슬쩍 둘러쳤어요.

"우리교회 사람은 아니에요."

민선생님은 미심쩍은 듯 나를 찬찬히 보며, 따지듯 재촉했어요.

"정말, 우리교회 사람이 아니야?"

나는 내가 목격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요.


"우리교회 사람은 아니에요."

"그럼, 왜 아까 정신없이 그렇게 넋을 놓고 있었어?"

"아, 그건 학생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나를 다그쳤던 민선생님의 눈초리는, 우리가 달콤한 밀회를 즐기러 왔 던 애인사이가 아니라, 딸애를 단속하려는 어머니의 옷으로 바꿔입고 는, 세차게 다그치기 시작했죠.

나는 민선생님의 날카로웠던 추궁에도 기어이 그 애의 이름은 말하지 않았어요.

민선생님은 성가대에서 느껴왔던, 여자로서의 민감한 육감을 확인하려 고 꼬치꼬치 물었지만, 나는 사실을 밝히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대답대신에 나는, 민선생님을 애무하기 시작했어요.

수건으로 간신히 가린 나신을 걷어버리고, 민선생님의 굳어진 몸을 가 장 민감한 부분부터 입술로 핥기 시작했지요.

서서히 민선생님의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지요.

달콤했던 민선생님의 신음소리에, 어떤 이질적인 요소가 침범한 것은 바로, 그 때였죠.


날카로운 금속성이 우리를 멈추었어요.

나른하게 파고들었던 쾌감을 즐기던 민선생님이, 벌떡 일어났어요.

매정할 만큼 나를 세차게 밀어내면서 말이에요.

그것은 비명이었어요.

아직 여물지 않은 여자 애의 고통이 또렷하게 벽을 타고 들려왔지요. 여자 애의 울부짖는 날카로운 호소가 두툼한 벽을 뚫고, 생생하게 그 고통을 전해왔어요.

두 번째 놀라움이 민선생님을 굳게 만들었지요.

참으로 긴 시간이었어요.

살갗이 찢기는 듯한 아픔이 계속해서 우리 방을 출렁였어요.

서서히 울부짖는 소리가 낮아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묘한 흐느낌으로 바뀌어지고 있었지요.

민선생님의 굳은 몸은, 분노에 떨고 있었어요.

'딸 같은 애를.................'

민선생님은 분노로 떨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그 들만을 비난할 수는 없었어요.

우리도 불륜에 눈이 멀었었고, 또 한집사님과 나는, 모자간의 연령차가 엄연했던 사실이었으니까요.

다만, 그 애는 미성년자였음이 우리와는 달랐지만................

바로 그 점이, 민선생님을 분노로 떨게 하였죠.

여간해서 민선생님의 굳은 몸은 풀리지가 않았어요.

오랜 시간이 지냈고 옆방이 조용해진 뒤에야 나의 손길을 허용했어요.

왜 그랬는지 나는 알 수가 있었지요.

그 애는 바로 민선생님의 딸과는 절친한 친구사이 였으니까요.

어쩌면, 이 일이 바로 딸애의 일일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민선생님도 어쩌면 나와 같았던 예감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몰 랐으니까요.

얼굴을 새파래졌고, 몸은 굳어있었어요.

굳어진 민선생님의 몸을 풀기 위한 나의 노력은 어지간히 힘이 들어갔 지요.


민선생님의 온 몸을 샅샅이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죠.

특히 민감해 왔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들어갔어요.

꽃잎과 꽃술을 정성스럽게 핥아 갔어요.

그러나, 너무도 차가워진 민선생님의 몸은 우리가 늘 해왔던, 평범한 방식으로는 민선생님을 깨울 수가 없었어요.

그 날은 색다른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특별했던 처방이 필요했던 것이었어요.

아까 옆방의 그 애가 아마도 딸애의 친구이자, 학생부의 부회장인 예 슬이 일 것이라는 짐작에 부르르 떨었었다는 것을, 나는 이미 눈치채 고 있었지요.

예슬이는 우리교회의 몇 명 안되었던 똑똑한 아이중의 한 명이었죠.

마치, 친딸처럼 민선생님이 아껴주었었구요.

아까의 비명소리를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자니, 어쩐지 예슬이 목소리 하고 너무도 닮았다는 것까지 생각해내고, 분하고 염려스러운 마음으 로 몸이 경직된 채로 떨고 있었어요.

나의 각별했던 노력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어요.

평소에 민감했던 부분도, 반응이 신통치 않았어요.

뭔가 색다른 방법이 절실하게 요구되었고, 또 다른 새로운 자극이 필 요했던 때라고 생각했어요.


그것 뿐만은 아니었어요.

내가 꼭 언젠가 민선생님에게서 빼앗아 가야할 것이기도 했죠.

종교적인 양심에 앞서, 그것은 나를 끈질기게 유혹해왔기도 했어요.

고스란히 그것을 나는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침내 결행을 하기로 했어요.

실오라기 하나 남김없이 민선생님을 벗겼어요.

하얗고 매끄러운 살결이 아우성치며 나를 부르고 있었어요.

머리 속의 향긋한 내음을 맡으며, 귓불을 거치고 목 언저리로 타고 애 무하며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둥그런 어깨의 선도 조심스럽게 간지르며, 딱딱하게 굳어버린 젖꼭지 를 깨물기도 하면서, 허리와 등으로 서서히 혀끝을 옮아갔어요.

부드러운 살갗 속에 숨어있던 정염을 불러내기 시작했죠.

허연 살결은 아주 가늘은 콧김을 뿜으며, 고개를 들고 있었지요.

미세한 솜털도 긴장하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내 지휘에 따라 민선생님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리저리 흔들리 고 있었지요.


엉덩이의 풍만한 곡선은 언제나 나를 흥분시켰어요.

탐스러운 모습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어서, 요염한 자태로 나의 손길을 항상 기다리는 것이었죠.

또, 그곳은 묘한 내음을 뿜고있어서, 나는 항상 얼굴을 부비며 그 내음 을 즐기곤 했었지요.

그것은 강력한 최음제였기도 했었구요.

뭐라고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그것은 민선생님만의 특이한 향기였어 요.

코끝을 벌렁이며, 혀끝을 스칠 듯 말듯하며 엉덩이의 곡선을 아끼고 있었지요.

한 입에 베어 물기는 너무나 아까웠던 예술품이었으니까요.

신음이 비틀거렸어요.

수풀도 알맞게 젖어들고 있었구요.

발갛게 익은 꽃잎은 혀끝을 따라 가늘게 떨고 있었구요.

이제 준비가 됐다구요?

아직은 아니었죠.

나의 탐험은 아직은 절반도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함초롬이 이슬을 머금은 그곳을 떠나서, 허옇고 매끄러운 허벅지를 끈 덕지게 핥아 갔어요.

혀끝이 얼얼하기는 했죠.

그러나, 상큼한 살내음이 너무도 좋았어요.

무릎의 안쪽을 살며시 깨물었어요.

휘청하며 크게 느꼈던 것 같았어요.

활처럼 휘어지며, 못견뎌하는 신음이 터져 나왔어요.

의외에도 그곳도 민선생님의 급소인 것이었어요.

꽃술은 이미 내 손에 잡혀서, 눈물을 찔끔찔끔 짜고 있었구요.

정강이도 예외는 아니었죠.

가벼운 연주에도 크게 출렁였어요.

조그만 발가락이 앙증맞게 꼼지락거리고 있었지요.

푸욱 패인 안쪽으로 혀끝을 밀어갔어요.

침대가 출렁이며 민선생님이 간지러워했죠?

자꾸 도망치는 발을 잡아 입속에 물었어요.

발가락이 근질거렸죠?

힘을 주어 다리를 꼬옥 움켜잡았어요.

이빨로 슬며시 발가락을 씹기도 했지요.


등이 커다랗게 휘며, 할딱였어요.

발바닥을 정성스레 핥아 갔어요.

간지러움과 치솟는 쾌감에 몇 번이고 뒹굴었어요, 민선생님은.........

중국인들이 얘기했던, 전족(纏足)이라는 것이 이것과 흡사하다고 생각 했어요.

언젠가 읽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전족했던 발을 풀고 진하게 배인 냄새를 맡으며, 발가락을 애무해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애무라는 구절을 떠올렸죠.

그리고, 그 반응은 정말 나도 깜짝 놀랄 정도 였어요.

발가락까지 가기도 전에, 이미 시트를 적셔버릴만큼 민선생님의 그곳 은 음액으로 범벅이 되었더랬어요.

절정이라는 물결이 끊임없이 출렁대고 있었지요.

발가락 사이를 혀끝이 슬며시 찾아들자, 민선생님은 몸을 뒤집었어요.

참았던 신음도 여과 없이 뱉아냈죠.

꽃술을 간지르는 내 손가락은 샘솟듯 솟던 음액으로 젖고 또 젖었지 요.

울부짖듯 몸부림이, 곧 뒤를 이었어요.

그랬어요, 민선생님이......................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혀끝에 벌떡벌떡 엉덩이가 들렸구요.

아아, 그것은 너무도 자극적인 반응이었지요.

드디어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어요.


옛말이 틀린 것이 없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어도, 이렇게까지 강렬한 자극을 줄지는 몰랐어요.

조금 예비지식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려고 생각했을 때만해도 좀 색다 른 자극으로 민선생님에게 즐거움을 주겠거니 하고 추측할 정도였지 요.

아주 미세하게 간질이던 혀끝이, 점점 크게 느껴지며 커다란 풍랑을 만난 듯 몸을 뒤집이게 할 줄은.......................

그것이 또한 내게도 엄청난 자극을 가져다주었지요.

민선생님의 다리를 옆으로 세우고, 음액이 흥건한 동굴 속으로 들어가 기 시작했어요.

빨갛게 잘 익은 꽃술이 요염하게 고개를 들고 있었지요.

할딱이는 민선생님의 숨소리도 나의 관능을 들쑤시고 있었구요.

가능한 한 허리를 크게 돌리며 동굴 벽을 마찰했어요.

그때마다 반응해 오는 민선생님의 가쁜 소리를 확인하는 것도 내게는 큰 즐거움이었답니다.

즐거움에 떨었던 몸부림도 나의 커다란 보람이었구요.

뜨거운 음액이 계속해서 솟아 나왔어요.

그리고, 단내를 풍기던 작은 입술은, 마침내 울부짖으며 나의 정액을 애끓게 불러내고 있었어요.


참고, 참았던 나의 분풀이 폭발하기 시작했어요.

하복부에 집중돤 나의 신경이, 모두 외쳤어요.

길을 평탄케하고, 걸리적거리던 장애물은 이미 제거되었죠.

용솟음치며 긴 복도를 모두 쏟아져 나왔어요.

큰 물결을 이루며 내치기 시작했어요.

단단한 놈이 부풀었어요.

대가리가 갑자기 팽창했죠.

그리고, 쏜살처럼 퉁겨져 나갔어요.

동굴 속이 진동했어요.

엉덩이는 지진이난 듯 흔들렸구요.

다시 커다란 진동이 어어 졌어요.

그리고, 수많은 여진이 동굴 속을 흔들었어요.

모든 것을 쓸고 지나갔죠.

마지막 방울까지 소리치며 맞던, 민선생님도 기진해 버렸어요.

잔잔하게 이어지는 여진에 감미로워하고 있을 뿐이었죠.

그러나, 갖지 못한 것이 하나 있었지요.

"마지막 남은 처녀지, 바로 이곳이에요. 사실은 오늘 꼭 갖으려고 했었 는데, 나도 너무 자극적이었던 민선생님의 농염했던 모습에 그만, 쏟아 버리고 말았어요.

그러나, 아껴 두었어요.

나중의 더 큰 즐거움을 위하여.................."

이렇게 속삭이며, 나의 손가락은 민선생님의 엉덩이 뒤의 그곳을 만지 고 있었지요.


이제와서 고백하건대, 이 문제는 한집사님과도 이미 상의했었죠.

펄쩍뛰며 놀랐던 한집사님이었지만, 민선생님은 이미 승낙했다고 거짓 말을 둘러댔어요.

그랬더니, 놀랍게도 한집사님도 한참을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 것이었어요.

몹시 두려워했어요.

그러나, 여자들의 특유의 질투심으로 유도해낸 나의 계략에 쉽게 말려 들어 승낙을 얻어내고야 말았어요.

그날은 두려워하는 한집사님을 뒤에서 범할 수는 없었지요.

마찬가지로 민선생님에게도 똑 같은 계략을 쓰기로 했어요.

한집사님이 승낙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축 늘어져 있던 민선생님이 벌떡 일어났어요.

"어머, 망측해! 정말이야? 한집사님이?"

나는 태연히 말했죠.

"정말이에요. 허락했어요."

이어서 숨 쉴새 없이 채근했어요.

"허락하실 거죠? 정말 갖고 싶은 곳이에요."

입술을 찾아 덮어가며 은근히 대답을 강요했지요.

"정말? 해, 했어?"

더듬거리며, 확인하고 싶어했죠.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어요.

한참 시간이 지낸 뒤, 빤히 내려다보았던 내 눈길을 피하며, 알듯 모를 듯 고개를 까닥함을 나는 놓치지 않았어요.

"고마워요. 내 사랑하는 애인................"

꼬옥 껴안아 주었음은 말 할 필요도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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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사님과 민선생님의 그곳은 아껴두기로 했어요.

나중에 기회를 보아서 갖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보다도, 김선생님과 예슬이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더 신경을 쓰고 있었지요.

한집사님에게도 이미 알려졌어요.

민선생님으로서는, 말하지 않고는 배겨낼 수 없었던 사건이었죠.

그러나, 예슬이의 존재는 나만이 확인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아무에게 도 얘기하지 않고 그 애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어요.

확실히, 예슬이의 행동은 남자인 내가 봐도, 드러날 정도로 김선생님에 대한 태도가 달랐었죠.

성가연습 도중에도 은근한 눈웃음이 오가는 것을 나는 알아챘어요.

필요 이상으로 꼭 붙어 다닌다던가, 애교를 떨며 엉덩이를 흔드는 모 습을 여러 번 목격하기도 했지요.

옆에 섰던 예슬이의 엉덩이를 슬쩍 만지고 지나가는 김선생님의 손도 놓치지 않았지요.

나는 속으로 뜨끔했지요.

우리들의 관계도 ---민선생님과 나, 그리고 나와 한집사님의 관계--- 이렇게 밟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었으니까요.

더욱 조심하기로 했어요.


예슬이는 확실히 예쁜 아이였어요.

이제 갓 여고2년생으로, 풋풋한 느낌을 주었던 예쁘장한 아이였죠.

가슴도 제법 볼록하게 튀어나왔고, 엉덩이도 통통하게 매력을 발산하 고 있었어요.

깜찍한 느낌을 주는 아이로만 알았던 나는, 예슬이의 몸을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볼록하게 숨어있는 젖가슴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 꼭지는 아줌마들처 럼 여물었을까' 하는 생각에 한참을 몰입하곤 했어요.

그 계집애가 이제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더랬어요.

교회에서 깔깔대는 모습을 가끔씩 곁눈질하기도 하고, 스커트 속의 하 얀 다리가 살짝살짝 벌어질 때는 나도 모르게 눈길이 쏠리곤 했지요.

한번은 예슬이가 떨어트린 노트를 집어주며, 가랑이 속을 슬쩍 훔쳐보 았지요.

모아진 다리사이로 하얀 허벅지가 싱그럽게 숨쉬고 있었어요.

"예슬아, 여기........"

"어머, 오빠 고마워요."

풋풋한 내음이 코끝에 상큼했지요.


그건,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민선생님에게서는 포근하면서도 원숙한 내음이 나를 즐겁게 했지만, 예슬이에게서는 설익은, 그러면서도 상큼한 내음이 나를 깨우고 있었 으니까요.

예쁘게 모은 다리 사이로 손을 넣어 보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죠.

동그란 엉덩이에 손도 대보고 싶었고, 작은 가슴의 융기도 만지고 싶 어 안달이 날 정도 였으니까요.

나는 예슬이를 이미 벗기고 있었어요.

질투하세요?

그렇지만, 이것도 젊음의 자연스런 발산임을 민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믿어요.

그것은 사랑 따위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고 하구요.

그저, 맛있어 보이는 풋사과를 한번 따먹어 보고픈 마음이었으니까요.

내 마음은, 그리고 나는 절대로 민선생님을 떠나지 못하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답니다.

늘 먹는 반찬에 풋나물이 상에 오르면, 젓가락이 가는 것은 당연한 것 이 아니겠어요?


이제 예슬이를 따먹었던 이야기를 실토할 때가 되었군요.

'따먹었다'라는 표현은,

전적으로 민선생님때문에 사용하는 문구임을 눈치 채셨다면, 내가 덜 미안하겠지요?

평소에도 나를 '오빠, 오빠'하고 따랐던 예슬이를 갖는 것은 그리 어 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게다가, 나는 예슬이와 성가대장인 김선생님과의 관계를 직접 목격했 던 바가 있었으니까, 이것 또한 큰 무기가 되었지요.

순진하고 깜찍한 모습 뒤로, 가슴이 철렁할 비밀을 감추고 있었던 예 슬이에게 나는 손을 뻗기 시작했지요.

아시다시피, 여자를 다룰 때는 생각할 새를 주지 않고 강하면서도 부 드럽게 다그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임에 틀림없겠죠?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다그쳐서 예슬이를 갖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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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5월의 어느 날이었어요.

교회에서 어버이날의 준비관계로 조금 바빴던 날이었어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생화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학생회를 총괄해서 내가 책임을 맡았어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그리고 대학부를 통틀어 일괄해서 준비하기로 했지요.

중,고등부에서 5명을 뽑아냈고, 대학부에서는 나를 비롯하여 2명이 모든 준비를 마치기로 했어요.

예슬이를 지명한 것은 물론 이었지요.

밤이 늦게까지라도 준비를 마치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중등부 애들은 일찍 집에 들여보냈고, 대학생들도 남아있지를 않았지 요.

셋이서, ---나, 예슬이 그리고 다른 여고생(은지)--- 마지막 마무리를 하기로 했지요.

저녁을 먹은 지 이미 오래 전이어서, 배도 고팠지만 일이 끝나면 내가 맛있는 것을 사준다는 핑계로 독려를 하고 있었어요.

카네이션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좀 남았어요.

우리는 나머지를 벽에 걸기로 했어요,

빙둘러가면서 매다는 작업은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고,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꽃을 준비해 올리면 한사람이 그것을 줄에 매다는 작업을 했지요.

그 작업은 팔도 아팠고, 허리도 아팠어요.


우리는 돌아가면서, 그 일을 맡기로 했어요.

사다리를 타고 맨 위로 올라가면, 밑에서 꽃을 올려주었고, 다시 그 꽃 을 위쪽에서 매달았지요.

그 과정이 나는 재미있어 견딜 수가 없었어요.

은지는 제외하고도, 예슬이가 사다리에 오르면 허연 종아리 위로 뽀오 얀 허벅지가 빠안히 보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다가 허리를 올리고 꽃을 매달 때에는, 스커트도 따라 올라가서 무릎이 훤히 드러났고, 허벅지가 눈을 시리게 했지요.

다리를 본능적으로 오므리려고 했지만, 몸의 중심을 버티려면은 알맞 게 벌려주어야 서서 일을 할 수 있었지요.

은지는 필사적으로 스커트를 내리며 다리를 오므리고 일을 했지만, 예 슬이는 달랐어요.

은지는 일의 진도가 너무 나가지 않았지요.

그것 때문에, 예슬이가 도맡아서 매다는 작업을 하기로 했어요.

은근이 내게 아름다운 가랑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예슬이는 다리 를 벌려 주는데 인색하지 않았지요.

하얗게 숨은 팬티가 언듯언듯 비치는 것을 보며, 드디어 결행할 날이 오늘이라는 것을 결정하고 있었죠.

남자의 손길을 알았던 예슬이의 가랑이는, 나를 계속해서 손짓하고 있 는 것처럼 보였지요.


(6부 끝. 7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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