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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returns 7부

토도사 0 1361 0

#미카returns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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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소에 대해서 좀 적어 보았습니다. 이런 데가 있을까요?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는 한데 도무지 믿음이 안가고 또 아예 들은 적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뭔 소리여? 그냥 손 가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대성학원의 하우스가 완전히 생구라 무릉도원이라면 경매소는 나름대로 현실성을 좀 가미해 보았는데... 역시 말도 안되는 헛소린가? 쩝. 누가 압니까? 진짜 이런 데가 생길지? 옛날에 누가 전화기 들고 다니면서 미국에 있는 친구랑 이야기 꽃을 피우리라고 생각이나 했겠냐 말입니다. 모르는 겁니다. 세상일은...

집단전시 시간이었다. 여자들은 모두 무대 위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가랑일 적당히 벌려 보지를 드러내고 두손은 깍지를 껴서 머리 뒤로 하여 가슴을 드러내고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들 앞에는 짧은 회초리 모양의 채찍이 하나씩 놓여져 있었다. 열 명 남짓의 손님들은 각자가 구미가 당기는 여자를 골라 시험사용이나 질문 등을 하였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것은 말 장식을 한 백인 여자였다. 그녀는 시험사용으로 7, 80대에 가까운 채찍질이나 손바닥 맞기를 히프에 당해야 했다. 그리고 수도 없이 보지와 항문을 쑤셔대는 손님들의 손가락에 시달림을 당해야 했다. 그녀의 입은 재갈이 채워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의 보지와 항문을 쑤셨던 손가락을 입으로 세척하는 일은 경매소 안내원 여자의 몫이었다. 다음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보지에 링을 달고 있다는 여자였다. 특히나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링을 잡아 당길 때마다 그녀는 신음을 흘려야 했고 그럴 때마다 여자 손님들의 깔깔 대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엄마와 딸도 만만찮은 인기를 과시했다. 대부분의 남자 손님들은 두 모녀에게 자지 빨기를 지시했다. 그럼 엄마와 딸은 번갈아 가면서 자지와 그 밑의 불알을 핥고 빠느라 정신이 없었다. 미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준꼬는 다른 손님들에겐 그다지 많은 관심을 얻지 못했다. 덕분에 미카는 그녀를 거의 독점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 아시죠?"

준꼬는 미카를 알아 보았다. 준꼬의 얼굴이 붉어졌다.

"예, 교수님."
"이런 취미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좋아하나요? 이런 취급을 받는 것을?"
"예... 좋아합니다."

미카는 준꼬를 때려 보고 싶어졌다. 준꼬 앞에 놓여진 채찍을 주워 들었다.

"엎드려 보세요. 엉덩일 내 쪽으로 하고."
"예."

준꼬는 엉덩이 방향을 미카 쪽으로 하고 손바닥과 무릎을 땅에 짚고 엎드렸다. 그리고 엉덩이가 잘 드러나도록 허리를 숙였다. 차악. 첫번째 타격이 히프에 가해졌다.

"아학."
"아픈가요?"
"아, 아닙니다. 좋습니다."
"경매가 처음이라면서 훈련을 잘 받았나 보네요?"

차악. 또다시 채찍이 떨어졌다. 처음보다 강도가 셌다.

"악, 예, 감사합니다."

착, 착, 착. 연달아 세번의 타격이 가해졌다. 그리고 나서 미카는 채찍을 준꼬의 입에 디밀었다. 준꼬는 열렬히 채찍에 입을 맞추었다. 툭. 미카는 채찍을 바닥에 던졌다. 이번엔 항문을 괴롭혀 보고 싶었다. 주인이 노예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수치스러운 모욕 중 하나인 엉덩이 뒷구멍을 맘대로 다루는 짓을 미카도 즐겨 보고 싶었다.

"어때요? 똥구멍쪽으로도 느낄 수 있나요?"

미카는 그렇게 말하며 준꼬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렸다. 말할 것도 없이 보지엔 허여멀겋한 물이 질척거리고 있었다.

"예, 이미 10년도 넘게 사용된 곳입니다."

미카는 중지에 보짓물을 흠뻑 묻힌 후 항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무런 저항감 없이 쑤욱 하고 손가락이 잠겼다.

"아하학..."

준꼬는 신음 소리를 흘렸다. 쾌감의 신음 소리였다. 미카는 그대로 끝까지 깊숙히 밀어 넣었다.

"상당히 좋은 조임이네요."
"아흑, 예... 감사합니다."

미카는 손가락을 두세 번 왔다갔다 하다 빼줬다. 그리고 똥찌꺼기가 묻어 있는 손가락을 준꼬의 입 앞에 내밀자 그녀는 그것을 입 속에 담고 정성스레 혓바닥으로 세척해 주었다.

"개와 친하다고 했죠?"
"예."

준꼬는 미카의 손가락을 입에 문 채로 대답을 했다.

"그건 참 좋은 재주죠. 노예로선 말예요."
"감사합니다."
"배설물 먹기는 어때요? 그것도 할 수 있나요?"
"아타시상의 오줌은 몇번 받아 먹은 적이 있습니다."
"똥은요?"
"그건 아직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시키신다면 먹겠습니다."

미카는 준꼬가 한 없이 사랑스러워 보였다. 자신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미카는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당신은 좋은 노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감사합니다."

집단전시 시간이 끝났다. 손님들은 각자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어때요? 당신은 어떤 년한테 걸거죠?"

옆의 남자가 미카에게 물었다.

"글쎄요..."
"난 엄마와 딸한테 걸겁니다. 고년들을 양쪽에 거느리고 잠시라도 내 자지에서 입을 떼내지 못하게 할겁니다."
"아, 예..."

신났군. 미카도 생각 같아선 준꼬를 사고 싶었다. 하지만 얼마를 걸어야 할지 또 경락을 받았다고 해서 얼마 동안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다. 그때 안내원 여자가 다가왔다.

"저 쪽으로 가시겠습니까?"

여자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객석 쪽을 가리켰다. 그곳엔 유미가 앉아 있었다. 좀전의 무대 의상은 갈아 입은 상태였다. 미카는 유미 옆으로 가 앉았다.

"어때요? 재밌죠?"
"글쎄요... 재미라기 보다..."
"아까 보니까 준꼬라는 여자 잘도 가지고 놀던데요 뭘... 헤헤헤. 괜찮아요. 우리같은 노예들도 가끔은 이런 기분전환이 필요해요. 그래서 교수님을 이곳에 데리고 온 거예요."

유미는 미카의 행동을 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카는 괜히 뭐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얼굴이 붉어졌다.

"또 노예생활 오래 하면 할수록 새 강아지들 데리고 노는 재미도 알아가는 법이죠."
"그래요... 색다른 경험이라 재밌기는 한데... 회원님들한테는 비밀로 해야 하나요?"

지금 미카에겐 노예인 자신이 이런 짓을 해도 되는가가 가장 걸리는 문제였던 것이다.

"전 제 주인님한테 다 말해요. 제 주인님은 절 이해하시거든요. 말 그대로 기분전환, 새 강아지 돌보기이니까요. 가끔은 제가 물어 온 먹이를 같이 맛보실 때도 있어요."
"그래도 내 생각엔 노예 주제에..."
"아유 참... 우리가 뭐 이렇게 다른 암캐들 좀 가지고 논다고 달라지는 게 있나요? 오히려 이렇게 주인 노릇 하면 회원님들 맘을 더 잘 알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건 그렇죠... 하지만 유미상은 주인님이 있으니까 그분 허락만 있으면 되지만 전 아직 공유물이라서..."
"괜찮아요. 그러지 말라는 규칙이 없잖아요?"
"하긴... 하우스의 규칙만 잘 지킨다면 뭐 문제될 건 없겠죠."

실제로 공유물은 주인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대신 하우스에서 정한 최소한의 규칙만 준수한다면 아무런 간섭도 받지 않는 상당히 프리한 존재였다.

"그렇다니까요. 그나저나 오늘밤 제 덕분에 백인 계집애들 가지고 놀 수 있게 된 거나 알아주세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미카는 이렇게 말하며 유미를 곱게 흘겨 보았다. 사실 백인 계집애들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건 싫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었다. 미카는 좀전의 모린을 때렸던 손바닥의 감촉과 준꼬를 매질했던 손끝의 감촉이 떠올랐다. 갑자기 보지가 저렸다. 미카와 유미 둘은 마주보며 웃었다.

"근데 여기는 정확히 어떤 곳이에요?"
"아마추어 SM 동호회원들이 운영하는 곳인데 그래도 꽤 수준이 있더라구요... 다른 허접한 데랑은 달리 나름대로 조직도 있고 규칙도 있고... 경매는 한달에 한두 번 정도 열려요. 이런 식으로 노예를 한 번 사면 보름 동안은 맘대로 즐길 수 있죠. 가격은 그때그때 물건따라 틀리고요."
"보통 얼마나 해요?"
"한 50만엔에서 100만엔? 꽤 비싸죠? 고객이 지불한 돈의 반은 노예가 받고 나머지 반의 50프로를 이 클럽에서 먹죠. 여러가지 운영비, 말하자면 이곳 시설 유지비, 클럽 소속 노예들, 아까 본 저런 안내원 여자들 말예요. 쟤들과 저같은 아르바이트생 급료 등으로 나가는 거죠. 그리고 나머지 반의 50프로를, 그러니까 총액의 25프로를 트레이너가 먹어요. 클럽 소속 트레이너도 있고 프리랜서도 있죠. 어쨌든 좋은 물건, 괜찮은 물건일수록 가격이 높으니까 트레이너들이 그런 물건을 찾으려 혈안이죠. 괜찮은 물건을 경매에 올릴수록 페이가 높아지니까요. 클럽 측에서도 그렇고요. 운영비 빼면 고스란히 순수익이니까요."
"그렇군요... 휴... 나름대로 복잡하네요."
"간단해요. 돈 있는 사람이 노예를 사는 곳이에요. 호호호..."
"그렇게 말하니까 씁쓸한데요?"
"그렇다고 옛날 무슨 로마 때처럼 돈 없는 사람이 노예로 팔려가는 건 아녜요. 호호호...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노예는 마조히즘이 최고의 가치죠. 그래야만 높은 가격을 받고 팔릴 수 있구 그래야 트레이너나 클럽 측이나 남는 장사를 하는 거죠. 트레이너나 클럽의 명성도 지킬 수 있구요. 이곳이 다른 경매소보다 나은 점이 바로 그거죠. 물건의 품질관리에 꽤나 신경을 쓴다는 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돈 있는 사람이 구미에 맞는 질 좋은 마조히스트 노예를 사는 곳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어쨌거나 이곳은 하우스가 아녜요. 하우스에선 돈이 있든 없든 마조히스트는 노예가 되고 사디스트는 주인이 되는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이곳은 돈이 개입해서 문제를 조금 복잡하게 만들죠. 현실 세계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렇게 말하니까 하우스가 마치 현실을 넘어선 이상향 같은데요? 호호호..."
"이상향이죠. 적어도 우리같은 암캐나 주인님들에게는요..."
"하긴 그렇네요..."
"준꼬라는 여자 사고 싶으세요?"

유미의 갑작스런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물음에 미카는 저으기 당황스러웠다. 유미의 얼굴은 다 안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예... 아주 흥미로운 여자예요."
"처음 경매에 올려지는 여자죠?"
"그렇다고 들었어요."
"처음 경매에 올려지는 여자는 가격이 아주 싸요. 한 30만엔 정도? 보통은 그 가격에서 시작해요. 검증이 안된 물건이라서 그렇죠. 그러다 고객이 만족하면 그러니까 좋은 물건이란 사실이 알려지면, 이 바닥이 좁기 때문에 소문이 금방 퍼지죠. 다음 경매부터는 가격이 뛰는 거예요. 간혹 물건 값을 깎으려고 별로다 라고 하는 놈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사용 후 작성하는 소감문을 사실대로 적기 때문에 좋은 물건은 금방 높은 가격을 받죠."
"소감문요?"
"예, 이곳의 노예들에겐 훈장과도 같은 것이죠. 좋은 소감문을 받을수록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니까요. 꼭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아마 오히려 노예들에겐 돈 그 자체는 별로 중요한 것 같아 보이지 않아요. 말 그대로 자신의 노예로서의 가치 때문에 소감문이 중요한 거죠."
"그렇군요... 그럼 보름이란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또 경매에 올려져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보통 노예들은 트레이너랑 석달에서 6개월 동안 전속계약을 맺는데 전주인과 궁합이 잘 맞아 계속해서 종속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면 전주인이 트레이너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면 되요. 물론 노예에게도요. 하지만 이런 경우엔 노예는 대체로 돈을 안받죠. 지들끼리 서로 좋아서 같이 있겠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 때는 클럽 측이 전혀 관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클럽 측엔 아무런 돈도 지불할 필요가 없죠."
"전속기간 동안에는 만약 주종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으면 계속해서 경매에 올려지는 거군요. 그럼 전속기간이 끝나면요?"
"전속기간을 연장해서 기존의 트레이너 밑에 있든가 아니면 새로운 트레이너와 전속계약을 맺든가 또는 프리랜서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프리랜서의 경우는 힘들어요. 트레이너 없이 좋은 노예로서의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들죠. 정기적인 훈련이 필요하잖아요? 사용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무뎌지기 마련이죠. 또 경매소가 이곳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여기저기 경매 일정 따위를 챙겨서 적절한 가격에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일, 그런 일을 모두 혼자서 해내기는 벅차죠. 게다가 트러이너들은 보통 서너 명씩 노예를 두고 있는데 여럿이서 있어야 경쟁도 되고... 어쨌거나 혼자서 이 바닥에서 살아가기는 아주 힘들죠."
"그렇군요..."

미카는 준꼬에게 35만엔을 걸었다. 준꼬는 미카에게 경락되었다. 안내원 여자가 3일 후 미카의 집으로 준꼬의 트레이너인 아타시상이 그녀를 배달할 것이라고 했다.

경매소에 대해서 쓰기 위해 이렇게 먼 길을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카returns를 쓰기 시작한 이유인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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