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기 1

항상 읽기만 하다가 드디어 글을 한번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미숙해도 용서를...

나는 모제약회사의 영업사원이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제약회사라는데가 워낙에 접대가 많고 술을 마실 기회가 많다. 이글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일과 약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개해 가고자 한다.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알려진 제약회사에 다닌다. 주로 의원과 약국을 담당하는데 병원에는 원장과 사무장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여자인 경우가 많다.

우리같은 영업사원들은 간호사들한테도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녀들이 의사들을 만나는데 시간배려를 해주기 때문인데 잘못보이면 두세시간 기다리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처음엔 낯설어서 말도 붙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친해져서 반말을 하는데도 있고 사무장과는 형님 동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가 영업을 하면서 일어난 첫번째 사건은 거래처 간호사와는 관계였다.

그 의원이 이전을 하면서 원장이 나보고 와서 이삿짐을 옮기는걸 도와달라고 해서 평일인데도 출근을 안하고 새벽5시에 이삿짐을 옮기려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짐을 옮기고 있는 중이었다. 미안한 마음에 부지런히 짐을 옮기고 있는데 평소 안면이 있던 간호사가 나를 불렀다. 원장실로 가서 보니 의자위에 올라가 벽에 있는 큰 액자를 떼고 있다가 나를 부른 것이다.

반대편에서 액자를 잡고 있다가 놀라운 것을 보고 말았다. 액자를 잡으려 손을 올리니까 상의가 가슴밑까지 올라가 맨살이 드러났는데 그것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똘똘이가 발기를 하게됐다. 이삿짐을 옮기려고 간단히 츄리닝을 입고 갔는데 꼿꼿이 선 똘똘이 때문에 츄리닝위로 표시가 나서 참으로 민망한 일이었다. 그 간호사(편의상 윤미라고 지칭하겠슴)가 분위기가 이상한걸 눈치챘는지 나를 보다가 느닷없이 웃으며 그게 머냐고 물어보는데 평소에 윤미랑은 친구처럼 지냈는데 그런 경우를 겪으니까 나도 모르게 장난기가 발동하여 너 이런것 처음보냐고 물었다.

윤미가 말하길 자기는 남자를 사귄적이 없어서 남자에 대해서는 잘모른다면서 나보고 설명을 좀 해달라고 해서 이삿짐을 옮기는 중이어서 지금은 안되고 다음에 밖에서 만나면 그때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고 하고 다음을 약속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날은 그렇게 넘어가고 그후로 가끔은 그병원에 갈때면 서로 눈인사를 주고 받으면 의미있는 웃음을 짓는 그런 사이가 됐다. 그때만 해도 거래처 간호사랑은 업무적인 관계이므로 서로 선을 긋고 지냈는데 그러던 어느날 잡자기 밤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다음에 계속...

나의 일기 2

글을 쓴다는게 무척 힘듭니다.

기존의 작가 여러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하루종일 병원과 약국을 오가며 영업을 하느라 지쳐있는 오후에 핸드폰으로 윤미에게서 전화가 왔다.

밤에 시간이 되니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약속장소와 시간을 정하여서 조금한 호프집에서 만났다. 번화가가 아니라 약간은 후줄근한 실내 인테리어에 칸막이에 커튼이 쳐진 그런 집이었다.

3000cc를 시키고 과일안주를 먹으며 윤미의 눈치만 보고 있는데 그녀도 조용히 술과 안주만 먹고 있는것이었다.

평소에 그녀에게 응큼한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내가 먼저 나서서 그녀에게 접근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간호사, 난 제약회사를 다닌다는 이유로..

그렇게 술만 먹다가 진짜 아무일도 없이 그날은 그렇게 해어졌다.

윤미와 결정적으로 가까워지게 된것은 그로부터 몇일후였다.

그날은 접대가 있어 **병원 식구들을 데리고 횟집에 가서 회를 먹고 2차를 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사모님께 잡혀사는 원장은 집으로 향하고 사무장과 간호사들을 데리고 나이트 클럽을 가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나이트 클럽을 가서 꿔다논 보리자루만양 그렇게 맥주만 축내다가 화장실을 갔다 오는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 여자가 앞에서 걸어오는데 자세히 보니 윤미였다. 그때 이미 윤미는 많이 취해서 비틀거리고 있었고 나또한 못마시는 술을 마시느라 많이 취해있었는데 맨날 병원에서 보다가 그런데서 마주치니까 서로가 얼마나 반가운지 우리좌석으로 데리고 가 맥주를 한잔 주고 받으며 얘기를 하다가 윤미의 강제적인 권유에 의해 스테이지로 나가서 못추는 춤을 추고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며 거의 어거지 디스코를 추는데 음악이 바뀌어서 블루스 음악이 나와 자리로 갈려고 하는데 윤미가 느닷없이 품에 안겨서 블루스를 추자는 것이었다. 난 거의 미칠지경이었다. 술도 취했지 괜찮게 생긴 여자애가 무장해제된 상태로 안겨서 블루스를 추자고 하니 똘똘이는 바지를 뚫고 나올 상황이었다.

어거지로 엉덩이를 뒤로 한껏 빼고 나의 비상사태를 들키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긴장에 긴장을 하면서 블루스를 추는데 왠걸 자꾸만 나를 힘있게 끌어 당기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내귀에 조용히 한마디를 던진다. "나 평소에 ***씨를 좋아했어요"라고

난 순간 취기가 가시고 정신이 반짝 들었다. 이런 제길... 그러면 어쩌라고

왜냐하면 난 결혼해서 애도 하나 있는 유부남이었으니까.

평소에 거래처에 들리면 얼굴이 어리게 보여서 다들 총각인줄 알길래 부정을 하지 않은 관계로 다들 총각으로 알고 있어 언젠가 이런일이 있으면 어떻하지 하고 고민했는데 드디어 일은 터진것이었다.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은 많은데 그녀 윤미는 내 가슴을 불을 지르는 한마디를 더한다."나 오늘밤 ***씨랑 같이 있고 싶어요"라고

고개를 들어 일행이 있는 테이블을 보니 일행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럼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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