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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이모 2편

굵은핫도그 1 831 0

순수한 이모-2

~2편이네용-3-


이모와 약속한 토요일까지는, 매일 일찍 귀가했다. 챙길 짐은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에 가라고 떠미는 친구들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뭐라고 할까. 한동안은, 혹은 다시는 이모와 지금처럼 친하게 지낼 시간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일말의 아쉬움때문이었다. 이모 역시 그동안 되도록 일찍 돌아와서 짐 챙기는 것을 도와주고 하숙집도 한번 같이 가주면서 배려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토요일...


순수한 이모 2편 


"에효-. 많이 마셨네..."

"저도 오늘은 좀 무리한 것같네요. 둘이 술값이..."

"공원가서 술좀 깨고 가자."

이모의 집에 가는길에 있는 공원, 밤에 올때는 수상한 고등학생 패거리들이나 커플, 술에 취한 아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두운 쪽에는 남녀가 거의 몸을 겹치고 앉아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좀 민망한걸..."

"밝은 쪽으로 갈까요? 저사람들이 어디 갈 것같지도 않고."

"으응, 그냥 있자. 저 사람들 저저번에도 한참 저러다 사람 좀 오면 가더라구."

이모와 난 조용한 한쪽 벤치에 나란히 앉았다. 아직은 서늘한 시기,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며 숨을 들이쉬니 한결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어느새 내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며 그녀가 숨을 토해냈다.

"흐~암...친구는 많이 생겼지?"

"그럭저럭요."

"자취하면-.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건 좋지만 몸도 버리는 거야. 술도 적당히 마시고, 운동도 하면서 지내."

"하하...이모야말로 나 가면 누구랑 술마실거예요?"

"흠-. 모르겠네. 옆집 언니라도 꼬셔나갈까. 아우~우리 진호 가면 누구랑 노니."

"늙은이 같은 소리는."

"나도 늙었지. 젊을 땐 이정도 술은 끄떡도 안했는데."

"나이는 못속이는 거니까."

"어..어...? 쟤네들 키스한다."

"예?"

"쉬-잇..."

아까의, 어두운 자리에 앉아있던 커플이 끌어안고 키스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다.

"아주 뜨거운걸~...야, 침삼키냐?"

"내...내가 뭘요?"

이모가 웃기다는듯 날 쳐다보며 말했다. 저쪽 커플은 이쪽이 떠들건 말건 자기들 일에 열중이었다. 어두워서 잘모르겠지만 두사람다 나이는 20대 초반? 남자의 머리가 짧은 걸로 봐서 어쩌면 화장짙게 한 고등학생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게 문제는 아닐테고.

"쟤네들 오래간다...어? 일어났어."

"가나보네요."

"아깝다. 노처녀 가슴에 불 좀 질러보지."

"이모 취했어요."

수상한 커플은 이쪽을 잠시 살펴보더니 자기들끼리 얘기를 주고 받으며 골목으로 사라졌다. 잠시동안 고요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문득 정신을 차리니 이모와 마주잡고 있던 손이 촉촉히 젖어 있었다. 어색해진 나는 손을 슬그머니 빼면서 말을 걸었다.

"안졸려요?"

"흐응...맥이 빠지니까 졸리다."

이모는 내 가슴에 기대며 눈을 감았다. 난 어깨를 잡아주며 편안히 기댈수 있게 조금 몸을 뉘었다. 새근새근 그녀의 숨소리가 고요한 밤의 정적을 흔들었다. 묘하게 신비한 분위기였다.

"...여기서 잘거예요?"

"아니-. 근데 너무 편해..."

"그럼 조금 있다가 가요."

이모가 조용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잠들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 난 내게 기대어 있는 그녀의 머리위에 살짝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이모와 단둘이. 앞으로는 다시 갖기 힘든 시간일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울적해졌다. 그러고 보면, 그동안 꽤나 즐거웠다. 늘 내게 잘해주는 이모...

"...?"

눈을 떴다. 이모의 노래소리가 작아지고 내 가슴을 누르던 무게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난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이모의 손을 잡았다.

왜일까...울적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이모의 입술, 젖어서 윤기가 났다. 달빛에 반사된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점점 붉게 물들고, 숨이 가빠진 것인지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한숨을 토해낸다. 그리고...그녀의 눈꼬리가 내려가며 서서히 내게 다가온다.

"자주...자주 와야돼?"

"..."

우린 입을 맞췄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텅빈 머릿속에 흐르는 그녀의 가느다란 신음소리, 달콤한 숨결. 따듯한 향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서서히 서로를 묶고있던 팔을 풀고 기대고 있던 몸을 일으켜, 서로를 바라보았다. 젖어있는 그녀의 눈. 다른 어떤 것에도 눈길을 줄 수 없다. 그녀도 나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무한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처음으로 실감할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하고 있는것...

'가지마!'

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끌어 안으며 말했다.

"연락...자주할께요."

그녀는 아무말 없었다. 다시 그녀의 눈을 바라보니 굵은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난 그 눈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다시 입을 맞췄다.

조금 더 달콤한 키스.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오랫동안 우리는 키스를 나누었다. 그런데.

"하아...하아...나, 저, 저기. 화장실 좀!"

"예? 아앗..."

입술을 뗀 그녀는 단숨에 뛰어 공원 화장실로 갔다. 난 잠시동안 멍해져서 그곳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알수 없는 소리가 들렸을 때.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때마침 이모가 천천히 날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세수를 했는지 젖은 얼굴에 손을 털며.

"집에 가자."

"저기...이모, 미안해요."

"아냐-. 내가 더 미안하지...바보같이. 그냥 취해서 둘다 실수한거라고 생각하자."

"예..."

"빨리 가자. 춥다~."

평소의 그녀, 그리고 평소의 나. 달콤한 잠시의 꿈은 너무 빨리 끝났다. 꿈을 깬 후의 허탈함, 그리고 죄책감이 머리를 짖눌렀다. 그것은 이모도 마찬가지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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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1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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