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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의 입구를 찾아 헤매는 코헨의 중지가 춤을 추듯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나머지 손가락들도 이 무법의 천지를 활개치며 부지런히 애무하고 좌우의 꽃잎을 자극한다. 꽃잎들이 자극에 반응을 보이며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를 만끽하던 손가락들은 이윽고 공알을 발견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공알을 잡아채며 부드럽게 주물러 굴리자 여고생은 또 한 번의 일격에 아-항하며 고개를 늘어 뜨린다. 마침내 균열의 입구에 다다른 닥터코헨의 중지는 입구로부터 수차례 원을 그려 선봉대의 화려한 도착을 자축해 보인다. 그에 코헨의 성기는 더 할 수 없는 기립박수로 화답해 보인다.

--이제 완전히...

코헨은 손가락을 삽입해 나간다. 중지가 밀리듯 들어가고 다시 빠져나와 또 다시 들어가는 작업이 반복된다. 그러자 여고생의 질은 기다렸다는 듯 이방인의 침입을 온 힘을 다해 물어 환영한다. 모든 신경이 중지에 집중되어 코헨은 이미 제 정신이 아닌 듯 하다. 꽉 죄는 감각은 코헨을 거칠게 호흡하도록 흥분시켰다.

--이거...생각보다도 훨씬 대단하다...이런 여자라면 평생을...소라넷 야설

그것은 여고생도 마찬가지이다. 스와핑 야설 음부에서 전해지는 강렬한 자극은 척추를 타고 뇌를 때리고 있었다. 그 자극은 다시 뇌로부터 온 몸의 신경들에게 여과없이 전해지어 이제 여고생은 귀밑까지 발갛게 되어서는 거친 호흡을 내뱉는다. 들릴듯 말듯 아항-거리는 신음을 연발하고 있다. 그것은 좀 전까지의 이질감과 수치와는 분명히 다른 반응이라고 코헨은 확신한다. 여고생이 뿜어내는 열을 코헨은 그녀의 머리위에서 느끼는 듯 했다. 더욱 더,삽입된 중지를 기역자 모양으로 꺽어 마치 질벽을 흝어 내리는 듯 하자 여고생은 입을 약간 벌려 반응을 감추지 못한다. 상체가 휘청거리고 힘이 빠진 다리로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여고생이다.

이제 삽입되는 손가락의 수를 하나에서 둘로 늘려 나간다. 두 개의 손가락은 나란히 삽입되어 여고생의 보지를 뻑뻑하게 펌프질 하고 있었다. 하나였을때도 강하게 죄어 충분히 포화된 상태이었지만 이제 두개가 되자 그 죄여짐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훌륭하다. 연신 학학-거리며 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여고생이다. 반면 코헨의 갈색인 턱수염과 구레나룻이 무성한 얼굴은 무표정이다.

밀려들어갔다 다시 밀려나오는 손가락의 펌프질에 맞추어 여고생의 애액이 튀기고 있었다. 지하철의 소음이 아니라면 질척-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찾아 온 이방인을 정체도 알지 못한 채 극진한 대접으로 환영하는 여고생의 음부는 이제 완전히 애액으로 넘쳐 흐르고 있었다.

--이제는 오늘의 메인 이벤트다...기대하라구...아가씨!

코헨은 폭주 하여만 가는 자신을 잠시 진정시키고 주변을 살핀다. 누군가 눈치채지는 않았나? 염려스런 눈길로 살펴보지만 어느 누구도 지하철 한 켠의 외국인에게 시선을 주고 있지 않다. 더욱,삼각의 트라이 앵글이 만들어 낸 완벽한 은신처 속에서 여고생의 존재는 인식조차 못 되어 지는 듯 했다.

코헨은 서서히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완전하게 발기한 붉은 성기를 돌출시킨다. 이미 그 첨단에는 맑은 물기가 베여 그로테스크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코헨은 엉덩이를 찾아 자신의 성기를 밀어 붙였다. 그러나 와 닿는 것은 여고생의 허리이다.

--이런..또 다른 장애인가?...

적지않은 신장의 차이를 고려치 못해 코헨은 난감해 했다. 선택은 두가지이다. 여고생을 들어올리느냐,자신의 무릎을 굽히느냐. 닥터 코헨은 곧 들어올림에 의하여 나타날 몇가지의 문제점을 생각해내고는 자신의 무릎을 굽혀 삽입하기로 한다.

--귀챦지만...이 정도 수고 쯤 아무것도 아니다...

코헨은 상체에 변화를 주지 아니하고 서서히 자신의 신장을 줄여나간다. 드디어 얼추 무릎을 반이나 굽히고서야 모터사이클의 형태로 여고생의 엉덩이와 자신의 성기를 접합시킬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의 안내를 받으며 질의 외벽에 이르른 거대한 붉은 성기는 부끄러움에 떨고있는 꽃잎들에 둥근 원의 모양으로 몸을 부딪치며 인사를 건넨다. 순간 여고생이 아--하는 신음을 흘리며 깜짝 놀란다.

사실 계속되는 코헨의 손길로 이미 무너진 여고생은 강력한 이질감이나 수치가 아닌 흥분으로 몰려가고 있었는데, 이제 손가락이 아닌 다른 무엇이 접근하여 오는 것에 다시 정신을 차린 것이다. 여고생은 그것이 남성의 성기임을 알아채고는 강한 저항의 몸짓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지껏 지켜온 순결이라 이건가?...하지만...너무 늦어버린 것이다...큭큭!

그도 그런것이 출입문에 완전히 기대어진 여고생은 몸을 움직여 볼 여유도 없었을 뿐 아니라, 두 손 역시 코헨에게 밀리어 그다지 큰 동작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소리를 지를수도 없는 것이다. 반면 여고생의 이러한 우려를 져 버리고서 음부는 코헨의 자지를 갈망해 끊임없이 애액을 뿜고 있었다. 코헨의 자지도 강하게 꿈틀거림을 계속하며 이제부터의 함몰됨을 기뻐하고 있었다.

--이제 삽입이다!

코헨은 강하게 자신의 하체를 밀착시키며 삽입을 시도 한다. 그러나 처음의 경험으로는 너무나 크기가 큰 것일까. 코헨의 거대한 붉은 성기는 자꾸 헛질이었다. 수차례의 실수를 반복하고서야 드디어 정확한 삽입의 길로 들어선 코헨이다. 여고생은 두 눈을 내리 감고 이를 악 물고는 터져 나오려는 고통의 신음을 참아 낸다. 이제 코헨의 성기는 그 귀두부분이 질 속으로 사라진 상태였지만, 정말이지 거기서 그만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어...!?

사람들이 코헨의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코헨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 둘이 아니라 군데군데의 여러명이다.

--앗! 들켜버린 것인가?...정말?!...

코헨은 마른 침을 삼키며 미동도 없이 그대로 섰다. 물론 삽입한 채로이다. 여고생은 아직도 눈을 감고 고개를 약간 들어 고통을 참는 모습이다.

--이런 젠장...코리아에서의 모욕이란 말인가...

시선만이 아니다. 그들 중 몇몇은 직접 인파 속을 헤집으며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코헨의 잘 빗어 넘긴 갈색의 머리카락 사이로 비치는 이마는 이미 완전히 땀으로 범벅이 된 채로이다.

--직접 벌하고 모욕할 참인가?...으으으..젠장!!

코헨은 여전히 좌우를 주시하며 미동도 없이 서 있다. 순간!

삐리리리리----

여고생과 코헨이 기대선 출입문이 열리고 말았다. 이번의 정차는 반대편의 문이 열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열려진 출입문 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하차하고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체중을 출입문에 실고 있던 코헨과 여고생은 하차중인 사람들에 치이어 그대로 지하철의 바깥으로 나뒹굴고 말았다. 코헨의 가방도 함께 뒹굴어 세미나를 위한 각종의 서류와 손바닥 크기만한 박스 하나가 바닥에 흩어졌다.

그 과정에서 우스꽝스럽게도 여고생의 교복치마가 하늘로 향하여 무방비의 형태로 노팬티임을 노출시켰고, 코헨 역시 지퍼를 비집고 나온 거대한 붉은 성기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말았다. 하차하던 사람들도 승차하던 사람들도 눈을 크게 뜨고 기이한 외국인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멈춘다. 다시 한번 코헨의 기지가 발휘된다. 황급히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이제 겨우 몸을 일으키는 여고생의 어깨를 잡아 준다.

" Hey~ Honey! r u okay? 괜.챦.아.요.?"

귀여운 눈이 사라지고 앙칼진 눈으로 변신한 여고생이 코헨을 바라보며 다행스럽게도 역시 재치로 답한다.

" Don`t worry...Not so serious...so let`s get out of here."

그러고는 황급히 일어나 달려가는 여고생이다. 닥터 코헨도 바쁘게 서류뭉치를 챙겨 넣으며 여고생의 뒤를 따라 달려나간다. 코헨은 혹시 빠진 리포트가 있을까 하고 뒤를 돌아봤지만 남김없이 주워 담았기 때문에 빠진 채로의 서류는 없었다.

다만 계단의 아래로 굴러 떨어진 작은 박스는 코헨의 가방에 담겨지지 못한 채로 남게 되었지만...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진동하는 스트링에 대한 물리적인 충격을 통하여 이를 적절히 통제하고 제어하는데 성공할 수 만 있다면, 차원에 대한 연구를 진일보 시키고, 나아가 획기적인 새로운 발견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리적인 충격은 지금까지와의 것과 전혀 동일한 원리로 가능 할 것입니다. 쇳덩이를 가열하여 물로 만들고, 물을 가열하여 수증기로 만드는 것은 모두 물리적인 충격으로 3차원의 장에 변형을 주는 것입니다. 더 높은 차원에 대하여도 이러한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되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저를 비롯한 몇 명의 과학자집단은 이러한 연구를 실행에 옮겨 눈에 보이는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잠시 말을 끊고 주변을 둘러보는 코헨. 코헨은 열변을 토하고 있다. 멤피스 공대의 교수진으로 합류한 지난 3년간의 연구의 성과를 미개한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 제시하는 것에 대한 우월감이 그를 지배하고 있었다. 잔뜩이나 상기된 얼굴, 약간의 땀이 흐르는 이마. 코헨은 자신의 발표에 만족하고 또 도취되어 있다. 그러나 세미나실에 띄엄띄엄 자리한 한국의 노교수들은 황당무계한 코헨의 연구에 별 관심이 없어보인다. 그들에게 코헨은 어린 나이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방진 젊은 교수쯤으로 보일 뿐이다. 냉랭한 분위기를 알아차렸지만 코헨은 개의치 않고 발표를 계속한다.

"...새로운 차원을 우리는 4차원의 현상으로 한정하고 연구를 진행시켰습니다. 즉 시간의 경로(time path)에 대한 연구인 것입니다. 종전까지 진행되어 온 시간의 연구는 그것이 4차원에 선행하거나 혹은 공존하는 3차원의 변형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연구는 현대의 과학으로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4차원에 대한 지배는 3차원의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전까지의 연구들은 그저 타임머신,시간여행등 영화 속의 소재로나 사용되어지는 수준에 있습니다.

우리는 한가지의 가능성에 집중하였습니다. 3차원으로부터 4차원을 분리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연구는 시간이 분리된 공간이 무형질의 것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즉 실험의 대상체로부터 모종의 콘트롤을 통하여 시간을 분리해낸 결과, 대상체는 속이 빈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즉! 대상체는 껍질만이 존재하게 되고 그 내부는 어떠한 차원의 것으로라도 새로이 채워질 수있는 것입니다. 3차원만이 대상체의 것 일뿐 나머지는 모두 전혀 다른..."

"닥터코헨.질문이 있네만..."

"...네.무엇입니까?"

노교수들중의 한명이 손을 들고 코헨의 강연을 중단한다. 코헨은 상당히 불쾌한 감정이 들었으나 일단 질문을 받아 들인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성과물, 그것으로 대상체에 실험까지 거친 셈이군요."

"완벽한 임상실험의 결과는 아닙니다만 미세한 스트링들에 대한 실험은 이미 완료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성과물을 우리에게도 보여 주실 셈일테구요?"

"아..원래는 그것을 세미나의 자료로 동반하여 그 성능에 대하여 세미나 중에 제시할 참이었습니다만..."

"..그런데?"

"아..그것이 운반중의 과실로 인하여 지금은 분실 상태에 있습니다..."

"분실? 스파이들인가?"

"아..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저 운반과정에서의 조그만 실수로.."

잠시동안 세미나실에 웃음소리가 퍼졌다. 코헨은 난감해하기 이전에 어쩔수 없는 불쾌감에 시달렸다. 한동안 강단에서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사회자의 멘트가 없었다면 세미나를 중단하고 돌아가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12시 5분이 되었습니다. 오전의 1부 주제발표는 여기서 마치고 점심식사이후의 2부 시간에서 자세한 작동의 원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