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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1부 야설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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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1부.

집에 다녀온 지 3개월이 지났구나! 청량리에 자취방을 틀어서 대학이란델 다닌 지 벌써 3년, 마악 마지막 기말고살 마치고, 친구들이 잡는 종강파티의 자리도 뒤로한 채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해 왔다. 12월이 주는 어둑어둑함, 당분간은 시험에서 해방되었다는 느낌, 이런것들이 왠지모를 설레임으로 밀려왔다. 저녁에 버슬타면 12시나 되어야 도착하는 밤고속버스가 주는 야릇한 기분들.. 대학생활이란게 내게 낭만이나 젊음에 대한 향유를 준것보다는 무한한 부담감이나 내년엔 무슨일이 있어도 군대에 가야한다는 책임감만을 떠맡긴채. 내인생을 조금씩 조금씩 소진시켜가고 있었다. 내게 있어 대학생활은 풍요로운 인문학적 철학에 대한 탐독보다는 사회과학적 통계치에 이르는 돈의 흐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인간상의 대한 정의에 따른 추종들밖에 없었다. 그런것도 학문이라고 미친 듯이 책만을 바라보고 살았으니, 모두 군대에 가면 바람이 될것을...

고속버스 1부 야설소라

서울에서 강북과 강남은 마치 국경을 드나들 듯 힘이 든다. 꽉꽉 막히는 차량들의 행렬속에 반포대교는 한강과 맞다을려는 듯이 엉덩이를 쑤욱 빼낸채 힘겨워 하고 있었다. 쑥스러웠지만 난 많은 사람들이 선채로 힘겼게 버티고 있는 버스 공간에서 바퀴가 올라와 불편한 좌석이지만 그자리에서 쪼그려 앉은채 저편 강너머를 보고 있었다. 내 가슴은 쿵쿵하고, 내 팔꿈치는 점점 더 통로를 향해 뻗어가고 있었지만, 머릴돌려 내옆에 서 있는 여잘 쳐다볼 자신이 없었다. 어디였을까... 남산터널을 지나올때부터 뚜렸이 느껴지던 압박감이 뜨거운 입김처럼 여자의 국부에서 멤돌고 있었다. 난 무릅을 더욱더 치켜들어 자연스레 팔짱을 낀 내 팔들이 가방과 함께 올라오게 하였으며, 동시에 왼팔꿈치를 스르르 더욱더 그녀의 국부쪽으로 닿게 하고 있었다. 까만 반코트 소매를 타고 들어오는 그녀의 가죽바지속 허벅지의 느낌은 익을데로 익어서 화상을 입을 것 만 같았다. 그녀의 가랑이에 팔꿈치를 넣어 왼쪽 허벅지쪽으로 밀착시키려고 할때 그녀가 자연스레 다리를 오무려 그 사이에 넣어둔 내 팔꿈치는 두허벅지와 열이 오를데로 오른 국부와 마찰하고 있었다. 물론 그녀도 힘겨워 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여기에서 손을 살며시 밑으로 추욱 늘어뜨린체, 장단지부터 허벅지쪽으로 그녈 더듬으며 움직일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녀 또한 마광수가 열광적으로 따르는 권태의 주인공이나 즐거운사라에서 나오는 프리섹스주의자도 아닐거구, 장정일류의 포스트모던쪽 성향(예를들면 엉덩이가 예쁜여자)을 가진이는 아닐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창문에 습기가 점점 차올라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하얀비단블라우스와 타이트한 검은색 가죽바지, 날씨가 그렇게 춥지않아 오늘만 입을려고 한듯한 가벼운 콤비외투,,, 최소한 그녀는 지금 이 버스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세련되어 보이지만, 또한 국부에서 느껴지는 낯선 싱그러움을 흥분반 두려움반으로 느끼고 있어보였다. 차의 움직임이 심하지 않아 그녀의 몸은 크게 휘엉청한다든가, 강한 압박감을 내게 주진 않았지만 두 허벅지로 내 팔꿈치를 풀었다 조였다하는 것은 그녀도 즐기고 있을것이라는 추측에 확신을 주고 있었다. 그런 생각으로 숨이 턱까지 차올라 침을 삼킬땐 모든 사람들이 들을것만 같았다... 난 팔꿈치에 힘을 주어 살며시 그녀의 사타구니를 지나 좀더 위쪽으로 올려 그녀의 배꼽주위를 맴돌다 다시 아래쪽으로 팔꿈치를 옮겼다. 그때 그녀의 사타구니가 서서히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그녀는 강하게 내 팔꿈치쪽으로 그녀의 보지를 비벼왔다. 아∼∼!!! 그 느낌은 마치 열병이라도 걸린 사람의 머리와 볼에서 나오는 열이 용암이 쏟아지듯 한꺼번에 가죽바지를 빠져나와 내게 전해지고 있는것과 같았다.
그녀가 서서히 엉덩이에 힘을 주어 그녀의 국부가 내 어깨에 비벼진 후 한참만에야 그녀는 힘을 풀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나 또한 밀려왔던 흥분에 대해 잠시동안 숨을 고르고 있었고 그러던 중 얼마지나지 않아 우린 어느듯 반포대교를 빠져나와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2.부

6시가 조금 넘어 좌석버스에서 쏟아지듯 벗어난 나는 화악 부딪혀 오는 12월의 어둑어둑함과 한동안 내안에 맴돌았던 뜨거운 기운을 가시게 하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경부고속도로 부산행 고속버스표를 티케팅하러 고속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부스쪽으로 걸어갔다. 92년...
12월 10일... 6시20분
기말고사땜에 한동안 잊고 있던 공복을 속이려 터미널 안에 있는 중국집에가서 간단한 요길 한 후 7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대기하는 곳으로 갔다. 버스는 20분만에 한 대씩 있었고,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드문드문하였다. 지금은 우등버스가 있어, 운전석 뒤쪽에 있는 의자는 팔걸이로 좌석을 갈라놓았고, 맞은편에는 한명만 앉을 수 있게 하여, 낯선 이방인과의 스킨쉽을 사전에 차단하였지만, 그땐 운만 좋으면 상쾌한 스킨냄새가 나는 여인의 암묵적인 합의하에 그녀의 측면쪽을 공략하며, 즐길(?)수 있었다. 물론 알다시피 둘이 앉으면 서로의 팔과팔이 다리와다리, 허벅지와허벅지가 맞닿은 채 목적지까지 지루하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모든게 좁디좁은 의자때문이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물론 지독한 결벽증이 있는 여자들이나 전방에 있는 애인을 면회하고 다른 남자의 접근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경운 그 좁은 의자속에서도 피할건 다 피하니까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체념한 듯. 아니면 모르는척 하며 남자쪽에서 시도하는 스킨쉽에 대한 흥분을 약간씩 즐기며 도가 넘지 않는경우까지 허용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집에 내려갈때마다 고속버슬 타기전에는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흥분도 되고, 내 옆자리엔..... 남자가 아닌, 그렇다고 할머니도 아닌 여자가 앉아있길 기도하는 심정이 되고 그런 생각이 몸속을 흥분으로 휘몰아 넣고,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15분전에 고속버스가 대기하기 위해 플랫폼으로 들어왔고, 내가 타야할 그 고속버스를 사람들이 타기 시작한다. 흥분되는 몸을 이끌고 화장실에 갔다가 한참동안 흥분이나 쌓여온 욕정(긴장)을 풀고 난 후 차가 출발할 때쯤이 되어서야 일간스포츠랑 귤한묶음을 사 들고 36번좌석으로 갔다. 내 자린 맨 뒷좌석으로부터 두 번째 앞에 있는 버스문이 있는 열 창문쪽이었는데. 내 옆자리엔 나또래의 군바리가 먼저 앉아 있었다. 팔의 휘장에는 파란 운석같은 별이 있는걸로 보아 청성부대에 있는 상병이었다. 대충 군생활이 주는 힘겨움을 이겨내고 마지막으로 남은 분대장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휴가를 받아 부산에 있는 집으로 가는 모양인데.. 난 그친구에게 창문쪽 자리가 내자리임을 말한 뒤 그친구가 무릎을 의자쪽으로 당겨 공간을 만드는 사이 그곳을 지나 의자에 앉았다. 그순간 난 흥분과 설레임이 사라지고 이친구의 몸이 내의자쪽으로 쏠리지 않기만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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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대초반 남잡니다. 제가 그렇게 글에 대해 잘 몰라 생각나는데로 옮겼습니다.
다만, 전 세련된 30대 여성이 읽고 저에 대해 궁금하면 그만입니다.
남성들이 한번씩은 가졌던 설레임을 옮기고 싶고, 부수적으로
어느 맑은날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스스럼없이 성에대해 잘게 부수고
맘에 들어하면 애인이 되어주고픈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프리섹스주의자도 아니고,
다만 영혼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사람이니 변태는 연락사절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스토리를 먼저 달라고 하시면 보내드리고,
절 궁금해 하면, 답장드리겠습니다. 전 통통한 사람보다도 조금 마른듯한
30대초반의 여성을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open mind를 가진 그런분이 있다면
연락주세요. 만나긴 쉽지 않아도, 만나면 편하게 커피라도 한잔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강남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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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8.25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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