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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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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4부

 

투명인간  4부


...순진한 젊은 여대생을 농락한 그는 그 후 며칠동안 거리를 쏘다니며 수
많은 여성들을 욕보였다.오늘은 그가 산을 내려온지 일주일 되는 날. 거리
에는 여전히 바쁜 사람들로 혼잡했으며 뜨거운 태양광선이 아스팔트 도로
를 달구었다.
그는 그동안 꿈꿔왔던 일들을 모두 현실로 실현시키자, 조금 허무해진듯 발
걸음도 무거워졌다. 상상은 상상으로만 남아야한다는 진리를 이제야 깨달
은 것이다. 쭉쭉빵빵한 여성이 옆을 지나가도, 이젠 별로 흥분되지 않았
다. 마음만 먹으면 자기의 것이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일이 이렇게 모순적
일까 생각하며 그는 터벅터벅 길을 걷고 있었다. 약이 점점 바닥나고 있었
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었다. 여러 재료들을 정확히  
조합하는게 힘들지 사실 약의 재료는 별게 아닌 것이다. 약을 팔면 물론 돈
방석에 앉을수도 있었으나, 지금 공개를 해버리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
다고 생각하며 그는 참기로 했다. 그는 몸을 노출시킨 채로, 어느 식당에  
들어가 점심밥을 먹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 이상 신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힘없이 밥을 먹고 있
는데, 갑자기 머리를 번쩍 스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허겁지겁밥을 먹
은 그는, 마음이 바쁜지 주머니를 급하게 뒤져 돈을 지불하고, 식당을 빠
져 나왔다. 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삼십분 후, 그는 여의도 모 방송국 앞에 다다랐다.  
그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중학교 1학년 시절, 어느 봄날의 일을 떠올렸다.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는 풋내기 사춘기 시절, 한동안 인기절정이었던 김0
수 라는 연예인을 사모했었다.학교와 별로 좋은 인연이 없었던 그는 학교수
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방송국 앞에 죽치고 앉아 탤런트 김0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 당시 아무 부품이나 주워모아 닥치는 대로 무엇이든 만들었
던 그이지만, 만들기보다도 김0수가 우선인 시절이었다. 하루는 그녀의 스
케줄에 맞추어, 방송국 앞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꽃을 들고 그녀를 기다렸
었다. 예상대로 그녀는 방송국앞에 모습을 드러냈?그녀의 주위엔 수많
은 팬들로 시끄러웠다. 그는 떨리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사람들을 헤치고 그
녀에게 다가가 꽃을 건넸고, 이리저리 몸을 채이며 그녀가 꽃을 받아주기
를 기다렸다. 조마조마 가슴을 졸이며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는데, 그녀가  
내가 내민 꽃다발쪽으로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내가 속으로 환호성을  
지를때, 그녀는 나의 꽃을 받았고 다른 팬들의 꽃다발도 한아름 받아든채,  
서둘러 방송국으로 향했다. 나는 만족한 얼굴로 인파를 빠져 나왔
고, 그녀가 나의 선물을 받았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라 어쩔  
줄 몰라했었다. 한참 후 그녀가 잽싸게 방송국안으로 들어가 버렸는지, 모
였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흩어져갔고, 나도 발걸음을 돌렸다. 나는 마지막으
로 그녀가 들어간 방송국 정문쪽으로 고개를 돌려 아쉬움을 달래려 했는
데, 이게 웬일인가. 내가 용돈을 퍼부어 마련했던 그 꽃다발이 정문 앞쪽
에 떨어져 만신창이가 되있는게 아닌가.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느
끼며,이를 갈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로 그녀가 TV에 나오면 채널을 돌려
버리고, 친구들이 그녀 이야기를 하면 얼른 화제를 돌려버렸다. 자신의 예
민한 감수성에 상처를 입히고, 자존심까지 밟아 버린 그녀인 것이다.
그때의 분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지 주먹을 불끈 쥔, 그는 눈을 부라린채  
방송국 입구를 바라봤다. 경비원의 제지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는 일단 근처에 있는 빌딩으로 들어가 몸에 약을 발랐다. 설레임 보다는 분
한감정이 끓어오르는 그는 재빨리 빌딩을 빠져나와 방송국 입구로 향했고,  
무사히 방송국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한참
동안을 헤멘 그는, 마침내 그녀가 오늘 저녁 7시 쯤에 있을 공개방송에서  
MC 를 맡는다는 정보를 캐내었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계단 난간에 걸터 앉
은 그는 바쁘게 뛰어 다니는 방송국 관계자들을 바라보며, 희미한 웃음을  
띄었다.오늘은 그녀의 마지막 방송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6시 50분. 그는 공개홀로 들어갔다.
이미 공개홀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자리가 없었고, 멀리 앞쪽에는 남녀 두 MC
가 대본을 들여다보며 분주히 방송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로 저기 보이는  
여자 MC가 그녀인 것이다. 밝은 색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몇년사이에 훨씬  
성숙해 진것 같았다. 속옷처럼 보이는 끈으로 된 원피스를 입은 그녀는 대
담한 옷차람으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글래머 탤런트인  
것이다. 나는 앞쪽 카메라맨과 PD가 스탠바이를 할때, 살금살금 객석 앞쪽
으로 걸어 내려갔고, 그녀가 정면으로 보이는 무대앞까지 내려가자 팡파레
가 터지며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나는 방송에서 낯이 익은 남자  
MC 의 말을 듣고, 지금 막 무슨 시상식 행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남자 MC의 말이 끝나자 그녀는 웃는 얼굴로 대본을 보며, 흥분된 어조로 말
을 이었는데 목소리는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는 지금 이 방송이 전국으
로 생중계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객석 맨 앞쪽으로 걸어가, 끈으로된 바
리케이트를 사뿐히 넘어 카메라맨 옆에까지 다가갔다. 바닥에는 어지럽게  
전선들이 흩어져있었고, 걸려 넘어지지 않게 아래쪽을 신경쓰며 무대앞까
지 다다랐다. 그녀는 지금 대본을 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중이었
고, 관객들은 조용히 그녀의 말을 경청했다. 무대위쪽에 코앞에 서있는 그
녀를 올려다보며 잠시 숨을 가다듬었고, 자신이 지금 저지를 일의 심각성
을 따져보았다. 역사상 가장 큰 방송사고가 될 것이다. 그는 조금씩 커지
는 자신의 심장소리를 느끼며, 무대 앞쪽 바닥을 손으로 짚어, 훌쩍 무대위
로 올라갔다. 무대위에 오른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시 몸을 굳혔다.  
하지만 카메라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고, 그녀의 말도 계속 이어졌다. 뒤를  
돌아 관객들을 살펴보니, 어마어마한 규모의 관객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는 세차게 고동치는 심장박동소리를 느끼며, 서서히 마이크를  
든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다. 몇 년 전에 나에게 상처를 준 그녀가 지금 코
앞에서 마이크를 쥐고 서 있는 것이다.꾀꼬리같은 목소리가 홀 안에 가득
울려 퍼졌고,곧이어 남자 MC의 말이 이어졌다.나는 자신의 멘트를 끝낸후,
고개를 약간 숙여 대본을 다시 훑어보는 그녀의 뒤로 조심히 다가갔다. 이
제부터 역사에 남을 방송사고가 벌어지는 것이다.그는 그녀의 어깨에 걸려
있는 가느다란 끈을 두 손가락으로 조심히 잡았다. 그녀는 순간 나의 감촉
을 느꼈는지 재빨리 고개를 돌려 뒤를 쳐다봤고,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다
시 앞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이었다. 그녀의 원피스가 스르륵 흘러내
렸다.그 순간 관객들은 일제히 입을 쫙 벌리며, 탄성을 내뱉었다. 브래지어
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유방이 출렁하고 드
러나자, 카메라맨 마저 입을 벌리고, 움직이지 않았고 남자MC 도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옆쪽을 쳐다보더니 입을 쩍 벌렸다. 생방송인 데다가 그녀의  
크기에 놀란 것이다. 순간 공개홀 안에는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침
묵이 몇초동안 흘렀고, 영문을 모르는 그녀는 허전해진 자신의 앞가슴을 힐
끗 보더니,
"........꺄.....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얼른 젖가슴을 가리기 위해 손을 들어 올리려는데 이
게 웬일인가. 손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누가 뒤에서 자신
의 몸을 흔드는 것 같더니, 자신의 부끄러운 큼직한 유방이 출렁출렁 요동
치는 것이다. 기겁을 한 그녀는 머리를 틀어 뒤를 쳐다봤고, 아무도 없는  
것을 깨닫자 다시 손에 힘을 줬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꿈쩍도 하지 않았
는데, 더 미칠지경인 것은 마치 자신이 거대한 젖가슴을 일부러 흔드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다. 쥐죽은 듯이 조용한 객석에선 여기저기서 침넘기는 소
리가 들려왔고, 얼른 상황을 파악한 PD 가 카메라맨에게 크게 손짓을 하
며, 방송을 중단시켰다. 대형사고인 것이다. 상황을 재빨리 수습해야할 그
녀인데 지금, 그녀는 가슴을 심하게 흔들며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그녀
의 뒤에서 그녀를 조종하고 있던 그는 관객들의 반응에 신이났는지, 거대
한 엉덩이에 걸쳐져 다 못내려간 원피스를 한손으로 확 끌어내렸다. 눈부시
게 하얀 다리가 가느다란 모습으로 뻗쳐있었고, 거대한 엉덩이에 비해서 너
무 조그만 나뭇잎크기의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수풀을 가려주고 있었다. 팬
티만 걸친채 알몸으로 되어버린 그녀는 기겁을 하며 입을 벌렸고, 일부 여
성 관객들은 손으로 눈을 가렸다. 미끈한 다리위엔 거대한 엉덩이가 얹혀
져 있었고, 가느다란 허리가 엄청난 엉덩이를 더 크게 보이게 만들었다. 남
자 MC 는 민망했는지 벌써 무대 뒤로 숨어버렸고, 그녀는 혼자서 무대위에  
바보처럼 서 있었다. 그녀의 손을 움켜진 그는 한손으로 그녀의 조그만 팬
티끈을 살며시 쥐었다. 그녀는 꿈을 꾸고 있는듯, 눈을 심하게 깜박였고 몸
을 비틀며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 순간 그녀는 까무러쳤다. 타이트
하게 달라 붙어있던 자신의 팬티가 조금씩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그녀가  
비명을 지른 순간 팬티는 이미 발목까지 내려가 버렸고, 그 때 관객들은 일
제히 안절부절 못하며, 입을 쩍 벌렸다. 엄청난 수풀이 그녀의 중심부에 자
리잡고 있었고, 하얀 다리와 대조적인 거뭇한 수풀이 눈을 자극시켰다.  그
녀의 완전한 알몸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그녀의 손을 꽉  
잡아 억지로 자신의 수풀로 갖다대게 하였고, 두손으로 자신의 우거진 수풀
을 파헤치는 시늉을 하게 했다. 이미 수많은 여성관객들은 자리를 떠나버렸
고, 일부 남성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채 때아닌 누드쇼를 관람하고 있
었다. 스텝들이 후다닥 앞쪽 무대위로 올라왔고,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김0수 씨 ..............지금 뭐하는 겁니까...도대체........?"
그녀를 조종하던 그는 달려오는 스텝들을 보고 재빨리 그녀의 몸을 무대뒤
로 돌렸다. 완강한 힘에 그녀는 까무러치며 놀랐고 그녀를 돌린 그는, 그녀
의 어깨를 아래로 힘껏 누른뒤, 그녀의 좁은 허리를 꽉 잡았다.  
"..............엄마야.........꺄...........악.........!!.........."
억지로 상체가 숙여진 그녀는 놀라 소리쳤고, 그녀의 하얀 엉덩이를 보고
만 스텝들은 순간 움찔하며 동작을 멈췄다. 허리를 잡은 그가 그녀의 등을  
팍 눌러버리자, 보통 여자들의 두배는 됨직한 거대한 엉덩이가 쑥 튀어나왔
다. 눈부시게 흰 엉덩이를 본 스텝들은 제자리에서 몸이 굳은채로 발을 떼
지 못했고, 큼직한 두 엉덩이 사이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붉은 계곡은 모든  
관객들의 심장을 멈추어 버리게 하였다. 어마어마한 엉덩이를 내민 그녀의  
다리사이로 출렁거리는 거대한 젖가슴이 살짝 보였고, 그녀는 그제서야 미
친듯이 고개를 흔들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연예인 생활이 절단났을 뿐만 아니라, 평생을 숨어 살아야 하는 것이다. 자
신이 왜 이러고 있는지, 누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는지, 모든것이 공포감으
로 느껴지는 그녀는 아직도 자신이 큰 엉덩이를 객석을 향해 삐죽 내민채
로, 요리조리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엉엉 울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흔들었던 그는, 그제서야 분이 풀린듯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고,  
이마의 땀을 닦으며 무대아래로 내려갔다. 분이 다 풀린 그는 가벼운 발걸
음으로 방송국을 빠져나왔고, 방송국 앞에서 어수선하게 수다를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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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12.20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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