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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방 --- 19

TODOSA 1 225 0

 

비밀의방 --- 19


산에서 내려 와 별장으로 돌아온 네 사람은 거실 소파에 기대어 축 늘어져 있었다.
별로 험준하지는 않았지만 등산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던 그들에게 다섯시간의 등산은 그들을 녹초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들은 10시경 출발해 3시가 다돼 내려왔으니 엄청 시장하여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빈대떡에 동동주를 배불리 먹었다.
그랬더니 포만감에 취기가 같이 올라와 가뜩이나 힘든 몸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이제 땀에 찌든 몸을 씻어야 할 순서인데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들어가야 하는 욕실이 너무 불편해 누가 먼저 일어나나 하고 서로의 눈치만 보고 그냥 앉아 있는 중이었다.
그때 기철이 말했다.
"우리 옷 갈아 입기도 귀찮은 데 그냥 벗고 들어가죠 다 같이...."
"그래도 어떻게...."

 

비밀의방 --- 19


다른사람은 그런대로 못이기는 채 동의하는 분위기였으나 역시 은혜가 제동을 걸었다.
"은혜씨! 유럽에 가면 말이죠. 남녀 혼탕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곳 사람들은 전혀 남을 의식하지 않아요.
부부뿐만 아니라 남들하고도 가는 데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하죠"
"맞아! 그건 정말 그래. 혹 사타구니에 수건 두르고 쉬고 있는 사람 보면 꼭 동양사람들이지. 아마 물건이 그놈들 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아 주눅이 들어 그런가봐 허허..."
외국에 많이 다녀 본 강혁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도 거긴 성적으로 개방된 외국이고 문화가 다르쟎아요?"
은혜가 또다시 반론을 제기했다.
"은혜씨! 자신을 너무 감추고 있는 거 아네요?
그 혼탕은 우리나라 관광객은 호기심에 꼭 한번씩 들르는 코스기도 하죠.
대부분 남자들이 그러지만.....여자들도 여자들끼리 가면 가끔 간데요.
그런데 남자하고 여자가 어울린 여행객은 절대 갈 수 없다는 거예요. 여자들이 펄쩍뛰어서....
그런데 왜 그럴까요?
자신의 몸을 아는 사람한테는 절대 못 보여줘도 모르는 사람한테는 보여줘도 괜찮다 이거 모순 아닌가요?
그리고 우린 어제 오늘 성적으로 개방된 문화를 스스로 만들고 있쟎아요. 외국놈들 처럼.... 그런데 뭐가 문제죠?"
은혜는 도무지 기철에게 말로는 당할 수가 없다고 느꼈다.
미리 자신의 질문에 대한 예상 답안지를 준비하고 온 사람처럼 거침없이 쏟아 붓는 기철을 바라보며 또 저 사람의 뜻대로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빌어먹을 놈 입만 살아 가지고...' 은혜는 모르는 사람한테는 보여준다는 것이 인식과 자신을 생각하고 말한 거 아닌가 하는 자격지심에 괜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알았어요! 그럼 제가 제일 먼저 벗죠!!"
은혜는 벌떡 일어나 보는 앞에서 옷을 모두 벗어 버리고 욕실로 뛰어갔다.
어차피 벗게 될 거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싶었다. 한번만이라도....
"아니? 저사람이 왜 그러지?"
뜻밖의 은혜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강혁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고 모두들 엉거주춤하며 옷을 하나 둘 벗고 욕실로 따라 들어갔다.
맨 뒤에 따라가는 기철만이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은혜는 탕안에 앉아있었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강혁과 기철이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린 채로 탕안으로 들어서자 은혜가 빈정거리며 말했다.
"뭘 가리고 들어오세요? 개방된 성문화속에서...호호...."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좀전의 어색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탕안에서 장난을 치고 난리들이었다.
같은 장소에 같은 사람이 모였지만 확실히 분위기는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남자들은 이제 거침없이 물건을 털털거리며 돌아다녔고 여자들도 별로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몸을 드러냈다.
"아유!! 쟤는 언니인 내가 봐도 몸매가 끝내 줘.. 질투가 날 정도로..."
"언닌? 그럼 내가 애난 사람하고 같아?"
"은혜씨도 좋은데요 뭘...제가 보기엔 가슴은 은혜씨가 더 예쁜거 같은 데요? 애난 사람같지 않고..."
"그럼 내 유방이 애난 사람 같다는 거예요 뭐예요?"
"당신도 처녀땐 몸매가 은지 못지 않았쟎아!"
"처녀때 언제 봤어요?"
"아니....처녀 딱지 떨어질 때 봤지.."
"보긴 뭘 봐요. 불 끄고 했는 데....."
"에이...꼭 눈으로 봐야 아나? 만져보면 알지"
이런 류의 대화가 스스럼없이 이루어 졌고 남자들이 사우나실로 들어가자 여자들끼리는 조금 더 야한 대화도 계속됐다.
"남자들 거도 참 각양각색이다. 그치 은지야?"
"뭐 비슷하구만. 저리 봐서 뭐 아나 서봐야 어찌 생겼나 알지. "
"왜 그래도 우리 그이는 귀두보다 몸통부분이 도톰하잖아 기철씬 귀두가 크고 몸통이 작은 데..."
"언제 그렇게 자세히 봤데? 그러고 보니 언니 응큼한 데가 있어?"
"그럼 눈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데 눈을 감니? 한번 봐라 그렇지....?"
"음...하긴 좀 그런편이데. 근데 언니! 형부거 발기되면 커? 어떤 사람은 보통땐 번데기 같이 쏙 들어가 있는 데 발기하면 엄청 커지는 사람이 있데"
"몰라 큰지 아닌지. 내가 형부꺼 말고 본적이 있어야지."
"으이그 내숭.... 왜 나이트 남자거 생각 안나?"
"그땐 정신 없어서 그 사람 건 진짜 생각도 안나."
"내가 갖다준 포르노도 다 봤쟎아. 인터넷도 들어갔다면서?"
"실물 본거 말이지 그건 비디오쟎아. 하지만 양놈들이 크긴 크더라. 일본놈들 거하곤 비교도 안돼. 그치? 저번에 보니까 어떤 흑인놈은 어찌나 큰지 다 집어 넣었는 데도 한참 남드라구."
"그럼 여잔 별로일 거 같애. 난 섹스할 때 상대방 치골있쟎아 그게 내 거기....음핵....거길 막 문질러주면 미치겠거든? 근데 너무 길면 그게 안되잖아 아플 것도 같고....."
"근데도 남자들은 크기에 무지 집착한 데. 요샌 확대수술도 많이 한다쟎아. 근데 너 그 나이트 남자거 봤니? 커?"
"그럼 봤지! 내가 뭐 언닌줄 알어? 하고도 못 보게? 우리 기철씨거보단 좀 크드라."
"크니까 좋든?"
"음....크니까 약간 좋긴 좋아! 처음에 밀고 들어올 때 좀 뿌듯한 감이 있거든? 근데 막 할 때는 똑같애 기철씨거랑....언니도 그 남자 소개시켜 주라고 할까? 왜 병군가 뱅군가 있쟎아.....같이 술먹었데....그러니까 명함도 가지고 있을 걸?"
"미쳤니 너? 난 관심 없어 아직...."
"아직이라구 하는 거 보니 나중에는 해달란 얘기네? 호호..."
"아니...그게 아냐....말이 샌거야."
은혜는 왜 아직이라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을 까 생각하며 얼굴을 붉혔고 병구라는 남자를 잠시 떠올려 보았으나 진짜로 그 남자의 물건이 어떤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대신 인식의 이쁘장한 물건이 생각났다.
'그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애!'
지금와 생각해 보면 인식의 것은 그다지 우람한 편은 되지 못한 것 같았다. 강혁과 비교해 보아도.....
하지만 그날의 기억은 엊저녁의 강혁과의 섹스 못지 않은... 아니 오히려 좀더 짜릿한 쾌감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외갓 남자와의 섹스라서 그랬나? 그래서들 바람을 피나?'
은혜는 남편과의 섹스도 변변히 못해 본 자신이 어느새 다른남자의 물건에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이 너무도 우스워 혼자 실실 웃다가 사우나실에서 나오는 기철의 물건에 시선이 한참 머물렀다.
"언니.. 그만 좀 봐라 우리 기철씨꺼 다 닳아 없어지겠다. 형부껀 얘기도 안해 주면서. 언니가 안해주면 내가 직접 세워서 보면 되지 뭐? 호호호..."
"호호....어떻게?.... 그래. 니 맘대로 해봐라. 호호..."
욕실에서 거실로 제일 먼저 나온 강혁이 새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가방을 뒤지고 있는 사이 뒤따라 나오던 은지가 한마디 던졌다.
"이제 볼 거 다 봤는데 뭐 다시 입을 필요 있나요 우리끼리? 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 데 오늘은 기냥 이렇게 지내요. 어때요?"
"응?.....그럴까? 그럼..?."
강혁이 멋쩍은 듯 옷을 찾던 손을 멈추고 알몸으로 소파에 앉자 은지도 따라 앉았다.
"어? 옷들 안 입고 뭐해? 망측하게..."
뒤이어 나온 기철과 은혜는 벗은 채로 소파에 마주 앉아 있는 그들을 보고 놀라 물었다.
"망측하긴? 눈에 불켜고 열심히 봐 놓고 뭐가 망측해... 편하면 그만이지. 우리 그냥 오늘은 이대로 지내기로 했어! 그쵸..강혁씨? "
"어?.....어 ..음.. 그래... 당신도 이리와 그냥..."
"그러시죠 은혜씨"
강혁이 난처한 듯 더듬거리며 대답하고 은혜의 동참을 기대하며 불르자 기철이 맞장구를 쳤다.
똑같이 벗었더라 하더라도 욕실안에서와 밖에서의 분위기는 완연히 달렀다.
"남자들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한데 여자들은 볼게 별로 없어서 그래도 망측해요. 그리고 여자들은 벗고 있으면 벌레 들어가요 호호...그러니 팬티라도 입을 래요"
은혜는 도무지 그대로 소파에 앉을 수는 없었는 지 옷가방있는 쪽으로 걸어가며 이렇게 말했고 팬티만을 걸치고 돌아와 앉았다.
은혜가 팬티를 입고오자 다른사람들은 다 벗고 있는 거보다 약간은 가리는 게 더 자극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모두 팬티만을 입기로 합의하였다.
거실의 대형 괘종시계에서는 어느덧 저녁 다섯시를 가르키는 소리를 울려대고 있었다.
팬티만을 입고 마주앉은 네사람은 가까운 거리에 상대방을 두고 똑바로 쳐다보기가 민망한 듯 소파에 몸을 기댄 채 눈을 지긋이 감고 있었고 일순 조용한 적막이 흘렀다.
"이제 뭐하지?"
어색한 적막의 시간을 깨뜨리는 강혁의 말에 모두들 눈을 번쩍 뜨더니 일제히 기철이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비록 하루 반나절의 시간이었지만 흥분과 긴장감속에 정말 정신 못차리게 흘러온 시간이었다.
오랜시간의 산행 후에 한 목욕으로 온몸이 노곤해지는 상태였지만 다음에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감때문인 지 정신만은 더욱 말짱해지며 이렇게 가만히 쉬고 있다는 것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았다.
"다음 방 하나 남아 있쟎아요? 그리 가죠 뭐?"
아무 말도 않고 있는 기철이를 보고 답답했던지 은혜가 다음 행동을 서둘렀다.
"그 방이 크라이막스인데 지금 들어가기엔 너무 이르죠. 이렇게 하죠. 지금 다섯신데 저녁 먹긴 너무 이르고 도 점심 먹은 지도 얼마 안됐으니 한 여덟 아홉시쯤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우선 몸도 피곤한 데 한숨 자기로 하죠? 비디오방에서 영화나 보면서.... "
아까운 시간에 잠을 자자는 말에 모두들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어차피 기철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일정이므로 아무도 그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아이....잠은 무슨 잠? 야한 비디오 보면 잠이 오나? 몸만 더 피곤하지?'
은혜는 잠을 자자는 말에 한번 하고픈 기철의 다른 의도가 숨어 있다고 생각하고 쾌락에 몸을 떨었던 어제의 뜨거운 밤을 생각하며 방으로 향했다.
방으로 들어서자 어제와는 달리 기철이 가운데 침대에 버젓이 자리 잡자 뒤따라 들어가던 은혜는 좀 떨어져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잠시 주춤거렸으나 기철이 움직일 생각을 않자 할 수 없이 아무 말 못하고 좌측의 침대에 누웠다.
모두들 편안한 자세로 눕자 기철이 리모콘으로 불을 끄고 비디오를 틀었다.
영화가 시작되자 은혜의 에상대로 화면에서는 'FBI WARNING'부터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이사람 저사람 물고 빠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런 류의 비디오답지 않게 비교적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 영화는 부부간의 형식적인 섹스로 시작되었다.
가끔씩 진부한 섹스만을 행하던 어떤 부부가 어느날 옆집부부의 적극적인 섹스장면을 창문 너머로 훔쳐보고 흥분하여 환상적인 섹스를 경험하게 된다.
그날 이후 이들 부부는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 위해 좀 더 색다른 자극을 시도하게 되고 어느날 자기들의 섹스장면을 옆집에서 볼 수 있도록 불을 켜고 창문을 열어 놓는다.
그들이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이들 부부는 평소보다 훨씬 더 격렬한 섹스를 하게되고 급기야 남편은 좀 더 새로운 자극을 위해 옆집부부와의 스와핑을 시도해 볼 것을 제의한다.
반대하는 아내와의 격렬한 논쟁 끝에 결국 스와핑에 합의한 부부.
하지만 옆집부부가 동의할 지는 미지수.
그때부터 아내는 옆집의 남편을 유혹하게 되고 결국에는 남편이 없는 날 그와의 열정적인 하루밤을 보낸다.
그런데 섹스 도중 남편이 나타나고 놀라서 새파랗게 질려있는 그에게 남편은 스리섬을 제의한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같이 섹스를 나누고 난 그에게 남편은 또 다시 스와핑을 제의한다.
완강하게 반대하며 자신의 아내는 정숙하여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남편은 자신이 한번 유혹하여 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포기하겠노라고 다짐한다.
그는 남편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이틀동안 출장간다고 말하고 집을 비운다.
그 날 저녁 옆집을 찾은 남편은 세련된 매너와 온갖 말재주로 옆집 부인의 환심을 산 뒤 마침내 주방에서 그녀를 안는다.
처음에는 거부의 몸짓을 보이던 그녀는 남편의 계속된 애무에 시간이 갈수록 끌어오르는 욕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남편을 끌어당기며 쾌락에 몸부림친다.
이러한 모습을 문밖에서 몰래 지켜보던 그는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묘한 흥분을 느긴다.
그 때 그의 옆에 다가온 아내.
그는 아내를 정원에 눕혀놓고 한바탕의 질펀한 섹스를 나눈 후 같이 집으로 들어간다.
그가 없는 틈을 타 남편과 정사를 나누고 난 그녀는 들어오는 두남녀를 보고 놀라지만아무일도 없었던 척 태연하게 행동한다.
거실 소파에 앉은 네사람 그들은 스와핑에 대해 속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정숙한 아내의 내면에 다른 남자에 대한 욕망이 잠재되어 있음을 안 그들은 서로가 보는 앞에서 도발적으로 파트너를 바꿔 섹스를 즐기다가 마침내 서로 엉켜 그룹섹스로 이어진다.
단지 두 집만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스와핑에 대한 많은 대화가 나누어지는 과정에서 스와핑 찬성론 쪽의 손을 들어 준 스와핑을 세뇌시키기 위한 텍스트처럼 보여졌다.
영화 속에서 격정적인 섹스가 진행되는 동안 은혜는 흥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미 강혁의 트렁크 팬티는 팽창된 물건을 기둥삼아 텐트를 치고 있었고 은혜의 꽃샘에서는 물이 나와 팬티를 적시고 있었다.
은혜는 자신의 출렁이는 가슴을 강혁에게 바짝 밀착시킨 채 숨을 색쌕거리고 있었고 이를 느낀 강혁은 살며시 은혜의 젖꼭지를 살살 문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본격적인 애무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이상하게도 기철이 침대사이의 커튼을 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은혜는 강혁의 가슴위로 건너편의 은지를 쳐다보니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 기철의 물건을 주물럭거리고 있었고 기철도 은지의 팬티안으로 손을 넣고 그녀의 음핵을 간질이고 있는 것 같았다.
가끔씩 은지의 학학대는 숨결이 느껴지는 가운데 불과 이삼미터 거리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페팅장면을 보고 있는 은혜는 화면속의 적나라한 섹스행위보다도 그녀의 마음을 더욱 흥분시켰다.
'아! 하고 싶어 미치겠다! 제발 커튼 좀 쳐 주세요'
어제보다 훨씬 더 가까운 거리지만 커튼만 드리워 진다면 당장이라도 강혁과의 섹스에돌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도대체 기철은 무슨 마음으로 커튼을 안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할 즈음 은지는 숨결이 점차 거칠어 지더니 "아아앙...."하고 신음소리를 흘려대었다.
그러더니 기철의 배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자리를 바꾸고 기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었다.
들썩이는 머리를 보니 기철의 물건을 빨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마 아까의 자리에서는 기철의 물건과 은지가 물건을 빠는 모습이 정면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위치를 바꾼 것 같았다.
어차피 서로 다 아는 것인 데...은혜도 자리를 바꿔 강혁의 물건을 잡고 빨아보고 싶었으나 그러면 그들의 행동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강혁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그들을 주시했다.
은혜는 하고 싶은 욕구보다 그들의 행동을 훔쳐보고 싶은 욕구가 더 큰 모양이다.
은혜는 기철의 물건이 보고 싶었다. 어떻게 생겼는 지....하지만 볼 수 없었다.
동생의 머리가 그토록 미워보일 수가 없었다.
그때 강혁의 손이 은혜의 팬티안으로 파고 들어 와 크리토리스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은혜도 강혁의 팬티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뜨거운 기둥을 붙들고 아래위로 흔들었다.
은헤는 너무나도 바빴다.
화면속의 내용도 꽤나 재미있었고 눈 앞에서 벌어지는 라이브쇼도 놓치긴 싫었다.
강혁의 빨라진 손놀림에 몸은 점점 더 뜨거워져 가고 덩달아 강혁의 물건을 잡은 은혜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움직일 때마다 걸리적 거리는 팬티가 그렇게 거추장스러울 수가 없었다.
벗어버리고 싶었다. 벗겨버리고 싶었다.
이미 은지는 팬티를 벗은 듯했다. 기철의 것은 무릅께 걸쳐 있고.....
한참동안 반복되는 지루한 그들의 행동에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다.
"저...기철씨 커튼 좀 쳐주세요...."
은혜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제가 그걸 깜빡했군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스르르 커튼이 드리워졌다.
똑 같은 거리였지만 가운데 드리워진 한 조각의 커튼이 이토록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줄은 몰랐다.
'흥!! 몰랐었다고!! 그 말을 믿길 바래? 얄미운 사람....'
커튼이 드리워지자 마자 은혜와 강혁은 서로의 거추장스러운 천조각을 팽겨쳐 버리고 서로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아흑....아아..."
강혁의 혀가 은혜의 음핵을 간질이자 손과는 또 다른 강렬한 자극이 은혜의 입에서 교성이 터지게 만들었다.
이제 은혜에게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 누가 있다는 것이 사랑을 나누는 데 장애가 될 수 없었다.
옆에서는 이미 삽입에 돌입했는 지 철퍼덕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박자에 맞춰 은지의 들뜬 교성이 커튼을 넘어 들려왔다.
"헉..헉...억...아흑....아...."
하지만 오히려 옆에서 나는 은지의 소리보다도 더 크게 교성을 질러대던 은혜가 벌떡 일어 나더니 강혁의 위로 올라타서는 강혁의 물건을 잡고 자신의 구멍에 조준한 뒤 털퍼덕 내리 눌렀다.
"억!" "헉"
삽입과 거의 동시에 두사람이 같이 흥분의 소리를 질렀다.
강혁은 자신의 아내가 이리 변한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혹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응....아아.....여보....좋아요...아학 아,,,당신도.. 좋아요..?"
은혜는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며 교성을 질러 댔고 오히려 강혁에게 느낌을 묻는 여유까지 부렸다.
은헤가 땀까지 흘려가며 절정을 향한 고지로 스스로 올라 가고 있을 때 갑자기 커튼이 스르르 열렸다.
커튼사이로 나타난 두여자는 너무나 우스울 정도로 똑같은 포즈로 앉아 엉덩방아를 찧어대고 있었으며 커튼이 열리자 놀라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들의 동작을 멈출 수는 없었다. 아니 멈추기 싫었다.
은혜는 하던 동작을 계속하며 숨찬 콧소리로 소리쳤다.
"아하 기철씨!! 빨리...하아.... 커텐 닫아요! 아으흥....제발...."
"아....예~~ 이게 잘못 눌려졌나 봐요."
은혜는 커튼이 닫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혁의 정액이 분수처럼 자신의 질벽을 때리는 것을 느끼고 강혁의 가슴에 엎어졌다.
얼마나 잤을 가?
주위는 온통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잠자는 숨소리만 쌕쌕거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을 뜬 은혜는 강혁을 살살 흔들어 깨웠다.
"이제 그만 일어나요 여보. 시간이 많이 됐나봐요"
강혁은 "으음~~"하며 깨는 듯 하더니 일어나지는 않고 은혜를 잡아 끌어 안았다.
가슴에 엎어진 은혜는 자신의 유방을 만지는 강혁에게 "아잉 그만 일어나~~~"하며 콧소리를 내고는 강혁의 물건을 살며시 쥐고 흔들었다.
손안에서 서서히 힘이 들어가는 물건에 재밌어 하며 게속 살살 쓰다듬던 은혜는 물건이 잔뜩 팽창을 하자 깜짝 놀라며 손을 떼고는 몸을 일으켰다.
"어머!!! 누구예요!!"
순간 방안의 불이 번쩍 들어왔다.
갑자기 들어온 불로 눈이 부셔서 눈을 가린 은혜의 손가락 사이로 잔뜩 발기한 기철의 물건과 그 옆에 자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 내가 왜 여기에 ?"
은혜는 놀라 얼른 바로 옆의 침대로 가 펄썩 앉았다.
"죄송해요 제가 잠결에 화장실 다녀오다가 침대를 잘 못 찾았나 봐요"
은혜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강혁을 서둘러 깨웠다.
소란스러운 소리와 밝은 빛 때문에 잠을 깬 강혁과 은지가 "무슨 일이 났나?" 하며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일어난 네사람은 바닥에 떨어진 팬티를 챙겨입고 거실로 나와보니 시간은 아홉시가 다 되가고 있었다.
"은혜씨!! 이제 절 건디셨으니 책임지셔야 합니다!!"
기철이 다가 와 은혜에게 살며시 건네는 말에 자신의 손안에서 팽창하던 기철의 물건을 생각하고는 "푸웃"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너무나 달랐다.
첨에는 잘 몰랐는 데 이것이 커 갈수록 손안에서 크다란 대가리만 느껴지는 데 영 남편의 것과는 다른 것 같아 얼른 손을 띠었었다.
밝은 불 아래서 언뜻 본 기철의 물건은 길이는 강혁과 비슷한 거 같았는 데 모양은 진짜 송이버섯처럼 대가리가 큰 것이 반짝반짝 윤을 발산하고 있었다.
은헤의 웃음에 영문을 모르는 강혁과 은지는 의아해하고 "왜 그래?" 하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조금 시장한데 밥이나 먹자. 이번엔 내가 준비할 께"
이렇게 얼버무린 은헤는 앙증맞은 팬티를 두른 엉덩이를 씰룩이며 주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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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1.18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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