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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사 은수의 이중생활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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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형사 은수의 이중생활 --- 12부


은수가 탄 차가 올림픽도로를 쭉 달려 막 국도에 접어들고 있었다. 갑자기
운전하고 있던 기사의 전화벨이 울렸다.
"네...네...형님...네     ...지금 같이 계십니다...네....네..     ..."
기사는 연신 머리를 조아리며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리곤 고개를 돌리더니 은수
옆의 사내에게 전화를 건넸다.
"저...사장님 전환데요..."
"야...나중에 하라고 그래!..." 사내는 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을 하더니 한 손은
어느새 은수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사장님...저...받아보시죠..."
기사는 사장이 손을 젖는데도 고개를 삐죽이 돌리며 다시 전화를 건넸다.
"거...누군데...나중에 하라니까..."
"창문의 박회장님..."
"뭐...뭐라구...전화기 빨리 이리 내...이 자식이 진작 그렇다고 말을 해야지..."
사내는 황급히 전화를 받아들었다. 은수도 '창문의 박회장'이란 소리에 귀가 번쩍 띄였다. 박창호를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아든 사내는 마치 상대가
옆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전화를 받고 있었다. 은수는 옆에서
귀를 쫑긋 세웠으나 수화기 속의 사내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여형사 은수의 이중생활 --- 12부


"걱정 마십시오...조비서님....     제게 맡겨주십시오..." 조비서라는 소리에 은수는
상대가 박창호의 일파임을 확신했다. 박창호의 비서가 조정택이었던 것이다.
사내는 비굴한 웃음을 띠며 전화를 끊고 있었다.
그리곤 자신의 이마를 한번 쓰다 듬다가 은수가 빤히 쳐다보자 멋쩍은 듯 씩
웃으며 다시 은수의 허벅지로 은근슬쩍 손이 왔다. '박창호와 이 사내가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궁금증이 갑자기 솟구쳐 올랐다.
"누구신데...사장님이 절쩔 매세요...대단히 높은 분인 모양이네..."
은수는 지나가는 소리로 슬쩍 사내를 떠보았다.
"야, 이놈아...떨기는 누가 떨어...."
"에이...아까, 사장님이 쩔쩔 매시는 것 같던데....누구세요? 저 소개해줘요..."
"허허...참...떨긴...누가     ..."
그러더니 사내는 말을 허리를 은수의 입막음을 하려는 듯 은수를 껴안으며 가슴
께로 손이 왔다. 은수는 사내가 말끝을 얼버무리자 왠지 모를 의구심이 솟구쳤다.
이유를 알 순 없으나 그것은 형사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단련된 육감같은 것이었다.
은수는 지난 번 김칠규의 일에서 박창호의 심복 박상철의 이름을 듣고 잠시 의아해한 적은 있었으나 곧 잊어버렸었다. 그러나 다시 옆의 사내가 박창호와 통화한
것으로 짐작이 가자 의혹이 점점 짙어 가는 것을 직감하며 자신이 모르는 어떤
내막이 있다는 생각이 들며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자신과 박창호의 일을 다시 되새겨보고 있었다. 사내의 손이 집요하게 은수의 가슴을 파고들었지만 은수의 생각의 흐름을 끊진 못했다.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전화를 해서 러시아 보스를 모시게 한 후 박창호는 또 감감 무소식이었던
것이다.
그 일로 인해 자신의 행적이 강형사에게 탄로나서 이렇게 뭇 사내의 노리개로 전전하고 있다는 생각에 박창호가 야속한 생각도 들었다. 적어도 예전의 박창호는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형사생활을 하며 룸살롱에 나갔지만 2차를 나가지도
않았었고, 대개는 박창호가 손님접대 차원에서 연회를 베풀 때만 특별히 출근했던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은수는 항상 새끼 마담 행세를 하며 자연스레 박창호의
파트너가 되곤 했었다. 일본에서 손님이 왔을 때 일본인이 은수를 보고 은근히 탐을 내자 마지 못해 은수에게 일본인의 파트너를 부탁하면서는 몇 번이나 미안하다는
소리까지 했었던 그였다. 그때 은수는 과연 그가 그 겨울 고3이던 자신을 강간하던 박창호가 맞는가 의구심을 가졌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무렇지 않게 러시아 사내를 따라가게 했고, 또 다시 아무런
연락도 없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박창호가 은수에게 관심을 기울였던 건
아니었다.
은수와 은미를 사흘이 넘게 셋이서 강간하고 사창가에 팔아 넘기려던 일행은
신문에 난 은미와 은수를 찾는 광고를 보았던 것이다. 그들 말처럼 그렇게 크게 난 사람 찾는 광고를 본 적이 없었고, 은미 부모는 사례금으로 일억이란 거금까지
내걸었다. 물론 그것이 은미와 은수가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이기도 했다.
은수와 은미의 알몸은 물론 자신들이 강간하는 갖은 모습을 촬영한 그들은 그것을 미끼로 은수와 은미의 입막음을 하고 둘을 돌려보내는 대신 돈을 챙긴 것이다.
모르긴 해도 병원을 하던 은미의 부모는 외동딸을 찾아 준 그들에게 신문에 낸 사례금 이상을 주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은수와 은미는 악몽같은 겨울여행을 끝내게 되었고 은수는 경찰대학에
은미는 의대에 진학을 했었다. 그러나 둘의 불행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은수는
기숙사생활을 하는 관계로 그들의 마수가 늦게 뻗쳤지만, 은미는 그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학교로 찾아오고, 사진을 보내며 협박하는 바람에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대학을 그만둔 뒤 그들의 노리개가 된 것이다.
은수도 2학년을 마칠 때쯤 은미를 만나다가 결국 그들에게 덜미를 잡혀 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이 되어서까지 그들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몇 번이나 벗어
나려는 시도는 했었지만, 그들이 가진 사진의 협박을 견디기엔 세상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이미 그들의 마수에 빠진 은미의 목숨이 위태로워 은수도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빠져들었던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그때는 이미 은수와 은미는 세 사람의 노리개가 되어 육체적으로 그들의 공동소유가 되어있었다.
아울러 박창호를 비롯한 셋도 서울로 상경하여 차츰 기반을 넓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은수가 경찰이 된 후 세 사람은 점점 세력을 확대했고, 박창호가 은수를
대하는 것도 조금씩 달라졌다. 아울러 정태철과 박상철도 은수를 더 이상 탐하지
않았고 은수는 오로지 박창호의 여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 후는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은수는 박창호의 도움으로 사건을 하나 둘 해결하며 강력반의 왕따를 면하고 인정받게 되었고, 은수는 박창호에게 조금씩 정보를 흘려주었다.
은수가 흘린 정보를 가지고 박창호는 자신의 세력을 키우며, 은수를 이용해
반대파를 숙청하며 오늘의 창문파의 보스가 된 것이다. 물론 그러는 중에도
경찰이라는 자각이 들 때마다 은수는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도 청산하길 바랬고
룸살롱생활도 그만두길 바랬다.
그리고 박창호에게 몇 번이나 부탁도 했었다. 그가 지금의 생활을 청산하면 스스로 평생 그의 여자로 살겠다고... 하지만 박창호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때로는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며, 때로는 회유하며 은수에게 지금과 같은 생활을 강요했었다.
은수가 강력계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 옮기려는 것도 자신의
몸이야 이젠 어쩔 수 없이 그를 원하고 남자를 원하는 여자로 길들여졌지만,
경찰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그의 범죄를 돕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갑자기 사내의 손이 팬티를 지나 계곡을 파고드는 바람에 은수는 생각을 멈추고
현실로 돌아왔다. 사내의 손은 기사가 보건 말건 은수의 치마를 허벅지까지 걷어
올리고 팬티 속에 들어와 꽃잎을 침범하고 있었다. 은수는 운전하고 있는 기사의
뒤통수를 눈으로 가르키며 사내의 손을 잡았지만, 사내를 만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사내는 큰소리로 말을 건넸다.
"야...넌...똑바로 운전이나 해...곁눈질말고..."
그리곤 노골적으로 은수의 꽃잎을 어루만졌다. 이미 가슴도 반쯤 풀어헤쳐 있었다. 사내는 은수를 껴안으며 가슴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꽃잎을 헤 짚는 손의
움직임도 멈추지 않은 채로...
사내의 손놀림에 은근히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미 사내의 몸을 너무 많이 알아버린 탓일까... 은수는 주책없이 장소도 가리지 않고 사내의 손가락에도 반응하는
자신의 몸이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그것은 은수의 의지와는 관련이 없었다. 사내의 가운데 손가락이 은수의 계곡을 파고들기를 계속하자 어느새 은수는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사내의 손이 팬티에 자꾸만 걸리며 거추장스러워 은수는 슬며시 히프를
들어 자신의 손으로 팬티를 조금 내리기까지 했다. 기사가 룸미러로 둘을 훔쳐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은수는 기사에게 거웃이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히려 그것이 조금씩 자신의 흥분을 고조시키고있음을 알고 있었다.
첫경험 탓인가...그렇게 수치스럽던 섹스를 이젠 즐기고 있었다. 제3자가 보고
있다는 야릇한 흥분도 느끼면서... 은수는 자신에게 몸을 기대다시피한 사내의 몸을 약간 떼면서 손으로 사내의 물건을 감싸쥐었다. 은수의 갑작스런 행동에 잠시
멈칫하던 사내는 은수를 한 번 씩 보더니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은수는 팬티가 반쯤 내려져 엉치에 걸린 채로 몸을 일으켜 사내의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그리고 앞의 기사가 보지 못하게 자신의 몸으로 최대한 둘을 가리면서
사내의 쟈크를 풀고 물건을 꺼내고 있었다. 사내의 물건은 이미 발기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물이었다. 몇 번에 걸쳐 수술 했다는 박창호의 크기와 비슷했다.
아울러 보기엔 아주 흉측스러웠다. 실밥자국 같은 것이 울퉁불퉁했다. 하늘을 향해 뻣뻣이 선 채로 귀두부분이 발가스레 물들고 있었다. 은수는 고개를 힐끗 돌려
기사를 한 번 보고는 사내의 물건에 입을 가져갔다. 우선 혀로 귀두 부분을 살살
어루만졌다. 그리고 조금씩 입에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다. 사내의 물건이 은수의 침으로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은수는 이윽고 사내의 물건을 목젖 깊숙이 넣었다 뺏다하고 있었다.
더 이상 수치심도 없었고 기사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오로지 지금 순간에 충실하고 싶었다. 지금의 자신은 여형사 은수가 아니라 술집여자 혜미였던 것이다.
아니 처절히 혜미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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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1.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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