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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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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 7부


은혜는 오늘도 손님이 없어 쉬고 있었다. 불경기 탓인가?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는 것이었다. 사채사무실에 삼백 만원을 갚아야하는 날짜도 이틀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그동안 번 돈은 2002호 아줌마 일수 끊고 709호에게 밀린 일수를
한꺼번에 끊어주느라 수중에 가진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때맞춰 남편은 당직이라고 했다. 오늘은 야간근무를 해서라도 부족한 돈을
메꿔야 했다. 내일이나 글피에 손님이 온다는 보장도 없었다. 은혜는 가슴이 꽉
막히는 것 같았다. 벌써 저녁이 가까워 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야간근무라도
청해야 할 형편이었다.
은혜는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정언니 혼자 있었다. 은혜가 내려오는 것을
본 정언니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왜...? 손님이 없어서 벌써가려고..."
"아...."

 

산다는 건 --- 7부


은혜가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정언니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오늘만 어떻게 안되겠니? 유리가 안나와서 말이야...저녁에 3명이 온다는데..."
자신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정언니가 부탁을 해온 것이다. 은혜는 망설임없이
경쾌하게 대답했다.
"그럴께요...언니.....손님은....?"
"정말...저녁에 있어줄 거지....아, 참 손님은...조영국이라고  ...너도 알지?"
"네...언니...그럼 좀 있다 내려올께요..."
은혜는 쿵쾅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2층으로 향했다.
'아...그렇게 기다리던 조영국이 오는구나...' 은혜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사내가
드디어 오는 것이다. 나이트에서 달뜬 몸을 삭이며 돌아갈 때도 은혜는 내심
조영국을 그리워했던 생각을 떠올리며 볼을 붉혔다.
처음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혀로 농락했던 사내...
자신이 처음 맛보았던 남자의 물건과 허멀건 액체....
은혜는 생각만으로도 달아오르는 자신의 몸을 느꼈다.  
조영국은 혼자가 아니었다. 두 명의 사내를 데리고 왔다. 한 사내는 또래로
보였고, 다른 사내는 좀 더 들어보였다. 조영국도 그렇지만 나머지 두 사내도
이런데 드나들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옷차림이 그랬다. 마치 막노동하다
온 사람들처럼...
거실에는 이미 술상이 차려져 있었다.
은혜를 보자 조영국이 소리쳤다.
"야, 오랜 만이다. 우리 애인 그동안 잘 있었나...? 나 안 보고 싶었어..."
그러면서 사내들 앞에서 은혜의 엉덩이를 툭툭 쳤다. 은혜는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약간 몸을 비틀며 곱게 눈을 흘겼다. 영희와 하나도
사내들 사이에 이미 앉아 있었고 마지막으로 정언니가 큼직한 과일안주를
들고 와 자리에 앉았다.
"건데...동생...그동안 왜 안 왔어? 얘들이 기다리던데...."
은혜는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가슴이 뜨끔했다.
"하하, 오늘 또 한 편 쫑 했죠...그래서 스탭이랑...같이..."
"오빠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야...? 내 이야기 찍어 달라니까..."
"하하, 그래...그래...다음에는   내 정희이야기 찍도록 하지....
그러고들 있지 말고 술 한잔 씩 따라드려라. 한 잔 씩 해야지..."
조영국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내들의 잔에는 술이 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은혜도 한 잔의 술을 받았다.
"한 잔 씩 쭉 들자구...이감독님 많이 드세요. 오늘은 제가 쏩니다. 하하..."
조영국은 호탕하게 웃으며 잔을 비웠다. 그리고 은혜를 갑자기 안더니
"내가 머리 얹어준 얘가 바로 얘라구...하하...박감독,   어때...좋지?"
라고 말하며 옆의 사내에게 동의를 구했다.
"가슴이 그렇게 이쁘다며...하하...조감독  이 촬영 도중에도 자네 얘기만
했지...안그래요? 이감독님...하하하"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은혜는 박감독의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이
내심 불안했다. '혹시 그날 일을 모두 얘기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또 한번 술잔이 오고갔다. 술을 마시며 사내들은 자신들이 오늘
끝냈다는 영화얘기를 하는 듯했다. 그러나 언뜻 들으면 영화이야긴지
여자 얘긴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누구는 가슴이 너무 작아서 뜨기엔 글렀다는 이야기, 누구의 엉덩이가
화면에는 제일 이쁘다느니, 누구는 신음소리가 어색해서 혼났다는 등의
얘기를 했다. 술은 자꾸 비어갔고 은혜를 비롯해 모두들 취해갔다.
아울러 그들의 영화 얘기는 계속되었고 여자들의 맞장구도 늘어갔다.
그때였다. 갑자기 카메라감독인 듯한 박감독이라는 사내가 은혜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내뱉었다.
"이봐, 조감독 그렇게 말로만 하지말고, 우리도 구경한 번 하자.
조감독이 그렇게 칭찬하는 파트너, 가슴이랑 엉덩이...그죠 이감독님..."
"그래...그래...그거 좋지...조감독 한 번 보자!"
"까짓 꺼 그러죠 뭐...어디 한 번 보자...그동안 잘 있었나..."
조영국은 은혜의 떨리는 가슴에는 아랑곳없이 은혜를 안더니 티셔츠를
벗기려 했다. 은혜는 기겁을 하며 조감독을 뿌리쳤다.
"아니, 왜 그래?"
조영국이 도리어 의아하다는 듯 은혜를 쳐다보며 질문했다.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은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사람들 앞이라 부끄럽다구...하하...참 얘가...그러지 말고 벗어봐..."
그러나 은혜는 막무가내로 버텼다.
"얘가 사람들 앞에서 우습게 만드네...좋다...너희들 셋 다 벗어...
그럼 괜챦겠지? 야 빨리들 벗어..."
조영국이 고함을 질렀다. 영희는 조영국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웃통을 훌러덩 벗었다. 그리고 하나도 눈을
흘기긴 했으나 군말없이 윗옷을 벗었다. 그렇게 되자 은혜도 어쩔 수
없었다. 은혜는 몸을 좌로 돌려 옷을 벗고 가슴을 가리고 돌아앉았다.
하지만 조영국이 은혜의 손을 치우는 바람에 꼼짝없이 은혜의 탐스러운
가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캬...좋다...자랑할 만하구나...술맛 난다..."
박감독이라는 사내가 은혜의 가슴을 보며 술잔을 비우고 말하는 바람에
또 한바탕 웃음이 일었다. 동시에 조영국이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은혜는 사람들 앞이라 몸을 비틀고 조영국의 손을 뿌리쳤으나 그는
막무가내였다. 그러나 은혜의 저항은 거기까지 뿐이었다.
계속되는 조영국의 손놀림을 방어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운 탓인지
이미 마신 술 탓인지 제풀에 겨워 저항할 기력이 없었다. 자연스레 은혜의
가슴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고 조영국의 손은 은혜의 가슴을 부지런하게
주물렀다. 내친 김에 조영국은 은혜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더니 젖가슴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남들이 보고 있는 것을 의식해서인가 은혜의 몸은 더 빨리 달아올랐다.
그리하여 조영국이 그녀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다른 두 명의 사내도 어느새 여자들을 희롱하면서 은혜를 지켜보고 있었고,
정언니는 자리를 비켜준 것인지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은혜의 치마가 벗겨지고 탐스런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은혜는 엉덩이를 사내들에게 향한 채 조영국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조영국의 바지 가운데도 불쑥 솟아올라 은혜를 자극하고 있었다. 은혜는
자신의 몸이 가리고 있어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에 대담해져서
바지 겉으로 조영국의 물건을 살며시 감싸쥐었다. 뜨거움이 바지를 뚫고
손에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영국이 몸을 조금 움직여 두 다리를 약간 벌리며 자세를 고쳐앉았다.
은혜는 말을 타는 것 마냥 기마자세가 되어 조영국의 허벅지에 닿아있던
은혜의 엉덩이는 공중에 붕 뜬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조영국의
물건을 감싸쥐고 있는 은혜의 손과 조영국의 손이 교차하며 은혜의 계곡으로
침입해왔다.
다른 두 사내의 감탄사가 들리는 듯했지만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보고있다는 것을 의식하기에 은혜의 몸은 너무 달아있었다.
조영국이 은혜의 꽃잎을 유린하자 은혜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은혜는 점점 대담해 졌다. 조영국의 물건을 직접 만지고
싶다는 욕구에 지퍼를 열고 그의 물건을 삐죽이 내밀게 한 다음 감싸쥐었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의 손을 움직여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은혜의 꽃잎에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조금씩 양이 많아지며
조영국의 손을 적시고 있었다. 은혜의 가쁜 숨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조영국이 엉거주춤 몸을 일으키자 은혜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조영국의 목을
안았다. 조영국은 한손으론 계속 은혜를 유린하며 나머지 한손으로 허리띠를
풀어 바지를 내렸지만 의자에 걸려 바지는 겨우 엉덩이만 드러난 채 다리에
걸렸다.
하지만 조영국의 남성은 완전히 노출되어 팽창할 대로 팽창되었다. 조영국은
은혜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안더니 은혜의 꽃잎으로 자신의 남성을 밀어넣으려
했다. 반응하는 몸과 달리 한가닥 남아있는 은혜의 수치심이 조영국의 제어했다.
알몸을 보여주고 사내의 손에 자신의 꽃잎을 맡겼지만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섹스를 할 수는 없다고 여겼다. 은혜는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자고 부탁했다.
그러나 조영국은 은혜를 무시하고 자신의 남성을 기어이 은혜의 몸 깊숙이
넣고 말았다. 약간의 아픔과 같이 아찔한 쾌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마음과는
달리 은혜의 몸은 충실히 반응하고 있었다. 사내들과 동료들의 목소리도 더는
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은혜는 수치심도 잊고 서서히 엉덩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갈증에 눈을 뜬 은혜는 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가 지나고 있었다. 집에 가야한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키던 은혜는 옆에
누워 있는 사내가 이감독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다가 지난 밤의 기억이
떠오르며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스스로가 탕녀처럼 여겨졌다.
은혜는 간밤에 세 명의 사내를 모두 받아들였던 것이다. 아니 은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 명의 아가씨는 모두가 세 사내와 섹스를 한 것이다. 그것도 서로가
보면서...웃고 떠들면서...    
술 탓으로 돌려버리기엔 지난밤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고 충격적이었다.
조영국에게서 절정을 느끼고 수줍음에 고개를 숙이던 은혜는 박감독과 하나가
그들처럼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만이 그런 게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는데...
옆에 있던 이감독이 은혜를 안았다.
"이젠 내 차례네..."
은혜는 기겁을 하여 조영국을 쳐다보며 도와달라는 애원의 눈빛을 보냈으나,
조영국은 모른 체 하며 정희를 안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파트너 체인지가 된
것이다. 다짜고짜 이감독이라는 사내는 은혜에게 자신의 물건을 빨게 했다.
은혜는 이감독의 물건을 보고서야 이감독과 정희도 이미 정사를 나누었다는
것을 짐작했다. 한 번 절정을 맛 본 터라 은혜가 망설이며 소극적일 때 박감독과
하나의 관계가 끝나자  은혜는 하나와 자리 바꿈하여 박감독을 먼저 받아들였다.
세 사내는 모두 거침이 없었고 망설임도 없었다. 그리고 그런 식의 관계가
처음도 아닌 듯했다. 자연스럽게 파트너를 체인지했고 또 아무렇지 않게 섹스를
했던 것이다. 하나와 정희도 처음은 아닌 듯했다. 특히 정희는 조감독과 섹스를
하면서 입으로는 이감독의 물건을 애무하기까지 했다.
박감독의 파트너가 된 은혜는 하나가 잠시 화장실에 간 틈에 정희가 이감독을
애무하는 것을 보고 놀랐으나, 이미 자신만이 빠져나오기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알 수 없는 충동과 호기심에 혼음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은혜 역시 꽃잎으로 박감독을 받아들이면서 조영국의 물건을 애무하는
기묘한 경험을 한 후 마지막에 다시 이감독의 파트너가 되어 자신의 방으로
올라왔던 것이다.
은혜는 잠든 이감독이 잠 에서 깰세라 조심하며 옷을 걸치고 집으로 향했다.
  <8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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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1.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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