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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교사 5 부 원제: 新任 女敎師 - 魔悅의 饗宴 제2장 : 女敎師, 學園長의 奸計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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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여교사 5 부 원제: 新任 女敎師 - 魔悅의 饗宴 제2장 : 女敎師, 學園長의 奸計에 빠지다

신임 여교사 5 부 원제: 新任 女敎師 - 魔悅의 饗宴 제2장 : 女敎師, 學園長의 奸計에 빠지다


다음날 카부라기 카오리는 학원장실의 문을 노크했다. 자신의 의지로 나온 건 아니었다. 불렀던 것이다. 중대한 용건이라 했다. 카오리의 등교를 기다릴 것이었다. 학원장실로 향하는 카오리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어제 슈우지와 나누었던 背德的인 행위의 여운이 허리 주위에 무겁게 남아 있는 것도 그 한 요인이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은근무례한 한원장의 말투를 생각하자 카오리는 암울한 기분이 되었다. 왠지 나쁜 예감이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불행히도 들어맞고 있었다.
화려한 목제 데스크를 사이에 두고 불안한 듯 서있는 카오리와 마주하고 있는 것이 '私立聖蘭學園高校' 의 학원장, 미나가와 신따로였다. 비대하게 살찐 거대한 체구가 보기에도 튼튼한 듯한 가죽 팔걸이 의자에 자못 거북한 듯 파묻혀 있었다. 그 거구 위에는 이것 또한 이 남자의 풍모에는 정말 딱 어울리는 비대한 얼굴이 얹혀 있었다.
'마치 찌부러진 두꺼비 얼굴' 이라는 표현에 이의를 달 사람은 이 학원 내에는 아마 한사람도 없을 것이었다. 그것은 당사자인 미나가와 본인조차 본의가 아닐지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않될 것이었다.
'인간 두꺼비' - 아니 학원장인 미나가와는 의연하게 여송연을 피우고 있었다. 다량의 자색 연기가 콧구멍과 입에서 힘차게 뿜어져 나와 카오리의 주위에 엷은 막같이 흐르고 있었다. 추잡함이 가득찬 두 눈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음탕한 빛이 떠올라 있었다. 힐끗 카오리를 쏘아보았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듯한 시선이 허리와 가슴에 노골적으로 달라붙는 것을 느끼며 카오리는 얼굴을 찡그렸다. 두사람 사이에는 무거운 침묵이 흐르고 있었다.
이윽고 미나가와는 데스크 서랍에서 천천히 몇장의 사진을 꺼내어 아무 말 없이 카오리의 앞에 내밀었다. 대충 늘어놓은 그 사진들에는 한번 보는 것만으로 카오리의 안색을 변하게 하기에는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잔인한 사진이었다. 엄청난 사진도 있었다. 사진에는 여자가 찍혀 있었다. 그것도 알몸의 여자였다. 카오리는 그 여자의 얼굴을 본 기억이 있었다. 당연했다. 사진의 주인은 카오리 자신이었으니까... 황홀한듯 눈을 감고 음란하게 번질거리는 남자의 자지를 뿌리까지 빨고 있는 카오리가 있었다. 네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안기고는 자기 손으로 유방을 애무하면서 번민이라고도 희열이라고도 할 수 없는 표정을 짓고있는 카오리가 있었다. 잔뜩 성난 남자의 자지를 유방 사이에 끼우고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우유빛 정액을 얼굴로 받는 카오리가 있었다.
누군가 보고 있었던 것이다. 카오리는 눈 앞이 캄캄해졌다. 휘청거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고 말았다. 미나가와는 득의의 미소를 지었다. 의기양양한 시선으로 카오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곤란하군요, 카부라기 선생. 더 자신의 입장을 변명해야 돼요. 교사라고 하는 건 말이죠, 학생의 모범이 되어야 하거든요. 알겠어요, 선생?"
말도 없이 고개를 숙인 카오리에게 미나가와는 말을 이었다 .
"그것이... 어허...말하기도 싫군요. 적어도 선생이라고 하는 사람이 교내에서 이같은 파렴치한 행위를 하다니요. 어허, 정말 개탄스럽군요. 카부라기 선생에게는 교육자로서의 자각이 좀 결여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학생들이 추켜세워주니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만 이래서는 교사로서의 적성을 의심 받아도 도리가 없지요. 그런데 선생, 게다가 놀랍고 또 곤란한 것은 상대 남자가 하필이면 본교 학생입니까? 신임 여교사와 남학생의 문란한 性愛의 관계라니... 정말로 만약에 이런 일이 외부 사람에게라도 알려지게 된다면 큰 스캔들이 되겠지요.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는 전통이 있는 학교니까요. 본교의 명예에 관계된 문제죠."
미나가와의 은근한 말투가 카오리를 절망적인 기분으로 만들었다. 미나가와가 말할 것 까지도 없이 교사 실격의 낙인을 찍어도 어쩔 수가 없었다. 교육자라고 하는 사람이 제자 앞에 알몸을 드러내고 육체를 학생의 유린에 맡겼을 뿐만 아니라 정사의 현장을 제삼자에게 목격당하고 외설스런 사진까지 찍혀버렸던 것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었다. 더욱 나쁜 것은 그 사진이 이미 학원장의 손에까지 넘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아아, 파멸이야...)
그러나 설마 미나가와와 슈우지가 속으로 연결되어 있으리라고는 이때의 카오리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다.
- 제 5 화 -
그 사진들은 슈우지가 사진부 학생을 시켜 몰래 찍게한 것이었다. 사진은 전부 흑백이었지만 모두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카오리는 몰랐지만 그 사진들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되었던 것이다.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면 어둠 속에서도 피사체에 들키는 일 없이 그 모습을 명확하게 잡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야간의 은밀한 촬영에는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카메라였다. 물론 이 카메라도 학원의 備品이었다. 이 같은 특수한 기재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部의 평소 활동내용도 미루어 알 수 있지 않을까. "아아, 죄송합니다, 학원장님... 하,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협박받아, 억지로..."
카오리는 힘겹게 변명을 했다. 확실히 협박받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억지로라는 것은...
"호오, 그래요? 협박당했다고요. 그런데 그러면 얘기가 맞지 않는데요. 실은 아까 선생의 상대를 한 학생, 켄도군과 얘기했는데, 그에게도 사정을 물어보았지요. 그는 선생이 유혹해서 억지로 관계를 가졌다 라고 증언했는데요."
"그, 그럴리가! 거짓말이에요, 저는 그런 난잡한 여자가 아닙니다. 제발 그것만은 믿어 주세요, 학원장님."
카오리는 필사적으로 호소했다. 최악의 사태였다. 이 대로라면 자신만 일방적으로 나쁜 년이 되고 만다. 어떻게든 그것만은 막아야 되었다. 그러나 미나가와는 매정했다.
"그러나 말이죠, 카부라기 선생. 적어도 이 사진을 봐서는 당신이 빠는 거지, 억지로 학생에게 당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그렇지요? 아무리 보아도, 어허, 오히려 좋아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닙니까, 선생?"
"그, 그건..."
카오리는 침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황홀해 하는 얼굴. 남자의 징그런 물건을 뿌리까지 물고 있군요. 놀랍도록 음란하게 뺨을 오므리며...
'딥 슬로트' 라고 하는 거지요? 이렇게 굵은 것을 잘도... 부랄부터 항문에까지 혀로... 어허, 항문까지 핥으리라고는... 배설물이 나오는 구멍인데... 요새 젊은 여자들은 모두 그러나요?"
"............"
카오리는 눈을 감았다. 푹 머리를 숙이며 도리질을 했다.
"이 사진도 굉장한데요. 대담하게 엉덩이를 내밀고 남자를 유혹하는 행위의 음란함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어때요? 유방을 움켜잡으며 애절하게 흐느끼는 媚態의 요염함. 무척이나 남자와의 결합이 즐거운듯 보이는군요. 또 이 사진에서는 스스로 남자의 입에 혀를 집어넣고 있군요. 후배위로 남자와 결합한 채로 말이에요. 이렇게 목을 비틀어 꺾고서... 어쨌든 선생 쪽에서 키스를 조르고 있는 거지요? 어허, 이것은 개처럼 한쪽 다리를 들고 있어서 남자의 물건이 들락거리고 있는 모습이 다 보이고 있잖아요? 거무스름한 것이 쑤욱 들어가 있군요. 이렇게 음란한 꿀물을 잔뜩 흘려내며... 중요한 부분이 질퍽거리고 있군요. 필시 기분이 좋았겠지요, 선생? 정말로 호색한 표정이군요. 어자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요?"
몇장의 사진을 카오리의 얼굴 앞으로 지적하며 미나가와는 싱글싱글 웃었다.
"또 있어요, 굉장한 사진이. 이것은 유방에 끼우고 있군요. 아름다운 유방이군요. 젖꼭지를 이렇게 뽀족하게 세우고서... 딸딸이를 시키고 있군요. '빠이즈리' 라고 한다지요? 이것은 선생의 특기입니까? 어허, 창녀가 무색하군요. 차라리 포르노 배우로 전업하는게 어때요? 선생 정도의 미인이라면 인기를 얻는 건 틀림없어요. 그래그래,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이 이 사진이오. 선생도 잘 봐요. 흠뻑 얼굴에 싸놓았군요, 허연 것을... 정말 많이도 쌌군. 역시 젊은 남자의 힘이 좋은 건 정말 부럽단 말야. 어허, 이런 실언을... 역시 안면발사겠지요? 정확히는 안면샤워라고도 말하기도 하지만 말이오, 하하하... 이 정도는 아무리 성실한 나라도 알고 있다오. 그러나 얘기로는 들었지만... 어허, 뭐라고 할까, 실제로 보니 굉장하군요. 질척질척 하군요. 이래서야 모처럼의 아름다운 얼굴도 몰라보겠오. 아무래도 학생의 증언에 의하면 당신이 얼굴에 싸달라고 바랬다고 하덴데요, 선생."
"모, 모르겠어요, 그런 것은... 카오리의 입으로는 대답할 수 없어요..."
카오리의 온몸이 장미빛으로 물들었다.
"그렇습니까? 그건 사실을 인정하는 거라고 해석해도 좋겠오? 결국은 정액을 얼굴에 싸는 것을 좋아한다는 뜻이지. 흐음, 스스로 남자가 싼 것으로 투성이가 되고 싶어하다니... 게다가 이걸로 끝이 아니라, 얼굴에 뒤집어 쓴 그 끈적거리는 정액을 손으로 직접 끌어모아 입속으로 옮겨 넣고 있잖소? 너무나 맛있다는 둣이 혀로 핥고 있군요. 먹는 것이 습관이오, 선생? 먹는 것이 익숙한 것 같으니 말이오. 向學을 위해 꼭 듣고 싶소, 정액의 맛이란 게 어떤지... 대체 어떤 맛이 있는거요? 역시 사람마다 맛이 다르겠지요? 여러 남자의 것을 마시고 비교해 보았겠지요? 선생처럼 아름다운 분이 설마 정액을 먹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니... 후후후... 그런데 그 아이, 켄도의 정액 맛은 어땠오? 정액을 좋아하는 카부라기 선생. 어쨌든 그 후에 그의 물건을 정성껏 핥아 깨끗하게 청소해 주었겠지요? 정액 찌꺼기가 묻은 끄트머리를 핥아 한방울 남김없이 핥았을거요."
"아아... 이제 그만하세요... 싫어요, 싫어싫어..."
카오리는 두 귀를 막고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었다. 이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불량교사라고 비난받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달게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왜 이토록 헐뜯음을 당해야 하는지... 너무나 도가 지나친 것은 이닌지... 치욕과 분노로 몸이 타올라 카오리는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그러나 미나가와의 독백은 멈추지 없없다.
(오오... 이것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있을까?)
미나가와는 치밀어 오르는 도취감으로 떨었다. 눈 앞에 굴욕으로 울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비장감에 찬 미모가 떨고 있었다. 이제부터 자신에게 닥칠 역겨운 운명을 생각하고 목메어 흐느끼고 있는 것이다. 사악한 검은 미사의 의식에 제물로서 바쳐질 가련한 어린 양과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 여인은 뛰어난 미인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성, 품성, 몸매, 어느 것 하나 쳐짐이 없었다. 그것이 반항하지도 못하고 자기의 발밑에 무릎꿇고 있었다. 먹이를 손안에 넣은 훙폭한 육식동물의 심경이었다. 어떤 식으로 가지고 놀든 자기 마음대로였다. 그렇다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즐길수도 있지 않을까? 타오르는 음탕한 욕망이, 淫虐의 검은 불꽃이 미나가와를 수다스럽게 했다.
"어허, 다른 사람은 발견할 수 없는 것이 이것이요. 크흐흐흐... 정말 대단하오. 상당히 섹스를 좋아하겠지, 카부라기 선생은? 후후후, 그것도 대단히 격렬한 것을 좋아할 것 같소. 처음 선생을 보았을 때 전혀 그 처럼 난잡한 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소. 아이구, 정말 터무니 없는 색골 여성을 교원으로 채용하고 말았던 거요, 우리 학교는... 흐흐흐, 필시 남자 관계도 화려하겠지? 지금까지 대체 몇 명의 남자와 섹스했소? 아니 몇 백명이냐고 묻는 편이 좋겠지요? 그런데 카부라기 선생, 어쨌든 상대가 어떤 남자이든 가리지 않겠지요? 우히히히, 설마 외국인과도 하지는 않았소? 혹시 깜둥이와도? 그렇게 새까맣고 굵은 물건을 박아넣었던 거요? 그게 한번 하고 나면 습관이 된다고 하던데... 아마 좋아 죽겠다고 소리소리 비명을 질러댔겠죠? 꼭 한번 듣고 싶구만. 으히힛. 역시 한번에 복수의 남자와 하기도 했겠지요? 3P, 4P 는 당연한 것이고, 혹시 10P 라든가 그보다 더한 것을 하거나 그랬겠지. 후후훗, 모든 구멍마다 굵은 것을 동시에 쳐박히고서... 당연히 그냥 했겠지? 선생이라면 피임기구 따위 멋없는 것을 사용하지 않을테니까. 몇 명의 남자들이 번갈아 몇 번씩이나 진한 정액을 쏟아 부었겠지? 게다가 구멍에 박아넣은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양손에도 잡지는 않았소? 유방에도 끼우고 문질러 주었겠지? 불끈불끈 맥박치는 그것을... 한사람이 몇 번이나 쌌겠지? 진한 정액을... 허연 그것을 몸속에 뿜어냈겠지. 큭, 큭큭... 못참겠군. 역시 SM 플레이도 해보았겠지? 확실히 카부라기 선생 같은 미인에게는 비천한 메조 노예의 모습이 어울리거든. 묶이는 것은 좋아하오? 있겠지, 묶인 적이? 선생이라면 있을거요. 솔직하게 고백해요. 묶여서 매달린 적이 있다고 말야. 묶이는 것 만으로도 질질 싸버렸다고... 큭큭큭, 뜨거운 촛농을 떨어뜨리거나 채찍으로 맞거나 한 경험은? 만약 없다면 꼭 이번에 시도해 보면 되지. 틀림없이 선생의 마음에 들거요. '스카토로 플레이' 는 어떻소? 남 앞에서 방뇨나 똥을 싼 적은? 다량의 관장액을 주입하여 똥을 사방에 싸대면서 남자와 관계한 적도 없지는 않겠지? 똥 투성이가 되어 몇 번이나 기절했겠지? 카부라기 선생이라면 어떤 변태적인 행위라도 기꺼이 받아들였음에 틀림없지. 헤헤헤, 역시 소변도 마셔봤겠지, 선생? 그 정도로 정액을 마시는 걸 아주 좋아하니까 오줌도 기꺼이 마셨을 거요. 남자의 몸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뭐든지 좋아하겠지요? 정액도 소변도 침도... 우히힛, 악취가 풍기는 더러운 공중변소 안에서 부랑자들에게 둘러싸여 일제히 오줌을 싸게 하는 것이 선생의 소원은 아니요? 얼굴과 유방과 보지를 황금색의 액체로 흠뻑 젖고 싶겠지. 입속으로 들어간 것도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마시겠지, 선생? 즐거운 듯이, 맛있다는 듯이. 그럴꺼야,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마실거요, 선생이라면... 우핫핫핫."
미나가와는 끝없이 넘쳐나오는 음란한 망상을 단숨에 쏟아냈다. 위선자의 가면이 벗겨지며 서서히 그 비천한 본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눈이 욕정으로 빨개졌다. 사디스트의 눈이었다. 카오리를 헐뜯는 말을 내뱉는 것으로 발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 눈동자 깊은 곳에는 심상치 않은 빛이 떠올라 있었다. 그것이 카오리를 두렵게 했다.
(아아, 카오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죠? 우우, 누가 카오리를 도와줘요.)
카오리는 미나가와의 얼굴을 올려다 보면서 뜻을 굳힌 듯이, "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저는? 학원장님의 힘으로 어떻게든 카오리를 도와주세요. 제발요... 무엇이든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제발 자비를..."
가련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크크크, 그렇소? 그러겠단 말이지? 으후후... 좋소, 좋아. 기특한 마음이오. 카부라기 선생이 그렇게 까지 얘기하는데 나로서도 힘을 써주지 않을 수는 없지요, 우히히힛... 그러면 크크, 글쎄, 반성의 뜻을 나타내는 의미로 우선은 이것으로 갈아입어 주실까? 우히힛."
그렇게 말하며 미나가와는 데스크 서랍에서 꺼낸 그 의상을 카오리의 앞으로 펴 보였다.
"...........!"
그때 카오리는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 그러나 절망감으로 괴로워 하면서도 카오리는 가슴 깊은 곳에 검은 불꽃이 넘실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제 5 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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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2.0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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