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천천히 젖가슴을 주물러 대자 마키는 뼛 속까지 스며들 정도의 선명하고 강한 희열에 사로잡혔다.
「으아아... 아그그... 하아아... 」
마키의 가련한 입술에서 명백한 희열의 소리가 나왔다.
남자가 탄력을 확인하듯이 유방을 힘껏 쥐어 짜자 마키는 젖가슴 전체에서 쾌락의 물방울이 배여 나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마키의 아름다운 젖가슴은 그 정도로 쾌락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자가 젖꼭지를 손끝으로 굴리자,
「크아아악! 」
저리는 듯한 희열에 마키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틀며 젖꼭지를 남자의 손가락에 문질러 갔다.
마키의 젖꼭지는 남자의 애무에 자극 받아 더욱 단단하게 일어서 갔다.
「마키, 느껴? 」
남자가 마키의 귀에 숨을 내뿜듯이 하며 속삭였다.
그토록 불쾌하게 느끼고 있던 남자의 목소리가 지금은 감미롭게 마키의 고막을 간질인다.
「느, 느껴요... 하아... 굉, 굉장히... 으응... 느껴... 요...! 」
이제 관능의 毒은 마키의 젖가슴 뿐만이 아니라 전신으로 퍼져가 뇌 속까지도 침식하려 하고 있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 속에서도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줄어들고 있었다.
마키는 남자가 유방을 문지르고 주물러댈 때마다 희열에 몸을 떨면서 관능의 물결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갑자기 남자의 손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에... 왜? 」
마키가 의아한듯 눈을 뜨자 남자는 마키의 유방에서 손을 떼고는,
「보라구, 사람이 온다. 」
남자가 귓가에서 속삭였다.
쾌감에 마비되어 있던 마키의 머리가 남자의 한마디에 퍼뜩 이성을 되찾았다.
휙 썰물이 빠지듯 관능의 물결이 사라져 갔다.
(그, 그런... )
마키는 당황하여 유리문 너머로 눈길을 모았다.
다시 그림자가 이곳을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다.
단지 조금 전과 다른 것은 이번의 그림자는 발걸음이 정상적인 것으로 보아 술주정꾼은 아니었다.
(어떻게 할까...? )
마키는 당황했다.
아까 술주정꾼이 지나갈 때와는 상황이 전혀 틀렸다.
들이대고 있던 칼은 마키 자신이 남자에게 애원해서 버리게 했다.
남자에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하는 제일 알기 쉬운 표적을 마키는 스스로 숨겨 버린 것이 되었다.
게다가 뒤로 묶여는 있지만 마키의 젖가슴은 자신이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욕정에 절어 있었다.
아무리 봐도 억지로 희롱당하고 있는 여자의 젖가슴이 아니었다.
어쩌면 옆에서 보면 자신들이 그러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것 처럼 보일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더 귀찮은 것은...
「으응... 」
마키는 작게 소리를 질렀다.
젖가슴이 지금까지 보다 훨씬 상회하는 기세로 찌르르 하고 안타깝게 욱신거려 오기 시작했다.
마키의 얼굴은 복받치는 수치심과 닥쳐 오는 쾌락에로의 욕구로 순식간에 상기되었다.
「어떻게 할꺼야, 마키? 도움을 청할꺼야? 」
남자가 관능으로 부풀어오른 마키의 젖가슴을 받쳐 올리고 심술궂게 묻고 있었다.
「아... 그, 그만... 만지지 말아요... 」
마키의 말과는 정반대로 젖가슴은 남자의 애무에의 기대로 한층 더 격렬하게 욱신거렸다.
(도와 달라고... 말할 수 없어... )
마키는 제멋대로 불타올라 가는 자신의 몸을, 그리고 마키의 몸을 그런 식으로 바꾸어 버린 남자를 원망했다.
바로 조금 전에 술주정꾼을 향해 '알아 주었으면...' 하고 원하던 마키는 이번에는 반대의 것을 원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져 왔다.
「주물러 달라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 」
남자는 손을 마키의 유방 아래쪽에 댄 채로 꼼짝도 않하고 있었다.
도리어 마구 주무르고 쾌락에 빠져 버리는 편이 마키에게 있어서는 편했다.
남자는 어디까지나 심술이 고약했다.
마키의 바램도 허무하게 그림자는 전화 박스 옆에까지 오자 놀란 것처럼 걸음을 멈추었다.
조심조심 이곳을 살펴보고 있었다.
(제발... 이런 모습, 보지 말아요... . )
마키는 복받치는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숙이고 붉은 기가 도는 아름다운 머리카락으로 관능으로 상기되어 버린 표정을 숨겼다.
그러나 젖가슴은 마키를 배반하여 보여주는 일로 한층 격렬하게 욱신거려 갔다.
더욱 나쁜 것은 그림자가 사십이 넘은 여성이란 것이었다.
마키에게 있어서는 제일 보고 싶지 않은 타입의 인간이었다.
동성의, 게다가 꽤 연상의 여인에게 욕정에 젖은 몸을 보이는 수치는 심상치 않았고 마키의 마음에 천천히 대미지를 입혀 갔다.
(빨리... 빨리 가요... 제발... . )
마키는 치욕감에 젖어 마음 속으로 애원했다.
수치심은 말할 것도 없고 유방에 무겁게 침전된 가려움이 이제 견딜 수 없을 만큼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유방의 아래쪽에 닿아 있는 남자의 손이 마키의 초조감을 더욱 격렬하게 하고 있었다.
「도와달라고 안할꺼야? 아줌마, 여기를 봐요. 」
마키의 마음 속의 고민을 나몰라라 하며 남자가 귓가에 속삭였다.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었다.
지금이 남자로부터 도망칠 최대의 찬스라는 걸 마키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키는 얼굴을 들어 눈을 마주쳤을 때 여성의 눈에 모멸의 빛이 떠올라 있을 것이 무서워 고개를 숙인 채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에 도움을 청했는데,
「그런데 억지로 당하고 있었다고 하면서 당신 아주 기분 좋았던 것 같군요. 」
하고 말하면... 아니, 가령 말하지 않아도 그런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키에게 있어서는 참기 어려운 굴욕이었다.
그런 굴욕을 맛보게 할 정도라면 도와 주지 않는 편이 좋다고 까지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 도움를 준다면 남자의 강력한 애무에 완전히 익숙해진 몸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마키는 몰랐다.
자기의 화사한 손으로는 설령 힘껏 주무른다고 해도 욱신거림을 다스릴 수 없을 것은 분명했다.
그렇다고 가슴을 주물러 달라고 할 애인도 지금은 없었다.
분하게도 마키에게 있어서는 남자의 투박하고 거친 손만이 관능의 욱신거림을 다스릴 유일한 방책이었다.
(아아... 빨리... 꺼져요... 이제... 나는... )
마키는 욕정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은 젖가슴을 계속 드러내고 있는 치욕을 견디고 있었다.
이쪽을 살펴보고 있는 여자에게 가슴을 주물려 희열에 떠는 모습만은 절대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참는 것도 한계에 달하고 있었다.
관능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의 한쪽 구석에 비친 그림자는 아직 움직여 주지 않았다.
드디어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안돼... 이제... 한계야... )
꽉 다물려 있던 마키의 입술이 느슨해졌다.
「주... 주물러 줘요... 」
마키는 모든 걸 단념한 듯한 어조로 남자에게 말했다.
「괜찮겠어? 아직, 아주머니가 보고 있는데. 」
「사... 상관 없... 으니까... 마음껏... 해 줘요... 」
「그러면 바라는 대로... 」
대고 있던 남자의 손이 마키의 유방을 가만히 들어 올렸다.
마키의 몸은 뜨거운 기대감으로 파르르 떨렸다.
(보지 마!... 제발... )
마키는 마음 속으로 그림자를 향해 외쳤다.
남자의 손이 강력하게 유방을 쥐어 짰다.
「크아아악! 」
숙이고 있던 얼굴이 위로 젖혀지며 환희의 목소리가 마키의 입술에서 터져 나왔다.
한층 남자의 손이 격렬하게 유방을 주물러 대자,
「아악... 하아아... 으응... 아아아... 」
마키는 노골적인 신음 소리를 내며 쾌락에 빠져 갔다.
젖가슴에서부터 퍼져 오는 선명하고 강렬한 희열에 미쳐 버릴 것 같았다.
마키는 스스로 가슴을 내밀어 욕정으로 끈적하게 빛나는 유방을 남자의 손에 맡겼다.
망아의 끝을 방황하는 마키의 시선이 밖에서 보고 있는 여자의 시선과 부딪혔다.
(아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마! )
마키는 여자의 표정에서 분명한 경멸의 색을 간파하고 마음 속으로 외쳤다.
어슴푸레한 길가에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눈이 냉혹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아... 아니에요... 사실은... 난 사실은 그런... 여자가 아니에요... )
마키의 눈동자가 호소하듯이 여자를 응시했지만 남자의 애무에 끊임없이 기쁨의 소리를 지르고 있어서는 전혀 설득력이 결여되어 있었다.
여자는 더러운 물건이라도 보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마키의 시선을 외면하고 재빨리 사라져 갔다.
(아아... 아냐... 아닌데... )
마키는 사라지는 여자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으면서 끓어오르는 희열로 요염한 신음을 계속 질렀다.
이대로 가슴이 계속 주물러진다면 그것만으로 절정에 달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되었다.
(아아... 이제... 안돼... 이상해져... )
남자의 희롱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듯한 격렬한 애무에 어느새 마키는 뇌리 속까지도 마비가 되어 빙글빙글 도는 쾌락에 몸을 담가 갔다.
「... 키... 마... 키... 마키... 」
남자의 목소리에 마키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나... 어떻게 된거지...? )
마키는 관능의 여운에 마비되어 있는 머리로 생각했다.
(나... 가슴을... 주물려... 기분 좋아서... )
「마키, 느꼈어? 」
남자의 말이 마키의 생각을 중단시켰다.
「... 」
관능의 여운에서 깨어나 이성을 되찾고 있는 마키는 대답하지 않았다.
서서히 의식이 분명해지자 조금 전 자신이 취했던 치태를 기억하고 마키는 침울해졌다.
(나... 어떻게 그런 짓을... )
쾌감에게 빠져 버린 자신이 한심했다.
왜 그 때 도움을 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뇌리를 지나갔다.
「마키. 」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마키에게 화가 나 남자가 마키의 유방을 움켜 잡았다.
「아윽! 」
마키는 가슴 저 깊숙한 곳에서 찌릿 하는 날카로운 쾌감의 충격을 느끼고 비명을 질렀다.
「어때, 느꼈어? 」
「... 느, 느꼈... 어요. 」
마키의 유방은 참을 수 없을 것 같은 가려움은 사라졌지만 욱신거림은 보다 깊숙한 부분으로 스며 들어 마키의 유방을 속으로부터 화끈거리게 하는 것 같았다.
「그것 다행이야. 마키가 좋았다니 나도 기쁘군. 」
남자는 만족스러운 듯 말하고 오른손으로 마키의 유방을 어루만지면서 왼손을 슬슬 마키의 하반신으로 미끄러 뜨렸다.
「아... 안돼요!... 그곳은 그만! 」
마키는 당황하며 말했다.
「어째서? 」
남자는 마키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면서 말했다.
「네... 이제 충분하잖아요... 나도 느꼈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 」
마키는 몸을 비틀면서 남자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충분하지 않아. 마키의 몸은... 」
남자는 마키의 유방을 오른손으로 주물러 마키가 달콤한 비명을 지르게 하고는,
「... 이것 봐, 좀 더 해 달라고 말하잖아. 」
우쭐거리듯이 내뱉었다.
마키는 남자의 애무에 대하여 무조건 반응해 버리는 몸을 억제하려고 시도했지만 결국 전혀 효과가 없었고 남자에게 희롱당하며 희열의 신음을 계속 흘릴 수 밖에 없었다.
한동안 젖가슴을 애무하고 나자 곧바로 남자는 마키의 사타구니에 손가락을 미끄러 뜨려 봉긋 솟은 팬티를 단번에 애무해 내렸다.
「으악! 」
마키의 하반신에 달콤하고 위험한 전율이 치달려 나갔다.
남자가 손끝으로 슬슬 어루만져 오자,
「악... 하악... 으아... 」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마키의 입술을 헤치고 육감적인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이것 봐, 마키의 여기도, 팬티를 이렇게 적시며 해달라고 하잖아. 」
「그, 그건... 」
마키는 팬티를 적셔 버린 것을 남자에게 들키고는 수치로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가슴의 애무만으로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느껴 버려 젖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남자에게 자기 몸의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키는 공연히 부끄러웠다.
「자, 좀 더 즐기자구. 」
남자는 팬티 위에서 마키의 음핵을 더듬어 그곳을 손끝으로 문질러 돌리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으윽... 악... 안돼요... 그런... 하지... 말아... 요! 」
마키는 더 이상 남자의 애무를 계속 받는 것을 무서워했다.
쾌락에 빠져 자신이 어떤 염치 없는 반응을 나타내 버릴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서웠다.
이상한 약을 사용했다고는 해도 젖가슴을 주무르는 것만으로 그토록 느껴 버린 것이었다.
성감의 보고인 음부를 애무당하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네, 제발...! ... 이제... 하앙! ... 그만... 으아... 멈춰요... 」
마키는 신음 소리를 섞어 간절히 애원했다.
남자의 손가락이 주는 선명하고 강렬한 쾌감에 금방이라도 빠져 버리고 말 것 같았다.
「안돼, 마키의 몸이 정말로 만족할 때까지는... 」
남자는 마키의 사타구니를 애무하면서 오른손으로 다시 칼을 꺼냈다.
「무, 무엇을...? 」
남자의 오른손에 쥐어진 칼을 보고 마키의 몸이 일순간 움추러 들었다.
「방해물인 팬티를 제거하는 거야. 」
태연하게 말하며 남자는 칼을 마키의 하반신으로 가져 갔다.
마키는 다리를 오무리며 부자유스러운 몸을 흔들어 저항했다.
「시, 싫어, 멈춰요... 제발... 아악! 」
그러나 남자가 팬티 위에서 음핵을 비틀어 돌리자 애절한 목소리와 함께 마키의 몸에서 일순간에 힘이 빠지고 조그마한 저항은 뚝 하고 최후를 맞이했다.
칼끝이 팬티의 우측 사이드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아아... 그만... 」
마키는 헛소리 처럼 반복했다.
「움직이지 마. 마키, 움직이면 다쳐. 」
남자는 팬티의, 골반뼈에 걸린 폭 이 센티 정도의 부분을 찢어 갔다.
찌... 찌이...찍...
마키는 팬티가 찢어지는 소리를 절망적인 마음으로 듣고 있었다.
(아아, 이런 곳에서... 하반신까지 노출되다니... . )
이윽고,
찌익!
흰 천이 모두 찢어지자 팬티의 오른쪽 반이 중앙으로 수축되어 들어가 마키의 엷게 돋아난 치모의 일부가 엿보였다.
「아아... . 」
마키는 치밀어 오르는 수치심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왼쪽. 」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칼을 왼손으로 바꾸어 잡고 마찬가지로 팬티의 좌측에 칼끝을 대었다.
마키는 이제 저항을 단념하고 심야의 전화 박스 안에서 하반신이 노출되는 치욕에 단지 몸을 떨고만 있었다.
찌익... 찌... 이익!
남자는 이번엔 단번에 팬티를 찢어냈다.
(아아, 드디어 노출되어 버리는 구나... )
하반신이 단단히 조이고 있던 팬티로부터 해방되는 감각이 마키의 수치심을 부추겼다.
마키는 힘껏 허벅지를 오무려서 간신히 사타구니로 잡아두고 있는 팬티에 남자의 손이 뻗쳐오자 수치로 얼굴을 붉히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주위에는 사람 그림자는 없었다.
남자가 헝겊 조각으로 변한 흰 팬티를 제거해 버리자 마키는 사타구니에 뭐라고도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을 느꼈다.
마키의 드러난 엷은 수풀을 칼끝으로 살짝 어루만져 왔다.
「다리를 벌려, 마키. 」
마키는 칼에 겁을 먹어 주저하면서 다리를 벌리고 섰다.
남자는 다시 칼을 간수하고 마키의 사타구니로 손을 미끄러뜨렸다.
--------------------------- 3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