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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한 뉴스 캐스터 - 제7화

TODOSA 1 122 0

 

전락한 뉴스 캐스터 - 제7화


몇 분 후, 불행중 대행이라고나 할지(혹은 그야말로 최대의 불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맨션에 살고 있는 사람과는 아무도 만나는 일도 없이 일행은 미즈끼의 방에 다달았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남자들은 지참한 로프로 미즈끼와 구유끼의 손을 뒤로 묶고는 두사람을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미 옷은 모두 벗겨져 두 사람 다 알몸이었다.
이미 저항을 시도할 기력같은 건 완전히 잃고 있었다.
두 사람을 다 묶고서 거한은 방을 나갔다.
유리창이 부서진 승용차를 그대로 길 위에 방치해 두면 불안하다고 생각되었는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로 옮겨 놓도록 양복 차림의 남자가 지시를 내렸던 것이다.
한편 금발의 남자는 역시 가지고 온 비디오 카메라와 조명장치를 세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양복 차림의 남자는 잠시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따분했는지 이윽고 방 안을 이곳 저곳 돌아다녔고 돌아와서는 나직히 이렇게 중얼거렸다.
"흐음... 꽤 호화스러운 곳에 살고 있구만. 뉴스 캐스터란 상당히 돈을 잘 버는 것 같군."
솔직한 감상이었다.
정말 감탄한 것 같았다.
실제로 양복 차림의 남자가 아니라 누구라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방의 배치는 삼 LDK 였는데 각각의 방의 넓이(거실만 20疊이 넘었다), 자재의 사치스러움은 같은 맨션이라고 이름은 붙어 있어도 서민의 살림살이와는 너무나 격이 달랐던 것이다.
代官山 역에서 몇 분 거리라는 입지 조건을 감안하더라도 거품경제의 붕괴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대폭 하락한 현재에도 상당한 고액의 건물인 것이었다.
그 외에도 세간은 전부 유럽의 일류 가구 메이커 제품 일색이었고 벽에 걸린 몇 점의 그림은 모두가 현대 예술 작가의 작품이었으며 물론 모조품은 아니었다.
교양이 없는 남자들이 그 인테리어와 예술품의 가치를 알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 방이 자아내는 압도적인 부유함과 기품에 찬 분위기만은 그들도 충분히 느껴진 것 같았다.
결국 더 이상 양복 차림의 남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 구유끼도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채 공포때문인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미즈끼가 조그만 소리로 불렀어도 대답이 없었다.
잠시 침묵이 방안에 흘렀다.
그 무거운 분위기를 깨뜨린 것은 미즈끼였다.
"이제 우리들을 어떻게 할 작정이죠?"
손발이 묶여 고급 양탄자가 깔린 거실에 꼴사나운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채로 그래도 미즈끼는 온 힘을 짜내어 물었다.
묻지 않아도 그들의 언동에서 대강의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무엇인가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입다물고 있어서는 기분만 가라앉을 뿐이고, 더구나 사내들의 범행이 계획적인 것이라면 이후의 대응책을 세워 두기 위해서도, 조금이라도 그들의 신원과 목적만은 어떻게든 알아내지 않으면 안된다.
목소리에 떨림이 섞이지 않았던 것에, 그녀는 감사했다.
"알고 싶어?"
신사복 차림이 노란 이빨을 드러내며 히죽 웃었다.
왠지 안심이라는 듯한 어조이다.
말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서 솔직히 기뻐하는 것 같았다.
"좋아. 잘 들어, 아가씨. 나는 말이지 '관동성심회'의 일원으로 혼조라는 사람이야.
다른 두사람은 나의 동생이고. 저 애들의 이름은 아까 가르쳐 줬지?
저쪽의 금발이 마사루이고, 또 덩치 큰 한사람은 사브야.
실은 어떤 분의 부탁으로 말야 이제부터 당신과, 당신의 애인을 맘껏 귀여워 해줄 참이거든.
그것도 밤새도록... 우히히히."
우쭐거리는 듯이 말하는 혼조의 시선을 미즈끼는 의연하게 받아쳤다.
"말해두겠는데, 나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 반드시 경찰에 고소해 당신들을 형무소에 보내고 말거에요.
비디오로 입막음을 한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도리어 당신들의 범죄를 고발하는 좋은 증거품이죠."
혼조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그래? 좋아하지 마. 우리들은 전연 상관하지 않아. 당신이 자신의 입으로 지껄여 준 것이 우리의 수고를 더는데 도와주는군.
인기 절정의 미인 뉴스 캐스터가 야쿠자에게 강간당했다는 것을 매스컴의 패거리가 알면, 모두 대단히 기뻐하며 재미있게 대서특필할걸?
당신이 말한대로, 증거품인 비디오도 이제부터 다 촬영해서 팔야야지. 이 건 전 일본 매스컴에 보낼 작정이야.
유방도 치모도 다 드러낸 당신의 알몸 사진이 여러 잡지의 그라비아를 꾸미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구.
내친 김에 포르노 비디오로서 팔면 대히트는 문제없을 거야.
전 일본의 남자가 우리들과 당신이 뒤엉켜 섹스하는 모습을 보면서 딸을 치겠지.
그럼 이제부터 놀아볼까나."
단번에 지껄이며 순식간에 희색으로 물들어 가는 잔인한 얼굴을 보고, 미즈끼는 남자의 말이 진실을 알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연실색이 되었다.
단순한 협박이 아니었다.
이 남자는 정말 그렇게 할 생각인 것이다.
여자의 육체를 탐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끈질기게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것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질 나쁜 정신병자 - 새디스트였다.
그것이 이 남자의 정체였다.
"왜죠?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않되는 거죠? 싫어요.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래요?
목적이 무엇이예요? 돈, 그게 아니면 나의 몸? 돈이라면 드릴께요. 강간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요.
그렇지만 비디오를 공표하는 것만은 그만두어 주세요. 그것만은... 부탁해요..."
그러나 혼조는 모멸에 찬 시선을 미즈끼의 나신에 주면서 소리 높이 웃었다.
"공교롭게도 그렇게는 안돼겠는걸.
사실은 그 의뢰자 - 클라이언트의 요망이, 어떻게든 당신을 세간의 웃음거리로 해 달라는 거라서 말야.
게다가 그 방식에 관해서는 우리들에게 일임되어 있단말야.
요컨데 당신의 운명은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거지.
물론 당신이 우리들에게 돈을 준다고 하면 가꺼이 받고, 그 먹음직스러운 육체도 이제부터 마음껏 맛볼거야.
게다가, 당신도 누가 보는 것 따위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고 말야.
사브란 녀석에게 주물리면서 어느 정도 보지를 적신 것 같은데 뭘 그래?
지금도 질척하게 젖은 구멍이 욱신거리고 있지 않냔 말야.
우헤헤헤, 그치? 이렇게 된 거, 서로 마음을 열고 좋은 감정으로 놀아보는게 어때?
그 호색한 입술로 우리들의 자지를 빨아주라구. 당신이 그럴 생각이라면, 우리도 충분히 서비스해 줄께.
당신의 구멍이라는 구멍에, 싫컷 정액을 뿌려줄테니 말야.
몸속이 정액으로 가득 차는 것 같은 경험 같은 건 아무리 당신이라도 없었겠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견딜수 없는 일일거야. 1번 하면 습관이 된다고 하지."
상상만으로도 피마저 얼어붙을 듯한 그 말을 들으면서, 그러나 다시 허리의 깊숙한 곳에서 뜨거운 것이 복받쳐 오르는 것을 느끼고, 미즈끼는 전율했다.
남자의 말에 흥분하고 있었다.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능욕을 고대하고 있었다.
반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꿰뚫려지면 정신을 잃고 빠져 버린다.
젖은 질구멍을 꽉 메우는 압도적인 충족감에 육체와 정신을 잠식당하고, 거무칙칙한 육체의 욕망에 미쳐버린다.
비몽사몽 중에서, 기꺼이 짐승들의 남근을 입에 물고, 시키는 대로 허리를 흔든다.
그렇게 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나락(奈落)뿐이었다.
"비디오 쪽은 스탠바이 OK입니다. 형님."
금발 남자 - 마사루가 말했다.
입맛을 다시면서, 미즈끼와 구유끼의 엉덩이에 뜨거운 시선을 주었다.
"좋아. 그러면 시작해볼까? 사브란 놈도 슬슬 돌아올 때가 됐는데..."
그렇게 말하며 혼조는 몸을 구부리고, 미즈끼의 몸을 안아 일으켰다.
"히익-, 싫엇. 구유끼상, 제발 살려줘요!"
쓸데없는 몸부림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미즈끼는 구유끼의 이름을 부르면서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
그러나, 어떻게든 추잡한 폭한자의 마수로부터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미즈끼의 뺨에, 혼조의 용서 없는 손바닥이 날라왔다.
찰싹 하는 경쾌한 소리가 고막을 울림과 동시에 일순간, 눈앞이 깜깜했다.
뇌의 속까지 찌잉- 하고 마비되는 듯한 충격에 미즈끼는 뺨을 후려맞은 자세 그대로 경직되어 버리고 말았다.
육체적인 아픔보다도, 맞은 것에 대한 정신적인 쇼크 쪽이 훨씬 컸다.
여하튼 애인은 물론 부모에게 조차 한 번도 맞는 일 없이 곱게 성장해온 미즈끼였다.
지금, 자신의 몸에 일어난 사건으로 멍해져 버려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면 좋을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제 2타를 계속 내보내려고 혼조가 손을 올리는 기색에, 미즈끼는 반사적으로 몸을 웅크렸다.
"흑! 그만------"
확실하게 폭력에 굴복해 버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지만, 아까의 일격으로 저항을 계속하는 용기 따위는 완전히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여자의 허약함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 것 처럼 미즈끼는 무력감에 빠져버렸다.
"단념하라구, 아가씨. 당신의 애인은 아무 짓도 못한단 말야. 도움을 구하는 것은 헛된 일이야."
미즈끼의 턱에 손을 대고 자기쪽으로 향하게 하며 혼조는 입술을 올려 빙그레 웃었다.
"아가씨,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 치고는 의외로 바보군. 이제 단념해야 하잖아?
이미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고, 어디로도 도망가지 못하니 말야. 단념해.
게다가 말이지 당신의 걱정거리인 비디오의 건에 관해서는 적당히 처리해 줄께.
당신도 우람한 자지를 물고 빨고 있는 얼굴을, 부모님과 친한 친구에게까지 알리고 싶지는 않을테지?"
미즈끼는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떡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럴거야. 그렇다면 우리들이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겠지?
열심히 그 요염한 유방과 엉덩이를 흔들어서, 우리들 마음에 들도록 교태를 부려봐. ------
알았어? 바보같은 여자야. 알았으면 여러분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하고 지금 여기에서 맹세해 봐."
혼조가 재촉하고 마사루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접근해 왔다.
렌즈가, 미즈끼의 얼굴을 크게 잡는 것을 확인하고,
"자, 이 놈에게 키스해. 노예 아가씨."
무심코 눈을 돌린 미즈끼의 입가에, 혼조는 잔뜩 성난 살덩어리를 들이대었다.
남근 특유의 性臭에 미즈끼는 눈썹을 찡그렸다.
봐서는 안 되는 것, 냄새 맡아서는 안 되는 냄새였다.
미즈끼가 알고 있는 어느 남자의 것보다도 굵고 늠름했다.
"우욱, 너무해요... 노예라니. 미, 미안해요... 그런 것, 아무래도 나는 맹세할 수 없어요.
부탁이니 더 이상 미즈끼를 염치없는 여자로 만들지 말아줘요..."
"이 년이...? 뭐, 염치없는 여자로 만들지 말라구? 잘난체 하기는..."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피하지 못하도록 고정하고, 혼조는 굴욕의 빛으로 물든 미즈끼의 얼굴에 귀두를 문질러 댔다.
꼭 감은 눈시울을 억지로 밀어 올려 눈을 치뜨게 하고는, 뺨을 꾹꾹 눌러댔다.
냄새를 맡게 하려는 것인지, 코구멍까지 뜨거운 살덩이를 밀어 넣었다.
게다가 짓궂게도 중요한 입술만은 일부러 피해서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여자가 자발적으로 하게 할 생각이었다.
"자, 기꺼이 자지님에게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라구. 노예답게 기분을 내서 말이야.
말하면서, 엉덩이도 흔들어 봐."
"시, 싫어. 그만..."
그 목소리는 미약했고 체념의 의사를 내보이고 있었다.
남자의 淫虐心을 더욱 부추기기 위해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덩치 큰 남자가 방으로 돌아왔다.
미즈끼뿐 아니라, 일순간 두사람의 야쿠자 사이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사브라고 불리우는 남자, 형님이라는 사람조차 두려워하며 대하는 데에 신중을 요하는 존재다웠다.
"오... 때맞춰 돌아와 줬군, 사브. 이 바보같은 계집이 너무나 알아듣지 못하는 걸.
좀 혼내줘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야."
그 말을 듣기가 무섭게 깨끗하게 깎아 올린 매끈한 머리 위에 지렁이 같은 핏대가 몇개 떠오르는 것을, 미즈끼는 놓치지 않았다.
마치 순식간에 끓어오르는 그릇같았다.
"이 빌어먹을 계집. 형님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이다 라고 했을텐데...?
아까 가르쳐 줬잖아. 우라질, 설마 우리들을 깔보는 건 아냐?"
실내의 벽이 울릴 정도의 화난 음성이, 미즈끼를 움추러 들게 했다.
사브는 쿵쿵 난폭한 발걸음으로 걸어와, 그대로 뒤로 돌아 느닷없이 그녀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걸어 꽉 들어 올렸다.
"으윽, 으으으..."
코구멍은 무참하게도 벌어져 코가 돼지코 처럼 흉하게 찌부러졌다.
양 손목을 뒤로 묶여있는 미즈끼에게, 그것에 반항할 방법은 없었다.
얼굴을 좌우로 흔들어 피하려 해도, 지체없이 사브가 이미 다른 한쪽 손으로 꽉 턱을 잡아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시켜 버렸다.
"자, 어때! 넌 못생긴 돼지다. 알았어, 이 돼지야? 멋진 모양이군."
미즈끼가 신음 소리를 흘리자, 사브는 그것을 즐기는 듯이 손가락에 한 층 힘을 주어 코를 잡아당겨 점막을 노출해 갔다.
미즈끼의 코구멍은 한계까지 벌어졌다.
"헤헤, 불쌍도 하지. 이런 못생긴 돼지코가 되어 버리니 지성과 미모가 자랑인 뉴스 캐스터도 정말 꼴볼견인걸.
자, 이 귀여운 얼굴을 완전히 비디오에 찍어 줄께. 앞으로 전국의 너의 팬이 이 비디오를 보고 딸딸이를 치게 될거야.
자, 예쁘게..."
혼조가 비디오 카메라를 향해, 미즈끼의 얼굴을 비틀어 돌렸다.
"꿀꿀 거리고 울어봐, 귀여운 암돼지야."
파인더 너머로 마사루가 비웃었다.
"시, 싫어, 찍지 말아. 우욱, 알았어요... 맹세해요. 키스를 할테니까..."
지나친 치욕과 코가 찢어져 버릴 듯한 통증에 미즈끼는 끝내 훌쩍거리며 울음을 흘렸다.
그러나 뺨을 타고 떨어지는 눈물도 사내들의 웃음을 이끌어 낼 뿐이었다.
"암퇘지야, 처음부터 그렇게 고분고분하지 말야. 고통없이 끝나도룩 하자구. 자, 주인님에게 인사해."
눈 앞으로 혼조의 남근이 흔들렸다.
간신히 사브의 코 학대로부터 놓여진 미즈끼는 그 늠름한 고기 몽둥이에, 흠칫흠칫 입술을 접근해 갔다.
지체없이 사브가 귓가에 무어라고 속삭였다.
"우욱... 나, 크라사와 미즈끼는... 지금부터 혼조님과 그 동생분들의... 아아... 노예를 기꺼이 하겠습니다.
힘껏 봉사를 할테니까 모쪼록 귀여워해 주십시요..."
드디어 미즈끼는 사내들에게 예종의 말을 입밖에 내고 말았다.
그리고, 가르쳐 준 대사를 거기까지 말하고 나서 미즈끼는 능욕자의 핏대를 띄운 남근에 굴욕으로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살짝 갖다대었던 것이다.
곧바로 머금지 않고, 루즈를 바르지 않아도 충분히 붉음을 자랑하는 입술로 우선 첨단부를 문질렀다.
(아아... 너무나, 단단해.)
그 순간, 미즈끼의 전신을 화끈 하고 뜨거운 것이 휘돌았다.
여자의 가장 깊은 부분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감정.
의심할 여지도 없이, 그것은 성욕이었다.
이 늠름한 것을 마음껏 입안으로 빨아들이고 싶다, 강력하게 우산을 펼친 귀두 부분을 마음껏 혀로 핥아 돌리고 싶다, 라고 하는 욕구였다.
그것도 누르기 어려울 정도의...
역겨움을 느껴야 할 미운 능욕자의 남근에, 자신은 욕정을 느끼고 마는 것이었다.
자신은 진짜 음란하다 라고 미즈끼는 생각했다.
앞으로 자신은 끝없이 타락해 갈 것이다 라고...
"자, 엉덩이를 흔들면서 하란 말이야."
"예, 예. 죄송합니다..."
사브에게 둔부를 걷어 차여 미즈끼는 황급히 굴욕적인 엉덩이 흔들기 댄스를 개시했다.
그것조차도, 미즈끼의 성감을 높여 갔다.
처음에는 흠칫흠칫 첨단부를 가볍게 애무할 뿐의 팰라치오도, 점차 깊게 깊게 남자의 자지를 빨아들여 드디어 그 뿌리까지 완전히 미즈끼의 입속에 머금었다.
그와 함께 혀끝도 민감한 귀두의 주변을 핳ㅌ으며 교묘하게 남자의 성감을 자극해 갔다.
"어때, 내 자지가? 단단함도 귀두의 크기도 꽤 되지 않아? 이래뵈도 창녀들에게는 제법 평판이 좋다구. 너도 마음에 들지? 」
"예. 매우 멋져요. 혼조님."
미즈끼는 완전히 기분을 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육감적인 입술이 천천히 상하로 움직일 때 마다 코끝에서 '흐응, 흐응' 하고 달콤한 흐느낌 같은 한숨이 흘러 혼조의 얼굴이 풀어지게 했다.
"헤헤헤, 능숙한걸. 너 제법 자지를 빠는데 익숙해져 았는 것 같군. 그러고 보면... 후후, 역시 그 소문은 사실이었던 건가?"
혼조가 말하는 소문이라는 것은, 수개월전에 있었던 여성 주간지에 게재된 가십 기사를 가리키고 있다.
제목에 『여성 캐스터들의 화려한 섹스 편력』으로 게제된 그 기사는, 미즈끼를 필두로 몇사람의 여성 캐스터의 남자관계를 과거, 현재를 불문하고 확실한 것 부터 단순한 소문에 지나지 않는 것까지를 교묘하게 결합하여 리얼리티를 만들어, 어떻게든 독자의 흥미를 부추기도록 필요 이상으로 스캔드러스한 표현으로 써내려간 천박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으나 그 중에서도 미즈끼에 관련된 기사는 엉터리라고 해도 좋을 것으로서 어떤 증거도 없는 풍문을 기자의 억측만으로 부풀려 날조된 정말 어이없는 기사였던 것이었다.
그 기사에 의하면, 미즈끼는 터무니없는 섹스광의 음란녀로서 미국 유학 시절에는 매일 같이 亂交 파티로 세월을 보내고, 귀국 후에도 수많은 유명인과 닥치는 대로 육체 관계를 맺어 난잡한 섹스(록본기(六本木)??카라오케 룸에서 두명의 코메디 콤비와 3P 섹스에 몰두해 있는 모습을 종업원에게 목격되었다 라고 쓰여져 있었다.)에 빠져 있다고 상대의 남자의 실명까지 들어가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물론 사실 무근이다.
(그렇지만 미즈끼 쪽에도 완전히 그같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한 번뿐이지만, 미국인 보이 프렌드에 이끌려 호기심으로 마리화나 파티에 참가한 것은 확실히 있었다.
그러나 그 때도, 그녀는 다른 커플과의 난교 플레이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그것도 한번뿐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현재의 그녀가 복수의 섹스 상대와 사귀고 있다고 해도 결코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하지 않고 어울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아마 과거에 미즈끼와 관계가 있던 누구인가가 그녀의 활약을 시기한 동업자에게라도 부추김을 당해 돈을 바라고 편집부에 자료를 팔아 넘겼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남자가 이름없는 인물로는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없기 때문에, 섹스의 상대를 여자 편력이 안좋은 코메디 탤런트와 락 음악가,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로 바꿔 놓았던 것이었다.
유명세라 치부하고 무시하는 편이 영리할지도 몰랐지만, 그 내용이 너무도 미즈끼를 깍아 내리려고 말하는 의도가 분명했기 때문에 그녀는 그 출판사에 대해 항의를 신청했고, 사죄문의 게재를 요구했다.
하지만, 상대측은 완강하게 그것을 거부.
현재도 명예훼손으로 분쟁중이다.
"미국에 있었을 때 매일 같이 외국놈과 어울렸다고 책에 써 있었습니다, 형님.
그것도 한번에 여러명의 남자를 상대로 하였다 라고.... 확실히 그때 자지의 맛을 익혔을 겁니다, 이년.
눈 앞에 나란히 늘어선 외국인의 거대한 자지를 닥치는 대로 번갈아 바꿔가며 즐겁게 쭉쭉 빨아주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어쩌면 그 중에는, 백인의 자지뿐이 아니라 흑인의 아주 거대한 자지도 섞여있지는 않았을까요. 히히히..."
마사루 말에, 혼조의 눈이 끈적끈적한 빛을 발했다.
"그랬어, 미즈끼? 매일, 깜둥이 놈의 엄청나게 커다란 시커먼 자지를 물고 허리를 흔들어 댔어? 그런거야?"
젖은 남근을 일단 입술로부터 뽑아 내면서, 혼조는 미즈끼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거, 거짓말이에요... 그런 짓은... 그 기사는 전부 엉터리에요. 미즈끼는 흑인 따위와 한 적 없어요.
아, 아니 특별히 그것은 흑인 남성을 차별한다든가 그런 건 아니에요. 아아... 나,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어 미즈끼는 눈을 감았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사내들의 시선을 견딜 수가 없었다.
상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람한 흑인들에 둘러싸인 미즈끼가 힘차게 곧추선 시커먼 남근에 차례로 입술 봉사를 베풀어 가는 痴態를...
멍청한 표정으로 뺨을 오무리고 있는 우아한 미모를...
소리를 내면서 거대한 검은 자지를 훑어 내리는 윤기 흐르는 새빨간 입술을...
늘어 선 시커먼 자지가 차례로 우유빛 액체를 내뿜고, 기꺼이 그것 투성이가 되어 가는 기쁨에 넘치는 미녀의 얼굴을...
뭐라고 말해도 사내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반뜩이는 그들의 눈을 보면 명백했다.
어느 눈도, 여자를 치욕에 빠뜨리는 기대에, 뜨겁게 젖어 있었다.
말하게 하고 싶었다, 수치스런 말을...
듣고 싶었다, 염치 없는 고백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으면 또 아픈 꼴을 보게 될꺼야. 이번에는 머리카락을 잡아뽑아 줄까?"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흔드는 사브의 목소리는 웃음을 담고 있었다.
예상대로였다.
이렇게 되면 사내들의 뜻에 맞도록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다시 한번 혼조가 물었다.
"예, 예... 미즈끼는 매일처럼 외국 남성들과 난잡한 짓을 하며 즐겼어요.... 백인과도... 흑인하고도요..."
자연스럽게 그 목소리는 아양을 부리는 듯한 어조가 되었다.
"자신이 음란한 암퇘지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야?"
"...예, 예. 인정...해요...미즈끼??..음란한...음란한 돼지입니다."
"헤헤, 꽤 솔직하게 됬구만. 역시 백인보다 검둥이 자지쪽이 좋았지, 미즈끼?
여하튼 검둥이가 물건은 대단한 걸 갖고 있으니까 말야."
"예. 모두 매우 우람한 것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었어요..."
"완전히 고질이 되어 버렸군, 안그래? 보지가 닳아 빠질 때까지 검둥이 놈들이랑 했겠지?"
"예. 말씀 그대로예요. 미즈끼는 여러분의 상상대로 매우 음란한 여자에요. 색정광입니다."
"히히히, 이 년이 말했어. 뉴스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가 검둥이 놈들과 어울렸다는 것을 인정했다구.
확실히 충격적인 고백이야. 그럼 꼭 이 비디오를 TV 방송국에 보내야 겠어.
와이드 쇼의 패거리가 펄쩍 뛰며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
그렇게 말하는 마사루 자신이 금방이라도 펄쩍 뛸 것 같은 모양이었지만 미즈끼는 안색이 변하였다.
"그런! 약속이 달라요. 봉사를 하면 비디오는 표면화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그렇죠, 혼조상?"
매달리는 듯한 눈초리로 혼조를 올려다 보는 미즈끼를 맞이한 것은 무참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잔인한 웃는 얼굴뿐이었다.
"오... 착각하면 곤란하지. 아무도 그런 약속은 안했어, 미즈끼.
나는 단지 전 일본에 비디오를 뿌리는 것만은 봐주겠다고 말했을 뿐이야.
매스컴에 보내는 것까지 그만두겠다고는 확실히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을텐데. 그렇지, 마사루?"
"헤에. 완전히 형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알았어, 이 암퇘지야?"
마사루의 발길질이 미즈끼의 옆구리로 날틉榕駭?
"으윽. 너무해요. 속였군요..."
"이 쌍년! 형님에게 뭐라고 씨부리는거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다시 사브가 미즈끼의 엉덩이를 힘껏 내질렀다.
입가로 침을 흘리는 호색 그 자체의 모습은 사디스틱한 환희로 이그러지고 있었다.
모두가 다 여자에게 비명을 지르도록 하는 것을 무상의 즐거움으로 하고 있는 듯한 무리일 뿐이었다.
새삼스럽게 미즈끼는 자신이 어처구니 없는 사내들의 손에 떨어져 버렸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는 것이었다.
"흥, 그런 거 일일이 마음에 두지 않는 편이 좋을거야. 확실히 너라는 여자는 정말 바보야.
그러면서 어떻게 뉴스 캐스터라는 훌륭한 직업을 가지고 있을 수가 있지?
놀랍다기 보다도 어이가 없어. 우리들이 그런 아마추어인지 아닌지 이 얼굴을 보면 금방 알수 있지 않겠어?
그러니까 이제 와서 반항할 생각은 하지마. 이미 너는 야쿠자의 자지를 한입 가득 물고 있는 얼굴을 비디오에 찍혀버렸으니까 말야.
결국은 때늦은 거라구.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너는 확실하게 파멸될거야.
그러기 위해 일부러 우리들이 나선거니까 말야."
'파멸'
그 무서운 말이 미즈끼의 뇌리에 무겁게 울리며 지나갔다.
하버드 대학의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여성 뉴스 캐스터로서 부동의 인기를 획득한 크라사와 미즈끼가, 타고난 미모와 함께 지위와 명성까지를 손에 넣었던 자신이, 이런 지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을 것 같은 야만스러운 사내들에 의해 그 모두를 빼앗기고 이렇게도 쉽게 지옥으로 떨어지려 하고 있었다.
짐승과도 같은 사내들에게 마음껏 육체를 유린당하고, 성교 도구로서 몹시 더럽혀진 끝에, 대중의 면전에까지 드러내게 되는 것이었다.
비디오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크라사와 미즈끼의 섹스를 보여주게 되고 만다.
양친과 친척, 학생시절의 친구와 직장 동료, 아는 사이 뿐만 아니라 전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 까지, 미친 듯 육체의 욕망에 빠진 암컷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진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뺨을 오무려 남근을 빨아대는 욕정에 찬 얼굴을 보며, 도대체 몇명의 남자가 사타구니를 뜨겁게 할 것인가?
그 강렬한 淫臭에 빨려들 듯이 양손에 쥐어진 우뚝 솟구친 자지에 황홀한 표정의 얼굴을 가져가 번갈아 끈적끈적하게 혀를 휘감고 있는 음란한 표정에 자극되어 그들도 TV 앞에서 딸딸이에 빠질 것이다.
풍만한 유방 사이에 남근을 끼고 격렬하게 훑어대는 파렴치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기에 이르면 욕정은 한 층 더해 모멸로 바뀔 것이다.
비디오 카메라 앞에서 사타구니를 벌리고 손으로 새빨간 살벽을 밀어 벌려 보여주면서 "여러분의 자지를 쑤셔 넣어 주세요." 라고 애원하는 꼴볼견의 추태에, 사내들은 화면을 향해 미즈끼를 매도하는 천박한 말을 쏟아부을 것이 틀림없었다.
시키는 대로 납죽 네발로 엎드려 항문까지 내보이면서 마치 창녀처럼 음탕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는 치태가 거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세사람이 한꺼번에 공격하여 들어와 입에도 성기에도 항문에도 사내들의 우람한 물건으로 꿰뚫리어 쾌락으로 미친 듯이 흐느끼는 음란 그 자체의 여체가 미즈끼의 정체를 여실히 말해 버린다.
차례대로 퍼부어지는 수컷들의 정액을 부드러운 자지의 첨단에서 얼굴에 온통 쳐바르고 여자의 긍지가 곤두박질 쳐지는 치욕에 몸부림치면서도 억제하기 어려운 피학의 관능에 몸을 떠는 미즈끼를 사내들 누구든지 이제 성욕의 배출구라고 밖에 보지 않는다.
그것은 창녀를 보는 눈이었다.
브라운관에 비추어지는 그녀의 땀투성이의 알몸을 향해 셀 수 없을 정도의 사내들이 일제히 욕망을 뿌려대는 광경을 상상하며 미즈끼는 황홀해졌다.
그것은 죽고 싶어질 정도의 참기 어려운 굴욕이었다.
그런데 왠지 미즈끼의 육체는 격렬하게 욱신거리고 있는 것이다.
자학의 불길이 한없이 전신으로 불타 오르는 것을 이제 미즈끼도 분명히 자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 제 7 부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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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0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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