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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한 뉴스 캐스타 제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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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한 뉴스 캐스타 제10화


마사루에게 항문의 처녀성을 바친 것은 그 직후의 일이었다.
살을 찢는 것 같은 고통을 참아낸 것은 피학의 도취로 감각이 마비되어 있었던 탓일 것이다.
망아의 정점에서 미즈끼는 훌쩍거리고 울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입에도 보지에도 사내들이 쏟아낸 정액이 엉겨붙어 있었다.
미즈끼는 얼굴을 비틀어 입을 내주었다.
마사루는 신경쓰지도 않았다.
비릿한 숨결을 내쉬면서 혀를 집어 넣었고 입천장을 핥아댔다.
미즈끼도 혀를 내밀어 휘감았다.
두사람은 오래 서로의 타액을 먹게 했다.
미녀의 항문을 능욕하는 기쁨에 마사루는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여자는 적극적으로 혀를 넣어 왔다.
참을 수 없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마사루는 끝났다.
직장의 점막에 미지근한 액체가 흩뿌려지고 미즈끼는 비명도 환희도 아닌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를 떨어 뜨렸다.
그 사이에 혼조도 사브도 복귀할 채비를 마치고 있었다.
다음은 세사람이 달려 들었다.
미즈끼는 마루에 누운 사브의 몸위에서 허리를 전후 좌우로 비틀어대며 혼조와 마사루의 자지를 번갈아 때로는 동시에 핥고 빨았다.
두 개를 한번에 입 안에 물고 귀두를 빨아 주면 사내들은 엉덩이를 떨며 낮게 신음했다.
방금 싼 마사루도 미즈끼가 항문에 손가락을 꽂아 주자 곧바로 발기를 되찾았다.
미즈끼는 기뻤다.
세개의 발기한 자지에 둘러쌓여 봉사를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기뻐서 참을 수가 없는 심정이었다.
사내들은 미즈끼의 안면에 흠뻑 정액을 쌌다.
모두 양이 많고 악취가 났다.
미즈끼 자신이 얼굴에 싸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이전에 우연히 보았던 무슨 잡지에서 그러한 광경을 보았던 기억이 분명하게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열풍 처럼 욕망이 되어 그녀의 머리를 불태웠던 것이었다.
자신도 그런 식으로 되어 보고 싶었다.
계속 뇌리의 한쪽 구석에 들러 붙어 있었다.
그 때서부터 은밀하게 꿈꾸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얼굴을 내밀고 마음껏 더러워지게 한다.
정숙한 여자라면 가장 굴욕을 느낄 사정의 형태였다.
그렇게 해서 사내들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뺨에 방울져 떨어지는 정액을 손가락 끝으로 퍼담아 미즈끼는 그것을 젖가슴 위에 펴발랐다.
다음엔 직접 유방에도 싸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엉덩이를 들썩거릴 때마다 그것에 맞추어 원을 그리듯이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의 융기.
자랑스런 E컵이었다.
그곳에 늠름한 남자의 자지를 끼우고 맘껏 훑어주고 싶었다.
사브도 질 속에서 자지를 뽑아 내어 미즈끼의 얼굴에 정액을 쌌다.
김이 피어오르는 뜨거운 점액 덩어리가 흰 물줄기가 되어 쏟아지고 상기된 미모를 하얗게 물들여 갔다.
끈적하게 달라 붙은 진한 정액을 얼굴 전체에 칠해 가는 자지를 미즈끼는 혀를 내밀어 정신없이 핥아갔다.
다른 두 사람도 미즈끼의 주위에 모여 뚝뚝 떨어지는 더러운 정액 투성이가 된 미인 뉴스 캐스터의 끔찍한 모양을 유쾌한 듯 내려다 보고 있었다.
뽐내는 듯이 눈 앞에서 꺼떡거리는 세개의 자지를 탐욕스런 시선으로 휘둘러 보는 미즈끼의 얼굴은 무엇으로도 형용하기 어려운 메조의 즐거움으로 빛나고 있었다.
     *    ?  ?      *      
저택에 도착한 미즈끼를 그대로 지하실로 데려갔다.
인간의 사악한 정신이 낳은 기괴한 고문기구로 꽉 찬 서늘한 콘크리트방이었다.
벽과 마루의 여기저기에 얼룩진 거무칙칙한 얼룩은 혹은 과거 이 방에 감금된 여자가 흘린 피일지도 몰랐다.
여러가지 형태의 채찍과 구속기구가 벽면을 장식하고 방의 한 구석을 차지하는 선반의 각 단에는 크고 작은 모양의 바이브레이터와 양초, 미즈끼에는 그 용도를 상상하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많은 의료 기구가 정연하게 늘어놓여져 있었다.
다시 다른 구석으로 눈을 돌리면 중세 유럽에서 죄인을 괴롭히기 위한 기구로서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 고문 장치가 몇개 놓여져 있었다.
양손목과 목을 상하로 두장의 판자로 끼우는 차꼬를 장치한 마치 기요틴을 상기시키는 구속 기구.
무심코 미즈끼도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던 보는 것 만으로도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삼각 의자, 혹은 삼각 목마라고 불리우는 형구.
그것들, 이 방에서도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고문 기구에 더해 과연 이것은 현재 사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을테지만 - 속이 빈 내부에 예리한 두꺼운 침을 수없이 박은 강철제 인형으로 죄인을 가두고 그 생피와 단말마의 비명을 짜낸다고 하는 -『강철의 처녀』라는 이름을 가진 16세기의 잔학한 처형도구까지 기분 나쁘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 어떤 것에서도 희생자의 공포와 고민의 절규가 지금도 들려오는 듯 했다.
여기는 고문방임과 동시에 이 곳의 주인이 오랜 세월에 걸쳐 수집한 이들 그로테스크한 아이템을 전시하기 위한 콜렉션 룸을 겸하고 있는 것이다.
미즈끼는 그 방에서 천정에서 늘어진 쇠사슬에 묶였다.
조심해서 두 팔을 쭈욱 수직으로 올리지 않으면 쇠 고리가 손목에 파고 들어 왔다.
몸과 마음 모두 피로해 금방이라도 쓰러져 버릴 것 같은 미즈끼에게 이 처사는 너무나도 괴로웠다.
살이 찢아질 것 같은 아픔에 그녀는 몇번이나 비명을 질렸다.
그녀는 그 모습 그 대로 방치되었던 것이다.
"우리 집에 잘 오셨소. 크라사와 미즈끼상. 이렇게도 빨리 게다가 이런 이상적인 모습으로 만나다니...
나는 너무나 기쁘오"
몇분 뒤 열려진 검은 철문으로 들어온 남자의 말은 잔인한 환희에 가득 찬 모골이 송연한 목소리였다.
미즈끼는 그 목소리를 들?기억이 있었다.
잊어버릴 리가 없었다.
세사람의 야쿠자를 거느리고 그녀의 눈 앞에 선 남자야말로 그저께 밤에 그녀와의 토론에 깨져 풀이 죽어 물러났던 미가시로 코오도꾸였던 것이었다.
"역시 당신이었군요."
이 사건의 주모자가 미가시로라고 하는 것은 이미 미즈끼도 어제밤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자기가 예상한 대로의 전개에 그녀가 맛본 것은 기묘한 만족감이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미즈끼는 이상한 기대감으로 가슴 깊숙한 곳이 설레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 미즈끼는 이 사람의 성노예로 되고 마는 건가? 하필이면 이 추악한 돼지 같은 남자가 내 주인님이 되다니...)
그렇게 생각한 순간 미즈끼의 뇌리에는 미가시로와의 첫대면 순간에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망상이 되살아 났다.
많은 사람이 둘러 싸고 바라보는 가운데 그녀는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알몸이 된다.
암캐처럼 네발로 엎드린 미즈끼는 뒤로 미가시로에게 엉덩이를 안기는 것이다.
줄지어 선 카메라가 그녀의 알몸에 플래시의 집중 포화를 퍼붓는다.
TV 카메라가 그녀의 적나라한 치태를 일본 전국에 생중계한다.
미즈끼의 일거수 일투족을, 추잡한 허리 움직임을, 황홀해 하는 표정을, 묘하게 진지한 표정의 예능 리포터가 은근무례한 말씨로 실황 중계한다.
경멸에 찬 시청자의 눈이 그 자초지종을 보고 있다.
그녀는 전 일본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 만으로 미즈끼는 다시 하반신이 녹아버릴 듯한 기분이 되었다.
"후후후. 완전히 혼조들에게 당한 것 같군. 불과 하루 밤 사이에 못알아 볼 정도로 요염한 표정으로 변해버리다니...
역시 여자는 안아 보지 안고는 그 본성을 알 수가 없어.
TV 방송국에서 대면한 아주 건방진 인텔리 여자와는 마치 딴사람이잖아?"
추악하게 튀어 나온 배를 만족스럽게 흔들면서 미가시로는 간드러지는 눈길로 고민의 표정을 띄우는 여성 뉴스 캐스터의 미모를 훑어 보았다.
미즈끼는 눈을 맞출 수가 없었다.
지금 이 남자의 눈을 보면 그것만으로 판단력도 잃고 예종의 말을 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떤가? 이 훌륭하게 균형이 잡힌 몸매의, 뭐라고 말할 수 없이 호색함이란...
끝이 쭉 위로 올라간 보기 좋은 유방... 요염하고 잘록한 허리도 좋고... 포동포동한 떡 처럼 하얀 엉덩이도 좋고...
날씬하게 쭉 뻗은 아름다운 각선미도 좋고... 어떤 것을 보아도 섹시한 여배우는 커녕 어떤 일류 모델이라도 저리 가라지.
우히히, 설마 인기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가 이렇게도 음란한 육체를 옷 밑에 숨기고 있었다니..."
범종형의 유선미를 자랑하는 유방을 미가시로가 그 중량을 확인하듯이 천천히 밑에서 받쳐 올렸다.
처음에는 사랑스럽다는 듯이 그리고 서서히 힘을 주어 탄력이 풍부한 살덩어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아, 앙..."
미가시로의 기름기가 도는 얼굴이 오른쪽 유방에 달라 붙자 미즈끼는 신음했다.
벌써 끄트머리는 단단해졌다.
쭉쭉 소리를 내며 유두를 빨리자 어쩔 수 없이 관능의 욱신거림이 치달려 버렸다.
지금의 미즈끼라면 갓난아기에게 젖을 빨려도 음란한 소리를 지르고 말 것이다.
"후후후. 못참겠군. 이 좋은 감촉.... 부드럽고 게다가 뭉클거리는 탄력...
히히히, 도대체 몇 명의 남자를 이걸로 끼웠던 거지, 미즈끼...? 응?  
나중에 내 커다란 그거도 듬뿍 '파이즈리' 해줄꺼지?
흐응. 어차피 이미 저 놈들의 더러운 정액이 이 포동포동한 유방에 듬뿍 스며들었겠지만 말야."
"예, 예... 모두가 듬뿍 따뜻한 밀크를 싸주었습니다..."
미즈끼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였다.
"이 음란한 유방은 몇 센치지, 미즈끼?"
"88센치, E컵이예요."
"허리와 히프는? 묻지 않아도 그 정도는 알아서 대답해야 하잖아?"
"예, 죄송해요. 허리는 57센치. 히프는 90센치에요."
"90? 꽤 크구만. 자랑할만 하지?"
"에에... 모두 뒷치기로 미즈끼의 보지에 넣고는 했어요."
"음, 그럴 거야. 완전히 반해버릴 것 같은 음란한 엉덩이니까 말야."
호색 그 자체인 시선을 몇번이나 아래 위로 훑으며 미가시로는 미인 뉴스 캐스터의 고혹한 肢體를 마음껏 음미했다.
"그럼, 다음은 미즈끼의 중요한 보지를 차분히 봐 볼까?"
킥킥킥 하고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미즈끼의 앞에 쭈그려 앉은 미가시로는 혀로 핥으면서 그녀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대었다.
거기에는 미인 캐스터의 지적인 용모에서 상상되는 그것을 대폭 배반하는 야성적인 수풀이 광범위하게 새카맣게 자라있었다.
"뉴스 캐스터의 보지털은 부채형이었나? 꽤 무성한걸?"
"항문 주위에까지 빽빽하게 자라 있습니다."
사브의 말에 사내들은 얼굴을 마주 보며 웃었다.
싸늘한 지하실에 음란한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
미가시로는 추악한 돼지코를 킁킁 거리면서 음모를 밀어 헤치고 새빨갛게 부어 오른 보지살을 노출시켰다.
다시 두 엄지 손가락으로 비대하고 두터운 빨강조개를 활짝 벌렸다.
아름다운 분홍색 살집이 누출됨과 동시에 어렴풋이 진한 性臭가 피어 올랐다.
"우와-, 이 냄새... 저 놈들의 정액 냄새가 풀풀 나는군."
미가시로는 호들갑스럽게 얼굴을 찡그려 보이면서 미즈끼의 반응을 살폈다.
은밀한 지분거림이었다.
치욕으로 떨리는 미인 캐스터의 얼굴이 보고 싶어서 어쩔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즈끼가 커다란 눈물을 흘리며 훌쩍거리고 울어라도 준다면 더없이 좋을 텐데...
크라사와 미즈끼의 신비한 화원을 세세히 확인하려는 것인지 찢어진 붉은 살틈을 미가시로는 꼼꼼히 들여다 보았다.
어제밤, 야수 같은 사내들이 정액을 쏟아부운 요염한 꽃잎은 우유빛 정액의 잔재로 질척거리며 번지르한 빛이 나서 보기에도 묵직하고 음란한 권태감을 담고 있었다.
"우욱... 너무, 그렇게 보지 말아요... 미즈끼의 보지, 더러워요..."
미가시로의 기대 대로 미즈끼의 목소리는 수치감을 나타내며 떨리고 있었다.
비열한 돼지코 남자는 기세 등등해졌다.
"거짓말 하기는... 사실은 보여주고 싶어서 죽겠으면서...
그 증거로 아까로부터 아무 짓도 안했는데 너의 여기는 꿀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잖아?
나에게 보여주며 발정했지? 그치? 너는 보지를 남에게 보이는 것을 아주 좋아해.
보여주고 싶어서 미치겠지. 이 노출광 음란녀! 화냥년아!"
천박한 말투에 한껏 무르익은 여체는 극적으로 반응했다.
미가시로의 말 하나 하나에 움찔, 움찔 몸을 경련하며 꿀단지 깊은 곳에서 둑이 무너진 듯이 대량의 애액이 넘쳐 나왔다.
수치감의 고조로 미즈끼의 온몸이 연분홍색으로 물들었다.
"시, 싫어... 그만... 제발 이제 더 이상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미즈끼, 이상해질 것 같아요..."
"호오? 더 이상 말하면 어떻게 이상하게 되는데?"
"그, 그것은..."
미즈끼는 말을 못했다.
"아까 혼조에게 들었는데... 너 마조라면서?"
"..."
대답하지 않고 있으니,
"냉큼 미가시로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까!"
미가시로의 뒤에서 혼조가 고함을 쳤다.
그러나 그 입가에는 조소의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아무래도 말해야 되나요?"
사내들의 침묵이 그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미, 미즈끼는... 음란 메조녀... 에요..."
거의 기어들어갈 듯한 목소리였다.
"잘 안들려.다시 한번 큰 목소리로 말해, 미즈끼. 자신이 얼마나 천한 존재인가를 말야."
무저항의 사냥감을 괴롭히는 쾌감에 미가시로의 두눈은 淫蛇의 빛을 띠기 시작했다.
妄執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빛이었다.
"...크라사와 미즈끼는... 메조의 암캐예요... 여러분의 성노예예요..."
이번이야말로 분명히 미즈끼는 결심한 것 처럼 그렇게 선언했다.
일제히 터져 나오는 사내들의 조소가 미즈끼의 허리를 뜨겁게 만들었다.
"으윽, 아앙앙..."
불쑥 돌출한 조그만 돌기를 미가시로의 혀가 핥아댄 것이다.
미즈끼의 알몸이 쭉 경직되었다.
"후후, 클리토리스가 이렇게 발기되어 있으니 그럭저럭 감도도 발군인 것 같군.
이제부터 네에게 죽는 것이 났겠다고 생각될 굴욕과 지옥의 쾌락을 주겠다.
창녀 이하로 취급하겠어. 짐승처럼 울부짖고 꼴사납게 엉덩이를 흔들며 미치는게 좋아."
미즈끼의 질에는 미가시로의 손가락이 세개나 박혀 들고 있었다.
길고 굵은 손가락이었다.
미즈끼도 충분히 젖어 있었다.
칙칙한 기대를 갖고 미인 뉴스 캐스터는 허리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봐, 미즈끼의 질척한 보지 소리를 들려 줄까나?"
"시, 싫어... 부끄러워요. 앙, 듣기 싫어요..."
(아-앙, 철퍽거리고 질퍽대는 너무나 음란한 소리가 나고 있어. 미즈끼의 보지, 벌써 이토록 흥건하고 끈적하게 되어 있다니...
아아, 음란한 보지물 소리를 모두가 듣고 있어...)
화끈거리는 살벽을 투박한 손가락이 후벼대자 미즈끼는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우헤헤, 꽉 조이는군... 이렇게도 뜨겁다니. 손가락이 녹아버릴 것 같아. 암캐같은 년, 미치고 싶지?"
"예, 예-. 미치게 해 주세요... 미즈끼를..."
막이 한겹 씌워진 것 처럼 텅빈 눈동자로 미즈끼는 미가시로의 얼굴을 응시했다.
찔러 넣은 손가락이 몸 속에서 비틀리자 상기된 하얀 알몸이 뒤로 젖혀졌다.
(좋아요. 아앙, 못참아. 클리토리스를 좀 더 혀로... 질 깊숙한 곳까지 손가락을 박아 넣고 뜨겁게 휘저어요.)
"구체적으로 말해 봐. 어떤 식으로 해주기를 바라는지 말야."
"아, 아윽... 마구... 휘저어 주세요... 학대해 주세요..."
"어디를 말야? 어디를 어떻게 해달라는 거냐구? 확실히 말해야 알거 아냐. 그만 두어도 괜찮아?"
"... 보, 보지예요... 미즈끼의 음란한 보지요. 미가시로상의... 구, 굵은 그것으로... 마음껏 쑤셔 주세요...
모쪼록 미즈끼를 울려 주세요. 제발요, 주인님..."
주인님이라고 하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입밖으로 나온 것을 미즈끼는 말해 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다시 한번 그 단어를 머리 중에서 되새겼다.
감미로운 단어의 영향으로 뇌의 심지까지 녹아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되었다.
자신은 이 추남의 노예로 전락한 것이다 라고 마음 속 깊이 실감된 것이다.
온몸의 살이라고 하는 살은 倒錯된 쾌감에 공명되었고 몸 깊숙한 곳에서 거무칙칙한 연기를 내뿜는 淫火가 미즈끼를 관능의 포로로 변화시켰다.
"보지라고? 뉴스 캐스터라는 게 그런 천박한 방송 금지 용어를 말해도 되는 거야, 응? 너무나 파렴치한 여자구나, 너는...
역시 어쩔 수 없는 암캐로군."
"예... 크라사와 미즈끼는 아주 수치도 모르는... 천한 암컷이에요. 주인님의 자지 노예예요..."
매혹적인 눈동자에 피학의 욕망을 담고 또한 부끄러움도 없이 그런 말을 입밖에 내는 자신을 즐기는 것 처럼 입가에는 요염한 미소마저 띄우며 미즈끼는 기꺼이 쉰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케케케, 아주 영락없는 화냥년이군. 이래서야 이런 창녀에게 열을 올리고 있던 내가 마치 바보같잖아?
나만이 아니라 아무리 열심인 크라사와 미즈끼 팬이라도 지금의 너의 말을 들으면 백년의 사랑이라도 식어 버릴꺼야.
좋아, 그러면 나의 분신을 쳐넣기 전에 그것을 사용해 꿀물을 몽땅 짜내기로 할까?"
마사루에게 명령해 미가시로가 가져오게 한 물건은 검은 빛이 나는 아주 굵은 전동 바이브였다.
길이는 약 30센치, 귀두 모양의 첨단부는 미즈끼의 주먹 크기였다.
"이봐, 어때? 미즈끼. 너를 위해 특별히 굵은 놈을 준비했지."
일부러 미즈끼에게 보여주듯이 하면서 미가시로는 매끈매끈한 로션을 그 바이브에 칠해 갔다.
"흑... 그렇게 큰 것... 무서워요... 바이브 같은 것 한 번도 사용한 적 없어요.
미즈끼는 주인님의 진짜 자지로 울고 싶어요..."
"걱정하지마, 바라는 것은 나중에 싫다고 할 정도로 해줄께. 하지만 우선 나의 눈과 귀를 네가 꺼이꺼이 울부짖는 모습으로 즐겁게 해 주라구.
이 놈을 사용해서 말야."
전동 바이브의 스윗치를 넣고 미즈끼의 눈 앞에서 무수한 돌기가 돋아난 검은 유사 페니스가 윙, 윙하고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아악, 싫어 싫어... 그만..."
너무나 음란한 움직임과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는 모터 소리가 미즈끼에게 불안을 일으키고 미지수의 공포를 품게 했다.
소중한 여성기와 자궁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진심으로 무서워했다.
두려움을 느낀 미즈끼의 표정에 미가시로는 음침하게 표정을 일그러 뜨렸다.
역시 이렇게가 아니고서는 여자를 범하는 보람이 없는 것이다.
"크-윽..."
쑤욱 하고 그것이 들어 온 순간 미즈끼의 등줄기를 차가운 뱀이 기어 올랐다.
부드러운 살벽을 딱딱한 고무 방망이가 벌리며 인정 사정 없이 점막을 쑤셔 갔다.
자지가 가진 피부의 온기 등은 털끝 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외관을 자지 바슷하게 모방해 봐도 그것은 단지 무기질로 무미건조한 차가운 고무 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비참했다.
조소를 담은 사내들의 시선을 받으면서 이런 고무제의 장난감을 성기에 넣어지는 굴욕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인식이 오히려 메조의 기쁨을 미치도록 자극하는 것이 되었다.
차가운 고무의 감촉도 몇 번이나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점차 체온으로 따뜻해지고 있었다.
화끈거리는 질 점막을 긁어대는 사마귀 같은 돌기물도, 억지로 쾌감을 이끌어 내듯이 자궁에 전해지는 강렬한 진동도 참을 수 없었다.
어느 사이 미즈끼는 칭얼거리듯이 '아흥, 아흥.' 하고 콧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바이브가 마음에 드는 것 같군, 미즈끼. 어때, 못참겠지?"
"아윽. 예, 예... 좋아, 좋아요... 좀 더, 좀 더 힘껏 박아 주세요... 주인님..."
아주 굵은 바이브를 미가시로가 난폭하게 찔러 넣자 미즈끼는 상기된 몸을 비틀며 울음을 흘렸다.
"어랍쇼? 이런 식으로 마구 휘저어 주는 걸 좋아해? 이렇게 질질 흘리고 말야. 너의 보지물로 바이브가 끈적거려.
이 노예야, 좀 더 좋은 목소리로 울어 봐."
이상하게 번질거리는 고무 방망이가 쑤욱 쑥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미인 캐스터의 히프는 조금씩 꿈틀거리며 보지에서 끈적거리는 애액이 흰 실처럼 꼬리를 끌며 떨어졌다.
온몸에는 끈끈한 땀방울이 스며나오고 있었다.
"아그그그... 미즈끼 올 것 같아요... 아아-... 미즈끼의 보지, 음란한 애액으로 이제 질척거려요...
좀더 좀더 더... 박아... 쑤셔줘요..."
치밀어 오르는 절정의 징조에 미즈끼는 긴 검은 머리를 흩날리며 몸부림쳤다.
육감적인 몸이 비꼬일 때에 터질듯 무르익은 유방이 좌우로 튀기는 것도 사내들의 눈에는 실로 선정적인 광경이었다.
"맘에 들어, 미즈끼? 이렇게 굵은 바이브로 하는 게 그렇게 좋아?"
그 때 다른 충격이 미즈끼의 알몸을 관통했다.
"흐익! 흐아..."
항문용 바이브를 혼조가 느닷없이 미즈끼의 항문에 찔러 넣은 것이다.
앞 뒤의 구멍을 관통하는 단단한 물질의 자극에 미즈끼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몸부림쳤다.
"...윽, 아그, 아그... 아그그그..."
얇은 살을 사이에 두고 뱃속에서 바이브 끼리 서로 비벼지는 것을 느끼는 것도 참을 수 없이 快美한 감각이었다.
"마음껏 좋아하라구, 미즈끼. 얏, 얏!"
절묘한 호흡으로 미가시로와 혼조는 두개의 바이브를 넣었다 뺐다 했다.
미즈끼는 끊임없이 밀려 오는 관능적인 고통과 도착적인 쾌감 사이를 몇번이나 왕복했다.
손목에 꽉 쇠 고리가 파고 들어 피가 나오고 있는 것 조차 그녀는 깨닫지 못했다.
"와, 와요... 온다구요...."
미즈끼의 얼굴이 휙 뒤로 젖혀졌다.
그대로 쭈욱 알몸을 경직시켜 강렬한 절정을 탐하는 여성 캐스터는 마침내 질과 항문에 두개의 긴 방망이를 꽂아 넣은 채 실신하고 말았던 것이다.
음산한 지하실에 언제까지나 사내들의 악마같은 조소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 제 10 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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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07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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