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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42. 23화 피바람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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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42. 23화 피바람 (7)


저택의 정원은 군데 군데 시체와 더불어 온통 헝크러져 있었다. 나달에 의해 끌려나온 베르딘과 그녀의 두 딸은 정원의 한 가운데 놓여서 나달이 무슨짓을 할지 두려운 맘으로 나달을 응시하고 잇었다. 그녀들의 나신은 이곳까지 끌려나오는 동안 저택안의 홀을 거치며 바닥에 널려 있는 시체들과 그 시체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잔뜩 지저분한 모양이 되어잇었다.
안나의 경우는 아직도 침을 흘리며 히죽 히죽 웃으며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잇었다. 벌려진 다리사이의 음부에서는 하얀 정액이 말라붙어 있었다.
"클클 네년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지"
나달이 뭔가를 엘렌의 발 앞에 던졌다. 죽은 개의 시체에서 벗겨낸 개 목걸이였다. 사나운 개를 더욱 사납게 보이기 위해 목걸이 주변은 날카로운 뾰족한 징을 죽 둘러 박아 넣은 목걸이는 이미 피에 흠뻑 젖어 있었다.
"그걸 네 언니와 네가 목에 차라"
나달이 목걸이에 연결된 쇠줄의 끝을 잡고는 차갑게 말했다. 그의 다른 한쪽 손에는 몽둥이가 건들 건들 거리며 흔들리고 잇었다.
엘렌이 고개를 돌려 나달을 노려 보았다. 하지만 나달이 몽둥이를 그녀의 코 앞에 까지 내밀자 엘렌의 눈빛이 흐려지며 고개를 숙였다.
엘렌이 주춤거리는 손으로 땅에 던져진 목걸이를 하나 집어 들었다. 끈적거리는 피가 그녀의 손에 묻어 나왔다. 그리곤 입을 벌리고 침을 연신 흘리고 잇는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자신의 언니인 안나에게 다가갔다. 엘렌이 자신의 언니에게 부들 부들 떨리는 손으로 개 목걸이를 채우려다 차마 채우지 못하고 목걸이를 떨어뜨리고는 주저 앉았다.
"난 못해요 어엉"
엘렌이 주저 앉으며 울기 시작하자 나달이 피식한번 웃더니 이내 무서운 표정으로 되돌아 가서는 엘렌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곤 몽둥이를 든 손을 높게 치켜들더니 그대로 엘렌의 몸을 가격했다.
"꺄악"
"읍읍읍"
나달이 연신 엘렌의 몸을 몽둥이로 난타하자 베르딘이 몸을 꿈틀대며 엘렌 곁으로 다가가려 했다. 하지만 이내 나달의 발길질에 채여선 다시 저쪽으로 굴러가곤 했다.
"이런 쌍년이 뭐라고? 못해? 그래 다시한번 말해봐라 못한다구?"
나달이 눈이 광기로 번들거리며 쥐면 한줌도 되지 않을 듯한 엘렌의 허리를 밟고는 다시 그 등을 몽둥이로 내려 찍었다.
"크흡"
엘렌이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부릅뜨고 허리를 꺽었다. 그녀의 몸 이곳 저곳 몽둥이에 맞은 곳이 빨갛게 부어 오르기 시작했다.
나달이 그런 그녀의 몸을 군화발을 이용해 뒤짚었다. 그리곤 그녀의 몸을 향해 다시금 몽둥이로 내리치려 하자 엘렌이 두 팔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할께요.. 할께요 엉엉 제발 때리지 마세요"
나달이 그 말에 천천히 몽둥이를 내리고는 빨갛게 손자국이 아직도 남아있는 엘렌의 젖가슴을 몽둥이로 툭툭 건드렸다.
"쿡쿡 개가 사람의 말을 하나? 넌 개니깐 짖어. 짖으라구"
엘렌이 입을 벌렸으나 차마 나달이 원하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엘렌의 입에서 조그맣게 소리가 흘러나왓다.
"멍... 멍멍 멍멍멍"
결국 엘렌이 나달이 원하는 소리를 내었다. 엘렌의 얼굴엔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내려 뺨을 타고 바닥을 적셨다.
나달이 그런 엘렌의 모습을 비웃듯 바라보며 몽둥이 끝을 내려서는 엘렌의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리곤 엘렌의 음부라 짐작되는 곳을 몽둥이로 툭툭 건드렸다.
"그래 이제 개답군. 한번만 네 입에서 사람 소리가 나오면 그땐 지금보다 더 큰 벌을 받을 줄 알아라"
나달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손에 잇는 개줄을 끌어 당겨 목걸이를 엘렌의 앞으로 가져 갔다.
"어서 채워"
나달의 말에 엘렌이 주저 주저 하면서 눈앞의 목걸이를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리곤 천천히 자신의 목에 가져갔다. 엘렌이 자신의 목에 목걸이를 채우자 나달이 엘렌의 목에 채워진 목걸이를 조절 하고는 엘렌의 목에 채워진 목걸이와 연결된 개줄을 당겼다. 엘렌의 목이 나달이 당기는대로 끌려갔다.
"어서 저쪽 마져 채워야지?"
나달의 말에 엘렌이 주춤 주춤 일어서려 하자 나달이 다시 그녀의 일러나려던 몸을 발로 짓밟았다.
"개가 두발로 다니던가?"
"...멍...멍멍"
어느새 다시금 엘렌의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달이 엘렌이 내는 소리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곤 그녀의 등을 눌르던 발을 치웠다. 엘렌이 눈 앞에 있는 또 다른 목걸이를 입으로 물었다. 비릿한 피비빈내가 역겹게 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닥쳐진 상황에 정신이 없는지 채 그것을 인지 하지 못하는 엘렌이 천천히 두 팔과 다리로 나달의 앞에서 기어가기 시작했다.
"크하하하...."
나달이 자신의 눈 앞에서 엘렌의 엉덩이가 살랑 사랑 흔들리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이자 뭐가 그리 통쾌한지 웃어제꼈지만 그런 나달의 눈에서는 어느새 눈물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엘렌은 떨리는 손으로 자신이 입으로 물고온 목걸이를 받아 안나의 목에 채웠다. 나달이 다시금 안나의 목에 채워진 목걸이를 확인하고는 베르딘의 젖가슴에 오독하니 서있는 젖꼭지를 잡아 당겼다.
"읍읍"
베르딘이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며 나달이 당기는 대로 끌려 나왔다. 나달이 베르딘의 목에 밧줄을 걸고는 베르딘의 두 딸을 앞세우고는 거리로 나섰다.
거리는 이미 으슥히 밤이 깊엇음에도 곳곳에서 고함과 비명소리가 난자했으며 여기 저기 불붙은 집들이 보였다.
"걸어라 어서"
나달이 몽둥이로 개처럼 기고 잇는 안나와 엘렌의 엉덩이를 몽둥이로 후려치면서 걷기를 재촉했다. 엘렌이 입술을 다시금 깨물고는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뒤를 안나가 입을 헤 벌리고는 엘렌처럼 두 팔과 두 발을 땅에 대고는 기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딸들이 엉덩이를 치켜들며 걷고 잇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잇던 베르딘의 눈에서 눈물이 연신 흘러 내리고 잇었으며 뭐가 그리 분한지 나달을 향해 죽일 듯 노려보앗다. 그런 베르딘의 눈초리를 알앗음일까? 나달이 베르딘의 얼굴을 마주 쏘아 붙였다.
"그렇게 억울한 눈빛 하지마라. 내 어머니는 지금 저년보다 더한 대우를 받았어. 네년도 알텐데? 그 일을 시킨 주동자가 네년이었으니 말이다.
쿡쿡 어머님이 이 집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 이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나? 임신한 몸으로 아나크온의 신전에 들어가야만 햇다 그것도 스스로의 발로 말이다. 그곳에서 임신하고 만삭이 된 몸으로 온갖 사내들의 정액을 받아야 했지... 그러고 보면 난 어머님의 뱃속에 잇을때부터 세레를 받은 셈인가? 엉? 사랑과 풍요의 신이라는 아나크온의 축복을 말이야 클클클...
내가 태어나서는 어머님에 대한 처우가 더욱 심해졌지 신관들은 어머님을 잠싣 내버려 두지 않앗어 이미 어머님의 몸은 그곳에 들어가기 전부터 만싱창이가 되어 잇었던걸 그들도 알고 있었던 탓이지.. 그래 그들은 어머님이 어떤 일들을 겪었는지 알고 잇었어 그래서 그때 겪었던 일들을 다시 겪어도 된다고 생각한 모양이지?
어머니는 온갖 처음보는 사내의 앞에서 엉덩이를 내밀어야 햇고 그들의 매질을 당해야 했어... 그리고 그들이 발을 핥으라면 발도 핥아야 했고... 쿡쿡 내 눈 앞에서 어머님이 처음보는 남자의 발과 그 더러운 물건을 핥고 또 어머니의 얼굴에다가 오줌을 갈기는 사내들...
내가 처음 철이들고서 보는 장면들이 바로 그런 모습이었어... 결국 어머니는 내가 10살 때 몸이 더 이상 손써볼 방도도 없이 망가져 버렸지 그리곤 네년의 저택에서 당한 일들이 어떤것인지 설명해 주었어... 어머님은 끝내 눈을 감지 못했지 어머님이 끝까지 내뱉은 말은 오로지 복슈라는 단 두글자일 뿐이야
처음엔 어머니를 증오했지... 하지만 결국 그 모든 불행의 원인이 바로 네년과 네년의 집안이었어...
차라리 왜 그때 죽이지 않았지? 왜 그녀의 죽음을 단 한번이라도 직접 확인하지 않았지? 그랫다면...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죽었더라면 그 구역질 나는 광경들을 보지 않았었을지도 몰라...
난 너희들을 증오한다. 이제 내 어머님이 당한 일들의 아주 작은 일만이라도 너희들의 몸으로 직접 겪으며 속죄해라"
나달이 그렇게 말하고는 베르딘의 얼굴에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어느새 멈춰서 잇는 안나와 엘렌의 엉덩이를 향해 다시금 몽둥이 질을 했다.
"뭐냐? 누가 멈추라고 했나? 어서 기어 어서"
안나와 엘렌이 나달의 재촉에 다시금 엉금 엉금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어가면서 엘렌의 입술이 꽉 다물어지며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걸어가자 고급스러운 저택들은 사라지고 어느새 허름한 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사들의 손에 죽임을 당한 시체들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그중에서도 여자들의 경우는 거개가 옷이 벗겨져 겁간을 당하고 죽은 모습이었다.
강하게 맘을 다져먹은 듯한 엘렌의 표정도 그런 시체들을 보면서 어느새 점점 더욱 겁에 질려가고 있었다.
"저쪽으로 가자"
나달이 엘렌과 안나의 목걸이에 달린 줄을 당기며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엘렌과 안나가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며 나달이 이끄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어느새 안나와 엘렌의 손과 무릎은 그동안 기어다니느라 온통 생채기가 생겼다.
나달이 그들을 이끌고 가는 곳은 일단의 병사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며 광란의 함성을 지르고 있는 곳이었다. 그들의 모인 곳엔 곳곳에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고 그 모닥불에 비춰져 언뜻 언뜻 시체더미들이 불빛에 반사되어 비춰졌다.
"어 저게 뭐지?"
"휘~ 야 재미 좋은데?"
병사들 중 몇이 나달과 나달의 앞에서 벌거 벗은채 개처럼 기어다니는 베르딘의 두딸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질러대었다.
나달이 병사들의 갑작스런 환호성에 멈칫거리는 안나와 엘렌의 엉덩이를 다시금 들고 잇던 몽둥이로 후려쳤다. 엘렌과 안나의 엉덩이가 어느새 새빨갛게 부어오르고 잇었다.
"엉엉 난 못해 엉엉 엄마~"
갑작스레 멍하니 나달이 하라는대로 하던 안나가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나달이 쿡하고 비릿한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런 그녀의 몸을 발로 걷어찻다.
"이런 개년이"
"캬악"
안나가 나달의 발길에 채어져 땅으로 나뒹굴었다.
"꺄악 엄마...엉엉... 으흐흐 히히"
안나가 한참을 울더니 다시금 히죽 히죽 웃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곤 자신의 두 다리를 병사들 앞에서 벌렸다.
나달이 그런 안나를 잠시 지켜보더니 다시 병사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자 어떤가 이 암캐년들을 빌려주겠네 생각있으면 가져가라구 난 많이 즐겼거든?"
"읍읍읍"
"와,"
"거 친구 정말 화통하군"
"제법 예쁜 년들인데?"
"년이라니? 암캐들이지"
"맞아 맞아"
나달의 말에 뒤에 있던 베르딘이 기겁을 하며 몸부림을 쳐댔지만 그녀의 소리는 병사들의 환호성에 묻혀 들리지 못했다.
병사들이 천천히 안나와 엘렌의 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엘렌의 얼굴 가득 흉폭하  병사들의 모습에 겁에 질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달이 그런 베르딘과 그녀의 딸들의 모습을 비릿한 조소로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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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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