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해지고 더러움 투성이가 되어 갈수록, 그 요염한 빛을 더해가는 듯한 크라사와 미즈끼의 요염한 지체는 오늘 밤도 또 매정한 야수들이 모이는 저택 안에 있었다.
노도 같은 주말로부터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었다.
평온한 날 같은 건 있을 리가 없었다.
이 일주일간 미즈끼는 계속 사내들에 의해 시달렸던 것이다.
그 날 이후 월요일에 옷을 갈아 입으러 돌아온 것 이외에는 그녀는 자택 맨션에 전혀 돌아온 적이 없었다.
매일 『프라임 일레븐』의 방송 종료 시각이 되면 반드시 혼조가 보낸 차로 똘마니가 마중 와서 미가시로가 머물고 있는 도심의 고급 호텔이든지 혼조들이 모여 있는 『關東誠心會』의 조직 사무소든지로 다짜고짜 데리고 갔던 것이다.
그리고 호텔에서는 미가시로에게 조직 사무소에서는 세사람 중의 누군가에게 혹은 여럿이서 밤새도록 윤간하고 이튿날 아침 또 TV 국으로 출근하게 했다.
연일 그 반복이었다.
게다가 마중나온 운전수역의 똘마니도 조직에 있는 말단 야쿠자들도 완전히 일련의 사정을 이해하고 있는 것 처럼 미즈끼는 그들에게도 간들 마음껏 돌림빵을 당했던 것이다.
모두 남아도는 성욕을 주체 못하는 젊은이들 뿐이었다.
쓸모가 있다면 약간의 완력과 넘치는 정력뿐.
거의 원숭이에게 가까웠다.
그런 한복판에 용모 아름다운 그것도 뛰어나게 섹시한 미녀가 자신들의 뜻대로 되는 존재로서 던져졌으니 과연 어떠한 취급을 받았을까.
그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미모의 뉴스 캐스터는 젊은 야쿠자들의 성욕 처리 도구로 전락되었던 것이다.
성에 굶주린 젊은이들은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토해내는 것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가 느끼든 느끼지 않든 상관 없었다.
미즈끼는 질과 항문과 입술로 일방적으로 자지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않되었다.
성급하고 거칠기 짝이 없는 섹스.
형님에게서도 그러한 지시가 나왔던 탓도 있었고 또 그들도 그 쪽이 더 흥분되기 때문일 것이다.
미즈끼에게 굴욕을 주는 것만은 잊지 않았다.
차 안에서는 운전중인 똘마니에게 계속 팰라치오를 해야 했고 빌딩 이층에 있는 조직의 사무소에서는 일부러 밖에서 죄다 보이도록 블라인드를 열어 놓은 창가에서 계속 윤간당했다.
실제로 몇 명의 통행인에게 목격되었을 것이다.
여러 군중들 앞에서 대담한 행위를 하는 미녀의 정체가 설마 뉴스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일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이 미치지 않다고 해도...
달리는 차 안에서 머리를 상하로 움직이는 여자의 단정한 옆 얼굴을, 창유리에 새하얀 유방이 찌부러지도록 문질러 대며 차례로 남자에게 엉덩이를 안기는 여자의 풍만한 육체를...
몇번이나 도망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만일 도망친다 해도 숨을 곳도 없었고 끝까지 도망칠 수도 없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구하면 좋지 않을까.
누구에게?
그 날 이래 구유끼와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직장 사람들, 하물며 부모에게 도대체 어떤 얼굴로 상담하면 좋다는 것인지...
경찰?
터무니없었다.
그런 일을 하면 순식간에 매스컴이 냄새 맡을 것이고 스캔들이 되어 버릴 것이다.
강간당한 여자를 세상이 어떤 눈으로 보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동정의 말을 할지 몰라도 남자라면 욕정에 넘치는 시선으로, 여자라면 우월감이 배인 시선으로 미즈끼의 치태를 상상하고 조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입다물고 있어도 결국엔 모두에게 알려지고 만다.
그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크라사와 미즈끼는 많은 남자의 자지를 빨았고 보지를 강간당했다' 라는 등 전혀 자신의 입으로 고백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야쿠자의 정액을 먹고 세개의 자지를 박은 채 미친 듯이 울부짖었던 생생한 기억이 눈을 감으면 곧바로 눈 앞에 떠올라 왔다.
게다가 계속된 지하실에서의 엄청났던 SM 調敎.
미즈끼는 남자의 소변까지 먹었던 것이다.
어느것 하나라도 평생 지울 수 없는 꺼림칙한 기억이었다.
게다가 얌전히 야쿠자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으면 혹시 미가시로의 생각이 바뀌어 풀려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 희미한 기대를... 너무나 부질없는 희망일 지라도 미즈끼는 아무래도 버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대로 운명을 따르고 흘려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쏜살같이 파멸로 향해 간다고 해도...
그리고 다시 저주스런 주말이 왔던 것이었다.
　　　　　*　　　　? 　?　　　　　　*　　 　　　
아침부터 미즈끼는 목욕탕에 들여보내졌다.
저택 구조에 상응하게 넓고 호화찬란한 목욕탕이었다.
물론 사내들에게 더럽혀진 몸을 깨끗하게 씻기 위해서도 피로한 육체를 풀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미즈끼는 온몸에 거품을 묻힌 그녀 자신의 풍만한 몸으로 미가시로 코오도꾸의 몸을 헌신적으로 씻어 주고 있던 것이다.
"등을 밀어 드릴께요, 주인님."
그렇게 말한 미즈끼는 비누 투성이의 유방을 미가시로의 넓은 등에 밀어 붙였다.
몸을 상하 좌우로 움직여 뭉클 뭉클한 두 유방으로 등을 씻어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돌아 이번은 의자에 앉은 미가시로와 서로 끌어안는 것 같은 형태로 우람한 남자의 가슴팍에 유방을 문질러 댔다.
상반신을 다 씻기자 이번엔 미가시로의 팔을 잡아 가랑이 사이에 끼우고 무성하게 우거진 치모와 부드러운 보지살을 사용해 비벼 주었다.
목욕탕 바닥에는 에어 매트가 깔려 있었다.
매트에 누운 미가시로의 몸에 젤 형태의 로션을 듬뿍 부어 미즈끼는 그 위에서 알몸을 아래 위로 미끄러 뜨렸다.
그렇게 미즈끼는 온몸을 사용해 미가시로의 몸을 깨끗하게 씻겨 주었다.
발가락 하나 하나까지 소홀함 없이 정성껏 핥고 빨았다.
그것은 바로 요전날 혼조의 명으로 소프랜드에서 철저하게 배운 보디 세정의 테크닉이었다.
"으음-. 단기간에 상당히 능숙해진 것 같구나, 미즈끼. 차라리 직업으로 하는게 어때?"
미가시로가 지금 말한 말과 완전히 같은 말을 미즈끼는 그녀에게 기술을 전수해준 그 업소 종업원에게도 들었던 것이다.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칭찬받았던 것이다.
"그건... 곤란해요. 저, 밤에는 TV 의 일이 있는 걸요. 게다가 혼조상들의 상대도 해줘야 해요..."
"그런 놈들 신경 안써도 돼. 크라사와 미즈끼의 주인은 이 미가시로 코오두꾸니까 말야!
너는 나의 소유물이야! 밤이 안된다면 아침과 낮에만 가게로 나오도록 하면 문제는 없겠지?
좋아, 결정했어. 곧바로 절차를 밟아야지. 너라면 가게 앞에 장사진을 칠 정도로 인기가 있을거야. 후후후..."
스스로 좋은 생각이라 생각했는지 미가시로는 희희락락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아아, 드디어 진짜 창녀로까지 몸을 내굴려야 하는건가?)
어두운 기분으로 그 선고를 들으면서 미즈끼는 미가시로의 항문으로 혀를 핥아가는 것이었다.
　　　　　*　　　　　? ?　　　　　　*　　　　 　
미가시로에 대한 아침 봉사를 끝내고 목욕탕에서 나오자 개 목걸이를 손에 든 혼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얼굴에 가득 떠오른 악랄한 미소가 미즈끼에게 이상한 예감이 들게 했다.
"飴飴? 이제부터 너를 마을까지 아침 산책에 데리고 갈꺼야. 자, 네발로 엎드려... 암캐야."
그렇게 말하며 혼조는 손에 든 쇠사슬을 짤랑짤랑 울려 보였다.
"저, 그게... 발가벗은 채... 로 말이에요?"
마을까지 라는 말에 미즈끼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미가시로와 야비한 야쿠자들의 앞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미즈끼였지만 사정을 모르는 일반인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된다니 정말로 공포심이 솟구쳤다.
그러나 그런 고뇌에 가득 찬 마음 뒤편에서 오싹 하고 한기가 들 정도의 감미로운 기대감이 소용돌이 치는 것 또한 사실이었던 것이다.
"당연하잖아? 암캐에게 옷같은 게 필요할까? 이봐, 번거롭게 할꺼야?"
"아앙... 알겠어요. 시키는 대로 할께요..."
혼조에게 엉덩이를 맞고서야 미즈끼는 체념한 것처럼 짐승의 자세를 취했다.
우울한 표정으로 턱을 들고 굴복의 증거로서 목을 내밀었다.
"헤헤헤. 메조 암캐인 너에게는 그 모습이 제일 어울려."
가련한 노예 뉴스 캐스터의 목에 개 목걸이가 채워지고 두사람은 미가시로의 저택을 나와 마을로 향했다.
마을까지는 도보로 약 십오분.
JR의 역앞 큰 거리에 소규모의 상가가 펼쳐져 있었다.
그곳까지의 여정이 미즈끼에게 주어진 굴욕의 산책 코스였다.
"어라? 얼굴을 들어, 빨리 걸으란 말야... 암캐야!"
"예, 예... 주인님."
"그렇지. 좀 더 엉덩이를 흔들어 봐."
초여름의 태양 빛이 쏟아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전라의 여성 뉴스 캐스터는 개 처럼 네발로 엎드려 걸었다.
풍만한 두 엉덩이를 필요 이상으로 씰룩거렸고 조금이라도 걸음을 멈추면 지체없이 혼조가 엉덩이를 걷어 찼다.
"아아... 너무해요"
별달리 통행인의 모습은... 없었다.
그러나 조금 있으니 저 쪽에서 다가오는 그림자가 보였다.
"히히히. 이봐, 보라구... 미즈끼. 안성맞춤으로 호색한 얼굴을 한 아저씨가 오는 것 같군.
너의 이 꼴볼견의 모습을 맘껏 보여주기로 할까?"
"흐으...윽, 싫어요. 제발 그것만은 참아 주세요, 혼조님... 용서를..."
미즈끼는 뒷걸음질 쳐 필사적으로 혼조의 뒤로 몸을 숨기려고 했지만 쓸데없는 몸부림이였다.
"아아... 이쪽을 보고 있어요, 저 사람... 부끄러워요..."
상대도 미즈끼들 두사람을 본 것 같았다.
"안녕하십니까. 죠깅하세요?"
"엣! 예, 그게...?"
도중에 만난 런닝 셔츠 차림의 그 중년 남자에게 혼조는 말을 걸었다.
"이봐, 너도 인사를 해야지?"
"예...? 예. 안,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혼조가 재촉하자 네발로 엎드린 채로 굳어진 웃는 얼굴을 보이는 알몸의 여자를 보고 중년 남자는 눈을 크게 떴다.
"아니지. 암캐의 인사는 멍멍 이잖아? 자, 짖어!"
혼조가 개 목걸이를 꽉 잡아 당기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미즈끼의 얼굴을 들게 했다.
"으윽. 머, 멍... 멍멍.."
너무 수치스러워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미즈끼는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중년 남자에게 암캐의 인사를 했다.
갑자기 이상한 차림새의 커플을 만난 그 중년 남자는 분명히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자신이 엉뚱한 사건에 말려 드는 것은 아닐까 하고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것이다.
아주 당연한 반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는 아무리 봐도 좋은 사람같지 않았고 옆의 여자는 너무나 놀랍게도 알몸이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한 상황인데... 더우기 이 여자는 마치 개 처럼 쇠사슬로 연결되어 땅바닥에 엎드려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남자의 명령을 따라 "멍멍." 하고 짖기까지 해 보였다.
(굉장해. 이 것들 진짜 변태구나.)
결단코 두 사람 모두 정상적인 신경의 소유자일 리가 없었다.
어울려서는 안돼, 빨리 이 자리를 떠나야 해... 하고 중년 남자는 자신에게 타일렀다.
그러나 감정이 이성을 배반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실제 변태녀에게 그 중년 남자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심의 흥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지, 정체도 모르는 변태녀와 눈을 맞출 용기가 없는지 중년 남자는 정면으로 미즈끼 쪽을 보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비등하는 호색한 마음만은 역시 아무리 해도 억누를 수 없는 듯이 표면상으로는 무관심한 얼굴을 꾸미면서 때때로 훔쳐 보듯 네발로 엎드린 여체에 눈길을 주고는 열심히 눈의 보양에 주력하고 있었다.
(으-음. 이 여자 변태치고는 훌륭한 몸매를 하고 있구나. 제기랄. 어째서 나에게는 이런 멋진 여자가 없는 거야.
완전히 세상은 불공평해. 여자도 그래. 하필이면 왜 이런 야쿠자 같은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지?
어지간히 저 자식의 자지가 좋았던 모양이군. 우라질. 매일 저녁 이런 녀석에게 깔려 미친듯이 울겠지?)
곁눈질로 힐끔 보았을 뿐으로도 눈 앞의 변태녀가 터무니 없이 멋진 몸매의 소유자인 것을 곧 바로 알 수 있었다.
유방도 엉덩이도 훌륭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팔도 다리도 늘씬하게 길고 허벅지에도 통통하니 살이 붙어 있었다.
풍만한 여자였다.
게다가 들어갈 데는 제대로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확실히 남자와 섹스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듯한 육체였다.
가슴의 깊숙히에서 넘쳐나는 열정을 숨기기 것이 중년남자는 점차 어렵게 되어가고 있었다.
뭐라 말할 수 없이 요염한 이 여자의 포동포동한 알몸을 마음껏 가지고 놀아보고 싶었다.
그것이 지금 절실한 욕구였다.
체내의 피가 소리를 내며 사타구니로 모이는 것이 아플 정도로 느껴졌다.
어리석고 쓸데없는 자존심 같은 건 버리고 당당하게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머리 속 어딘가에서 또 한사람의 자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 대로였다.
이 변태 커플도 그것을 바라고 자신에게 말을 건 것이다.
기쓸데없는 자존심과 고집을 중년 남자는 마음 속으로 저주했다.
중년 남자의 그런 마음의 움직임을 들여다 본 듯이 혼조가 도발적인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어떻습니까, 꽤 멋진 여자지요? 내가 성노예 애완동물로서 기르고 있는 여자입니다.
유방도 엉덩이도 풍만한데 한번 마음껏 안아보고 싶지 않습니까? 사양말고 좀 더 가까이 와서 꼼꼼히 보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니까요. 헤헤헤, 이 여자는 말이죠... 아니, 이것만큼은 말해 주겠는데... 실은 한 유명한 TV 뉴스 캐스터랍니다."
여기서 혼조는 자랑하며 코구멍을 크게 벌름거려 보였다.
"에엣? 뉴스 캐스터라고요! 설마..."
"아니, 정말이에요. '크라사와 미즈끼' 라는 이름을 알고 계십니까?"
"아아, 물론 알고 말고요. 언제나 TV에서 보고 있죠. 그러면 이 벌거벗은 여자가 그렇다고 말하는 겁니까?"
그렇게 말하며 중년 남자는 무심코 얼굴을 돌린 여자의 미모를 찬찬히 살펴 보았다.
"어엇! 정말이네...?"
중년 남자의 눈이 경악으로 커졌다.
"TV 와는 상당히 인상이 다르지만 확실히 이 여자는 뉴스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잖아...? 그런데..."
육감적인 몸매에만 정신이 팔려 지금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었는데 그렇게 말하고 보니... 과연 남자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다.
살짝 올라간 눈썹,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눈매, 쭉 뻗은 콧날, 약간 두터운 듯한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섹시하다고 평판이 난 가련한 입술, 뺨으로부터 턱에 걸친 유려한 얼굴 라인.
틀림 없었다.
눈 앞에 있는 이 변태녀는... 아직도 믿기 어려웠지만 그 유명한 인기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였다.
그러나 언제나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준 지적인 용모와는 크게 다른 마치 창녀 같은 이 관능적인 표정은 어쩐 일일까?
마치 딴사람을 잘못 본 것은 아닐까.
단지 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바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이 여자의 본성이라는 것인가.
"그런데... 어째서 크라사와 미즈끼 같은 유명인이 알몸으로 이런... 이런 흉내를..."
목구멍까지 올라온 '변태 같은' 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은 눈앞의 남자에게 기가 죽었기 때문이었지만 중년남자는 가장 큰 의문점을 말했다.
이 남자가 아니라도 흥미가 치솟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후후후. 이것이 이 여자의 취미라서요. 어떤 의미인지 아십니까? 즉 크라사와 미즈끼는 메조라는 것이지요."
"뭐요? ...메조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암캐의 모습을 시켜서 끌고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여자는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기뻐하거든요. 요컨대 변태이지요.
이 여자, 뉴스 캐스터 라는 견실한 직업을 갖고 있는 탓인지 평소는 너무나도 지성적으로 행동은 하지만요.
이니 아니 천만에요. 그 본성은 놀랄 정도로 음란하거든요. 아마 그 반동이겠죠.
이렇게 천한 성노예로서 남자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자신을 마음껏 개방하여 쌓인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성노예인 메조 암캐... 노예 뉴스 캐스터라고...?"
중년 남자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했다.
반은 본심 남은 반은 연기이다.
역시 그럴거야 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렇다치더라도 설마 크라사와 미즈끼가 메조라니...
놀람과 호기심이 처음의 갈등 따위 어디로 날려 버렸는지 중년 남자는 선정적인 미즈끼의 알몸을 찬찬히 훑어 보았다.
어딘가 남자의 근원적인 淫虐心을 일으키는 듯한 육체였다.
무르익은 여자 그 자체의 육체였다.
한껏 물이 올라 있었다.
어디를 보아도 부드러운 것 같았고 핥는 보람이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그 피부는 젊은 처녀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 탱탱한 탄력과 윤기가 있었다.
남자라면 큰 돈을 주고서라도 평생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여자와 자 보고 싶어 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최고의 섹시한 몸매였다.
인중에 흐르는 호색 그 자체의 표정을 중년 남자는 이제 숨기려고도 않았다.
온후한 신사의 가면이 완전히 벗겨지고 번들거리는 짐승의 빛을 두 눈에 띄운 살찐 호색 중년의 얼굴이 드러나 있었다.
그리고 납득이 간다는 듯이...
"정말 그렇다는 겁니까? 저 크라사와 미즈끼가 변태... 메조녀였다니... 크크크, 그거 정말 재미있군요."
입가로 흘러 내리는 침을 중년 남자는 오른손 손등으로 닦았다.
"아주 흥미를 갖고 계신 같군요. 그럼 이것도 인연인데 어떻습니까? 당신도 이 메조녀를 시식해 보지 않겠습니까?"
"시식이라고요!"
중년 남자의 얼굴이 사악한 기대의 색으로 물들며 곧 바로 음습한 웃음의 형태로 일그러졌다.
"예. 메조녀는 보지의 조임력이 죽여주거든요. 팰라치오도 헌신적이고 자지가 녹아버리도록 빨기 주는 걸요.
역시 여자는 메조가 좋아요."
"정말로 좋아요? 내가 맛볼 수 있을까요...?"
상기된 목소리로 중년 남자가 물었다.
"예. 사양마세요. 그러는 편이 이 여자도 좋을테니까요. 자, 미즈끼. 너도 이 분에게 사랑받고 싶지?"
"예, 예... 모쪼록 마음껏 미즈끼를 맛보아 주세요... 성노예에게 있어서 남자분에게 봉사를 하는 것은 더없는 행복입니다..."
완전히 체념해 버렸는지 슬픔을 담은 눈으로 낯선 중년 남자의 얼굴을 올려다 보면서 미즈끼는 그렇게 말했다.
저항해 보았자 어차피 혼조에게 벌을 받을 것이 뻔했다.
"후후후. TV에서의 도도하던 모습과는 영 딴판이로군.
그 유명한 뉴스 캐스터가 이렇게 까지 말하니 정말 거절하는 것도 실례겠지?
그러면 청을 받아들여 메조녀의 육체라는 걸 맛보아 볼까나. 이봐. 빨아봐, 변태녀야. 노출광 메조 암컷 뉴스 캐스터야!"
끓어 오르는 욕정에 얼굴까지 바뀌며 중년 남자는 쇠사슬에 매인 미인 뉴스 캐스터의 얼굴 앞에 우뚝 섰다.
바지 안에서 한껏 발기한 것이 짧은 팬티 앞을 불룩하니 들어 올리고 있었다.
미즈끼는 말없이 명령에 따랐다.
굴욕의 불길이 허리 깊숙한 곳에서 불타고 있었다.
짧은 팬티와 바지를 무릎 아래까지 밀어 내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시커먼 방망이가 중년 남자의 사타구니에서 튀어 올랐다.
그것은 뜻밖으로 늠름함을 보이고 있었다.
"어머, 매우 큰 것을 가지고 계시네요. 미즈끼는 기뻐요."
새삼스런 아양을 중년 남자는 순진하게 칭찬으로 받아들이며 좋아했다.
체념의 빛을 보이는 전라의 미인 뉴스 캐스터가 지나치던 중년 남자의 우뚝 솟은 자지를 움켜 쥐고 입술을 가져 갔다.
백주 대낮의 길 위에 출현한 꿈 같은 광경이었다.
기묘한 비현실감이 그 자리의 공기를 지배하고 있었다.
미즈끼는, 망설임 일없이 중년 남자의 늘어진 부랄에 입맞춤을 했다.
고환을 혀로 애무하고 나서 정상의 귀두를 엄지 손가락으로 자극하며 줄기의 뿌리 부분에서 귀두에 걸쳐 할짝할짝 핥아 올라 갔다.
별로 깨끗이 씻지 않았는지 중년 남자의 자지는 강렬한 악취가 났다.
이 냄새를 맡으니 미즈끼는 이제 아무리 해도 억제할 수가 없어지고 말았다.
욕정이 이성을 완전하게 뒤덮었다.
"앙... 좋은 냄새..."
미인 캐스터의 목소리에는 황홀함이 포함되어 있었다.
어느새 미즈끼는 진심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남근을 빠는 일 밖에 머리에 없었다.
귀두 부분에 이르자 미즈끼는 귀두 주변을 따라 뜨거운 혀를 감고 가운데에 파인 홈 위에서 단단하고 뾰족한 혀끝을 몇번이나 앞뒤로 움직였다.
이미 첨단은 새어나오는 이슬방울로 미끌미끌 했다.
미즈끼는 그것을 핥아 올렸다.
끄트머리가 간징거리는 듯한 감각에 중년 남자는 무릎을 파르르 떨며 신음을 했다.
"흐응, 빨겠어요."
덥석 귀두를 입에 문 미즈끼는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을 입술로 힘껏 조이며 쭈욱 뿌리까지 단번에 목구멍 깊숙히 밀어 넣었다.
세게 뺨을 오무리면서 곧 바로 후퇴했다.
몇 번 반복하자 뚝뚝 떨어지는 미녀의 타액으로 울퉁불퉁한 자지가 흠뻑 젖었다.
그것을 다시 새빨간 입술이 목구멍 깊숙히 넣고 뺨을 부풀렸다가는 소리를 내어 토해내고 쭉욱쭈욱 힘차게 빨아들이기로 이행했다.
점차 속도를 올려가면서 미모의 뉴스 캐스터는 중년 남자의 자지에 적극적인 봉사를 해주었다.
"아흥, 맛있어요. 미즈끼는 커다란 자지를 아주 좋아해요. 힘껏 입으로 서비스해 드릴께요.
미즈끼의 입은 당신의 정액 받이에요. 입 속에 사양하지 말고 듬뿍 허연 정액으로 채워 주세요, 네?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전부 삼키고 싶어요. 마시는 걸 아주 좋아해요."
곧바로 사정감이 복받쳐 왔다.
"오옷, 못참겠어. 이렇게 기분 좋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야. 욱, 안돼. 싼다..."
허탈한 소리를 내며 중년 남자는 미즈끼의 목구멍 깊숙한 곳에 어이없이 욕망을 흩뿌리고 말았다.
망아의 정점에서 파르르 떨고 있는 중년 남자의 얼굴을 요염함으로 물든 눈동자로 올려다 보면서 미즈끼는 뿜어져 나오는 불덩어리를 전부 삼켜 갔다.
"아직이야. 아직 입에서 빼지말아. 그대로 계속 빨아."
아직 부족했다.
미즈끼의 뒷머리를 끌어안아 당기면서 중년 남자는 신음하듯 명령했다.
말로 표햔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정액을 여자에게 먹인 것이다.
이전부터 바라고 있던 것이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
이 여자가 상대라면 입술 애무만으로 몇번이라도 쌀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汚液 투성이가 된 불결하기 짝이 없는 자지를 사랑스럽다는 듯 섹시한 미녀의 입술이 자지를 부활시키기 위해 지금도 쉬지 않고 앞뒤로 움직이고 있었다.
다른 무엇도 대신하기 어려운 희열을 중년 남자는 맛보고 있었다.
자지를 직접 자극하는 녹아내릴 것 같은 열락도 필설로 다하기 어려웠지만 무엇보다도 그것을 훨씬 상회하는 시각적인 흥분이 굉장했다.
질질 침을 훌쩍거리는 외설 그 자체의 소리와 혀가 부딪치는 소리, 거친 숨결도 참을 수 없었다.
참기 어려울 정도의 쾌감과 정신적인 흥분감이 뜨거운 열류가 되어 뒤섞여 뇌수를 짓이기는 진한 미약이 되어 음탕한 하얀 여체에로의 욕망을 무제한으로 증폭시켜 갔다.
어쨌든 나이에 맞지 않게 은밀하게 우상시하던 인기 캐스터인 크라사와 미즈끼가 눈 앞에서 적나라하게 알몸을 드러내고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사타구니 사이에 그 수려한 미모를 파묻고 있는 것이었다.
백일몽이 아니었다.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하찮은 내가 천하의 미인 뉴스 캐스터를 마음대로 하고 있는 것이었다.
임금이 된 기분이 이런 것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이제 정상적인 성교로는 평생 만족할 수 없을 것이다.
여자를 발 밑에 엎드리게 하고 예종을 맹세하게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까 하고 중년 남자는 하얗게 불타오른 뇌세포로 생각했다.
실제로 명령도 하지 않았는데 정액까지 마신 여자였다.
범하기 위한 여자였다.
어떤 심한 짓을 해도 용서가 되는 여자였다.
무엇이든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구름 위에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아름다운 여성 뉴스 캐스터의 정체가 실제로는 음란한 노출광 변태 메조녀라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순진한 시청자에 대한 일종의 배반이 아닐까.
그래서 철저하게 범하고 범해 굴욕을 주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몸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어두운 욕망이 고개 숙인 살덩어리에 뜨거운 숨결을 보내어 천천히 단단한 심지를 만들어 갔다.
도연히 취한 마음으로 중년 남자는 입술 봉사에 힘쓰는 눈 아래의 미녀를 내려다 보았다.
자신의 말에 따라 크라사와 미즈끼가 황홀함에 일그러진 얼굴을 흔들어 대며 음란하게 엉덩이를 비틀며 풍만한 유방을 출렁거리며 부끄러움도 없이 자지를 빨고 있었다.
터무니 없는 우월감과 정복욕을 자아내는 경치였다.
"우헤헤헤. 인텔리 여자인 주제에 창녀처럼 커다란 젖탱이를 하고 있다니...
필시 많은 남자들에게 주물려서 그렇게 커졌을테지? 어때, 나도 이 음란한 젖탱이를 주물러 볼까나."
중년 남자는 입맛을 다시면서 손바닥에서 넘칠 정도의 유방을 거칠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히히. 좋은 감촉이야, 이 뭉클뭉클한 유방..."
"아... 느껴요... 좀 더, 주물러 줘요... 젖꼭지도..."
칠칠맞게 코를 벌름거리며 음란하게 아양을 부리는 미인 캐스터의 미태에 중년 남자는 미쳤다.
크라사와 미즈끼는 남자의 항문까지 손가락으로 어루만지고 있는 것이었다.
자지는 훌륭하게 부활을 끝마치고 있었다.
이 중년 남자에게 있어서는 아주 기적적이라고 말해도 좋은 상황이었다.
쇠사슬 끝을 손에 잡은 혼조가 악귀의 미소를 띠며 그 광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습니까? 슬슬 보지 맛도 시식해 보지 않겠습니까? 이 암캐의 자궁에 사양말고 진한 정액을 뿌려주어도 좋아요.
아니 아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여하튼 아무 뒤탈이 여자이니까요. 모쪼록 거리낌없이 즐기세요."
"으음. 그래볼까나. 이봐, 변태녀. 내 자지 맛은 좋았나?"
"예. 매우 좋은 맛이었어요. 맛있는 정액을 잘 먹었습니다."
"이히히. 그랬겠지. 좋아, 그 커다란 엉덩이를 이리 돌려. 너의 썪은 보지에 맘껏 자지를 박아줄테니 말야.
음란한 보지를 자기 손가락으로 벌려 보여줘..."
이러한 음란한 여자와는 후배위로 해야 한다고 중년 남자는 생각했다.
사내 욕심에 이 커다란 엉덩이를 스스로 흔들어 보여줄 것이 틀림없는 것이다.
그 엉덩이에 마음껏 허리를 밀어 붙이고 부드러운 살의 감촉을 맘껏 음미해 주는 것이다.
항문도 핥게 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사정한 뒤에 자지를 깨끗하게 씻을 때에 시키면 되는 것이다.
시키는 대로 미즈끼는 엉덩이를 내밀었다.
양손 양다리를 땅바닥에 대고 쭉 뻗으며 크게 가랑이를 벌렸다.
밀림에 가려진 붉은 계곡이 중년 남자의 눈앞에 확실히 드러내졌다.
(우헤헤, 기분 좋다. 명령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는군, 이 여자...)
천박하게 입가를 일그러 뜨리며 중년 남자는 미인 캐스터가 스스로 벌린 그 부분으로 시선을 주었다.
"...그래요, 이것이 크라사와 미즈끼의 보지에요.
이미 상당히 사용했지만 아직 충분히 깨끗한 색과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항문까지도 차분히 봐 주세요."
"뭐야. 이미 흥건하잖아? 자지를 빨았을 뿐인데 이렇게 젖어 있어서야... 부끄럽지도 않아, 이 음란 창녀야."
"아아, 죄송해요. 아무쪼록 벌을 내려 주세요... 미즈끼의 이 난잡한 아래 입도 당신의 정액 받이입니다..."
새하얀 살덩어리가 중년 남자의 손에 안겨지며 크게 떨렸다.
"자, 간닷."
쑤욱 단숨에 꿰뚫렸다.
"아흐...!"
뜨거운 것이 몸 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감각.
중년 남자는 양손으로 꽉 엉덩이를 고정시키고 무턱대고 쑤셔 넣어 갔다.
"으윽, 꼭 물어대는 군. 훌륭한 보지야. 굉장해."
중년 남자는 고민의 표정을 띠며 필사적으로 항문을 조였다.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