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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46. 24화 1실버의 청부 (4)

TODOSA 1 99 0

 

아하루전 146. 24화 1실버의 청부 (4)


작은 방안 가득 슬픔이 넘쳐 흘렀다. 그리고 그 슬픔의 한가운데는 놀란이 있었다. 아하루가 슬픔과 충격의 한가운데 어쩔 줄 몰라하는 놀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자시 주저 하다가 천천히 놀란의 어깨 위로 손을 얹었다.
"놀란 형..."
놀란이 멍한 눈을 돌려 자신의 어깨를 짚은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처연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형..."
아하루가 그런 놀란의 모습을 보고 슬픔을 억제 할 수 없었는지 한줄기 눈물을 흘렸다. 놀란이 그런 아하루의 눈물에 정신을 차렸음일까? 곧 자신의 모습을 수습하고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손을 들어 아하루의 얼굴 위로 흐르는 눈물을 손을 들어 닦아내었다.
"아하루... 날 위해 울필요 없단다... 난 위로의 눈물을 받을 자격이 없어"
"형 아니에요 그 모든게 형의 책임이 아니잖아요"
아하루의 말에 놀란이 씁쓸한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쿠타린과 카페이레의 시체를 바라보고는 나직한 탄식을 흘렸다.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
놀란이 천천히 하늘을 보려는 양 고개를 위로 올렸다. 하지만 위는 감옥의 검은 벽만이 횃불의 그림자를 일렁이고 있을 뿐이었다.
놀란이 씁쓸하게 웃으며 천장에 일렁이는 횃불의 그림자를 잠시 바라보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아하루 부탁이 있는데 들어 주겠니?"
놀란의 무거운 표정에 아하루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놀란이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난 이제 귀족의 성을 버리려 한다. 아니 귀족이었던 모든 과거를 잊으려고 해. 이제 새롭게 시작하려는데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구나.
네가 용병대를 이끌고 잇으니 날 그곳에 넣어 주겠니?"
"하지만..."
아하루가 뭔가를 이야기 하려하자 놀란이 고개를 저어 아하루의 입을 막았다.
"아마도 그것이 내 두분... 쿡쿡 아버지의 마지막 바람일 것이다. 아마 저분들도 귀족으로 태어난 것을 후회 하셨는지도 모르지...
어쨋건 더 이상 귀족이라면 지긋 지긋 하구나. 그냥 평범하게 평민으로서 살고 싶구나..."
"클레어는요? 클레어를 찾아야 하잖아요"
아하루의 말에 놀란이 씁쓸하게 웃었다.
"그것은 아하루 네 일이지 않니? 글세 내 친동생일지 아니면 어머니가 다른 동생일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그 아이를 만날 자신이 없구나...
또 그 아이를 만나게 되면 아마 난 더 큰 나락으로 빠지게 될 것 같아...
세원이 흘러가서 모든 것이 정리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지금은 그저 나를 잊고 싶구나...
네가 받아 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다른길을 찾는 수 밖에"
"형..."
놀란이 잠시 하아루를 바라보고는 비틀 거리는 걸음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아하루가 그런 놀란의 어깨를 붙잡았다. 놀란이 지친 눈으로 아하루를 바라보았다.
"그럼 잠시 동안만 저와 함께 지내요. 하지만 형이 새로운 길을 찾는다면 언제든 그때 떠나세요"
놀란이 희미하게 웃었다.
"고맙구나. 그래..."
놀란이 그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감옥 밖을 빠져 나갔다. 감방 문 앞에서 감옥 안만을 쳐다보고 있던 기사들과 용병들이 놀란이 나타나자 일제히 길을 터주었다.
놀란은 피에 잔뜩 절은 옷을 입은 채로 용병들과 기사들의 틈바구니를 뚫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주인님"
놀란이 빠져나간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아하루에게 그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있던 소르엔이 담담히 말했다. 아하루가 비로서 소르엔을 바라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아, 그렇게 부를 것 없습니다. 당신은 자유입니다. 앞으로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세요."
소르렌이 고개를 저었다.
"저는 이미 맹세를 한 몸입니다. 저의 주인은 당신이십니다. 당신이 죽을때까지 저는 저의 맹세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소르엔의 고집어린 말에 아하루가 나직히 한숨을 내셨다.
"후~ 그래요... 그래, 하고자 하는 말은 어떤 것인가요?"
"말을 놓으십시오.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소르엔의 말에 아하루가 아차하는 심정이 되었다. 그리곤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급히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내성에서 전투중이오. 그것을 막을 방도는 없을까?"
소르엔이 아하루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일단 내성 안의 전투를 종결 시키겠습니다."
소르엔이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곤 감옥 밖을 향하여 몸을 돌렸다.
"기사단 차렷, 기사단은 지금 즉시 밖으로 나아가 전투 종료를 알려라. 그리고 즉시 사상자들을 수습하라"
"충"
소르엔의 말에 기사들이 칼을 자신의 얼굴에 붙이고는 웅성거리는 기사들을 빠져 밖으로 달려 나갔다. 기사들의 그런 행동에 세므온이 얼른 고함을 질렀다.
"뭐하나? 너희들도 얼른 밖으로 나가서 싸움이 끝난 것을 알려라"
"와"
세므온의 말에 용병들이 함성을 지르고는 기사들이 나간 뒤를 따라 일제히 밖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세므온이 용병들이 앞을 다투며 박으로 나가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가 감방 안으로 들어갔다. 감방 안에는 아하루가 아직까지 뭔가 모를 복잡한 생각에 잠겨 잇었다.
"총대장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까?"
세므온의 말에 아하루가 깊은 한숨을 내셨다.
"후~ 이곳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군요"
"무슨 걱정 입니까? 어차피 우리는 외인 이곳 짐보만의 일은 짐보만의 사람들이 맡아야 하겠지요.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재 야기되고 있는 혼란을 최대한 억제하는 정도 일 것입니다."
아하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다른 대장님들에게 기사단과 함께 이곳의 혼란을 정리하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총대장님은?"
아하루가 어깨를 으쓱 거렸다.
"아무래도 라나 대장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득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말입니다."
세므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감옥안을 빠져 나갔다. 아하루가 하냐냐와 미켈을 바라보았다.
"자네들은 이곳을 정리하고 와주게나"
"부탁이 있습니다."
소르엔이 아하루에게 말했다. 아하루가 소르엔을 바라보고 말하라는 듯 했다. 소르엔이 아하루를 바라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카페이레님의 시신과 쿠타린님의 시신을 제가 수습했으면 합니다."
아하루가 소르엔을 잠시 바라보았다. 소르엔의 눈이 간절한 갈구로 바뀌어 잇었다. 아하루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러면 그렇게 하도록 하게"
아하루가 선선히 그렇게 말하고는 천천히 뒤로 돌았다. 그리고 얼굴을 로브로 가린 세명의 호위를 받으며 감옥 밖으로 천천히 빠져나갔다.
어느덧 저 멀리 희뿌연 하늘은 새벽의 전조를 하늘가에 비취고 잇었다. 부지런한 몇몇 새들은 아직 해가 떠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기 부지런히 지저귀며 다가올 아침을 맞이 하듯 부산을 떨었다.
짐보만 성내에서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있는 내성은 희뿌옇게 밝아오는 빛에 점차 어둠을 걷어 내고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니깐 제 용병단과 아루님의 용병단을 합치겠다는 건가요?"
라나의 물음에 아하루가 담담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조건은 이미 말한 대로요."
라나가 천천히 고개를 돌려 한결 밝아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간밤의 폭풍 같던 어둠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은 용병들과 기사들이 성안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 광란의 밤을 지냇던 병사들도 어느새 거리에서 사라지고 간간히 술에 취해 남아 잇던 병사들은 용병들과 기사들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제가 누군지 알고는 있는가요?"
라나가 창문을 잡고 담담히 말했다. 아하루가 고개를 저었다.
"모르오, 다만"
"다만?"
"여자의 몸으로 더욱이 나이도 어린 당신이 용병대를 이끌고 있는 것에는 뭔가 잇을 거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소"
라나가 가만히 창틀을 붙잡고는 그 창틀을 붙잡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 보았다. 수련을 많이 쌓았는지 여기 저기 생채기와 굳은살 투성이었다.
"후~"
라나가 자그마하게 한숨을 내셨다. 왠지 모를 눈물이 라나의 눈에서 흘러나와 라나의 뺨을 타고 살며시 라나의 창틀을 잡은 손위로 떨어져 내렸다.
라나가 자신의 손 위에 눈물이 떨어지자 스스로도 놀랐는지 얼른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었다. 그리고는 예의 그 생글 거리는 얼굴로 되돌아 가서는 몸을 돌렸다.
"좋아요. 하지만 전에 말한 조건으로는 부족하군요"
"음"
아하루가 나직한 음성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심각한 얼굴로 라나의 생글 거리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우리 쪽에서는 이미 최대한 양보를 한것이오. 더 이상 양보를 한다면 나뿐이 아니라 기존의 용병들도 납득을 하지 못할 것이오"
"하지만 부족한걸요?"
라나가 생글거리는 웃음을 멈추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아하루가 나직한 한숨을 다시금 토해냈다.
"후~ 그렇다면 뭘 더 원하는 거요?"
라나가 천천히 아하루의 뒤쪽으로 돌아갔다. 아하루가 몸을 돌리려 할때 라나가 갑작스레 아하루의 등을 껴안았다. 아하루가 갑작스런 라나의 행동에 아무것고 하지 못하고 굳어버렸다.
"이..이..."
"쉿..."
라나가 자신의 가슴을 아하루의 등에 바짝 붙이고는 아하루의 귓가에 조용하게 말했다. 그리곤 잠시 아하루의 등 뒤를 껴안더니 조용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제 조건은 간단해요. 당신에게 은혜를 갚을 수 잇게 해달라는 거예요"
"은혜?"
아하루가 의아한 듯 묻자 라나가 아하루의 등 뒤에서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 가문에서는 누군가에게 목숨을 구함 받았다면 그의 소유가 되어야 하죠. 따라서 당신에게 목숨을 구함 받은 난 당신의 소유가 되어야 해요.
하지만 당신은 이미 여자가 있죠?"
아하루가 자신의 등 뒤에 느껴지는 라나의 부드러운 가슴을 느끼며 가금이 뛰는 것을 느꼈다. 아하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 불안해요. 당신이 저를 받아 줄지... 만일 당신이 저를 받아 주지 않는다면 전 당신 곁에 있을 수 없어요. 그러면 자연 합병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죠"
아하루가 라나의 말을 들으며 나지막히 한숨을 내셨다.
"후~ 하지만 이미 내게는..."
"쉿, 난 당신에게 나를 아내로 삼아달라는 말이 아니예요. 다만 내가 당신을 모실 수 있게만 해 달라는 거예요."
"그게 무슨 의미지?"
"전 당신의 소유... 언제나 당신이 원하면 절 당신 마음대로 소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어떤 것이든 저에게 요구 할 수 잇어요. 그 어떤 것이든...
그대신 어떤 경우라도 저를 버리시면 안돼요. 그것만 약속해 주시면 되요. 그러면 당신에게 향한 나의 마음은 언제나 당신 앞에서 떠나지 않을 거예요.
저를 소유하시겠어요? 언제나 당신만의 것으로?"
"으음.... 만일 거부한다면?"
아하루의 물음에 라나의 몸이 굳어졌다.
"그렇게 되면 합병은 물론이거니와 저는 당신을 죽여야 해요. 단신이 저를 죽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 당신을 죽일 때까지 자유로울 수 없게 되겠죠..."
"하아~"
아하루가 깊은 한숨을 내셨다. 그리고는 마침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신을 소유하겠어. 그래... 이제 당신은 내 것이야 됐소?"
"아직이요... 자신의 소유에게 그런 말은 어색하지 않나요?"
라나가 얼굴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알겠... 알았어 넌 내것이야. 이젠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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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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