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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혼돈) 11부

TODOSA 1 126 0

 

카오스 (혼돈) 11부


다음날 학교에 왔다, 여전히 동정의 스타로 낙인이 찍혀서 모든이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중이었다.
그런 그들의 잔소리를 뒤로 하고 늘상 하던 데로 공부만 하던 현성은 한동안 책만 뒤다 보다가 걸리적거리는 그러나 낮익은 한 그림자가 자신의 옆에서 얼쩡거리는 것을 봤다.
"철닥서니 없는 아가씨네. 여긴 어인 일이우. 어제는 아버님이란 분이 다녀 갔고 오늘은 누군가 어머님이라도 다녀 갈건가."
그런데 선글라스를 섰는데 얼굴이 심상치가 않다. 자세히 보니 선그라스밑으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잠시만 와 주세요. 부탁이에요."
따라가 주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그 보디가드 찍는 듯한 인상의 그 남자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가서 모래시계의 이정재처럼 박살이 날 정도로 두둘겨 패줄지도 모르지만은 나도 그런건 맞는 다고 해도 순순히 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기에 따라 갔다.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가 선글라스를 벗었가. 한쪽눈이 시퍼렇게 되어 있었고 머리를 들춰내는데 가발이었다. 누군가가 난도질을하였는지 머리가 엉망이었다.
"흐흐흥..... 어떻해요. 저 살려주세요."
"나때문이라고 말하지 마라. 나도 지금 미치기 직전이니까. 너랑 그걸로 시간 낭비할 여유다윈 없어. 니가 저지른 일이 잖아. 니가 알아서 해. 까짓거 머리를 밀어도 얼마 있음 자랄거 아니야. 그리고 멍든것도 마찬가지고...."
너무나도 냉담한 현성의 말에 더욱더 청승맞게 우는 철딱서니없는 아가씨.
틀린 예긴 아니지만은 그렇다고 저렇게까지 몰인정하게 예길 한다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원망의 목소리만 이 가득........
"이잉잉.... 집에서 나가 죽으라고 해요. 나같은 화냥년따윈 필요 없다거고 ...... 당사자랑 결혼을 하든지 아님 나가서 죽으라고....... 앙앙앙 어떻해요."
"그래서 너 나한테 프로포즈하는 거니? 엽기적인 프로포즈구나. 아니 단지 알몸 하나밖에 본거 뿐인데......... 그것도 지가 벗어서 있다가 나에게 다 뒤집어 씌우고 하다가 그렇게 되어 놓고선...... 이거 적반하장이 따로 없구나."
"그래도 저 볼거 다봤잖아요. 그러니..."
"이왕 그렇게 된거 책임을 지라고... 아가씨 난 이날 이때까지 많은 여자들을 상대하였어. 그중에 알몸감상은 기본이고 그런데..... 아가시 말대로 하자면은 난 중혼죄로 잡혀 들어가게."
"아버지가 그러는데 그족이랑 같이 집안으로 들어와서 인사드리기 전엔 집에 발붙일 생각을 하지 말라면서........"
"말도 잘한다. 가서 그 잘난 아버지에게 전해. 난 엄밀히 말을 해서 피해자라고 .. 정 그렇게 딸을 보내고 싶다면은 같이 찾아와서 공신히 궆혀서 내딸 데려가슈 하든가."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그리고 오만함이 극에 달한 현성을 보던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
물론 좋아한건 아니지만은 그래도 일은 일이라서 사정사정을 하는데 이건 문전박대도 유분수지 이건 정말로 해도해도 너무하였다.
아무리 자기가 싫다고 해도 이렇게 자존심을 다 구겨 가면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무리 원인이 자기때문이라고 하지만은..........
그날 현성은 누군가가 초인종을 신경질 적으로 누르는 걸 듣게 되었다.
딩동딩동딩동딩동
"누구야, 이 밤중에......"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숙 들어오는 왠 여자 철닥서니 없는 아가씨 아닌가
"너, 너 어디들어가.."
아무말도 없이 불숙 들어가는 아가씨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하는 말이....
"어디에서 자면은 돼죠. 아주 살려고 왔어요. 집에서 나가라고 해서요."
"..........."
말이 않나왔다. 이럴수가 있을까 아주 살림을 차리자고....
"설마 쫒아 내진 않겠죠. 저에게 잘못이 없는거 내가 알고 다른 사람들도 잘 알아요. 그런데 그런 저를 쫒아 낸다면은 아마도 그쪽도 구설수에 오르기 힘들걸요."
"그래서........"
"이왕 집안에서 내놓은 몸이니까 저도 막나가게 살려고요. 얼마동안은 여기서 지낼려고요. 아 생활비는 내죠. 무전취식을 한다는건 아니에요."
아젠 못나간 다. 배째라고 나온다. 이거 걸려도 잘도 걸려든거 아닌지 모르겠다.
할수 없이 윗층을 잡아주는 현성 그리고 자기가 알아서 들어가는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
이거 영락없는 군식구구만..... 그러고 보니 여자들의 흔적이 사라진지 얼마만에 여자가 들어온건가. 은희 생각이 났다.
재우고 먹여만 달라고 그러면은 다 주겠다고..... 하면서 들어온 그녀. 지금은 어디에서 뭣을 하고 있을까?
잠시후 진버리가 긑난 그녀,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냉장고를 열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안에 이렇게 푸짐하다니..... 정말로 곽꽉 채웠내요. 저 배좀 채워야 겠어요. 걱정말아요. 설겆이 할테니가 토끼눈으로 부릅뜨긴....."
주객이 전도 되었다는 말이 이럴 때 해당되는 줄은 현성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잘못 들여온거 같은데........... 미심쩍었다.
얼마후 현성은 다시 캠퍼스의 스타로 떠 올랐다. 님을 그리워 하는 철닥서는 없는 아가씨는 마침내 집으로 들어와서 배수진을 치고 그런 그녀의 유혹을 매일 이겨내는 이시대 최고의 열남아 현성이라고.....
"집에까지 들어 왔으면은 암만 그래도 잠시 덮쳐야지......"
"너무 동정만 지키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요. 선배."
"그림의 떡이라는 건 너희 둘을 가르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만약에 둘이 한다면은 그다음날 너의 성인식을 열어 주자."
누가 동정이란 말인가 여자를 1318시절때도 거느리기 가지 하였는데....
그나저나 미친개 한테 물리면은 약도 없다는데....... 그래도 쉽사리 내좆지 못하는 건 집안 살림을 그래도 잘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그녀가 들어오기 전에는 좀 남자가 혼자사는 집안이라고 퀴퀴하고 좀 지저분하기도 하였는데 그런데 군식구가 늘면서 그런 것이 사라져 가기 때문에...........
그리고 말처럼 내쫒는 다면은 자기만 무정하고 죽일 놈이 되기 때문에.....
군식구 아닌 군식구가 들어 온지도 제법 지났다. 우린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는 커플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완전히 상전을 모신 꼴이 되고 말았다. 빨래를 할려고 보면은 철딱서니 없는 그녀의 속옷과 브레지어 등등 별의 별게 다 섞여 있었다.
자기 보고 빨라는 건지....... 그리고 식사 할대도 마찬가지이다. 완전히 현성의 자리에다가 숟가락을 더 가져다 놓은 듯한 꼴이라니...... 상전이 따로 없다.
"내가 너를 모실려고 이짓을 하는 건가. 아님 너 공주 대접을 받을 려고 들어 온 거니."
"생활비 다 내잖아요. 낼거 다 내겠다. 그정도론 부족해요.?"
한다는 소리가 부족하면은 더 내면은 돼 잖아요....... 과연 요즘 젊은 것들이 한다는 말이 이거라니. -물론 현성도 그 젊은 축에 들어 가긴하지만-
알몸 한번 감상한 것 치곤 너무 혹독한 댓가를 치르는거 아닌지 몰라.
엽기적이면서도 이색적인 동거 생활이 시답진 않았지만은 색다른 묘미가 있고 동기 또한 재미가 있어서 어느덧 현성은 그런 일을 신경을 끊기 시작하였다.
잠시 밥이랑 빨래 할때 속이 뒤집어 진다 뿐이지 그런데로 더 이상 신경을 거스릴 일은 없고 그 콧대만 높은 노친네를 만나는 일도 없고 하여서 그런 대로 소강상태로 들어 갔다.
물론 남들의 구설수에 오르는 건 마찬가지이다.
내시랑 옹녀 커플이라고 수군거리는 건 아직도 마찬가지이다.
"이 사진의 사람들 누구유. 그쪽 가족들이유."
오늘도 재잘거리는 예진(철딱서니 없는 아가시의 이름)은 과자를 한움큼이나 집어 먹으면서 말을 걸었다.
다림질을 하니까 말도 없이 다가와서 자기 입을 것도 달여 달라고 한아름이나 들고 오는 뻔뻔스러운 아가씨
"응, 부모님이셔."
"옆의 아가씨는 누나?"
"어머니..."
"엥"
놀란 듯이 쳐다보는 예진, 하긴 그럴지도 모를 거다. 거의 나랑 몇 살 차이 않나 보이는 얼굴인데..
"아주 젊으시네. 나이가........ 새엄마?"
"그래. "
그러자 말이 없어진 예진, 공연히 아픈 구석을 꺼낸거 아닌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렁T는지... 하여간 우리나라는 새엄마하면은 콩쥐팥쥐의 새엄마를 떠올리고 결손가정을 떠올리느 문제는 문제 아닌가. 뭐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은 결손가정이 아니고 콩가루에 막나가는 집안이라고 할 만한데..... 실제로도 그랬지 않은 가. 서로가 좋아서 한거지만은...
"친어머니는......."
"몰라. 없어."
"?????????????"
"다달였다. 가져가."
더 이상 얼정거리게 하는게 귀찬아서 냉큼 다리고 건내주었다 가만히 있는 벌집을 건드린거 같은 예진은 그저 눈치만 힐긋 바라보다가 다림질을 한 빨래거리를 가지고 사라졌다.
"망할 계집 싫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한동안 엽기적이고 쇼킹한 사건의 연속이라서 은주나 은희 그리고 부모님들에 대한 예길 잊어 갔는데......... 철딱서니 없게 시리 벌집을 건드리고......
다림질을 마저 끝내고 정리를 하고 샤워를 하러 욕탕으로 들어 갔다.
언제나 청결 그리고 포근함이 느껴지던 우리집의 욕실, 그런데 그 명성이 사라지는 거 같다.
사워기는 항상 제자리에 놓지 않고 아무데나 놓아두는 그리고 청소를 하지 않고 떠넘기기만 하는 어지럽힐줄만 아는 예진의 출현이 있은 뒤부터는 말이다.
욕조에 채워진 냉수속으로 몸을 담그고 서서히 맘의 안정을 되찾아 갔다.
언제나 여기에 들어오면은 맘이 개운해 졌다.
눈을 감았다. 그리고 서서히 한 사람이 떠올랐다. 은희였다. 한동안 잊고만 있던 그녀.
사랑을 한건 아니지만은 잊을 수가 없는 존재중의 하나였다.
나이도 나보다 6살이나 위였지만은 처음 만난 그날부터 마지막으로 볼그날까지 오빠라고 호칭을 한 그녀. 자기는 그녀에게 오빠라고 불릴 가치가 있었을까
생각이 났다. 그녀랑 샤워를 할때가 생각이 났다.
수중섹스라고 할까 물속에서 재대로 조준도 삽입도 않되는 걸 그녀의 요구로 한적이 있었다. 결국 몇 번 집어 넣다가 다시 들어가는 순간 입구에 닿기도 전에 허연 물을 나오게 해서 물속으로 흩어져 버린 이색적인 추억이 말이다. 힘만 빼면서 아쉽게 끝낸 일들을 말이다.
그런데 뭔가가 번쩍거렸다. 그리고 소리도 들였고....... 다시 불꽃이 번쩍거렸다.
"이봐...... 정신차려 이봐......... 청신차려.."
누군가 보였는데........ 예진이었다. 그런데 뭐라고 말을 하는거 같은데 뭐라고 하는지 급한 표정인거 같은데 뭔지 내가 어떻게 아나. 늘 청승맞게 지걸이고 생각없이 사는 아가씨인데
피곤하였다. 그리고 앞이 캄캄해졌다.
예진은 암담하였다. 잘하면은 송장을 치르고 시집도 못가본 수절 과부가 될 처지가 될번하였는데........
"술을 먹고 그렇게 냉수목욕을 하다가 잠을 들면은 어떻합니까? 어무리 조금 마셔도 그건 자기 목에다가 칼을 대는거랑 다를게 없어요. 겨우 급한 위기를 넘겼어요. 안정을 취하여야 겠는데......."
의사의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 물론 자기가 철닥서니 없는 건 인정을 하지만 그렇게 부르는 현성은 눈감고 렐리를 하는 레이서라고 하여야 할지.....
정신없이 잠만 든 현성을 그걸 아는 지 모르는 지.... 발견했을 당시나 지금이나 표정은 독같은데.... 죽을려고 한건지 아니면은 우연한 사고인지 알수가 없었다.
깨어나면은 족쳐봐야지 하고 다짐을 하였다.
의사가 나간 뒤로 현성의 곁을 떠나진 않았다. 말이 정들었다고 그럴진 모르지만은 실은 예진의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다. 만약 현성이 잘못이 된다면은 자신은 시집도 못간 과부의 처지로 전락될 위기였기에 그렇다.
물론 지금 세상에 시집도 못간 과부라는 건 말도 않되는 거지만은 그건 어디가지나 그들의 생각이고 가족들은 그렇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실수로 알몸을 내보인거 뿐이지만은 집안의 꿔다논 보릿자루 같은 어른들이나 가족들은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예날 같으면은 넌 시집을 갔어야 하였고 그때 같으면은 너의 행실은 조리돌림당할 짓인데 아무일도 아니라니....... 너희둘이 알아서 살거나 아니면은 나가서 죽든가."
아버지의 호통이 생각이 났다. 그러면은 이렇게 예길 할 것이다.
"딸 자식하나 잘못둬서 남의 집안의 손을 끊기게 하는 구나. 사람 잘못 들이게 한 죄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지."
그렇게 되고도 남을 것이 아닌가. 않봐도 훤하니까.
그런 결손가정?에서 자란 탓에 지금 자신이 이모양이 꼴을 하는거 아닌가.
물론 공주처럼 자란 그녀에겐 고생은 고생일거지만은 그런 공주를 모셔온 다른 가족들이나 지금의 현성의 입장은 한번도 생각을 한적은 없었다.
눈을 떴다. 목이 말랐고 그리고 뭔각 답답한거 같은데........ 몸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팔에 뭔가가 꽂혀 있는데....... 그런데 어지럽고 기운이 없는데.........
누군가가 들어온거 같은데 다가오기 시작을 하자 알아 볼수 있을 거 같은데 희미하다.
"일어 났어요. 나 알아 보겠어요. 어때요. 좀....."
이제 살거 같았다. 않그래도 일어날 기미가 않보여서 조마조마하였는데 일어났고 정신을 차리다니.....
예진의 마음과는 달리 현성은 혼란 그자체였다. 뭔소리인지........
그리고 자기가 왜 아픈건지........... 이렇게 누워 있는 이유를 말이다.
물어볼 힘도 없었다. 뭐가 뭔지.........
예진은 몇순갈 미음을 떠먹이고 계속 지켜보았다. 몸이 심하게 망가져 있다고 하여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였다.
"내가 뭐댐에 이렇게 있어..."
"하나도 기억이 않나요."
기억이 않나는 거 같다. 뭐 그럴수도 있을 거니가 설명을 하여주지.....
예기가 끝나자 이제 알 것 같았다. 수도 곡지를 틀어 놓은 채 욕조안에서 잠이 들으니까 그렇구나. 그래서 정신이 잃은 것이었고 하긴 뭔가에 생각이 잠기어 있었는데 거기에 푹 빠져 있었다니..
얼마동안은 곰작없이 누워 지내야 하였다. 학교는 당연히 못가는 것이고...... 철딱서니 없는공주님 아가씨가 집안 일을 하게 되었다.
첫날부터 말이 아니었다. 처음 현성이가 깨어났을 때 미음을 만들 때 요리책을 부랴부랴 구입을 하여서 겨우 만들었다. 물론 만들진 못하고 다 태워 먹었고 결국 자기 집의 가정부 아줌마에게 sos를 쳐서 만든 것이었다.
집안 청소도 마찬가지였다. 청소기 등등 자동으로 되는거 있었지만은 어떻게 사용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고 스위치를 잘못 눌러서 안에 있던 먼지랑 쓰레기를 내밷게 만들어서 다시 청소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설거지는 말할 것도 없고 견디다 못해서 학교 친구들에게 구조를 요청을 하여서 긴급출동을 한 친근한 동기?들의 도움으로 해결을 할 수가 있었다.
그런 예진을 웃으면서 잘해보라고 손짓을 하면서 돌아갔다.
속으로는 설겇이를 다시하는 거 싫다고 먹을 것도 않내주는 뻔뻔스런 친구를 둔 자기들을 탓을 하면서 이를 갈면서 돌아갔지만은......... ..
하루의 일과가 끝나자 예진은 숨을 놓았다 오늘은 그렇다하더라도 내일은 어덯게 할까.
히복을 할려면은 한달정도는 있어야 한다는데..... 학교 친구들을 불러들이려고 하여도 순순히 넘어 갈거 같진 않기에 그렇다고 집안의 가정부나 언니들을 불러 들일까도 생각을 하였지만은 불러들여서 뭔 소리를 들을려고 봉줄거 다 보여주고 책잡혀서 고생만 한다고 잔소리를 할건 뻔한 일.
그건 그렇고 학교를 가는 일도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내시를 위해서 수절과부의 길로 들어선 열녀부인이라고......
같이 동거를 하면서 한번도 넣어본 일도 없는 순결남녀, 요즘엔 학과 신문에도 나올 정도인데 내팔자야.
현성을 바라다 보았다. 한숨을 내쉬었다. 자긴 이렇게 이틀을 하고도 늘어져서 다른 애들을 족쳐서 겨우 벼텼는데 벽창호 이친구는 오죽할까하고 말이다.
그러고 보니 밥먹을 때 은근슬적 숟가락과 젓가락을 놔두던 모습과 세탁기에 빨래거리를 던져두고 내몰랄라고 하던 자신이 부그러워지는 거 같다. 벼룩이도 낮짝이 있다고 하진 않던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로 곽막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보았지만은 그런데 지금은 맘이 넓은 세상에는 둘도 없는 사람이라고 이걸 왜 지금 느겼을까 철없이 투정만 부리고 번뻔스레 행동하였다는 기분이 들었다.
일어 났다 눈을 떴다. 아직 일어나긴 힘든거 같지만은 그런데로 기운을 차렸다.
"일어 났어요."
"....... 지금 몇시야."
"7시오. 하루종일 잔거예요. 먹고나면은 바로 잤거든요."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한데...."
"한달정도는 그렇게 있으래요. 그 정도로 회복을 한게 다행이라고 여기라고 하더군요."
왜 그런 짓을 하려고 하였냐고 따지려고 하였지만은 환자에게 않좋을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만두기로 하였다.
"뭐 좀 먹을래요. 먹을 거라곤 미음 뿐이지만은 ......."
"고마워."
나가서 끓이다 만 미음을 준비하였다. 물론 자기가 만든건 아니고 가정부 아줌마 오니간 왕창만들어 달라고 하여서 끼니 때마다 조금식 덜어내서 대쳐서 먹이는 거지만은......
냉장고에는 아직도 일주일 정도 먹을수 있는 것이 보관되어 있다.
간장 한종지기랑 미음 약간 내오고 안으로 들어 갔다.
겨우 몸을 일으켜서 한숟갈씩 떠넘겼다.
먹는 것이 이렇게나 힘이 들줄이야. 현성이 우거지상을 하고 음식을 삼켰다.
이렇게까지 아픈일이 있었을까. 그런 기억이 없던거 같은데......... 은주가 떠올랐다.
언제인지 아마도 자기가 너무 어렸을 때 그대였을 것이다. 엎어쳐서 무릎이 다 까져서 울고 불고 하였을대인가 그대 어설폈지만은 달래면서 치료를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들어온지 얼마 않되었을 것이다. 엄마의 자리에 있기에는 그녀는 너무나 어린데다가 어저다가 그렇게 된것이었기에 영 울음을 그치지 않은 현성을 다루다가 덩달아 울기까지 하던 그녀가....
너무 힘이 들어서 먹는 걸 멈추고 몸을 기대어서 앉아 있었다.
빈그릇을 가져다 놓고 들어 왔다. 힘들어 하는 이 남자가 어떤 일을 벌일지 몰라서...
한곳에 시선이 갔다. 전에 봐두었던 가족사진을 말이다.
지금의 현성을 닮은 꼬마랑 아버지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 그리고 누나로 보이는데 엄마라고 하던 그녀의 모습을....
"가족들은 다 죽었어요."
물어는 보았지만은 하고 나서는 후회를 하였다. 이거 아픈데 수신 것이 아닌지....
천천히 그녀를 바라다 보는 현성, 이여자는뭐가 그리 궁금한지..... 뭐 감출건 없지만은..
없긴 뭐가 없을까. 단지 알아서 컷트하면은 되는 것을.....
뭔가가 예기를 하고 싶어졌다. 예기를 하여야 할것인데..........
"궁금하니."
".........예"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은 궁금한건 궁금한거. 눈치를 보면서 다음말을 기다리는 예진
예기를 하였다. 아버지에 대해서 그리고 새어머니에 대해서......
가장 존경을 하는 어머니이고 얼떨결에 엄마가 되었지만은 부끄럽지 않는 자상한 어머니였다고... 연인이었다는 예기는 빼고....
"그런데 왜 않계세요. 돌아가셨나요?."
"........떠났어."
떠나다니. 부그럽지 않은 자상한 분이라니.. 아들을 두고 떠나다니. 성인이긴 하지만은 지금의 현성은 지금가지 예진이 본 바로는 무책임, 뻔뻔이, 양아치 3가지를 합한 모습인데 그런 아들을 두고 떠나다니.... 자기가 그렇게 나오니가 그렇게 나온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하는 예진의 눈에는 그는 어머니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이해못할 여자였다.
아마도 계모랑 아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적당히 돈 얼마 받고 나간걸 적당히 듣기 좋게 결손가정이 아니라고 얼버무리는 걸로 느겨졌다.
"이젠 자신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은주란 어머니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더 이상 예기를 하지 않았다. 말을 하니까 다시 그녀가 그리워 졌으니까 그만하고 누웠다.
괜히 예길 거낸거 같지만.......
예진도 나갔다 방의 불을 꺼주면서.... 아마도 엄마품에서 허우적대던 마마보이 아들을 보다 못하여서 자립을 시켜줄려고 떠난 이시대의 신사임당같은 계모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심기를 건드린거라고 보고 다신 가족들 예긴 자제하여야 겠느라는 생각을 하면서 방으로 들어 갔다.
어느덧 집안의 살림을 잘해 나가기 시작을 하였다. 말이 살림을 잘하는 것이지 맨입으로는 힘드니까 학과 동기들을 고득여서 레포트를 대신해준다고 협상을 해서 살림을 떠넘기는 것이지만은......
그렇저렇 현성도 거동을 어느정도 할정도로 회복이 되어 갔다.
집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이지만은 무료하진 않았다.
자기에게 살림을 떠넘기기만 하던 뻔뻔이 아가씨가 살림살이에 몰두하는 걸 보니 절로 흥이 났기에 오래살고 볼일이라면서 신기한 듯 지켜보기만 하였다.
"근데 왜 그렇게 한건가요. 일부러 자살을 할려고 그런가요. 아니면은 사고인가요. 맨정신으론 그럴 리가 없지만은...."
가만히 생각을 하던 현성은 느닷없는 질문을 받고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뭐가?....."
"뭐긴요. 그 사고요."
알 것 같았다. 그날의 그일을 말이다. 여자생각을 하느라고 죽을 번하였다고 말하였다간 나가 죽지 왜 살아 있느냐고 으르렁 거릴게 분명한데..... 뭐라고 말을 할까.
"혹시 왜로워서 인가요...... 어머니 나가시고 아버진 돌아가신거 땜에 그런거 아닌가요."
자기가 멋대로 짜맞추어서 프로필을 하는 예진, 그런 그를 조용히 바라만 보는 현성
자신의 예상이 맞구나 하고 멋쩍은 기분의 예진과는 달리 곤란한 질문을 어떻게 답변을 할까하고 속앓이를 하던 현성은 그런 자신을 구해준 그녀를 보고 기특한 년 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왜롭긴 하겠군요. 이 큰집에서 보살펴 주던 분이 어느날 군대 다녀오고 나서 사라졌다는 사실... 충격이 큰거 같네요."
아직도 소설을 쓰는 예진, 단순한 가족간의 사랑으로만 생각을 하는 단순한 아가씨를 보노라니 답답한 생각이 들었다.
다 큰 자신을 엄마를 그리워한 마마보이로 비하를 하는거 같아서 신경질이 났지만은 그렇다고 우리는 연인이었네, 몸을 섞은 사이였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잠자코만 듣기만 하였다. 그러자 잘도 더드는 예진은 더 순정소설을 쓰기 시작을 하였다.
"찾아는 보았나요. 혹시 술을 마시고 어머니 하고 울면서 밤거리를 헤메인거 아니겠죠. 찾고 싶긴 하겠지만은 그래도 지금은 자기 인생을 살고 있을 거 같은데..... 그 나이에 다큰 아들의 어머니로 있긴 아갑잖아요. 어디서 짝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면서 두고온 의붓아들의 장래를 빌면서 살거예요."
영화를 많이 보긴 많이 본거 같네. 그럴듯한 스토리였다.
은희, 은주 어디서 무엇을 할지....... 지금 자기 생각을 할지...... 아마 이 아가씨의 대본대로 잘 살고 있다면은 얼마나 좋을까.
더 이상 예기를 듣자니 옛날의 미워도 다시 한번의 주인공이 된거 같아서 화제를 돌리기로 하였다.
속으로는 너도 당해봐라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넌 어저다가 이렇게 되었니."
"뭐가요."
아직도 뭔소리인지 모르는 가보다. 한동안 자기가 만든 대본속을 헤매이더니.......
"왜 나오게 되었냐고...... 집을 나와서 어재서 이집으로 들어왔는지 너의 부모가 그렇게 하디."
얼굴이 어두워지는 시나리오 작가아가씨 잘나가다가 자기의 글을 지을려니까 막히는지 난처한 표정으로.......
"어저다가 그런놈에게 그런일을 당해. 응, 참 딸교육을 잘시켰다고 빈정을 대더라. 그래 이애비가 그런 꼴을 당해야 하니"
어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뭐라고 대답을 할지도 몰랐고 어덯게 해야되는지.....
현성을 만나고 온 아버지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가족들을 불러내서 그 앞에서 딸을 족쳤다.
그리고 어던 일을 당하였는지 소상히도 알려주었다.
듣고 보니 옳은 예기이긴 하였지만은 그걸 아무도 아버지 앞에서 말을 꺼내진 못하였다.
당연한거 아닌가. 처신을 재대로 못한건 달이지 그 총각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뒺비어 씌운다고 해도 양심이 있기에 그래서 딸아이에게 화풀이를 하는 거였다.
"얼굴을 들고 있기가 민망하더구나. 사실 일의 원인은 너인데 다른사람에게 떠넘기는 거 같아서... 이제 어떻게 할거냐. 그족에서 널 받아 주지도 않을 거 같은데.. 말좀 해봐라."
"제가 잘못을 한거 인정을 해요. 그런데 이렇게 긁어 부스럼 만들건 뭐예요.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그렇습니까 하고 사과하고 없던걸로하면은 그만인데..."
아버지가 현성을 만나러 가서 어덯게는 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러려니 하였지만은 아버지 조차도 어덯게 하지 못하자 더 이상 아버지의 잔소릴를 듣다 못한 예진은 막나오기 시작하였다.
다음은 예상대로 달아오른 아버지의 얼굴이 그녀앞에 나타났고..
"당사자들끼리 사과하면은 끝이라고.......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야. 엉... 동네방네 그리고 학교에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이사장의 딸내미가 남자에게 몸을 다 가서 보여주었다고 퍼질때로 퍼지고 지금 학교 방송으로 졸업전에 교내커플인지 뭔지 하면서 떠들어 대는 데 그만이라니....... 사내 놈에게 다 보여주고 그놈 집에서 잠가지 잤다면은 볼장 다 본거다. 만나서 날잡아서 결혼을 하거라. 그러는게 순리니까."
손목이라도 잡히면은 오늘부터 서방님의 여자입니다. 이몸을 버리진 마시와요. 하던 그시대의 대표적인 삶을 살던 분인데 뭔 말이 통할까.
끝가지 못한다고 떠들다가 마침내 갈때까지 가고 말았다.
"나가라. 골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라. 너같이 되먹지 않은 애를 내딸이라고 두진 못하니까 어서 나가라. 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그길로 짐을 사들고 나가는 예진, 실은 언제라도 나가서 살고 싶었지만은 행동으로 옳기진 못하였다.
그런데 그일이 있은 뒤부턴 피가 마르는 거 같아서 언제든지 나갈 준비를 갖추었고 때가 되자 나간 것이다.
"나가고 보니가 갈대가 없더군요. 그런데 생각이 나던데가 여기였거든요. 물론 잘못은 없지만은 그일로 이렇게가지 커졌으니가 좆아내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그만."
결국에 여기로 왔더란다. 희한한 스토리였다. 아직도 그런 집안이 남아 있다니.
물론 딸자식의 몸을 보았다고 그놈 재수 좋은 놈이군 하면서 웃어 넘길 부모는 없지만은 결혼하라고 가서 통사정을 하라고 하다니..... 한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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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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