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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의 모험 (전편)

TODOSA 1 217 0

 

목이의 모험 (전편)


목이는 어릴때(중,고) 삐딱한 맘으로 세상을 보면서 "난 커서 훌륭한 깡패가 될꺼야."라고 다짐을 한 적이 있었다. 소원대로 훌륭한 깡패가 되지는 못하고 소심한 자영업자 컴쟁이가 되 버리긴 했지만 아직도 깡패근성을 다 못 버려서 가끔 손해도 보고 이문도 보고 사는 그저 그런 쫌생이일 뿐인 오늘날의 목이!
왕년에 목이랑 어울려서 좀 놀던 친구들은 유난히 누나가 귀한 놈들만 벅시글거렸다. 딱 한 놈이 누나가 있었는데....까망구락부(부제:어두메 개새들) 십오인조 숏자루들이 언날인가 그 딱 한년의 누나방에 몰려들어가 고스톱을 때리고 있었다. 평소에 굵은머리만 쓰는 스케일 큰 새끼깡패였던 목이는 잔머리맨이 날고기는 고스톱판이 못마땅해 인상을 벅벅 쓰다가 한년누님의 아바이꼰대성님이 고이고이 숨겨놓은 양주병의 위치를 포착, 노획에 성공한 곡절이 생긴다.
위의 '아바이꼰대성님'에 이의제기하거나 토달지 마라. 이 양반도 중간스케일 자유당깡패출신이어서 "아버님"하고 구십도로 인사하면 어김없이 날라오는게 있으니..
"새끼...내가 왜 니 아빠냠마...형님이라고 불러~!"
사설은 각설하고 양주병을 한년이누나랑 나랑 또 한명의 스케일(450리터 냉장고만한) 크고 순진한 깡패지망생생초짜랑 셋이서 얼큰하게 까고 나니 시간은 어언 열두시... 열 일곱살짜리 새끼깡패지망생이 벽쪽에서..그담이 스무살 한년이..그리고 목이...순으로 누워서 판돌아가는 뽄새를 살피며 도란도란 야그를 하다가 한놈이 슬그머니 잠이 들고..한년도 잠이들고..목이만 잠이 안 오더라.... 점백판에 기세올리던 어둠의 들은 개귀신이 씌었는지 끝내 드잡이를 하다 말고 한주먹 두주먹을 하다 잠이 깬 한년이한테 쫒겨나고, 목이는 죽은 듯 자는 체를 했다. 뭔가 기대하는 독자를 위해 미리 말하는 건데...시시한 객담이니까 객담뱉으며
"씨벌..좆도 아니네..."
헐 거면 보지(!)를 마라... 한년의 쌕쌕 이쁜 숨소리를 들으며.... - 숨소리만 이쁘다.... - 무언가를 획책하던 목이는 끝내 실행을 하고야 말았다. 덜을 내쫒느라 목이 쪽으로 돌아누운 상태 그대로 잠이 든 한년의 몸에선 방향이 풍기고 야릇한 몸냄새에 열 댓놈이 피운 담배연기는 코에 전혀 안 들어오더라.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떨리는 손가락을 깨물어가며 코끝은 점점 한년의 젖탱이쪽을 향해 포복을 하고 있었는디....얼쑤... 탱탱하다 못해 터질 것 같은 풍만함이 유일무이한 자랑거리이던 한년이의 일명 잠옷(헐..내복인디..색깔은 기억없슴. 아마 분홍?)에는 단추가 세개 줄을 섰더라. 줄만 슨게 아니라 거시기도 상당히 거북하게 섰는디...헐. 단추를 두개 푸는 시간이 공갈 좀 쓰면 두시간은 걸렸던것 같은디..
헐레..비러먹을 당나구..아니 들은 뭐할려고 그때 다시 들어오는지...웬수같은 자식들.. 소주병에 맥주병에 주렁주렁 챙겨들오더니 또 다시 "가말어"를 시작하더라.. 안심을 한 목이는 다시 세개째의 단추를 왼갖 기술을 다 써가며 면보푸라기에 손가락털 스치는 소리에도 괴로워하며 "안깨우고 내복벗기기"의 초고난도 기술을 전부 동원해 "정상에서 만날 젖꼭지"를 보기 위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넌디.....
(좀 꼬였다..글발 안 받네)
어였든 간에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을 거듭해서 세개째의 단추도 풀리고 특수비밀임무를 띤 은밀한 검은 그림자는 한년이의 Old Korean Reabok(OKR - 내복)으로 침투를 해 들어간다. 정찰병인 검지상사의 은밀한 수색이 끝나고 나서(진행을 좀 빨리허겄심다. 라면물이 끓어서...)특공대장 엄지중위와 검지상사의 협공으로 처녀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엄청' 큰...작은 대추만한 그것(^^;)을 잡고 사이즈를 재는데 성공을 한 목이! 오메 장한 것~! 엄마 나 젖꼭지 만져부렸어.... 새끼강패의 밥=날라리 한타스를 바꿔도 안 부러운 훌륭한 아줌마 사이즈...비비빅이네... 일차작전 성공에 고무된 독수리오형제는 드디어 본격적인 진공작전을 개시하는디...
부담없이 한년이의 코끝에 코를 들이밀고(이때부턴 잠결을 가장한 이불 끌어올리기 스텔스 방어막에 의해 일부 눈치 짱짱한 스파이개새를 제외한 까망구락부의 눈에선 완전히 차단되었슴) 호흡에 섞여나오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체크해서 가수면상태가 아닌 것을 완전히 확인한 후 탱탱말랑쫄깃한 부라쟈속 천국을 점령해간다...아 끝내주는 거..으흐흐.
목이의 손이 왼쪽 봉우리를 기점으로 깊디깊은 골짜기를 건너 오른쪽 능선을 오르다가 강가에 지뢰밭 도꼬마리풀처럼 걸리적거리는 부라쟈의 철책을 예상못하고 허부적거렸으나 과감한 사령부의 결정으로 부라자 제거작전을 벌였다. 결과는 완전제거에는 실패했으나 봉우리 아래쪽으로 밀어내기에는 성공하야 이제 양쪽 봉우리의 완전점령에 성공한 목이의 오형제특공대는 거침없이 헤쳐모여를 반복하며 점령지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적의 복병을 수색 격멸하는데 성공했다. 오늘의 작전을 무사히 마친 사령부는 커다란 성과를 이루어낸 오형제특공대의 노고를 치하하며 잠시 휴식을 명령한 뒤 벌써부터 낼름거리며 출발명령만 기다리는 혓바닥중대와 교대명령을 내리넌디... 헐헐...직전에 이상이 생겼을까? 아니...아무 이상없드라고...
하지만...목이도 사람인지라...차마 칭구의 누나인..것도 두년도 아닌 한년밖에 없는 한년이에게 그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는 없다는 국제이성연합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일단 훌렁 젖혀 내려간 부라자를 그냥 두고 튕글튕글한 젖봉우리의 향기로움을 맛보지 못한채 다른 작전에 투입돼야만 했다는게 비극이지...비극이여. 천날만날 어린 날라리들 자라다만 잔디밭에 비료주고 물주는 게 취미인 목이지만 중고생이 아닌 일반부..성인용 잔디구장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지라 - 아 물론 보기야 많이 봤지...까망구락부 멤버중 한놈(헐..지금 우리 동창회장인디...) 집이 역전 목욕탕집이거든.. - 무쟈게 궁금해졌다 이거여. 잽싸게 특공대 얼룩이쨤뿌복과 베레모를 벗어던지고 붉은앙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쫌만한 목이는 421.95킬로메다를 헐떡거려며 평양에서 서울 안 거치고 논스톱으로 대전으로 내려오는디(공식적인거 아닌께 시비걸든 마요) - 대전에 잔디구장이 있게? 없게? - 퇴깽인지 호랭인지..하여간 무릎팍과 무릎팍사이... 아! 그곳에도 역시 옛날리복의 위력은 상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먼젓번 젖봉우리점령작전의 성공에 고무된데다가 잔디구장의 담장은 헐랭이 고무줄뿐이어서 경비원이 방해만 안하면 쉽게 넘어들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팍팍" 선 목이(것만 섰냐? 딴 건?)!
'가자~! 가고 보자꾸나!'
꿀꺽 침넘어가는 소리가 방금 한놈이 때려붙인 화투장 소리보다 클까 안 클까를 생각하고 '침착하자.' 자기 암시를 넣어가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을 억센 이빨로 물어뜯고 고통에 침묵의 절규를 내뱉는 바보...우리의 목이는 용사다. 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바꼈다...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무엄하다알리에게 배운 풋워킹으로(핸든디..) 고무줄 장벽을 바람처럼 뛰어넘은 목이는 그 안에 또 하나의 확실한 장벽이 있음을 감지하지 못했다.
'젠장..빌어먹을...개같은 년..'
갖은 욕설을 퍼부어봐도 속으로 한겅께 타이트하게 딱 붙은 삼각지수문장 손바닥빤쓰는 열릴줄을 모리네... 윗도리가 아줌마면 밑에도 아줌마지...웬걸 빤쓰는 이리 쥑이는 걸 입었노.. 궁시렁궁시렁 밖으로 내뱉지도 못하는 욕지거리를 퍼부어가며 목이는 특유의 대담함과 침착성을 읽고 허둥대고 있었다. 굵디굵은 한년이의 허리춤에 깊은 고랑을 파가며 달라붙은 손바닥 빤스 고무줄의 텐션은 거짓말 좀 보태면 삼톤을 견딘다는 통기타 육번줄에 버금간다.
'시벌년이 허리가 굵고 궁뎅이 한마당이면 빤쓰도 큰걸 입어야제 어째서 이런 요염섹시를 입냔말여..궁시렁'
현직 동창회장네 목욕탕에서 당시의 아줌마들은 고무줄인지 술취한 할아버지 갓끈인지 모를 탄력없이 흐늘흐늘하게 후줄근한 빤스를 즐겨 입는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던 목이로서는 청천벽력이었지만, 그러나 절대로 포기하는 법이 없는 그는 대한남아의 기상을 살려 재도전에 들어갔다. 삐비덕....젤 작은 새끼손가락이 한마디 두마디...약지...중지...검지가 진입을 하는 찰라인디...얼레? 손바닥이 뒤집혔네! 헐... 아무리 미련곰팅이 푼수가 일개중대분량이라도 '그래도 피가 통하네?' 싶게 조이는 팬티속에 남정네 손이 들어왔는디 모를수가 있간? 한년이가 괴로운 숨을 토하며 꿈틀 움직인다. 일순 한년이의 팽팽한 하복부와 빤스 사이에 갇혀버린 목이의 손가락 끝에 촉촉하게 땀에 젖은 부드럽게 곱슬거리는 그것이 있었으니 우리는 그것을 잔디라 부른다. 혹은 배운 뽄새없이 xx털이라 부르는 무식한 놈도 있으나 본디 삼천리 금수강산 비록 반토막이지만 양반아닌 새가 없는게 대한민국..양반의 후예답게 무식한 표현은 삼가자.
'새가 뭐냐구? 새끼의 줄임말이지 뭐긴... 스님의 낮춤말은 스, 목사님의 낮춤말은 목동, 천시하는 말은 목쟁이, 특히 이것 저것 다 싫은 사람은 그냥 [야]라고 불러도 된다 '
- 왜 이런 식으로 삼천포로 가냐구? 내 맘이지~! 난 서양귀신이 싫어서 그런거니께 싫더라도 따지지 말자! 나랑 말쌈해서 기독교도로 개종시키면 천당가는 건 확실해지지만....까딱하다간 내 사나운 성질머리에 천당가는 수도 있으니깐...
- 한년이의 빤스고무줄 텐션은 정말로 장난이 아니었다고 아직도 목이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녀의 괴로운 듯, 안타까운 듯, 꿈틀거리는 움직임속에 갇혀버린 목이의 손목을 날카롭게 조이는 빤스고무줄. 목이의 뻔뻔한 헤또는 야마가 빠방 돌고 있었으나 '걸리면 죽음이다. 세명까진 몰라도 열네명의 까망구락부에겐 절대 이길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다행히 열받고 있는 위급한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가져다 주었다. 그 상황에서 현명함이 뭐냐고? 잠결에 웬지 불편해서 꾸물거리는 한년이의 움직임에 묘한 기대감같은 것이 있었다면 여러분은 믿을것인가? 아마도 꿈속에서나마 어느 훤칠한 놈씨의 품에 안겨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을 했던 것은 목이의 뻔뻔한 깡패....혹은 양아치적인 재능에 기인한 것이라고 제 입으로 얘기하는 것은....계면쩍군. 화다닥 놀래서 손을 쑥 빼버린다면 꿈속에서 만났던 훤칠한 놈씨의 기둥같은 거시기가 따끈따끈하게 뎁혀진 아랫도리를 내버려두고 한년이의 진면목에 놀라 걸음아 날 살려라라면서 달아버리는 잔인하고도 가혹한 꿈으로 바뀌어버리고.....목이 메이게 놈씨를 부르면서 잠이깨어 버릴 그녀에게 진상은 명명백백 백일하에 들어나게 될 것이란 판단이 퍼뜩 머리를 스쳤다고 주장을 한다면 목이의 뻥이 너무 심한 것이 되겠지.
잠시 숨을 죽이고 한년이의 몸부림이 그칠때까지 꼼짝않고 복지부동만이 살길이란 생각을 한 것을 본다면 목이의 최종직업은 공무원이 됐어야 했다. 서너번의 괴로운 몸부림 끝에 한년이는 아름다운 청년 목이의 작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무의식(아직도 믿어지지는 않는디....)중에 제거해주고 말았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한년이의 잠자리포즈중 일번자세가 드디어 나오고 말았던 것이다. 헐..똑바로 드러누은 그녀의 아랫도리에는 아직도 목이의 손이 들어가있었던 것인디...마주보던 상태에서 집어넣은 손인데...한년이가 똑바로 드러누워버렸으니 관절의 꺾임과 목이의 자세사이의 상관관계를 예측해보아도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알수 있지 않을까? 그때, 무언가 안타깝고 목마른듯한 한년이의 몸부림을 따라 불안하고 고통스런 느낌의 움직임을 보이는 목이의 작은 움직임을 주시한 눈동자가 있었으니....항상 그렇듯 그건 그런 자리에는 별로 어울리지 못하고 얌전하게 좌중과는 별개로 움직이던 초짜일 수 밖에 없다. 다른 까망구락부의 멤버들은 푼수끼가 다분하고 왕성한 프리섹스를 즐긴다는 소문에도 생글거리던 자유연애주의자 한년이와 예측불허의 폭탄 목이가 같은 자리에 누워있다는 것에 주목하지 못하고 있었다.
손목이 꺾인 아픔에 목이는 무의식중에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한년이쪽으로 궁둥이를 대고 돌아누웠던 자세에서 똑바루 눕는 자세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초보깡패의 눈에 예사롭지 않은 이불속의 움직임이 보인 것은 그때부터였다. 잠깐의 몸부림이 끝나고 다시 편안한 숨소리를 내는 한년이의 몸쪽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있다니? 초짜깡패의 순진했던 진면목은 여지없이 사라지고 온갖 음흉한 상상이 그의 머리속을 혼란하게 하고 있었다. 한때는 그의 존경대상 1호였던만큼 목이는 역시 대단한 놈이라는 걸 초짜는 절감하고 있었다.
'어느새 한년이누님을 꼬시다니.....으윽...그렇다면 지금 이 옆에선....'
한년이가 깨어있다고 생각했던 초짜는 귀를 쫑긋 세우고 눈에 불을 켜고 목이의 움직이에 주시하고 있었다. 초보깡패의 상상대로 목이의 손은 드디어 꺼칠한 수풀을 지나서 따뜻하고 걸쭉한 수프의 원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목이의 손가락 끝에 촉촉한 습기가 느껴진다. 비록 잠이 들긴 했지만 남자의 뜨끈한 손바닥이 비밀의 숲을 점령한 상태인데 어찌 젖지 않을 것인가! 맘은 어떤지 모르지만 한년이의 거시기는 목이의 의도에 완전히 호응하고 있었다. 지금은 여기까지만....담에 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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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3.3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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