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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여교사 제24부  넘을 수 없는 벽

TODOSA 1 152 0

 

치욕의 여교사 제24부  넘을 수 없는 벽


주말의 직원실은 아침부터 어딘지 모르게 들뜬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불량한 행동과 수업을 빼먹는 일로 선생님을 난처하게 하는 학생은 전혀 없었지만 평상시의 수업, 자질구레한 사무, 학생과의 커뮤니
케이션... 등등 수업이 있는 날은 할 일이 산더미였고 차분하게 쉴 수 있는 날은 휴일정도였다.
토요일의 오후,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클럽의 고문과 일주일 동안의 정리로 학교에 남는 선생님도 많아서 주말이라고는 해도 바쁜 것
은 평일 이상이었다.
그렇지만 집에 귀가하면 월요일 아침까지는 개인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일교시가 끝나고 짧게 쉬는 시간에도 직원실 여기저기에서 친한 선생님들끼리 휴일날의 일정에 대해서 담소하고 있었다.
「타나베 선생님은 할 일이라도 있어요? 」
정면에 자리한 삼년 선배의 선생님이 일어나서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그는 이미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휴일날 데이트 하자는 것이 아니고 의례적인 인사같은 것이었지만 그 표정에는 독신 여
교사의 개인 생활에 흥미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아뇨, 특별한 것은 없으니까 아마도 집에서 밀린 청소나 할까 해요.」
가능한 한 표정에 평정을 유지하고 선배 교사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거 아깝군요... 내일도 좋은 날씨인데...」
'아깝다' 는 것이 날씨인지 독신 여성이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틀림없이 그 둘의 의미가 다 포함되어 있는 듯 했다.
「뭐, 오늘도 저녁부터는 애들에게서 해방되어 자유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시선이 일순간 나의 가슴께를 훑었다.
그리고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서류를 들고 직원실 안쪽의 복사실로 향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았으므로 하얀 블라우스를 입었지만 그것이 역효과를 내버린 것 같았다.
여름 쟈켓의 단추를 위에까지 꼭 채우고 있어도 벌어진 가슴께의 블라우스 천에 브래지어의 모습이 검게 흐릿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오늘 밤에 데이트가 있는 것처럼 보이나...?
가슴이 비쳐 보이는 남자를 유혹하는 듯한 검은 속옷...
물론 오늘 밤 데이트 약속 같은 건 없었고 상대를 구하기 위해 직장에서 색향을 흘려낼 생각도 없었다.
원하면 데이트도 해 줄텐데... 왜 이런....
오늘 아침, 맨션을 나오자 오랜만에 마코토군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있던 나는 이끄는 대로 차를 탔다.
그리고 평소보다 교문에서 떨어진 장소에 차가 멈추자 마코토군은 가방 안에서 봉투를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오늘은 집에 갈때까지 그것을 입고 지내세요 」
봉투 안에는 검은 가죽제품의 브래지어와 휴대 전화가 들어 있었다.
휴대 전화라고는 해도 통화용 단추 이외에는 모든 것이 판으로 덮여 있어 수신밖에 되지를 않았다.
그리고 다른 한쪽은 부드러운 가죽 부분과 완장같은 은색의 쇠장식이 대조적인 디자인의 교사가 근무중에 몸에 걸치기에는 너무 어색
한 속옷이었다.
「... 그래, 알았어」
분명히 이상한 분위기의 속옷이었지만 나는 한마디 항의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몸에 걸쳤다.
마코토군을 납득시키기 위해 그가 있는 앞에서 등을 돌리고 블라우스를 벗었다.
「선생님, 앞으로 돌아요... 프론트 후크는 내가 채워 줄께요」
프론트 후크 타입의 브라였는데 젖가슴 컵에는 금속의 고리밖에 달려 있지 않았다.
어깨끈을 끼고 양손으로 젖가슴의 컵을 누르면서 뒤로 돌자 마코토군은 작은 자물쇠를 두개의 고리에 끼우고 열쇠를 걸었다.
젖가슴 골짜기에 매달린 자물쇠가 마코토군에 대한 복종의 증거처럼 보였다.
「이것을 학교가 끝날 때까지 몸에 입고 있으면 돼? 」
기가 꺾일 것 같은 마음을 다잡고 강한 의지로 마코토군의 눈을 응시했다.
「그 대신... 선생님의 원하는 물건을 방과후에 건네줘야 해? 」
「그래요... 제가 시킨대로 선생님이 해준다면 생각해 보죠.」
바지 뒤주머니에서 꺼낸 막대기 모양의 기계를 보여주면서 냉소를 입가에 띄우는 마코토군을 보며 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어제 그토록 각오를 하고 마코토군과 만나기는 했는데 결국 카즈야군과의 잘못이 간단하게는 수정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기
만 했을 뿐이었다.
띵-똥...
이교시 수업의 예비종이 울렸다.
수업 준비로 서둘러 직원실을 나가는 선생님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나도 프린트와 참고서를 모아 교실로 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선배 교사의 오해보다도 더 두려워하던 것이 시작되었다!
「...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돌연한 일에 놀라 나는 작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타나베 선생님...? 무슨 일입니까? 」
복사를 끝내고 책상으로 돌아오던 선배가 이상한 듯 물었다.
그러자 그의 말을 신호처럼 곧바로 그것은 멈추었고 망설이다가 일어선 나는 그것에 대한 변명을 했다.
「아, 아니에요, 교실에... 앞의 수업에서 잊어버리고 왔다고 생각했던 필기 도구가 참고 자료에 끼워져 있길래요...」
나는 붉은 가죽제품의 필통을 조금 당황한 표정을 하며 그에게 보였다.
그것에 납득을 했는지 선배는 쓴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스커트 주머니 안쪽에서 마코토군에게서 속옷과 함께 건네받은 휴대 전화를 꽉 쥐었던 손의 힘을 빼었다.
그리고 가만히 가슴에 다른 한쪽 손을 놓으며 조용히 심호흡을 했다.
역시... 두려워하던대로 되어 버릴 것 같아....
마코토군이 말한 것처럼 브래지어에 장치된 바이브레이터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만 작동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 강한 진동은 그 극히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가슴에 저리는 듯한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무의식 중에 프론트 후크 대신 매달려 있는 작은 자물쇠를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나는 강한 후회와 불안감에 짓눌리는 것 같았다.
이교시 수업의 쉬는 시간....
수업을 끝내고 허둥지둥 교실을 나서는 듯한 나를 공부벌레인 학생이 잡았다.
평소라면 다음 수업의 예비종이 울 때까지 질문에 응하는 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매우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뿌리치고 교실을 나와 직원실까지의 도중에 있는 직원용 화장실로 뛰어 들어간 나는 화장실의 열쇠를 걸고
꽉 쥐고 있던 휴대 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작은 전화기가 손바닥 안에서 떨리며 전화가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정말일까...? 전화를 받으면 이것이 멈춘다고...?
아직 참을만은 했지만 이대로 얼굴을 붉히고 보기에 흥분한 안색인채로 직원실로 향할 수는 없었다.
잠깐만이라도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나는 깜빡이고 있는 통화 단추를 눌렀다.
「...여보세요? 」
조심스럽게 알지도 보지도 못한 상대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상대로부터는 희미한 잡음은 들려오는데 상대의 목소리는 흘러 나오지 않았다.
「여보세요? ... 저...」
그 때서야 겨우 가슴을 휩쓸고 있던 자극이 가라앉고 있는걸 느낄 수 있었다.
꽉 몸을 조여대는 가죽 브래지어의 컵 부분이 떨려 가슴 전체에서 민감한 꼭지를 향해 강하게 자극하던 것이 딱 멈춘 것을 깨달았다.
곧바로 통화 종료의 단추를 강하게 눌렀다.
그리고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나는 화장실의 문에 기대어 섰다.
아직 뺨은 화끈거리지만 금방 쉬는 시간은 끝날거고 음란한 속옷으로부터 해방돼...
그리고 이 치욕의 하루를 보내면 마코토군은 카즈야군의 자위 행위를 담은 레코더를 건네주어 주겠지?
하지만... 무사하게 보낸다 해도 그것이 '마코토군이 원하는 대로' 가 아니라면?
마코토군에게는 그것이 불만이라면... 아니, 생각해 보면 맘에 들지 않을지도 몰라....
내가 파멸되지 않을 정도로 가지고 놀 셈인지 마코토군의 말 대로 수업 중에는 바이브레이터의 기능은 멈추어 있었다.
속옷의 압박감만 참으면 편해질 수 있는 시간이 금방 오겠지.
그래, 잠시 후면 예비종이 울꺼야... 그때까지...
「... 앗...? 」
손 안의 휴대 전화와 젖가슴을 덮은 속옷이 동시에 진동했다.
긴장의 끈을 느슨하게 하고 있던 나는 화장실 안에서 작게 외쳐 버렸다.
「아, 안돼... 아직 진정되지 않았... 는데...」
화장실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면 들리고 말 정도의 목소리로 손 안의 휴대 전화에 대고 항의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나는 다시 통화 단추를 눌러 전화를 귀에 댔다.
「저... 여보세요? 」
「... 어, 정말로 나온다...」
이번엔 곧 목소리가 들렸다.
젊은 남자의 목소리... 하지만 어떤 상대인지 모르기 때문에 나의 목소리도 딱딱하고 신중해졌다.
「저기요, 저... 누구세요? 」
「테이프가 아니네...? 에 그러니까... 안녕하세요?」
만약 상대가 무슨 억지를 부릴 것 같으면 곧바로 통화를 끊으려고 단추에 엄지를 대면서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 저, 누구신지...」
「저는... 음... 그러니까 음... 말하지 않으면 안되나요? 」
가벼운 어조로 계속하는 그.
「아, 아뇨... 저, 도대체 왜 전화를...?」
나는 갑작스럽게 확인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을 꺼냈다.
「왜 이 휴대 전화로 걸었죠? 번호는 어디에서...」
「네, 뭐라구요? 당신이 공개했잖아요? 네트 위에...」
뭐라는 거야...? 네트? 인터넷?
「이봐요, 굉장히 음란한... 사진에다가 음성도 첨부해서 상대 모집 한다고...」
「... 네? 」
사진? 음성? 설마 어제 카즈야군의 것을...? 상대는 남성이야. 게다가 내가 여자라고 알려도 놀라지 않네....
「오, 오나니 하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매일 저녁, 욱신거리는 나의 보지를 당신의 목소리로 치료를...!'이라고...」
내 사진? 마코토군이?  
「그곳에 휴대의 전화 번호가 있고 '음란 여교사·노리꼬의 오나니로 흥분한 당신, 나에게 그 목소리를 들려주세요.'라고...」
이, 이름까지! 마코토군... 어쩔 셈이지?
「아, 아닌가요? 장난이에요? 당신도 피해자? 」
「에, 그래요... 아마 못된 장난일 거에요! 그리고 전 그런 거 몰라요! 」
마코토군에 대한 분노로 나는 대화 도중에 통화를 끊었다.
틀림없이 지금까지에 나를 범했던 음란한 행위를 찍은 사진과 음성이 마코토군의 수중에 남아 있는거야...
그것도 자위 행위까지...!
어제 카즈야군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발정해 버린 것처럼 홈페이지에 게재된 음란한 사진과 목소리로 앞으로 몇 명의 남성이 흥분
해서 이 휴대폰에 전화해 올까!
휴대폰 자체를 파괴하면... 이 치욕을 피해갈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나의 사진과 목소리를 공개할 정도인데 지금의 마코토군이라면 어제의 카즈야군의 행위도 주저없이 공개할지도 몰라!
「앗...! 싫어... 또, 전화가! 」
손 안의 진동은 다름이 없는데 브라 속의 진동은 아까부터 강하게 느껴졌다!
마치 애무당하는 것과 같은 자극을 반복하여 받으므로 해서 민감해져 버린 거야.
가슴 전체가... 특히 젖꼭지 끝이 예민해졌어!
「안돼... 그렇게 떨리지 마! 」
그렇게 신음하면서 무심코 통화 단추를 눌러 버렸다.
손 안의 진동이 멈추며 전화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이대로 지낸다면... 예비 종소리까지 통화중으로 하고 있으면....?
하지만 일시적으로 피하는 건 통하지 않아.
십초도 걸리지 않고 이번엔 상대쪽에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걸....
그리고 곧바로 안타까운 신음이 나와 버리는 자극이 과민한 젖가슴을 덮쳤다!
「아, 네... 누구세요? 」
이번엔 전화를 제대로 받았다.
조금이라도 통화 시간을 연장시켜 예비종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누구세요? 이봐, 오나니에 미친 음란 교사가 이제 와서 품위있는 말을 하다니...」
내뱉는 듯한 탁한 음성에 나는 반사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
그라자 곧바로 다음 남자가 호출을 했다.
「당신, 오나니를 좋아한다구...? 나도 너무나 좋아하는데... 발딱 일어선 이 놈을... 」
끊어도 끊어도 비속하고 더러운 목소리밖에 들려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몇 명의 제자와 했어요? 첫경험도 자기 학생? 흐응, 말해줄 수 있겠죠, 제자의 자지 맛...」
「... 그만 해요. 」
「한 번에 여러개를 넣은 일도 있겠죠? 알몸으로 수업한다거나 시험 성적에 대한 상으로 팰라치오와 SEX를 즐긴다거나...?」
「... 그만 하라니까」
「나에게도 보지를 대 주세요... 노리꼬 선생님...! 」
「제발 그만... 해! 」
화장실 안에 울릴 것 같은 목소리로 외치면서 나는 손에 든 휴대 전화를 바닥으로 힘껏 내던졌다.
예리하고 메마른 소리가 울리며 휴대폰의 케이스가 깨어져 흩어졌다.
「아아... 카즈야군... 미안해. 」
바닥에 흩어진 파편을 내려다 보자 흥분이 가라앉고 후회가 밀려왔다.
그렇지만 곧 그것이 쓸데없는 후회였다는 걸 난 알게 되었다.
삼교시의 쉬는 시간.
이마를 찌푸리고 입술을 힘껏 악물면서 옷차림에 신경쓰지 않고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는 여교사의 모습을 보고 복도에서 스쳐가는 학
생 모두가 봐서는 안될 것을 본듯 시선을 피하며 길을 비켜 주었다.
화장실이 모두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제일 안쪽으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뚜껑을 닫은 변기 위에 앉아 두 주먹을 무릎 위에서 강하게 움켜 쥐며 수업 종료의 종소리와 동시에 덮쳐 온 가슴께의 감미로
운 자극을 꾹 참았다.
오른손에 꼭 쥔 새로운 휴대폰이 남자로부터의 호출을 전하고 있었지만 통화 버튼에 손대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먼젓번 쉬는 시간에...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져 파괴했어도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다.
그렇기는 커녕 브라의 진동이 다시 시작되어 멈추지 않았다.
수업 개시의 예비종이 울 때까지의 몇 분간 나는 화장실 안에서 신음을 억누르며 몸부림칠 수 밖에 없었다.
예비종이 끝나고 간신히 진동으로부터 해방되어 직원실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책상에 놓여 있던 것은 작은 필통이였다.
반 학생이 쉬는 시간에 두고 갔다고 하는 그 통 안에는 세 휴대폰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새로운 휴대폰이 내 손 안에서 날뛰고 있었다.
깨뜨려 버린 전의 것보다 강한 진동으로 계속 떨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는 편이 좋아...
아까처럼 섣불리 몇 차레 전화를 받아서 진동에 강약을 주는 건 오히려 음란한 관능만 늘어나게 하는 거야.
몇번이나 반복되어 애무당한 가슴은 진동이 그쳐도 잠시 몸부림칠 정도의 안타까운 여운을 느끼게 하는걸....
그러니까 이대로 참고 있으면 다음 네시간째에는 수업이 없으니까 학생들의 앞에 서는 일이 없이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직원실에
서 고조된 기분을 조용히 식힐 수 있을거야.
그리고 청소 시간... 종례를 마치면 이 치욕에서 해방이야.
만약 마코토군이 약속을 어기고 방과후가 되어도 브라의 열쇠를 건네주지 않으면 나는 그 앞에서 가죽으로 된 어깨끈을 칼로 잘라서
마코토군에게 강하게 의사 표시를 할 생각이었... 는데.
「... 아... 아아앙...! 」
꼭 입술을 다물고 있어도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달콤한 진동에 입가가 일그러지며 안타까운 신음이 흘려 나와 버렸다.
이렇게 마비되어 다른 감각은 묽어지는데 음란한 관능만은 자꾸 가슴 전체에서 솟아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아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하지만 온 몸을 좌우로 흔들기도 하고 바닥에 몇번이나 발을 굴리거나 하여 가슴으로 향하는 의식을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기는 커녕 무의식 중에 관능의 근원을 양팔로 끼우고 보다 강하게 자극해 버릴 뻔 했다.
「안돼... 아무 짓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해....
다른 부분을 자극하면 안돼! 음란한 걸 상상하는 것도 안돼!! 」
일부러 소리를 내어 꺾일 것 같은 자신을 질타했다.
「하지만... 하지만 만약 여기서 자위 행위에 빠지면... 한 번 절정을 맛보면 편해질지도 몰라...
아냐! 틀림없이 마코토군도 내가 그렇게 하기를 바랄꺼야!
그러니까 이런 걸... 아아아... 참아, 노리꼬! 」
그 때였다, 화장실에 누군가 들어 오는 기척을 느낀 것은...
다른 여교사일까? 그렇지 않으면....
긴장으로 몸을 굳히면서 귀를 기울였다.
발소리가 가까워지고 나에게서 조금 떨어진 화장실로 들어가 열쇠를 걸었다.
옷이 스치는 소리... 그리고....
다른 여교사거나 직원이었다.
마코토군이 아니라서 내심 안도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행위에 잔뜩 긴장했던 나의 신경이 역효과를 내어 버렸다.
쏴아아... 쪼로록 쪼로록...
그녀의 염치 없는 배설음이 귀에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는 나의 머리 속을 사정없이 울려 버렸다.
머리 속에서 필사적으로 내쫓고 싶었던 음란한 이미지... 그것이 그녀의 오줌 소리로 떠올라 버렸다.
보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줌... 그것에 흥분하는 사내 아이...
어제 들었던 카즈야군의 오나니 소리가 되살아 나 버렸다.
『하아아... 선생님의 오줌 맛이 나요... 노리꼬 선생님의 오줌, 맛있어요... 좀 더, 좀 더 핥고 싶어요...』
안돼... 의식하면 안돼!
보지를... 오줌을 핥는 이미지... 제거해야 해, 생각하지 말아야 해... 안그러면 보지까지 욱신거릴꺼야...!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음란한 오나니를... 아악, 싫어!
아마도 사교시의 예비종을 듣지 않았으면... 이빨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하게 손등을 물지 않았으면... 나는 스커트 위에서라도 사
타구니를 애무하며 자위의 쾌락을 탐했을 것이 틀림없었다.
예비종이 울리는 가운데 화장실을 나가는 여자의 발소리를 듣고 나의 이성은 다시 힘을 발휘했다.
그런데... 아직 멈추지 않네...?
왜? 어째서 진동이 멈추지 않는 거지?
지금까지는 예비종이 이 치욕의 종료 신호였었는데... 왜?
사교시의 직원실.
직원실 앞 쪽에서 몇 명의 선생님이 책상에서 일을 했지만 다행히도 직원용 화장실에서 아무도 없는 복도를 기듯이 해서 직원실까지
온 나에게 얼굴을 돌리는 사람은 없었다.
마주 보며 두 줄로 나란히 놓인 책상을 가로질러 창을 등진 직원실에서 제일 말석에 있는 자신의 책상에 간신히 앉은 나는 몸을 구부
리면서 주머니의 휴대폰을 꺼냈다.
여기에 오는 도중 몇 번이나 통화 버튼을 눌러 땀범벅이 된 휴대폰이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전화는 되지 않았다.
잠시 목소리가 나왔지만 곧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또 디시 호출이...
이런 상태가 화장실에서 직원실까지의 짧은 거리에 몇번이나 계속 반복되어 나의 신경은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아마 이대로라면 사교시 수업이 끝나기 전에 정신적으로 지고 말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가슴의 바이브레이터를 멈추지 않으면 음란한 자극으로 정말로 이상해져 버릴거야...!
망설이고 있을 순 없어...
나는 서류와 참고서에 숨듯이 가능한 한 머리를 낮게 해 비치되어 있는 탁상 전화의 수화기를 다른 한쪽 귀에 대고 통화를 하는 모습
을 하면서 비어 있는 다른 손으로 휴대폰을 몰래 턱에 괴었다.
수화기가 들린 탁상 전화의 후크는 위에서 사전을 살짝 올려 놓아 전화를 끊어 두었다.
「여보세요.....? 」
통화를 할 수 없는 상대라면 곧바로 끊을 수 있도록 휴대폰의 통화 종료 버튼에 손가락을 두고 기다렸다.
「아, 된다... 좀처럼 연결되지 않아서 꽤 기다렸어요.」
젊은 목소리... 대학생 정도?
「노리꼬씨, 보았어요 홈페이지... 대담하더군요...」
조금은 예의가 있는 상대여서 안심을 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가능한 한 통화를 오래 하지 않으면....
「아, 아니에요... 친구의 못된 장난으로...」
「네? 못된 장난이예요? 콜라쥬나 뭐 그런거요? 」
「콜라쥬? 아, 합성... 아, 아뇨... 그렇진 않지만...」
못된 장난이라고 주장하면 상대가 전화를 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분명하게 부정하지 않고 답을 얼버무렸다.
「그래요, 스토밍으로 들은 목소리도 지금의 목소리와 비슷한 거 보니 그 사진도 아마 본인이겠죠? 」
「... 그, 그것은...」
「그럼 아니에요? 실망이네요...」
그와 대화를 하며 전화를 오래 하도록 노력해야만 하는데 직접 이야기를 하니 주저하게 되어 버렸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노출할 용기는 곧바로는 솟아나지 않았다.
「아, 저·...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겠어요? 」
「.......」
거북한 분위기를 불식하고 싶은 나의 질문에 그는 대답이 없었다.
이대로 전화가 끊겨 곧바로 그 자극이 덮쳐 올 것을 생각하자 용기가 좀 솟아났다.
「저, 저에 대해... 알고 싶어요? 몸매 사이즈러든가... 지금까지의 남자 경험이라든가...」
「그럼 성감대는 어딘가요? 노리씨가 가장 느끼는 장소는? 」
「그, 그것은... 목덜미나... 가슴...」
갑작스런 질문에 대한 대답이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정직한 고백에도 그는 질문을 계속했다.
그가 바라는 대답은 평범한 대답이 아니었던 것같았다.
「가슴 어디요? 어느 부위가 가장 느끼나요? 」
「가슴은... 저, 앞쪽...」
「젖꼭지? 역시 젖꼭지가 가장 느끼겠죠. ... 애무하거나 핥거나 하면...? 」
「... 네, 그래요... 그렇게 하면 느껴요」
아마 그가 바라는 답을 안하면 전화를 끊을 것이 틀림없었다.
다소 과장해서라도 그가 바랄 것 같은 대화를 계속해야만 했다.
「젖꼭지 다음은 어디? 하반신에서... 제일 중요한 거기? 」
「그것은 아직... 그 전에 엉덩이나 허벅지...」
「차례가 중요하군요? 조금씩 중요한 장소에 다다르는 거군요.」
「네... 바로 만지는 것보다 초조하게 하는 편이...」
그렇게 말하고 나는 말을 도중에서 삼키고 말았다.
나... 진심으로 그에게 좋아하는 애무의 순서를 가르쳐 주고 있어!
그럴듯하게 말한다면 거짓말도 상관없는데....
「초조하게 만들면 흥분해요? 가장 만져주길 원하는 곳을 나중으로 돌리는 것을 좋아해요? 」
「나는... 그래요... 허벅지에서 올라 오는 손이 몇번이나 바로 앞에서 되돌아가 버리면 좀 더 만져 주었으면 하게 되어 초조해지고.
.. 초조해져서... 부끄러운 말을 해 버려요...」
「어떤 부끄러운 말이요? 」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난 교사인데 말해 버려요...」
「말해요, 노리꼬씨... 너무 듣고 싶어요! 」
「안돼요... 지금 말하면... 정말로... 안돼요, 미안해요 ! 」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없게 되어 나는 휴대폰을 끊어 버렸다.
그렇지만 그것은 관능의 고통이 다시 덮쳐오는 것을 의미했다.
「앗... 아아, 싫어... 떨리지 마...」
나를 호출하는 바이브레이션이 지금의 통화로 더욱 흥분하여 민감해진 젖꼭지를 사정없이 애무하고 분탕질쳤다.
「지금 받아... 받으니까 제발... 좀 기다려...」
엄지로 통화 버튼을 찾는 것도 안타까웠다.
버튼을 누르면... 진동이 멈추고... 그러면...
「왜그래요? 숨결이 거치네...? 앞 사람하고 한탕 뛰었나? 」
거칠지는 않았지만 음탕한 어조로 묻는 상대였지만 곧바로 전화를 끊을 용기는 없었다.
조금 쉬지 않으면... 정말로 나 직원실에서...
「그,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 아직 즐길 수 있는 거요? 선생과 음란한 시간을...?」
이런 사람... 빨리 끊어 버리고 싶어!
하지만 지금은 아직... 좀 더 좀 더 쉬고 싶어.
「선생의 오나니 사진과 그 목소리 아주 즐거웠소.」
「......」
「선생은 클리토리스파 같소... 막대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가락이 좋겠죠? 」
「......」
「오나니의 재료는 제자와의 SEX 요...? 배덕함으로 흥분하는 거군.」
「......」
아아, 이대로 말하지 않으면 전화를 끊어 버리겠지...!
하지만 이런 음탕한 상대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지...?
「괜찮소, 금지된 관계... 나도 젊었을 때, 선생님과 관계했으니...」
「... 네? 」
거짓말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무심코 상대의 이야기에 끌려 들어갔다.
「진작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영어 교사였는데 교양있고 청초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는데도 왠지 욕정이 일더군요...
그래서 방과후, 교실에 혼자 있는 걸 덮쳤지요. 당연히 심하게 반항했지만 선생님의 처녀를 자질 수 있었소.」
「... 그, 그런 일을...?」
「끝난 뒤에 사진을 찍어서 그것을 이용해 몇번이나 방과후에 호출했구요.
처음엔 눈물을 흘리던 선생님도 단념을 했는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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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4.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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