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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53. 25화 새로운 길 (6)

TODOSA 1 79 0


다음날 정식으로 용병단 내에서 이번 임무를 위한 지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비록 인원은 물경 3000에 달했고 지금도 용병단의 활약에 지원자가 급증하고 있는 형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용병들이 이전의 전투에서 입은 부상등과 피로에서 아직 회복이 안되었고 또한 전체 인원의 절반이 일반 병사들이었기 때문에 용병 생활 자체를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
다행이도 다들 승리로 인해 사기가 높았고 또한 새로 합류한 용병들과 짐보만에서 따라온 병사들은 새로이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앞을 다투어 지원했다.
하지만 아하루는 지원한 사람들 중에서 부상이 완전히 완쾌되지 않았다면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다 보니 지원했던 사람들 중 대다수가 명단에서 탈락되고 남은 수는 고작 700여명에 불과 했다.
그리고 명단이 확정되자 마자 그들은 소르엔에게 맡겨져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그 훈련은 일반 병사들의 훈련을 넘어 강도 높은 기사들의 훈련을 방불케 했다.

 

아하루전 153. 25화 새로운 길 (6)


이전의 용병들이나 새로 합류한 용병들 가운데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부분 짐보만에서 새로 합류한 이전 병사들은 묵묵히 세므온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병사들이 그렇게 묵묵히 훈련을 받아 들이자. 용병들의 불만도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창 박으로 널따란 공터가 보였다. 쳄벌린은 용병단을 위해 거금을 들여 미노성 외곽에 거대한 장소를 물색하여 용병단의 건물을 지었다. 부지는 이전에 쳄벌린 상대가 사들인 부지였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바로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워낙 널따란 부지이다 보니 채 공사가 완료되지 못했고 아직도 여기 저기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땅을 정비하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그 한쪽에는 짐보만에서 따라온 유민들이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은 영내에 새로 지어지는 건물에 투입되어 있었고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은 천막 주위에서 옹기종기 모여 나와 널따란 공터에서 훈련받는 용병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훈련 받는 용병들은 태양 빛에 땀을 흘리면서도 간간히 자신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을 위해 손을 흔들어 주거나 미소를 보내 주었다. 아이들 중에는 그들의 가족도 잇었기 때문이었다.
"흠... 얼른 저들이 임시로 보낼 수 있는 숙소부터 지어야겠구만"
미텔이 창밖을 바라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미텔은 고개를 돌려 훈련에 여념이 없는 용병들을 바라보았다. 용병들은 이전의 개인적으로 자신의 실력과 간단한 진을 훈련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일정한 무장을 지니고 열과 오를 맞추어 지용을 짜고 그리고 그 진을 유지한채 움직이고 잇었다.
"그런데 정말 저 정도로 괜찮겠나? 듣기로는 다른 곳에서는 최소 1000에서 2000정도를 투입한다고 하던데 말일세"
미텔이 잔뜩 부툴어 오른 눈을 계란으로 비비며 말했다. 아하루가 미텔의 붉으락 푸르락하는 얼굴과 퉁퉁 부어 올라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 그리고 쥐파먹은 듯 여기저기 뜯긴 머리등을 보고는 고개를 돌렸다.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탓이었다.
"큭큭"
아하루 뿐 아니라 방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미텔의 모습을 보고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는지 미텔의 얼굴에서 애써 시선을 돌려서는 웃음을 참느라 곤역을 치뤘다.
"끙"
미약하지만 낮은 웃음소리가 방안에 조용히 울려퍼지자 미텔이 얼굴을 찌푸리고 낮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쳇 이놈의 마누라를 그냥"
"아서게 더 크게 당하지 말고. 어쨋건 목숨은 붙어있지 않나?"
미텔이 나지막하게 분노에 찬 음성을 내뱉자 세므온이 별다른 표정없이 말했다. 하지만 그 모양이 더욱 웃긴다는 듯 주변의 사람들이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토해냈다.
"크하하하. 그래 그래 마나님께 함부로 개기면 안되지"
"쿡쿡 형님이 형수님을 이긴 것을 이때껏 단 한번도 못봤어요. 그냥 나 죽엇소 하면 될 것을 꼭 성질을 건드린다니깐요?"
"큼큼, 그만 그만"
미텔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리고 아하루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어..어쨌건 총대장. 정말 이정도 인원으로 가능할까 몰라? 그..그리고 대장... 대장은 누가 투입되는거지? 참 일정도 짜야하잖아."
미텔이 주위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그렇게 얼른 말했다. 아하루가 다시 한번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아내고는 얼굴을 고쳤다. 그리고는 미텔의 얼굴을 외면하고는 방안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소파의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험험, 자 그만들 웃으시고 제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바랍니다. 먼저 현재 700명이 지원되어 있습니다만 이 들중 훈련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용병들은 그 숫자와 관계없이 전원 탈락시키게 됩니다. 설혹 100명이 남을 지라도 말입니다.
그것은 이번일의 경우 최대한 정예병으로 만들어서 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투입될 사람은 미켈과 하냐냐 그리고 슐만, 소르엔 그리고 저입니다."
아하루의 말이 끝나자 장내는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난 납득 할 수 없소. 어째서 내가 빠지냔 말이오? 해명해 주시오"
"그래요. 물론 이번 임무가 아주 위험한 것은 잘알고 잇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기존의 경험있는 우리가 빠지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군요?"
"그러지 말고 다시 생각하게나. 나도 납득이 안가는 구만"
츄바 세므온 그리고 미텔이 말도 안되는 조처라며 아하루에게 항의했다. 아하루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한다음 나름대로의 이유를 밝혔다.
"먼저 슐만 대장이 투입된 이유는 새로운 용병대가 좀더 잘 합류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새로 합류한 용병들은 아무래도 슐만 대장의 지휘에 좀더 안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 이유로 소르엔이 투입됩니다."
"그렇다면 미켈과 하냐냐는? 아 물론 그 둘의 능력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작스러운 결정이 아닐까요?"
세므온이 얼굴살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 츄바와 미텔만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미켈과 하냐냐도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이 둘이 세분 대장님에 비해 위명이 떨어진다는 것은 잘 알고 잇습니다. 또한 세분에 비하면 경험마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둘을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아하루가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아직 방안의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표정이었다. 아하루가 살짝 웃고는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시다시피 이제 저희 용병단은 물경 3000에 달하게 되었고 지금도 지원하는 숫자는 더욱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연말에는 거의 3500에 달하게 될 겁니다. 또 이번에 이 일이 잘 해결된다면 숫자는 더욱 기하급수로 늘어 4000 내지 5000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현재 세분 대장님 아니 라나와 슐만 그리고 세므온이 같이 대장직을 맡는다 하더라도 힘겹게 될게 뻔합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새로운 대장 감을 발탁하고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지휘체계에 있어서 커다란 혼란이 초래되거나 명령체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될 수도 잇습니다.
또한 기존의 용병들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체계를 잡아야 할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그 용병들을 새로이 편제에 합류시키고 체계를 잡으려 한다면 미켈과 하냐냐로서는 제대로 먹혀 들어가지 못할수도 잇습니다. 그렇다고 라무스에게 맡길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곳에 남아서 새로운 체계를 확립시키고 또한 용병들을 다독이는 것, 그리고 유사시에 남은 용병들을 이끌고 나아가야 할 사람은 세분밖에 적임자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 일들은 단순히 나가서 싸우는 것 보다 우리에게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세분이 이곳에 남는 것은 세분의 역량이 떨어지거나 못믿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세분의 능력이 더 탁월하고 가장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하루의 말이 끝나자 미텔과 츄바 세므온의 얼굴이 엄숙하게 굳어졌다. 그리고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다. 한참만에 입을 연 것은 츄바였다.
"하하, 그렇다면 아하루 총대장님의 뜻을 따르지 않을 수 없군 그래?"
츄바의 얼굴엔 아직도 불만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나 어느 정도 납득이 된듯한 표정이었다.
"좋아요. 그럼 이전에 이야기 한 대로 이번에 확실히 체계를 잡아 놓도록 하지요. 아마 이번에 임무에서 빠진 녀석들은 차라리 임무에 투입된 동료들을 더 부러워하게끔 만들어 놓겠소"
세므온이 진중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자 미텔이 고개를 끄덕였다.
"암, 그렇게 해야지. 총대장 걱정말라구 내 이번에 확실히 녀석들을 자근 자근 밟아 놀테니. 참."
미텔이 그렇게 말하고선 주위를 잠시 둘러 보았다. 그리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곳에 있는 아나크온 신전이 그토록 끝내준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지 꼭 보고오도록 하라구. 쩝 내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어야 벨키움과 비교할텐데 말일세"
미텔이 그렇게 얘기 할때였다. 미켈의 눈이 장난기로 번뜩이더니 미텔의 뒤에서 큰소리로 외쳤다.
"엇 형수님"
"으헥"
미텔이 말그대로 자리에서 펄쩍 뛰어 오르더니 연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는 그것이 미켈의 장난임을 알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그리곤 다시 오만상을 찌푸리며 미켈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방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미텔의 모습을 보고는 허리를 꺽어대며 박장대소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웃음은 건물을 넘어 울려퍼져 훈련을 받고 있던 용병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곳을 잠시 바라보았다. 하지만 용병들은 이내 소르엔이 외치는 고함소리에 훈련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이미 몇 번의 험악한 전투를 치룬 경험이 있는 용병단은 새로이 전투를 치루러 가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리 어둡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용병들의 자유분방함과 활기가 전염된 듯 자신들에게 다가온 자유를 조금씩이나마 점점 누려가고 있는 병사들이었다.
벌써 수도 미노에서 출발한지 2주 이상이 흘렀다. 어느덧 가을로 접어들고 있어서 저무는 태양빛은 그 노을이 더욱 진하게 보였다.
또한 들판은 온통 황금빛 이삭들로 가득차 있었는데 노을을 받아 마치 들판 전체가 불타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 들녘 가운데에서는 한가로이 곡식을 쪼아먹는 새떼들과 그들을 내쫓는 농부들의 신경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곤 했다. 그리고 그 들켝 너머로 저 멀리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커다란 바하무트 산이 허리에 구름을 끼고 오연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들켝 사이로 쭉 길게 뻗어 나가있는 관도에는 사람들을 잔뜩 실은 마차가 길게 늘여져 있었다.
미노에서 수도가 있는 도레온 지방의 또 다른 령도 엘까지 마법진으로 이동한 용병들은 그곳에서 다시 쳄벌린 상단에서 마련해준 마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다.
"이제 멀지 않았다. 오늘 안에 아라쉬까지 도달해야 한다."
소르엔이 말고삐를 채며 마차 중간 중간을 돌아다니며 말을 모는 마부들을 재촉했다. 마차 안에 타 있는 용병들은 마차 안에 제각기 자리를 잡고 누운체 그런 소르엔의 모습을 힐끔 힐끔 바라보았다.
마차가 소르엔의 재촉 때문인지 조금 더 속력을 올렸다. 아무리 잘 닦여진 도로라 하지만 마차가 속력을 올리자 덜컹거림은 더욱 심해지기 시작하고 몇몇 용병들은 꾸벅 꾸벅 졸다가 마차 안에서 이리저리 굴루기 일쑤였다.
"성이다. 드디어 도착했다."
앞 쪽에서 누군가 그렇게 외쳤다. 그 소리에 늙은 개가 햇살에 꾸벅 꾸벅 졸 듯 하던 용병들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마차 옆쪽으로 고개를 내밀거나 아예 마차 난간에 올라타는 사람마저 있었다.
"와~"
언덕을 넘어 저 멀리 성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누구랄 것도 없이 용병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올랐다.
"그동안 꽤나 지겨웠던 모양이군"
앞에서 열 세번째 마차에서 짐을 베고 누워있던 아르몬이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커다랗게 기지개를 피기 시작했다.
사실 그로써도 그동안 마차 안에서 생활이 무척 따분하고 지겨워 지던 참이었다. 기지개를 켜고 고개를 움직여 뼈가 우두득 거리는 소리를 내던 아르몬의 눈이 잠시 빛나기 시작했다. 병사들의 환성 소리에도 불구하고 자신처럼 별다른 감흥 없이 묵묵히 앉아있는 사내를 발견한 때문이었다.
"이봐 나달. 슬슬 준비해 놓는게 좋을텐데?"
아르몬이 그렇게 이야기 하자 아르몬의 반대편에 역시 짐을 베고 누워있는 나달이 잠시 자신의 머리 위에 쓴 투구를 슬쩍 올렸다. 그리곤 아르몬을 한번 바라보다가 다시금 투구를 내려섰다.
그 모습은 마치 내 일에 상관하지마라는 듯했다. 아르몬도 그런 것을 느꼈는지 입맛을 몇 번 다시고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쳇 밥맛 떨어지는 녀석"
"아르몬 우~아~ 드디어 도착이다. 참 짐 챙겨야지"
누군가 저녁 놀을 받으며 마차 밖으로 길게 빼내었던 고개를 다시 거둬 들이고 말했다. 아르몬이 그런 벨베르의 모습을 잠시 걱정스런 모습으로 지켜보다 한숨을 내셨다.
"벨베르 그렇게 눈 만난 강아지 마냥 뛸 것 없잖아? 어차피 언젠가 도착할 성인데 말이야"
"그리고 우리가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지"
나달이 투구를 눌러쓴채 누운채로 말했다.
"쳇, 하여간 미운말만 골라한다니깐? 어찌됐건 신나는건 신나는 거잖아? 뭐 어차피 그곳에 잇으면 벌써 죽었을 목숨 이왕이면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겨야지 않겠어?"
벨베르가 자신의 짐과 아르몬의 짐을 함께 챙기며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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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 04.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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