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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고백  1부 

TODOSA 1 185 0


그애는 이름이 김현수였다.
현수는 부모가 누구인지 성이 김가인지 이가인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그저 고아원에서 붙여준 성이 그 흔하디 흔한 김가인 것이다.
현수는 지금은 스물두살에 직업은 금은방에서 일을 하는 금은 세공사(細工士)였다.
현수가 고아로써 이런 직업을 갖게 된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 할수밖에 없었다.
고아원에 있을때 원장선생님의 친구가 자주 고아원에 오셨는데, 처음엔 모두들 그저 원장의 친구가 왔나보다 했지 별 관심이 없었다고
했다.
오로지 관심있는것은 먹는것 뿐이었다.
누군가 고아원을 방문하면 먼저 그 사람의 손에 뭐가 들려있는가 그것부터 살펴보는것이 버릇처럼 되었다.
그러다 빈손으로 오는 사람들은 다음에 오더라도 관심밖이었다.
그런 사람중 한사람이 원장선생님의 친구분이었다.
그 분은 오면 원장님과 같이 사무실에 있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서너시간은 있다가 가곤 했다.
고아원 애들은 겨울이면 양지쪽에 모여서 놀았고, 여름이면 나무그늘에서 모여 히히덕 거리며 계집애들의 치마를 들춰보기도 하고 밤에 몰래 나가 감자서리 콩서리 할 궁리를 하느라 머리를 짜내곤 했다.
애들은 그렇게 놀다가도 원장님 친구분이 오면 서로가 원장님의 눈에 띄지 않는곳으로 자리를 옮기느라 부산했다.
그 이유는 친구분이 오면 심부름을 시키기 때문에 하기가 싫은 애들이 그런 소란을 피우는 것이었다.
결국은 대다수의 애들이 숨어버리기 때문에 심부름을 하는것은 현수가 거의 도맡다시피 하게 되었다.
불만이 많았지만, 현수는 다른애들보다 작았고, 힘도 없어서 그저 시키는대로 하는게 몸도 마음도 편했다.
현수가 심부름을 하므로 다른애들도 편했고, 또 현수도 편하고 좋았다.
현수 대신 다른애가 심부름을 하는때는 현수는 그 애에게 얻어맞곤 했기 때문에 차라리 현수는 심부름을 하는게 편했던 것이다.

 

고백  1부 


더구나 다른애들은 모르는 일이지만 현수가 심부름을 하고 돌아올때면 가끔은 그 원장님 친구분이 현수에게 심부름을 참 잘한다며 과자같은거나 어떨때는 돈도 줄때가 있었다.
물론 원장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게되면 돈은 원장손에 들어 가버리고 말았지만.......
그래서 현수는 몸도 마음도 편하고 가끔 아주 가끔은 망외의 소득을 올리수 있는 그 분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때가 있기도 했다.
처음엔 그 분이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는데, 현수가 열 두어살 되었을때에 고아원에 소문이 퍼졌다.
원장친구분이 가게를 하는데, 거기에 있을 아이를 뽑아간다는 밑도 끝도없는 말이 고아원애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지금이야 고아원에 있는애들도 학교에가서 공부를 할수가 있지만, 현수가 고아원에 있을때인 60년대는 고아원애들은 학교라고는 가볼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모두들 어떻게 하든지 밖에나가 돈을 벌 궁리를 하는 때였다.
어디에서 나온 소문인지는 몰라도 여기저기 모여서 웅성웅성 하였다.
고아원에서 대장노릇를 하는 정환이는
"틀림없이 내가 갈거다. 가게에서 심부름을 하고 일을 하려면 힘이 세야하니 나 말고는 여기서는 없다"
라고 단언을 하며 다른 애들의 바램을 짓뭉갰다.
그러나 정환이도 그 소문의 진위를 확인할수없어서 아이들에게 묻는 형편이었다.
"야! 기권아,그런데 이 말은 누가 알아내가지고 이야기 한거야?"
"몰라"
"나도...."
"나도...."
모두들 누구입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야! 꼬맹아, 너도 이말 들었지? 너는 가끔 원장실에 가니까 잘 알거다. 이 말이 정말이냐?"
"아니,몰라. 요즘은 원장실에도 안가서 못 들었어."
현수는 그 소문이 진위를 분간 할수도 없었고, 또 사실이라해도 현수위로 나이많은 아이들이 많이 있었으므로 아예 그런데에는 생각조차 하지않았다.
그저 어떻게 하면 큰애들에게 맞지 않을까?
또 어떻게 하면 배부르게 먹을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생각의 종착역은
'어서 내가 빨리커서 여기 고아원을 나가 돈벌이를 해야돼.'
라는 것이었다.
그런 현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고아원에 돌아던 이야기가 사실로 들어난 것이다.
추운 겨울날 양지쪽에 모여서 웅성웅성 거리며 조금이라도 따뜻한 햇볕이 비치는 곳에 있으려고 서로 밀고 밀치며 있을때 그 원장선생님의 친구가 찾아왔다.
모두들 또 귀찮은 존재가 나타났다며, 현수에게 말했다.
"야! 꼬맹아, 부르기전에 빨리가.....괜히 다른애들에게 불똥 맞히지말고........"
"하하하하...이 추운날 심부름해봐라."
"히히히히히..."
"흐흐흐흐흐.."
모두들 비웃음을 띄우며 현수의 등을 떠다밀어내어 사무실이 있는곳으로 내 쫒았다.
현수는 아이들의 비웃음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다져 먹었다.
'좋다! 모두들 비웃어라. 내가 조금 더 크기만 하면.....너희들은 다 죽었다.'
어린마음에 자기만 크고 다른애들은 크지않고 그대로 있을줄 착각한 것이다.
아이들이 등을 떠밀어 같이 있지 못하게 하자 현수는 바람불고 추운곳으로 내 몰려 어스렁 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이 열리더니 원장이 부른다.
"김현수! 이리와라."
현수가 사무실쪽으로 걸어가자 결과가 궁금해 양지쪽에서 얼굴만 삐쭉히 내밀고 보고있던 아이들은 원장이 현수를 부르자 깨소금 맛이라는듯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봐라 봐 틀림없다."
"하하하하.."
"흐흐흐흐..."
원장실에 불려간 현수에게 원장선생님은 말했다.
"현수야! 네가 여기서 고생 많이 한것 내가 다 안다. 또 네가 마음씨가 착하고 부지런하게 심부름도 잘 해줘 고맙다.
그래서, 여기 내 친구가 종업원을 한명 쓴다고 하기에 내가 너를 데려다 기술을 가르쳐 자립을 할수있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너도 몇 번 이 친구의 심부름을 했으니 아주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
"네!"
"여보게 택민이 내 자네에게 부탁하네 이 아이 데려다 잘 가르켜서 자립을 할수있게 해 주게...."
"알았네."
"현수야! 네 물건 챙겨가지고 오너라."
"예!"
현수는 꿈인가 하여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뺨을 꼬집어 봤다.
매우 아프다.
꿈은 아니다.
모두들 그렇게 나가고 싶어하는 사회에 당당한 직업을 가지고 나간다.
비록 가게의 심부름꾼일망정, 현수는 챙겨 갈것도 없는 것이지만 가장 아끼던 것들을 챙기고 나머지는 침실에 있던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사무실 앞으로 오니 원장선생님이 나가서 목욕을 하라며 돈을 주신다.
"현수야! 많은돈은 아니지만, 그전에 너한테서 가져온돈과 내가 약간 보테서 준다.
이 돈은 비상금으로 놔두고 아주 급할때에 써라."
현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양지쪽에서 웅성거리며 이 쪽일이 궁금해져 고개를 삐쭉이 내밀고 보고있던 애들이 현수가 짐을 꾸려서 나오는것을 보고 우루루 몰려왔다.
"야! 현수야, 너 나가냐?"
아이들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니 아이들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부러워 하는표정, 시기심이 나 침을 퇘 뱉는 아이, 자기가 선발이 안되어서 낙담을 하는표정, 등등 천차만별의 표정들이 순식간에 아이들의 얼굴에 나타났다.
현수는 부러워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뒤로 하고 고아원을 나와 그 원장친구분이 하는 가게에 와서보니 그곳은 금은방이었다.
현수는 착실하게 그곳에서 십여년을 일하면서 금은세공기술을 배웠다.
이제는 아주 세공을 잘하는 기술자로 금은방계통에서는 소문도 나게 되었다.
그러나 현수는 아직도 세상 물정을 잘모르는 형편이었다.
금은반 뒤의 좁은 작업실에서 해가 뜨는지 해가 지는지도 모르고 늘 맡겨진 일에 파무쳐 살았다.
물론 금은방 주인은 처음에는 월급도 없이 일을 시켰지만 한 삼년 일을 배워 잘하게 될때부터는 월급을 주기 시작하였다.
현수는 그 월급을 차곡차곡 모았다.
앞으로 자기의 금은방을 가지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먹고 자는것은 그 금은방에서 해결하고 옷같은것은 처음에는 주인이 사 줬지만, 월급을 타고 부터는 스스로 사 입었다.
현수가 옷을 사 입는날이 외출하는 날이었다.
그토록 착실하게 일을 하니 처음에 현수를 고아원에서 데려온다고 했을때 아주 반대를 심하게 했다던 주인 아주머니도 이제는 현수를 믿고 자기부부가 밖에 일을 보러가게 되면 금은방을 현수에게 맡겨놓았다.
작업실에 있다가 가게일을 볼때에 현수는 아름답게 보이는 아가씨들의 모습에 얼이 빠지곤 했다.
십칠팔세가 될때부터 밥을 해주는 식모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언감생심 건드려 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불끈불끈 솟아 오르는 좆을 어떻게 달랠줄을 몰라 하였다.
더구나 나이가 먹었지만, 주인 아주머니의 야한 옷차림을 볼때는 바지앞이 솟아올라 그것을 감추느라 당황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창녀에게 가서 욕정을 풀고 싶기도 했지만, 얼핏 손님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도 포기하고 말았다.
창녀에게서 성병을 옮으면 낫기가 힘들 뿐더러 잘못하면 좆까지 썩어 문들어진다는 말에
'이 넓은 세상에 나 혼자인데...나도 앞으로 가정을 이뤄서 오손도손 살고 싶은데 만약 창녀에게 갔다가 그 지경이 된다면.....'
그런 생각이 들자 끓어오르는 정욕을 그저 참고 있었던 것이다.
현수는 여자의 몸이 아주 궁금하였다.
앞에 불룩하게 솟아오른 유방하며 다리사이에 있다는 보지가 보고싶은 것이다.
어렸을때 고아원에서 여자아이들의 치마를 걷어 보기도 했지만, 여자아이들은 다 팬티를 입고 있어서 보지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여자보지에도 털이 나있다는데.....내 좆에 난것처럼 나있을까?'
'좆은 위로 튀어나와있어 그 주위에 나 있는데....보지는 어떻게 털이 나 있을까?'
그저 상상의 나래로 여자의 몸을 그려 볼 뿐이었다.
현수의 나이가 스물이 되어서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고아들은 군대에서도 데려가지 않아서 군대도 가지 않게되었다.
(고아들을 군에서 받아주는지 안받아 주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글을 쓰는 본인은 잘 모른다.)
지금 현수의 나이가 스물둘 한창 팔팔할때이다.
그런데 현수에게 한 육개월전부터 아주 은밀한 제안이 하나 들어왔다.
시내의 다른 금방주인이 현수를 스카우트하겠다는 제안이었다.
조건은 아주 좋았다.
지금 받는 보수보다 절반정도는 더 주겠다는 것이다.
현수마음은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옮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한편으로는 자기를 이만큼 가르켜서 어엿한 사회인을 만들어준 주인내외에 미안한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었다.
그 금방주인은 현수에게 언제든지 마음을 정하면 연락하라며 명함까지 현수에게 주고 갔고, 기회가 닿는대로 전화로 현수에게 물었다.
한 육개월동안 고민한 현수는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받는 보수가 작기는 하지만, 사람이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을 돈 때문에 배신한다는것은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현수는 그 사람에게 전화를 하여 자기는 여기있는 주인의 호의를 배신할수가 없기 때문에 미안하지만 갈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런 전화를 한 며칠후에 주인이 불러서 가게에 나갔다.
"어서 오너라."
"예! 무슨 일 있습니까?"
"응! 그래, 무슨일이 있어서 너를 불렀다."
"........"
"너 00금방에서 오라고 했다면서....?"
괜히 지은죄가 없어도 현수는 가슴이 뜨끔했다.
"예!....그런적은 있었어도 거절 했는데요."
"월급도 많이 준다고 했다면서.....?"
"예!"
"그런데, 왜? 안갔냐?"
".........."
현수는 의외의 말에 할 말을 잃고 주인의 얼굴을 쳐다봤다.
다행히 주인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맞은편에 있는 아주머니의 표정도 웃는것 같았다.
"그래! 내가 너 착실한거 다 안다. 딴데서 월급 더 준다해도 안간다는 네가 고맙다. 그러나 이제는 가도 된다. 그 친구가 나한테 부탁 하기에 그러라고 했다. 여기는 다른애들이 잘 하니까 너는 거기가서 돈도 더  받아야지.....이제까� � 고생 많았다.
내가 그 친구에게 너에 대한 이야기를 다 했다 그러니 걱정말고 가서 일 잘해라."
"네"
"그럼 오늘은 가서 씻고 짐 챙기고 내일부터는 거기서 일해라. 자 얼마 안되지만 그동안 네가 고생한것에 대한 퇴직금이라 생각하고받아둬라."
"네!"
현수는 감격했다.
'역시 내가 거절하기를 잘 했구나.'
'그래서 월급을 더 받고 가서 마음 편하게 일하게 되겠구나.'
작업복을 벗고 씻고 잠을 자는 조그마한 방에 들어와 봉투를 빼보니 백만원이라는 큰 돈이 들어있다.
( 70년대 초에는 일반 공무원의 봉급이 삼 사만원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현수의 통장에도 이백만원이라는 돈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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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05.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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