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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북궁 1

비달삼순 0 1256 0

 남성북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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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북궁 1


-서장-

한 소년이 죽어 가고 있었다.
몸통은 이미 반은 녹아 시뻘건 핏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단우비는 자신의 눈 앞에서 죽어가고 있는 한 사람을 보면서 끔직한 모습에 진저리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놀라워 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그소년의 모습이 자신과 너무 흡사하다는 점이었다.  죽어가던 소년은 놀랍게도 몸이 이미 반이나 녹아 없어졌으나 그때까지도 죽지 않고 단우비를 쳐다 보며 마찬가지로 놀라워 하고 있었다.   절세의기재로 자처하며  멀리 천산에서 수련을 하고 돌아온 자신을 꼭 닮은 사람이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랬다. 그러나 그순간도 잠시 그의 몸은 완전히 녹아 없어 지고 말았다. 단지 남은것이라고는  그의 한손에 꼭 쥐고 있던 검 한자루만이 남아 있을 뿐 옷가지를 포함한 모든 것이 없어 지고 말았다.
-찰캉-
이순간 검이 바닥에 굴러 떨어지며 청량한 음을내고 있었다. 이소리에 단우비도 순간 정신을 차리고 죽은 남자의 자리로 다가갔다. 그리고 허리를 숙이고 바닦에 떨어진 검을 줏어 들고 자세히 살펴보았다.
  ' 누굴까? 어떡해서 이곳에 먼저 들어왔고 이곳에서 죽은 것일까. 이 검만 보더라도 보통 신분이 아닌 듯 한데....'
이순간 그의 등 뒤로 강한 경기가 물 밀듯이 밀려 들었다.  그  것을 느끼고  뒤를 돌아선 순간 그를 덮치던 네명의 괴한들은 모두 반으로 갈라져 버린 후였다. 무의식적으로 단우비는 자신도 모르게 분영검을 펼쳐 그들을 격퇴한 것이었다.  한숨을 내쉬며 안도하는 순간 이번에는 차가운 빙기가 그를 엄습해왔다. 그 순간 그는 몸을 날려 피한 후 상대를 향해서 일검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는 간단히 일검을 피한 후 다시 한번 일장을 쳐왔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그 속엔 세상의 그무엇이라도 얼릴 듯 한 기운이 담겨 있었다.
" 백천우, 이 곳이 네 무덤이 될것이다. 너의 백가에게 쫓겨난 한을 너를 죽여 풀것이다. 호호호.."
맑고 청량한 웃음을 지으며 공격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한여자였다. 그것도 몹시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이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그의 처지가 안좋았다. 그녀는 그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절대 고수였기 때문에 피하는 것 만으로도 벅찼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의 신안통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아 피할 수 있었지만 그의 신법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 못되어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 부인, 무엇인가 오해하신듯 합니다. 저는 백천우가 아닙니다. "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계속 피하기만 했다.
" 백천우, 살기 위해  가장 위대하다는  자신의 가문을 져버리고 자기를 부인하다니, 흥 너의 할아비인 백문비에게 이모습을 못 보여 주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라고 말하며 그녀는 자신의 성명 절기라고 할 수있는 한빙장의 수법을  팔방풍우의 수법으로 사방으로 내쳤다. 단우비의 신안통이 아무리 절묘하다 해도 피할곳 없이 쳐오는 공격은 도저히 피할 수 없어 그대로 십여장의 한빙장을 맞고 말았다. 그 순간 그의 몸은 숨이막혀 오는 차가운 한기에  부르르 떨려 왔다. 이미 몸도 말을 안들어 그 순간 바닥에 뒹굴고 말았다.
" 역시 애송이 였군 . 아무리 천추 백가의 후계자라 해도  이 곳은 우리 구패천의 영역, 너희  백가의 무리들이 설칠 곳이 못된다. 너를 죽여 백문비에게 보내면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구나. 호호호호..."
그렇게 말하고는 그의 머리를 향해서 일장을 내리치려고하였다. 이미 그녀의 한빙장에 맞아 한기에 침습당한 그는 꼼작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 그의 단전으로부터 따스한 기운이 몰려와  한기를 몰아 내기 시작했다. 건양신공의 활공의 묘용이 발휘된 순간  그의 몸은 움직일 수 있었고 곧바로 검을 내쳐 반격할 수 있었다. 갑작스런 그의 반격에 그녀는 피하지 못하고 일검을 맞고 말았다. 그러나 구패천의 일원인 그녀의 무공은 너무도 놀라워 급소만은 피하고 다시 반격했다. 하얀 백의를 입은그녀의 가슴은 방금전의 일격에 베어져 아름다운 가슴을 드러낸 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상대의 공격속에서도 그의 신안통은 이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 정말 아름다운 가슴이군 "
절대 절명의 그순간에도 자신도 모르게  한 마디를 내뱉고 있었다.
" 이 음탕한 놈"
순간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그녀는 가슴을 움추리며 뒤로 물러갔다.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그녀는  자신의 절기 중 가장 무서운 한빙장의 빙백천류장을 발출 할려고 했다. 그 순간 의기를 느낀 그는 자신을 이 곳에 들어 올 수있게 한 절대의 보물을 꺼내들었다.
- 천화 신주-
그것은 이 하늘아래 가장 뜨거운  화기를 품고 있는 물건이었다. 이구슬은 한쌍으로 되어 있으며  한개만으로는 아무런 효용이 없으나  한쌍이 같이 있으면 만독이 침입하지 못하는 물건이었다. 다른 효용도 있었으나 무었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단 주의할 것은 두 구슬이 절대 충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충돌했을 경우 그 화기가 폭발하여 방원 삼십장 이내의 모든 것을 태워 없애 버리고 그 주인조차도 같이 없앤 다는 전설이 있기때문이 었다.
'할 수없다.'
단우비는 그러한 애기를 들었음에도 삼장 밖에 떨어져 있는데도 건양신공을 얻은 자신을 떨게하는 그녀의 신공에 위험을 무릅쓰고 천화신주를 충돌시켜 갔다.
  빙백천류장이 몸에 이르려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화기가 단우비의 몸은 물론 구패천 중 빙백천 능희연 또한 삼켜 버렸다.
이때 이곳을 향해 두명의 거한이 날아내렸다.
한사람 함사람이 초고수인 듯 백장의 거리를 단 숨에 날아 내렸다.
  " 연매......."
   "오사저..........."
그들은 몹시 놀라 황급히 불길에 휩사인 능희연에게 다가갔다. 그 중 한명이 능희연을 나꿔채곤 황급히 나가며 다른 한명에게 말하고는 사라졌다.
  "팔제. 연매가 위급하니 먼저 갈테니 그놈을 처리하고 오게나."  "예. 삼형."
그러고는 천화신주를 양 손에 꼭 쥐고 불붙은 체타며 쓰러진 단우비에게로 다가가선 한 손을 들어 그의 목을 칠려고 했다.  그순간 한 인물이 나타나며 바닥에 떨어진 검을 허공 섭물의 재간으로 줏어 들며 막 목을치려는 사내의 몸을 반토막내며 쓰러진 단우비를 옆구리에 끼고 사라졌다.



서장2- 제왕총과 고금삼천왕


천하가 발칵 뒤잡혔다.  세상을 떠들석하게했던 제왕총의 발견과 붕괴는 많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두달전 제왕총이 있는 위치가알려지며 천하의 유명한 무림인들이 모두 변황으로 몰려갔다. 그리고 돌아온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뿐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었다. 단지 제왕총이 발견되었다는 것과 갑자기 무너져 버렸다는 사실뿐....

제왕총.
원나라 초대황제이며 남송을 멸망시키고 천하통일을 달성한 징기스칸의 손자인 쿠빌라이칸이 건설하였다고 전하여 지는 곳이다. 찬하를 정복한 몽고는 세계 곳곳에서 넘치는 재화를 주체못해서 후에 자신의 제국이 위험에 빠지거나 쇠퇴 할때 사용하고자 이곳을 건설했다.  전 중원을 몆번 사고도 남을 만큼 많은 재물이 있기에 후일 명나라 가세워진 후에도 명황실은 이곳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원이 멸망한 후에도 제왕총은 발견되지 않았고 영원히 하나의 수수께기처럼 남아있게되었다. 그이유는 세조가 그곳의 위치가 알려지는 것을 원치않아 위치를 아는 모든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그곳을 건설한 중원의 수많은 장인과 기관 토목의 대가들이 모두사라졌기에 고대의 수많은 건축의 비밀이 사라지고 말았다.

삼대천왕.

제왕총이 만들어지던 시대의 천하제일을 다투던 삼인.
그들이 돌연 실종되고 말았다. 후일 사람들은 그내용을 알게 되었을 때 중원의 전 무림인들은 제왕총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고말았다.

검천왕.

숭양검파의 당대 장문인으로 당대 제일의 검성으로 꼽혔다. 그는 같은 현문도가의 무당파를 능가하고자 노력하여 당시 30세때 천하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무당제일 고수 현진자를 단3초식만에 제압하여 천하 제일검으로 꼽혔다.

패천왕.

일월신교, 혹은 천년 마교라 부리는 마교의 당대교주였다. 천하제일의 세력의 주인이었으며 흑도의 대종사였던 그는 무림을 일통하고자 하였으나 번번히 소림을 위시한 구파일방에게 번번히 좌절하게 되었다. 그 자신의 천하의 그 누구에게도 이길 자신이 있었지만 한 주먹이 열손을 당할 수 없는 법, 많은 고수를 배출하는 구파일방을 항상 질시하게 되었다. 특히 그는 불문의 박대 정심한 무학을 지닌 소림사를 무너뜨리고자 하였으나 그의 엄청난 패도지학으로도 실패하고 말았다.

사왕.

사이한 술법의 종가라 불리우는 배교의 이십이대 교주. 그의 사공은 하늘을 뒤업을 만큼 뛰어난 것으로  자신의 대에 이르러 배교의 영원한 숙적을 전진교를 멸망시켜 삼천왕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 삼인이 동시에 무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혹자들은 이들이 천하제일을 놓고 겨루다 양패구상하였다하는 등 소문만 무성하게되었다. 그러던 중 원나라 말기에 황실의 자료를 통해 이들이 모두 원세조의 부탁을 받고 제왕총에 들어 가게되었다는 것이 밝혀 졌다. 그들이 순순히 제왕총에 들어간 이유는 각자의 욕망때문이었다. 세조는 그들에게 황궁 무고의 모든비급-그때까지 여러 황조에 걸쳐 모아졌고 작금에 이르러 더욱많이 모여있었다.-을 공개할테니 고금을 통털어 가장 강한 무공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자 그들은 무학에대한욕심으로 흔쾌히 허락했다. 그들은 무당.소림, 전진교등의 무학이 자시들보다 약해서 패한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최고의 무학을 만들어 자신들의 문파를 최고의 문파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세조의 음모였으니 첫째로 그들이 사라지므로 무림의 주축돌이 사라져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못하게 하는 것이고, 두번 째는 그들에의해 만들어진 무공으로 후일 무림이 도전해 온다면 격파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무학을 완성한 후 음모를 알아 차렸을 때에는 제왕총이 봉쇄된 후였다. 그 후 이사실이 알려 졌을 때 세인들은 그들을 삼대 천왕이라는 호칭대신 -고금 삼천왕-이라는 칭호로 불러다.


서장3-무림 3보의전설

무림3보. 이것은 제왕총의 실체가 알려진 후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왕금시.
천화신주.
패옥불.

전설은 이 세가지의 비밀을 푸는 자는 당대의 천하의 지배자라는 남성북궁을 물리치고 천하제일의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전하고있었다.

제왕금시.

말이 필요없는 제일보로 이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제왕총을 출입할 수 있는 열쇠 라고 전하여진다.

천화신주.

천하에서 가장 양강한 물질로 만들어 졌다는 한 쌍의 구슬로 누가 어떠한 용도로 만들었는 지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지는 전하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피화,피독,피수,피한의 효용만으로도 세상에 다시 없는 보물로 알려져 있으나 한쌍이 같이 있어야 효과가 있었다. 백년전 강호의일대 고수로 알려진 청성파의 호왜자가 얻어 학정홍의 독을 치유한 뒤 비밀을 풀고자 한쌍의 구슬을 충돌시켰다가 주위에 있던 청성파의 이십여고수가 몰살한 일이 발생하였다. 그일이 있은 뒤 신주 한쌍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청성은 한동안 그 성세를 회복하지 못하였다,.
  
패옥불.

가장 신비한것으로 어떠한 모습인지 어떤 물건인지 전하여지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얻으면 불사의 힘을 얻는 다고 전할 뿐이다.
사람들은 이것이 모두 과장된 전설이라고 믿었으나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혈안이되어 이불건들을 쫒게되었다.


제1장 취옥성의 소성주-천화신주의 비밀

'여기는 어디지?'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방안의 침대 위에 온몸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죽은 듯이 누워있던 사람이 눈을 떳다. 그리고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침실인 듯 한 이 방은 일반의 다른방들보다 엄청 넓었고 가구나 집기들은 온통 귀한 옥이나 황금들로 치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이 방의 화려함에 몹시 놀라면서도  매우 낮설게 느껴지고 있었다. 갑자기 그는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며 깊은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여기는 어딘가? 그리고 나는 누구지? 왜 여기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는 듯 고개를 가로짓고 있었다. 이때 밖에서 그의 소리를 들었는 지 한 명의 소녀가 뛰어들며 소리쳤다.
"소성주께서 깨어나셨어요. 빨리 와보셔요. 빨리요."
이소리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다.  이들중 눈매가 치켜 올라가고 안광이 자색을 띠는 듯한 노인이 말하였다.
"소성주, 정신이 드십니까? 하하 그만하기를 천만 다행입니다. 저희는 너무 놀라..."
"저 당신들은 누구요. 또 여기는 어디입니까. 제가 누구인 지 혹시 아십니까."
그 사람은 노인의 말을 끊고 반문했다. 이말에놀란 사람들은 각 자한마디씩 했다.
"소성주.놀리지마십시오. 여기는 바로 소성주님의 집인 취옥성이 아닙니까."
"  이 봐. 소성주께서는 지금까지 사경을 헤메다 지금깨셨는 데, 어찌 알겠나."
"맞네, 더군다나 어려서 7살때 천산에 수련을 위해 떠나서 10년만에 돌아오셨는데 어찌 이 곴을 아시겠나.하하."
서로 좋아서 웃고 떠드는 데 정신이 없었다. 이들 중  유일한 여인인 중년미부가 자애로운 표정을 지으며 그 에게 말했다.
"소성주, 다른 늙은 이들은 기억 못해도 노신은 기억하시겠죠. 이 작은 할미를  잊었다면 그건 정말 용서 못해요."
하지만 그는 도저히 그들이 누구인 지 몰랐다. 아니 심지어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다.
  " 저는 당신들이누구인건 고사하고 나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말에 모두 깜작 놀라고 말았다.
" 아니 정말 이 할미를 기억못하니"
그 중에서도 중년미부가 가장놀라며 그의 두손을 섬섬옥수로 꼭쥐며 말했다.
" 소성주. 정말 아무 것도 기억 못하십니까. 취옥성의 소성주이며 천추 백가의 후계자이신 백천우 소성주가 아닙니까."
"백천우. 백천우.. "
머리를 쥐며 무엇인가를 생각하려 몹시 애쓰려 했으나 아무소용이 없었다. 이때 밖에서 예기를 강하게 풍기는 인물이 들어오며 말했다.
"아무래도 소성주께서는 제왕총에서의 일로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합니다. 더군다나 내기도 심하게 상한데다 화상도 크니 일단 쉬시게 하고 나중에 다시 옵시다."
그가들어 오자 그를 보고 모두 공손히 대하였다.이때 중년 미부가그에게 물었다.
" 검존, 독존이 안 계신 이때 검존이 가장 의 술이 높으니 설명 좀 해보세요. 과연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나요."
취옥성의 삼대 호법 중 한사람인 검존또한 이 중년 미부에게는 아주 공손히 대답하였다.  
" 제수씨, 걱정할 것없습니다. 소성주의 공력은 이미 절정에 이르러 저 무섭다는 구패천 중 일인인 금강천 철패 마룡을 단 일검에 두 동강 내버렸습니다. 그것은 저로서도 쉽지않은 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습니까. 자자, 소성주께서는 지금 쉬셔야 하니 모두 갑시다."
하고 말하며 모두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러면서
" 소성주 너무 걱정마시고 쉬십시오. 소성주는 귀한 신분이시니 몸조리만 하시면됩니다."
하곤 사라졌다. 혼자 남은 그는 생각에 잠겼다.
"백천우, 내가 백천우란 말이지. 백천우"
"백천우 좋아하시네, 네깐 놈은 죽었다 깨어나도 백천우가 될 수 없다."
갑자기 언제 나타난 지 모르게 순식간에 나타난 인영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는 밖에 대고 소리쳤다.
" 누구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이게 완전히 미쳤구만 , 꼬마야 까불 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 밖에다대고 아무리 소리 쳐도  내가 단음강벽을 펼친 이상 아무도 이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알지못해"
하고는 손을 뻗어 그를 제압하고는 그의 머리를 만지기 시작했다. 잠시후 백회혈에서 커다란 은침을 뽑아냈다.
"애송아, 이제 기억나냐. 이래도 네가 백천우냐, 이 도둑놈아"
하고 말하며 그를 내동댕이 쳤다.
"아이고"
신음하며 일어나며
"북천 노선배,내가 단우비지, 왜 백천우입니까. 아이고 아파죽건네"
그러다가 자신의 몸에 감겨있는 붕대를 만지며
"아니, 이게 뭐야, 선배 이붕대는 뭐고, 여기는 도대체.."
" 이런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놈이 펄펄 나는 놈들의 흉내를 내. 이 빌어먹을 놈아,너때문에 나도 죽을 뻔했다."
하고는 그를 일장에쳐 죽일 기세였다. 펄펄 날뛰는 북천신마의 모습에 그는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 검존이 그 자신이 구패천 중 일인인 철패를 죽였다는 소리에 제왕총에서의 일이 떠올랐다. 그는 자신이 제왕금시를 통해 가장 먼저 제왕총에 들어갔다고 생각되었으나 의외로 그곳에 먼저 들어 온 사람들끼리 심한 격전을 치르고 있었다. 위험천만한 순간을 여러차례 지나고 제왕총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으때 그는 여러 마리의 죽은 엄청나게 큰 거미들을 볼 수 있었다.  견문이 짧은 그로서는 그것이 오대독물 중 하나인 혈왕주(거미 주)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한명의 소년의 몸이 녹아 들며 죽어가고있었다. 이곳에 이르기까지 숱한 위험과 비참한 광경을 많이 본 그였지만 이렇에 끔직한 광경은 처음보는 것이었다. 그러다 공격을 받고 천화 신주를 사용한것까지 기억해낸 그는 북천신마에게 말했다.
" 아하 노선배, 저들이 저를 구해 준거군요. 선배도 되게 끈질기네. 한게 뭐가 있다고 여기까지 쫒아와요. 헤헤 그런데 왜 저들이 저를 소성주라고 하는 겁니까."
이말에 발끈한 북천신마는
"뭐, 이 애송이녀석,  혈왕주를 비롯한 오대독물이 지천에 널렸고 수많은 고수들이 즐비하게 죽어나간 곳에 겁도 없이  뛰어들어. 그리고 내가 응급조치를 해주지 않았다면 네녀석이 지금까지 살아있겠느냐. 철패가 너를 죽이려 할때에도 내가그르 죽여 버리지 않았다면 네가 살았겠느냐."
" 선배가 저를 구한거군요. 그건 그렇고 그럼 왜 제가 여기와 있는 거죠. 또 소성주는 뭐구요."
"그건 나도 모르겠다. 난 단지 검존이 소성주를 찾으며 급히 나타났는 데, 너의 상태가 워낙 심각하고 더군다나 화상이 심해 모습을 알아보지 못할것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너를 넘겨 준것이다. 내가 알기로도 그는 천하에서 의술이 띄어나기로는 세손가락 안에 꼽힐 것이다. 그래서 너에게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이 검을 너의 손에쥐어주고 혹시 몰라 뇌룡침으로 너의 기억을 없애버린것이다."
"이제보니 선배는 날 구할 자신이 없어 검존에게 넘겨 준것이로군요"
"이놈의 새끼, 내가 저따위 검존만 못해서 넘겨준 줄 아느냐. 그리고 네 놈이 나의 건양신공의 활공이 아니었으면 네녀석이 천화 신주의 기운속에 살아남을 수 있을 줄 아느냐. 이빌어먹을 놈, 천화신주는 언제부터 가지고 있었느냐."
"선배도 내가 죽으면 같이 죽으니 결국 나때문에 생명 연장한 것 아니유. 그러니 선배 자신을 위한 것이니 너무 생색내지 맙시다. 그건 그렇고 시키는 대로 한쌍의 구슬을 충돌시키기는 했는 데 정말 죽을 뻔했군요. 귀산 제갈기, 그놈 다음에 만나면 아주 보내 버리겠어."
"흥, 귀산 그 애송이가 정말 너를 죽이려고 했군. 그놈이 너를 이용해서 무슨 음모를 꾸민게야."
"하지만 천화신주는 무림삼보 중 하나인데, 그것을 저에게 주고 일을 꾸미겠습니까."
"흥, 다들 무림삼보, 무림삼보하지만 어느 하나 그 가치와 효용을 알지못하니 그 가치 어디있겠느냐."
"선배는 그럼 천화 신주에 대해서 아십니까."
"알다뿐이냐. 천화신주를 무림삼보에 포함시킨 것이 바로 나인 데 모르면 누가 알어."
"예? 아니, 그럼"
"흐흐, 세상사람들이 하도 제왕금시,제왕금시 하길래 내가 포함시켰지."
"아니 그럼, 아무것도 아닌 물건, 그건 아니지. 자체의 효용만으로도 엄청난 것이니까. 어쨌던 그럼 다른 숨겨진 비밀이 없는 그런 물건을 가지고 사기친겁니까."
"비밀이 없긴 왜 없어. 하여튼 귀산녀석, 네가 죽으면 다시 회수할 생각이어던 모양이지만 완전히 죽써서 개준 꼴이구만"
"아니 그럼 제가 개입니까."
"흥, 어쨌든 천화 신주는 건양신공을 익힌자가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는 물건이다."
"예?"
"천화 신주는 이미 네몸속에 흡수되었단 말이다. 이 녀석아. 그것은 본디 건양신공의 창시자인 태을교의 태을진인의 원정내단이다."
"예? 아니 원정내단이라고요. 그런데 왜 한개가 아닌 두개입니까? 그리고 저는 태을교는 처음듣는 걸요."
"세상사람들은 전진교는 잘알아도 태을교는 잘모르더군. 하지만 전진교의 조사인 왕중양이 태을교의 문인 이었다면 쉽게 알수 있을거다. 왕중양은 태을교의 무공을 익힌 후 제세구민의 목적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전진교를 열은 것이다. 그리고 천화 신주가 두개인 이유는 하나는 다른 것이기 때문이지. 하나는 원정내단이지만 다른 하나는 상고의 영물인 화룡의 내단이다."
"화룡의 내단?"
"그렇다. 당시 천년 전 태을진인이 도를 얻어 우화 등선을 하려고 장소를 찾아 남해의 한섬으로 갔다가 승천하려는 화룡을 발견하시고는 그 피해가 민간에 미칠 까 우려해 화룡을 죽이고 내단을 얻으신 것이지."
"아니 그럼 왜 두개가 충돌하면 폭발하는 것입니까? 모두 양성을 띤 것인데."
"그 이유가 있다. 원래는 그렇지 않았는 데 화룡을 제압하시는 과정에서 진인은 화룡의 내단을 복용하고 말았지. 그런데 그 다음에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지.  이 화룡내단에는 남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는 것이야. 양기가 너무 강한탓에 음기가 정기적으로 필요하단 말야. 그래서 순식간에 욕정에 휩싸인 진인은 근처의 한 여인을 겁탈하고 말았네. 모든 것이 끝나고 정신을 차린 진인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성취가 모두 허사가 되어버린것을 알고 낙심한 탓에 주화입마에 빠지고 말았네. 그러나 태을교의 무공은 현문의 정종이었기에 주화입마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었네. 그리고는 그는 화룡의 내단의 기운과 본신의 기운을 분리하기 시작했지. 그러한 과정에서 그 두기운은 서로 상충되고 충돌하였지. 이러한과정을 격으며 진인은 건양신공을 창안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완전히 분리하게 되었지.그렇게되기까지 겁탈당한 여인은 계속 그의 곁에서 그를 도우며 그가 이성을 잃엇을 때는 충실히 그의 정액받이 노릇을 해주었네. 그가 완전히 성공한 후 그는 내단을 남기고는 우화등선을 하게 되었지."
"아니 내단을 남기고 어떻게 우화 등선을  합니까?"
"너는 건양신공을 모르니까 하는 애기다. 실상 이곳의 진인의 내단은 건양신공의 내단이 아니다. 그것은 그가 평생을 두고 수련한 선천태을신공의 내단이다. 건양신공은 그가 주화입마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창안한 것으로 특히 활공은 천하제일의 내공 증진법이다. 산천초목을비롯한 이 세상모든 것이 다 내공을 높여주는 것인대 과거의 무공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데 왜 건양신공이 아니면 천화신주가 효용이 없다는 것입니까"
"그건..잠깐 누군가오고 있다. 넌 어서 자는 척해라."
이렇게 말하고는 북천신마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아니 이노친네 정말대단하군. 여기는 숨을 곳도 없는데 어디로 사라진 거지."
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리며 세명의 여인이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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