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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검(斷命劍) 제 10 장

최애가슴 0 832 0

 단명검(斷命劍) 제 10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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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검(斷命劍) 제 10 장


제 10 장 : 모친(母親)의 위기(危機)


1.

" 하아앗.........단명검(斷命劍) 이초 흡공법(吸功法) !! "

검날끝에서 흰 빛깔의 검기가 주위를 감싸더니 곧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검속에 갈무리 되었던 것처럼, 검 끝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자신의 애검인 단명검을 내려다 보며 설두호는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곧 빙궁을 방문하여 의모(義母)인 현의성녀 방서희를 만나게 되리라.
그리고 무림세력을 평정하여 소년영웅의 이름을 드높일 때가 온 것이다.

지금 설두호의 머리속에는 아름답고 자상한 의모 방서희의 모습이 아른거리고 있었다.
단명검 일초와 이초식을 어느정도 대성하게 되면 출도를 해야겠지만, 그때까지 참을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근근히 참을수 있는 것은 오로지 어머니의 사랑스러운 내조 덕분이였다.
낮에는 엄중한 사부님으로서 음양심공(陰陽心功)의 전수를 하였고, 밤에는 뜨거운 육체공세를 펼치는 요부로서 설가연은 아들의 내조를 하였다.

오전 무공연마를 모두 마치고 모옥으로 돌아온 설두호에게 어머니의 분부가 내려졌다.
원래 설가연 모자의 모옥은 산중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생필품 조달이 힘들었다.
설두호 혼자 생활하기에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으나, 지금은 여인이 한명 더 있으니 아무래도 많은 물품이 필요하게 되었다.
오늘의 분부도 여러 산을 넘어서야만 갈수 있는 고을에서 갖가지 물품을 사와야 되는 일이었다.
범인이라면 여러산을 넘어야되는 일에 몇날이 걸릴지 모르지만 이미 절정고수 대열에 들어선 설두호에게는 한나절이면 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지금 출발하면 아무래도 한밤중이 지나서야 도착하는 거리이기에 다소 실망한 기색이 설두호의 얼굴에 떠 올랐다.

' 오늘 저녁은 글렀군.........어머니가 달거리라도 하시는 날인가 ?.......'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머니 앞에서는 감히 싫은 기색없이 출발하였다.

그렇게 설두호가 투덜대며 마을에 가고 난후 시간이 흘렀다.
이미 해는 서산으로 진지 오래돼 시간은 삼경(三更)에 이르었다.

모옥 너머로 둥근달이 휘영청 떠있어 음산스럽기까지 한 풍경이였다.

" 스스스스........"

나뭇잎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나무 사이로 검은 인영이 나타났다.
검은 인영(人影)이 모옥에서 삼십여장앞으로 근접하자, 달빛에 비추어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세벽이었다.

무림성주 이자흔의 아들인 탐화공자(探花公子) 이세벽이었다.
과거 설두호에게 부상을 입히고, 현의성녀 방서희를 눈앞에서 범한 그자가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 사모님.......... "

" 으으음......누구....냐......."

침상옆에 다가선 어두운 인영의 목소리에 설가연은 잠에서 깨어났다.
설가연은 자연스럽게 침상에 다가오는 이세벽을 자신의 아들인 설두호라고 여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였다.

이세벽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모(師母)라고 생각되는 여인의 침상에 걸터 앉았다.
그는 이미 한번 육체관계를 맺은 사이라 그런지 전혀 거리낌 없는 행동을 보였다.

침상에 앉아 사모라고 생각되는 여인의 곁에 다가가자 뜨거운 중년여인(中年女人)의 살내음이 확 풍겨나와 이세벽의 흥분을 부채질하였다.
이세벽은 살며시 손을 뻗어 누워있는 설가연의 무릎언저리에 갖다 대었다.
이미 아들의 손길에 익숙해진 설가연이었지만, 여인의 본능으로 움찔 몸을 떨며 무릎을 오므렸다.

' 아아........사모님이 이제 내게 거부를 하지 않는구나........'

무릎을 살짝 오므리기만 하였지 완강한 거부를 하지 않자 이세벽은 용기를 내며 대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세벽의 손이 허벅지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어갔다.
설가연은 깊게 파고드는 이세벽의 손길에 다리를 더욱 조이며 꾸짖었다.

" 두호야...... 이 손을 치워라.......오늘은 좀 피곤하구나........."

' 두호...?  그때 그 꼬마가 두호인 모양이군..........사모가 그 꼬마와도 관계를 맺고 있다
니........'

이세벽은 눈은 사모의 입에서 두호라는 이름이 나오자 질투에 붉게 물들었다.
질투의 화신이 된 이세벽은 설가연의 은밀한 둔덕을 한 손으로 어루만지며 문질렀다.

나이 어린 아들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이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하였지만, 왠지 오늘은 부끄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설가연은 손을 뻗어 이세벽의 손을 쥐고 떼어내며 말하였다.

" 두......두호야.......그만하거라......"

이세벽은 그런 설가연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부푼 언덕을 더욱 집요하게 비벼댔다.
자신의 어머니뻘되는 사모님이라는 패륜적인 생각이 그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었다.
그는 어릴적 어머니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자라났다.
분명히 어머니는 아직까지 살아계시는데, 무슨일인지 아버지와의 다툼 끝에 성내를 떠났다고 알고 있었다.

설가연은 다시 한번 부드럽게 이세벽의 손을 잡고 자신의 은밀한 곳에서 떼려 하였다.

그러나 이세벽의 손은 점점 더 파고들더니, 잔뜩 오므린 허벅지 사이를 완전히 벌리었다.

" 이......이러지 말아라......."

설가연은 손을 잡고 밀었으나 자신의 깊은곳으로 젊은 아들의 손이 꿈틀거리며 들어오자 더 이상 참지 못할 것 같았다.

이세벽은 이윽고 설가연의 치마를 위로 걷어 올렸다.

" 제발.........두호야.........얘가........오늘따라 더 말을 안 듣는구나.........."

짐짓 엄하게 설득을 하였으나 점점 거부의 반응은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곧 자신의 속옷에 와 닿는 손이 느껴졌다.
설가연은 아들이 자신의 속옷을 움켜쥐자 허리를 틀며 반항하였다.
이세벽은 그런 설가연의 분홍빛 속옷을 단번에 끌어서 벗겨 내렸다.

" 아으음..............."

하체의 서늘한 느낌에 설가연은 허벅지를 오므리며 신음했다.
이세벽은 이제 슬슬 설가연의 허벅지 안쪽부터 부드럽게 문지르며 접근하였다.

" 흐으으윽......너무해......"

설가연의 허벅지가 완전한 허락을 나타내듯이 활짝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세벽의 손길은 드디어 벌어진 성숙한 여인의 다리사이를 완전히 점령하며 농락하기 시작하였다.

" 흐으응..........아아........"

이미 흠뻑 물기에 젖어 반들반들거리는 중심부를 손으로 희롱하며 설두호는 서서히 고개를 가져갔다.

" 흐으으읍..........흐으읍....."

" 하아아아.....싫어..........."

들뜬 음성이 설가연의 입에서 날카롭게 울려 나왔다.

이세벽은 자꾸만 뒤로 빠져나가려는 설가연의 둔부를 양손으로 쥐고 앞으로 자신의 얼굴 앞으로 끌어당겼다.
이세벽의 손과 입이 걸신 걸린듯 몰두하자 어느덧 설가연의 거부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 아흑........그만해..........더이상은 못.........으으흑.........."

사모의 몸이 절정에 올랐다고 생각한 이세벽은 자신의 바지춤을 내렸다.
자랑스러운 자신의 성기는 기대하고 있었다는 듯이 꿈틀거리며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것은 어둠속에서 은밀한 달빛에 그림자를 남기며 설가연의 눈속으로 들어왔다.

" 아아아.........어서 내 아들.............."

' 아들.....? '

이세벽의 몸이 움찔거렸다.
사모라고 생각한 눈앞의 여인이 사모가 아니었단 말인가.
그러고보니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릴때부터 온갖 방중술(房中術)을 익힌 이세벽이었다.
한번 건드린 여인 치고 자신에게 매달리지 않는 여인이 없었으며, 그런 여인들 하나하나 전부 몸매라든지 그곳의 생김새등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의 느낌은 왠지 낯설지 않은가.


설가연은 주춤거리는 이세벽에게서 점차 이상함을 느꼈지만, 아들이 밤길을 다녀오느라 피곤해서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미 갈때까지 달아오른 설가연은 이세벽의 성기를 움켜 쥐었다.

" 헉........."

부드럽고 따스한 손이 자신의 예민한 부위를 만지자 이세벽은 참지 못하고 설가연의 얼굴을 자신의 하체로 끌어 당겼다.
사모 방서희가 아니면 어떤가.  그냥 하룻밤 스쳐가는 인연이면 되는것이지.
게다가 여인의 은밀한 곳은 명기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던가.
한마디로 횡재를 한것이다.

이세벽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설가연은 아들의 성기를 입안 가득 흡입하며 맛을 보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이상스러운 흥분에 아들의 물건인지, 타인의 성기인지 구별을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설가연은 땀에 흠뻑 젖은 머리를 돌리며 정성스럽게 이세벽의 성기를 애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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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제 저 산길만 돌아가면 집이 보이리라.

설두호는 가뿐한 발걸음을 집으로 옮기며 즐겁게 흥얼거렸다.
어머니는 지금쯤 잠에 빠져 드셨겠지.
몰래 들어가 어머니를 놀래켜 드려야지.

이런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옮기던 설두호의 귓가에 모옥으로 다가갈수록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작은 불안감을 주던 소리가 모옥앞에 완전히 다가가자 정체를 완전이 드러냈다.

그것은 정사(情事)를 할때 나는 소리였다.
특히 여인의 달아오른 신음소리는 너무나도 익숙한 음성이었다.

설두호는 미칠 것 같은 심정을 뒤로 한 채 창가에 다가가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충격적인 광경에 설두호는 일순 정신을 잃을뻔 하였지만, 곧 몇번 숨을 쉬자 냉정을 되찾았다.
방안에서는 지금 어머니인 설가연이 다른 남자의 성기를 입안으로 삼킨 채 있었다.
남자는 그런 어머니의 얼굴을 한손으로 쓰다듬으며, 다른 한손으로는 어머니의 유방을 갖고 희롱하고 있었다.

" 헉....헉.........나.....온다......"

미끈거리는 혀의 감촉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세벽은 설가연의 입안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꿀렁거리며 토해내는 뜨거운 정액이 입안 가득 들어오자, 설가연은 사랑스럽게 삼켜서 먹었다.  약간은 비릿하고 느끼했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아들의 몸에서 나온 씨앗이여서 그런지 아무런 거리낌이 일지 않았다.

창밖에서는 그 사랑스러운 아들이 눈에 불을 내며 쳐다보고 있는지도 모르고 설가연은 축 늘어진 이세벽의 성기를 다시 한번 혀로 세워가고 있었다.

본래 사모를 다시한번 범하려고 찾아온 이세벽은 뜻밖의 행운에 감사를 드리며, 설가연의 입속에서 자랑스럽게 일어났다.
그리고는 이제 자신이 봉사할 차례라고 생각하였다.
곧 그 생각은 행동으로 나타났고, 이세벽의 손은 설가연의 허리를 움켜쥐고 엎드리게 하였다.   완전히 엎드린 설가연의 복부 밑에 이불을 넣어 둔부를 살짝 뜨게 만들었다.

" 이런 자세는......처음이야........"

낯선 남자 앞에서 잔뜩 기대를 하며 설레이는 설가연이었다.

설두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검을 뽑고 들어서려는데, 어머니의 뒤로 돌아서려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순간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되었다.

' 허어억.......저자는 바로.........이......세.......벽 !!  '

원한 서린 얼굴이었다.
바로 자신의 의모 방서희를 자신의 눈앞에서 능욕을 하던 이세벽이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의모님의 말대로 무림성의 소성주가 분명하였다.
그런 생각이 미치자, 설두호는 섣불리 뛰어 들 수 없음을 느꼈다.
저자의 무공은 틀림없이 자신보다 한수 높음이 틀림이 없었다.

설두호가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이세벽의 성기는 둔부사이로 흥건히 젖어 흘러내리는 설가연의 비소에 맞닿아졌다.
그리고는 설두호가 뛰어들 결심도 내기 전에 깊숙히 함몰되어갔다.

" 하아악.........너무......커......."
" 헉......"

이세벽이 성기를 끝까지 밀어넣자, 설가연의 비소는 꿈틀거리며 조여오기 시작하였다.
이세벽의 예감은 적중하였다.    명기인 것이다.

잠시 자신의 예감적중의 여흥을 즐기던 이세벽은 설가연의 등뒤로 엎어지며 열심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 하악........하악.........두호........야......."

" 헉..헉........"

설가연은 등뒤로부터 자신의 유방을 감싸안으며 몸안으로 들쑤시며 들어오는 이세벽의 행위에 숨막히는 신음을 간간히 내뱉을수 있었다.

" 하아악......내 아들........하악......"
" 헉.....헉...어머니........."
" 그래.......이 엄마를 마음껏..........느끼렴........아아흑........"
" 아아.....어머니........내 어머니........."

이세벽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며 거칠게 설가연을 몰아붙였다.
결합된 부위에서는 두 남녀가 흘린 체액과 땀방울들이 섞여 거품을 형성하고 있었다.


설두호는 이제 이를 갈며 결심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보니 어머니는 지금 정사를 나누는 인물이 자신인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불륜이 아니라 피치 못할 정사인 것이다.
최종 결심을 내린 설두호는 이제는 완전히 고개를 침상에 파묻으며 흐느껴 우는 어머니에게 전음을 보냈다.

[ 어머니.........제 얘기를 들으세요.......절대로 대답하지는 마시고요................................]

정신없이 뒤로 둔부를 내밀던 설가연은 잠시 몸을 움찔거렸다.
전음을 들어보니 지금 자신을 범하는 남자는 아들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미 자신은 절정에 두 번이나 올랐는데, 아들이 아니라니..........

설가연이 몸이 잠시 정지했지만, 이세벽은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눈앞의 여인이 이미 절정에 올라 지쳐 쓰러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이번 관계는 자신도 처음 겪어보는 정사였던 것이다.

지쳐 쓰러진 여인의 둔부를 끌어올려 거칠게 밀어 붙여대던 이세벽은 갑자기 자신의 성기를 엄청난 힘으로 조여오는 여인의 몸을 느꼈다.

그것은 설가연의 의도였다.
자신이 이 남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면 아들이 암습할수 있을것이리라.
그런데 그것은 계산착오였다.


과연 이세벽이 누군가.

탐화공자(探花公子) 이세벽(李世壁)

모든 여인들이 한번 몸을 바치면 어쩔수 없이 계속 찾아가 서로 몸을 바칠려고 하는 남자인 것이다.


이세벽은 죄어오는 설가연의 옥문(玉門)을 한손으로 문지르며 부드럽게 밀어 넣어갔다.
이세벽이 자신의 옥문 어느 한 부분을 만지자 설가연은 다리가 후들거리며 쾌락의 늪에 빠져 들어 갔다.

" 하아아아악............!! "

곧 많은 음수(陰水)가 설가연의 옥문에서 폭죽터지듯이 흘러나왔다.

" 하아아.......하아아......그만.......그만해........."
" 헉.....헉.....어떠세요.........."
" 아아아......난 몰라.........하아아......악......."

설가연의 머리에서 창밖의 아들은 사라져 버렸다.

자궁 입구까지 들어오는 뜨겁고도 거대한 이세벽의 성기에 온몸이 녹아내리며 허물어 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의 손길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거침없이 약점을 매만지는 것이었다.

" 아아아.........여....여보.......너무 좋아..........하아아........어서......"
" 헉....헉......어떻습니까.....? "
" 아아.....당신.........하악.........계속해줘..........."
" 헉......헉.........곧........."
" 아아............사랑해........여보.........하아아악.........."

이제는 진짜 쓰러지려는 설가연을 이세벽이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설가연의 둔부를 양손으로 움켜잡고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쑤셔대고 있었다.

설가연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몸을 저주했지만, 곧 그 눈물도 희열의 눈물로 바뀌어 갔다.
자궁입구까지 들어오던 남자의 성기가 부풀어 오는 것을 설가연은 느꼈다.
너무나도 엄청난 희열에, 이대로 남자의 정액을 받아 수태(受胎)하고 싶은 욕망이 일어났다.
이 남자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가물어져 가는 정신에 스며든 것이다.

이세벽이 마지막으로 발작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정액을 뿜어대기 직전이었다.

" 스르르릉............"
" 그대로 뒤로 몸을 제껴라.  이세벽............"

오초만 더 있었다면 설가연의 수태 욕망을 해결할수 있었을텐데...........
이세벽은 몸을 굳히며 뒤로 몸을 빼내었다.
결합되어 있던 성기가 설가연의 몸에서 빠져나오자, 활작 벌려져 있던 설가연의 그곳에서 엄청난양의 액체가 뿜어져 흘러 나왔다.
다행히 희뿌연 빛깔이 아니였다.
이세벽이 떨어지자 설가연은 그대로 힘없이 엎어져 버렸다.

" 오호라........이제야 아드님의 등장이신가........그래 기분이 어떤가.  내가 자네의 어머니......아니 부인을 욕보여서........"

" 빈정대지 말아라.  곧 네놈의 내공을 모두 빨아들일 것이다.........."

" 흐흐흐.....네가 무슨 흡정대법(吸情大法)라도 익혔단 말이냐..........으으윽......"

계속 빈정대던 이세벽이 갑자기 신음을 터뜨렸다.  그의 몸에서 설두호의 말대로 내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순간 그의 머리속으로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다.   이렇게 기이한 무공은 바로 그것뿐이 없을 테니까.

" 이.......이것은.......단명검........!!! "

" 그렇다.  네가 어떻게 본가의 무공을 알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내 오늘은 너를 죽이지는 않겠다.  너의 목숨은 의모님과 나의 어머니의 몫일테니.......그렇지만 너의 내공은 오늘로 모두 없어 질 것이다. "

" 그......그렇지.  내게 자비를 베풀어다오..........너의 말대로 나는 여인의 손에 죽기를 원한다. "

설두호는 비굴하고 야비한 이세벽에게서 구토가 치밀어 올라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 어서....가라.   지금 죽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있다. "

이세벽은 내공을 잃어서인지, 아니면 흥분이 가라앉았는지 쪼그라진 자신의 성기를 움켜쥐며 모옥 밖으로 튕겨지듯이 몸을 날렸다.
악인이 늘 그렇듯이 이세벽도 도망치며 한 마디를 남겼다.

" 카하하하........너의 에미는 일품(一品)이었다.  다음에 한번 더 기회를 갖도록 하지.........크하하하하.............."

멀리서 이세벽의 광소가 들리지 않게 되자 설두호는 검을 거두며 어머니가 널부러져 있는 침상에 다가갔다.

" 흐흐흐흑........미안해.......미안해...........흐으윽.........."

설가연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껴 울었다.
앞으로 어떻게 아들을 대할지 얼굴을 들수 없었다.

설두호는 그런 어머니의 어깨를 살포시 감싸 안으며 다독였다.

의모(義母) 방서희가 초대한 빙궁(氷宮)의 방문을 앞당겨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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