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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욕정 8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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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욕정 8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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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욕정 8 - 2


다음날, 준하가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아래층에서 말소리가 시끄러워지며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우당탕 하면서 소란스러워 졌다.
"무슨 일이지"
준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또다시 아우성소리가 들리고 어머니의 째지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우르르 달려 내려가 보니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부서진 가구들이 밖에 뒹굴고 어머니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서있다.
삼촌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형사인 듯 한 사람들이 방안을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넋이 나간 사람모양 서있고 형사인 듯 한 세 남자는 어머니의 방을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준하의 뇌리에 3년 전의 일이 떠올랐다. 너무나 비슷했다.
잠시 후 형사 한 사람이 삼촌의 가방을 들고 앞장서고 두 사람은 삼촌의 양쪽 팔을 낀 채 집을 나섰다.
"나쁜 놈! 마약 밀수에다 사람까지 병신을 만들어?"
형사중의 한 사람이 내뱉은 말이었다.
준하는 대충 짐작이 갈 것도 같았다.
이상한 것은 어머니의 표정이었다.
어제 밤 열정으로 볼 때 삼촌이 수갑을 차고 형사들에게 끌려간다면 울고 불고 야단이 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큰어머니는 그때 그랬었다.- 어머니의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예상이라도 했거나 올 것이 왔다는 인상이었다.
어머니는 준하와 눈도 마주치지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준하는 어머니가 왠지 측은하고 안타까웠으며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 길로 책가방을 들고 학교로 향했으나 조금 전의 일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준하가 학교에서 돌아와 방문을 열었을 때 어머니는 하루종일 그러고 있었던 것처럼 이불을 뒤집어 쓰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방안은 아침에 어지럽혀진 그대로였다.
간밤의 질투심은 사라지고 어머니가 불쌍했다.
준하가 죽을 쑤어 갖다 줘도 먹지 않았다.
어머니는 다음날도 그렇게 누워있었다.
아무것도 먹지않고 누워만 있는 것이었다. 준하는 가슴이 답답해 졌다.
3일째가 되던 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대로 방문을 열어보니 어머니가 없었다. 방안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었다.
준하의 방까지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다.
어머니는 밤9시가 되어서야 들어왔다. 내려갈까 하다가 생각을 바꾼 준하는  구멍을 살폈다. 어머니는 침대에 앉아 한참동안 빽에서 꺼낸 어떤 물건을 살피고 있었다. 어머니의 등에 가려 보이지않았다.
한참 후에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한다.
감색 투피스를 벗고 브래지어와 팬티차림으로 허리를 굽히고 스타킹을 내리는 는 모습은 어머니의 심경과는 관계없이 준하에겐 역시 매혹적이다.
브래지어를 벗자 하얗고 탐스런 유방이 출렁인다.
어처구니 없지만 준하의 심벌이 당연하다는 듯이 즉각 반응을 보인다.
어머니는 하얀 슈미즈를 걸쳐 입고 화장대 앞에 힘없이 앉았다가 그냥 침대로 올라갔다.
며칠 사이에 얼굴이 많이 수척해지고 표정도 어두웠지만 불룩 솟은 유방과 풍만한 엉덩이는 변함없이 기름져 보여 어머니의 분위기를 더욱 섹시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며칠전의 황홀감 속에서 음탕하게 몸부림치며 울부짖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뭐랄 지 아주 지적이면서도 퇴폐적인,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인 색기가 있었다.

밤마다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날들이 한달 여 지나고 가을도 깊어졌다.
어머니는 이제 완전히 회복하여 전처럼 조용히 생활하고 있었지만 준하와는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남아서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었다.

학교가 끝나고 교문을 막 나서는데 누가 부르는 것 같아서 돌아보았다.
저만치 서 머리에는 빨간 스카프를 하고 바바리 코트의 깃을 세운 여자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었다.
"준하야."
"아- 어머니."
어디를 다녀오는 길인지 어머니는 처음 보는 차림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업이 끝난 모양이지."
어머니의 손에는 조그마한 핸드백을 들고 있었다.
오늘따라 정말 눈이 부시게 예쁘다고 생각했다.
한 손을 준하의 어깨에 얹으며 코 앞까지 바싹 다가선다.
향긋한 내음이 훅 끼쳤다.
"학교에 웬일이세요?"
"으응, 너 만나려구, 그냥. 왜 엄마가 오면 싫으니?"
하며 몸을 돌려 옆으로 붙으며 팔짱을 낀다.
준하는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좋아서 저절로 입이 벌어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
"우리 어디 좀 들어 갈까?"
준하의 대답은 들을 필요 없다는 듯이 팔짱 낀 팔에 힘을 주어 이끈다.
준하는 이끌려가면서도 친구들이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쉽게도 아무도 없었다. 둘은 큰길로 나와 제과점에 들어갔다.
"뭐 먹을래?"
"아무거나 좋아요."
어머니는 이것저것 주문한 후 조용히 물었다.
"요즘 공부가 잘 안되지?"
"그냥 그래요. 그런데 웬일 이세요?"
어머니는 대답 없이 준하의 눈을 보며 웃는다.
어머니의 미소에 준하는 눈이 부셨다.
이순간 불미스런 기억이나 생각은 티끌만큼도 할 수 없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충만한 마음으로 얼마동안 우유와 빵을 먹었다.
빵집 안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
"준하야?"
준하의 먹는 모습만 애정어린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문득 자상한 목소리로 부른다.
"네, 엄마."
"부탁이 하나 있는데- 엄마 좀 도와 줄 수 있겠니?"
"뭔데요?"
준하가 엄마의 부탁이 무엇인들 하지 않으랴. 그런 일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설사 힘이 안되는 일이라 해도 끝까지 해볼 것이다.
"음- 이번 일요일 엄마하구 시간 좀 낼 수 있을까?"
"일요일에?"
"그래. 그날 엄마하고 어디에 좀 갔으면 하는데....."  
"좋아요. 어디를 가는데요?"
"일요일에 엄마하고 마산에 좀 다녀오자."
"나야 좋은데 대체 무슨 일이예요?"
"별일은 아니야. 가면서 자세히 얘기해 줄게."
"그러죠 뭐."
"고맙다-"
고맙다는 말이 준하에게 아주 이상하게 들렸다.
어머니는 큰 짐이라도 벗은 듯이 안심하는 표정으로 밝아지며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 우리 저녁 먹고 들어가자."
준하의 입이 함박처럼 벌어진다.
준하가 사양할 까닭이 없다. 두 사람은 빵집에서 나와 몇 군데를 들러 물건을 샀다.
어머니는 내내 준하의 팔짱을 끼고 다녔다.
뭉클한 젖가슴이 눌려지는 어깨가 뜨끈뜨끈하게 김이 날 것 같았다.
두 사람이 식당에 들어갈 때는 어둠이 깃 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광복동에 있는 조용한 한식집인데 아직 이른 시간 이어서인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엄마를 이상한 여자로 생각하지?"
"네?"
느닷없이 묻는 말에 준하는 조금 당황했다.
"엄마한테 묻고 싶은 것 없어?"
잔잔한 미소를 띤 얼굴로 바라본다.
"뭐 별로... 아니 왜 갑자기."
"뭐지? 물어봐."
"뭐를요?"
"괜찮아. 어서."
어머니는 준하를 빤히 바라본다.
"저- 그, 삼촌은 왜 그런 거예요?"
준하는 용기를 내어 우선 가장 궁금한 것부터 물어보았다.
어머니는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이 담담하게 바라보다가
"그래- 궁금하겠지."
잠시 뜸을 들였다가.
"꼭 알고싶니?"
이번엔 되묻는다.
"아니 그런 건 아니예요. 그냥 엄마가 물어 보라고 자꾸 그래서...... 얘기 안해줘도 괜찮아요."
자신이 궁금한 것으로 어머니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았다.
"불편한 때문이 아니고 너무 복잡하고 긴 얘기여서 그래. 준하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 얘기는 얼마 후에 전부 알게 해줄게. 또 다른 것은 없니?"
"예 그런데 삼촌은 어떻게 되셨어요?"
"...온통 그에 관한 것 뿐이로구나....모두 지난 일이야. 다시는 만나지도 않을 것이고....... 그것도 나중에 얘기해주마."
"네-"
"그 것 말고 다른 궁금한건 없어?"
결국 어머니는 아무 것도 대답해 준 것이 없었다. 준하가 궁금해 하는 것을 확인하려 한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저녁을 마치고 함께 걸어서 집으로 왔다. 이번에는 서로 손을 잡고 천천히 걸었다. 집이 점점 가까워지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걷고만 싶었다.

일요일 아침 준하는 어머니와 마산행 버스에 올랐다. 어머니는 작은 여행용가방을 들었다.
"준하야."
"네."
"이걸 전해주는 거야."
"이게 뭔데요?"
"그건 알 필요 없고 그냥 전해 주기만 하면 되는 거야."
"네- 알았어요."
"주의할 것은 이 물건을 받는 사람들이 엄마를 물으면 모른다고 말해야 돼. 알았지?"
"네....."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꼬치꼬치 묻지않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사람들을 따라 가면 안돼. 절대로. 이것도 알았니?"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힘주어 다짐했다.
어머니는 가을 창 밖을 볼뿐 아무 말도 없었다. 두 사람은 마산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한참 달려 어느 부두 가에 갔다. 그곳은 부두라고 하지만 배도 없었고 한적한 어촌과 같았으며 마산시내를 많이 벗어난 곳이었다.
"아무도 없는데 누구에게 전하죠?"
"음 조금 기다려봐."
준하가 궁금증을 못 참아 묻자 어머니는 초조한 듯 시계를 보고는 대답하면서 다시 한번 당부를 더한다.
"조금 있으면 조그만 배가 나타날 거야. 그러면 배에서 사람이 내릴 텐데 그 사람에게 이 물건을 전해 주는 거야.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엄마 얘기를 해서는 안돼. 어떤 여자가 심부름을 시켜서 온 걸로 말하고 천천히 걸어서 저쪽으로 가."
"어머니는 어디에 있을 건데요?"
"음 엄마는 택시를 대절 시켜놓고 저쪽 언덕너머에 있을게."
"만약 그 사람들이 따라오면 어떻게 하지요?"
준하는 슬그머니 불안해져서 물었다.
"그 사람들이 따라오면 조금도 당황하지말고 그대로 걸어서 택시를 잡아타. 그리고 마산까지 가는 거야."
"알았어요."
"자, 여기 돈이 있으니까 그들이 계속 쫓아오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땐 그대로 부산으로 가. 잘 할 수 있지? 그리고 절대로 그 사람들을 따라가면 않된다. 알겠니?"
간절하게 말하는 어머니를 위해
"네. 염려 마세요."
하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어머니는 준하의 얼굴을 두 손에 감싸고 두 눈을 응시하다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고는
"너는 훌륭한 남자가 될 거야. 아니 너는 이미 멋진 남자가 되었구나."
하고 속삭였다.
다시 한번 시계를 보더니 총총이 저쪽언덕너머로 사라져 갔다. 어머니의 그 말은 준하에게 용기를 주기보다는 오히려 사태의 심각성만 일깨워 주는 결과가 되었지만 이제 와서 도망갈수는 없었다.
날씨가 추워졌는지 몸이 몹시 떨렸다. 얼마가 지나고 산모퉁이에서 엔진소리가 들리더니 조그만 모터보트가 나타나고 순식간에 준하 쪽으로 다가와 정박한다. 배에서 두 사람이 내려 두리번거리면서 준하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준하는 심호흡을 하고 아랫배에 힘을 넣었다.
"아저씨들 이거 찾으세요?"
"응? 너 어디서 왔어. 그리고 이건 누가 준거냐?"
"네 어떤 아줌마가 전해주라고 했어요."
"그 여자는 어디 있니?"
"마산에서 택시를 태워 주기만 했어요. 전 몰라요."
"이 새끼 조그만 놈이 거짓말을 잘 하는구나."
"정말이에요."
"너 거짓말하면 이배에 싣고 갈 거야."
"정말이에요. 돈을 주면서 전해주라고 해서 심부름을 하는 것 뿐이에요."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듯이 눈짓을 주고 받는다.
"비밀이 샌 거 아니야."
"글세 자갈치 형님이 걸려들었나. 이상한데."
"너 그 여자 어디서 만났어."
"마산서요."
"가지. 아무래도 눈치 챈 것 같애."  
그들은 서두르며 배에 오르더니 그대로 사라져갔다.
준하는 깊은 내용을 알 순 없어도 지금 전해준 물건이 아주 중요한 것이며 저 번의 삼촌이 밀수 꾼 이었다는 형사들의 말로 미루어 깊은 관계가 있다고 느꼈다.
춥기도 하고 겁도 나서 뛰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 앞에 택시가 서있다. 준하를 보았는지 어머니가 차에서 내려 준하를 향해 달려온다.
준하를 와락 끌어안으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얼굴을 비볐다.
준하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해 그저 몸을 내맡기고 있는 수 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가슴에 어머니의 유방이 뭉클하게 눌리는 감촉을 음미하고 있었다.
"자 추운데 어서 차에 타자."
뒷 자석으로 준하를 이끌어 태우고 옆에 올라탄다. 차 안은 훈훈했다.
"그래 잘 전했니? 별일 없었어?"
"예."
"뭐라고 해?"
"어머니가 어디 있는지 말하래요."
"그래서"
"나는 그저 심부름 왔다고 만 했어요."
"그래 잘했다! 몇 사람이었니?"
"세 사람이요."
"한 사람은 키가 작고 뚱뚱하지?"
"예 맞아요."  
"준하야, 정말 수고했다!"
"이정도야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고맙구나. 하지만 네가 몰라서 그래."
택시는 비탈을 벗어나 속도를 내고 있었다.
"나를 데리고 가겠다고도 했어요."
"뭐 너를-"
순간 어머니의 얼굴빛이 파랗게 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쨌어....."
"나는 심부름 값만 받고 전해주라는 대로 왔을 뿐이라고 말했어요."
"그, 그랬더니....."
어머니의 입술이 바들바들 떨면서 준하를 끌어안으며 묻는다.
"자기들 끼리 뭐라고 의논하더니 그냥 급하게 갔어요."
"오- 천만다행이었어."
"그 사람들이 누구예요?"
"음 나중에 알려 줄게."  
어머니는 다시 한번 준하를 꼬옥 끌어안고 얼굴을 비볐다. 어머니의 얼굴은 눈물로 미끈미끈 했다.
두 사람은 마산시내에 내려 다시 부산행 고속버스를 탔다.
차에 오르자 어머니는 다시 준하를 끌어안으며 한숨을 푹 쉰다.
"정말, 정말 잘했다. 고맙다. 준하야."
준하는 지나친 칭찬이 오히려 이상해 말을 할 수 없었다.
"준하야."
"예."
어머니는 긴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어머니 윤 숙희는 원래 서울 신촌이 집이었고 어머니의 아버지- 그러니까 준하의 외할아버지는 장교출신 이었는데 숙희가 초등학교4학년 때 사고를 당해 소령 예편하여 사업을 하였다. 경험이 없는 데다가 질이 안좋은 동업자에게 속아서 일년도 안돼 완전파산하고 빛 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어머니의 어머니-  준하의 외할머니는 병으로 쓰러지고 빛쟁이 들을 피해 이곳 저곳 셋방마저 옮겨 다니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외할아버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보겠다고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결국 밀수에 손을 대게 되었고 그것이 결국엔 숙희 가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
한동안 풍족한 생활을 하는가 싶더니 숙희가 초등학교6학년 때 배신자의 밀고로 아버지가 구속되었다. 부산에서 저질러진 일이어서 어떻게 수습할 도리가 없었다. 숙희가 부산에 처음간 것이 그때였는데 어머니와 함께 어떤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부산에서 알아주는 밀수조직의 두목이었다. 70년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마약 밀수사건도 배후에서 그가 조종했었고 부둣가를 주름잡는 여러 조직이 그의 밑에 있었다.
어머니는 부산에서 아버지를 면회했고 가르쳐준 전화번호를 외어 그에게 연락했다. 아버지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불행의 터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결과가 되고 말았다.
당시 젊었던 어머니는 빼어난 미인이었고 첫눈에 빠진 그 남자는 어머니의 환심을 사기위해 오늘 나온다 내일 나온다 하면서 부산에 머물도록 했고 엉뚱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남편이 감옥에 들어가 있는 마당에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을 수 없었고 다른 방법도 없었다. 일주일이 흘러도 아버지는 나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서울로 올라가려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모녀가 한꺼번에 호텔을 나설 수가 없었다. 핑계를 대고 잠깐만 나가려고 해도 숙희를 볼모로 방에 남겨두어야 했다. 또 호텔에서도 요금지불이 안되어 나갈 수도 없다고 했다. 결국 한달 가까이 감금 당했던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아버지는1심 구형에서 3년을 받았다. 어머니는 눈앞이 캄캄했다.
그 날밤 그 남자가 나타나 내일이면 아버지가 나올 거라고 하면서 아주 좋은 기분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어 마시며 어머니에게도 권했는데 숙희는 어머니가 술을 마시는 것을 그때 처음 보았다.
어머니는 숙희에게 일찍 잘 것을 명령하고 이상하게도 소파에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숙희는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었는데 방문이 조금 열려있고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이상한 신음이 들려왔다.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앓는 소리 같기도 한 그 소리가 나오는 방에 다가가 문틈을 들여다 보았다.
붉은 등불아래 알몸이 엉켜있었다.
시트는 침대아래로 떨어져서 땀에 번질거리는 두 나신이 침대 위에 적나나하게 보여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싸움을 한다고 생각 될 정도로 울부짖음이나 몸 동작이 격렬했다.
숙희는 뛰어들어가 어머니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가 순간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생각에도 무언가 싸움하고는 다른 일 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나서 집히는 게 있는 것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다시 소파에 누웠지만 이상한 기분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은 오지 않았다. 방안의 신음소리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참견 할 일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항상 차분하고 매사에 조용하기만 하던 엄마가 저렇게 흐트러지다니 믿을 수 없었다.
다음날아침에 눈을 떠보니 숙희는 엄마와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그 남자는 없었다.
간밤의 일이 꿈을 꾼 것처럼 아련했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가 정말로 풀려났다. 검사의 구형이3년이었는데 그 남자가 어디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보석으로 풀려난 것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남자는 숙희의 가족을 위해 조그만 아파트를 사주었고 매달 생활비까지 보내 주었다.

수시로 숙희이네 집에 드나들었고 아버지가 없을 때는 반드시 자고 갔다. 아버지가 없는 날 낮에 그 남자가 오면 숙희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가든가 그 남자가 준 돈으로 만화가게에 몇 시간씩 있다가 오곤 했다.
아버지는 처음에는 그 남자를 생명의 은인처럼 고마워 했으나 얼마 후 엄마와 크게 싸웠다.
아버지는 집안의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던졌으며 숙희와 엄마는 부둥켜 안고 울었다.
아버지가 그때 엄마에게
'화냥년!'
하고 내뱉어도 엄마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고 울기만 했다.
그러고 집을 나간 아버지는 며칠 후 초라한 몰골로 돌아왔다. 모든 것을 알았을 때는 모든 것이 이미 끝나 있을 때였다.
아버지는 그날이후 술로 나날을 보내는 폐인이 되었고 그 남자는 계속해서 집에 들락거렸다. 그 남자가 자고 가는 날이 많아지고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똑같이 많아졌다.
아버지의 점점 몰골은 초췌해지고 비굴해져 갔다.
그리고 이듬해 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었다.
숙희의 모녀는 집을 옮겼다.
시내의 고급 주택가였다. 물질적으로 숙희네는 남 부러울 게 없는 풍족한 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그 남자는 전처럼 자주 오지는 않았다. 한 달에 몇 번씩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나 묵고 가곤 했다.
불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숙희가 중학생이 되자 키는 벌써 엄마보다도 커지고 제법 처녀티를 나타내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슴이 봉긋하게 부풀어 쉐타를 입으면 가슴에 작은 복숭아만한 융기가 두드러졌다.
엉덩이도 제법 펑퍼짐 해져 허리에서 내려가는 곡선이 이미 소녀의 그것을 넘어서기 시작하고 있었다.
멘스는 이미 작년, 초등학교6학년 봄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그 남자의 시선을 경계했으나 먹이를 노리는 매의 시각에서 벗어나기는 애당초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 남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숙희의 발육을 눈 여겨 보고 있었다.
여름 어느날 그 남자가 부하도 없이 혼자 찾아왔다.
그 남자는 화채를 먹고싶다고 했다. 갑자기 찾아온데다가 있어야 할 주스마져 떨어졌고 심부름할 사람도 아침에 급한 볼일로 외출을 했다.  할 수 없이 엄마가 화채거리를 마련하러 시장을 보아야 했다.
숙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방에서 나오니 작은 아버지(엄마는 숙희에게 그를 그렇게 부르도록 했다.) 는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문이 반쯤 열려있고 수건을 가져오라는 소리가 안에서 들렸다.
엄마가 마련해 준 수건은 소파에 걸쳐져 있었다.
수건을 들고 머뭇거리며 들어간 숙희는 그대로 무사히 나올 수 없었다. 욕실에서는 비명이 울리고 숙희의 어린 몸은 무참하게 유린당하고 말았다.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모든 것이 끝난 후였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대충 마친 어머니는 격해지는 감정을 누르기위해 잠시 말을 멈추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어느새 차는 부산에 거의 도착하고 있었다. 준하는 어머니의 손에 꼭 쥐어진 자신의 손이 축축히 젖어있는 것을 알았다.
"그 남자는 지금 감옥에 있단다."
"아-"
준하는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것도 몰랐다.
"그리고 17년이 흐르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지."
"......."
준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삼촌도 이제 나올 수 가 없어."
"....."
"전과 많은 사람이 또다시 심하게 다쳐서 병신을 만들어 놨으니 십여년은 있어야 할거야"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
"우리는 서울로 갈건가요?"
"나도 아직 몰라."
"오늘 그 가방에는 뭐가 들었었어요?"
"히로뽕-."
"히로뽕!"
"정말 미안하다- 너무나 위험한 일을 시켰어."
"---"
"엄마가 갔으면 나는 벌써 그들에게 끌려 갔을 거야."
"끌려 가다니요?"
"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면 엄마를 끌고 갈 일이 있는 사람이 또 있단다. 그건 나중에 말해 줄게."
"정말 다행이네요."
"네가 엄마를 살렸어. 그 물건을 돌려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고 도와줄 사람은 없었는데......."
"그럼 이제는 괜찮을까요?"
"그들도 한동안은 마음대로 활개치지 못할 테니-"
두 사람은 밤 늦은 시간에 부산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준하의 손을 꼭 쥐고 걸으면서 큰 짐을 벗은 홀가분함에 기분이 좋아보였다.

이제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년이면 준하는2학년이 된다.  집안은 조용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준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어머니의 방을 찾았다.
노크를 했다.
"저예요."
"준하구나. 들어오너라."
반기는 목소리가 들리고 부산하게 치우는 소리가 부시럭거렸다.
"이제 오니? 춥지? 어서 들어오렴."
어머니는 간단한 잠옷 차림이었다.
"저 이거....."
"그게 뭔데."
"저번 마산에서 주신 돈이에요."
"돈? 아아- 그건 너 가지렴."
"괜찮아요. 지난번에 받은 용돈도 그대로 있는걸요."
"알았다. 그래도 그냥 넣어 두렴. 그보다 배고프지?"
"예."
"엄마하구 간단히 먹자."
거의 노출되다시피 얇은 잠옷이 그나마 말려 올라가  허연 허벅지가 드러나 있고 브래지어를 하지않은 가슴은 꼭지가 맨살 처럼 도드라지고 유륜의 짙은 색이 주변의 백옥같은 유방과 엷은 대비를 이루며 비쳐보인다.
어머니가 준비해 두었던 저녁상을 들고 들어왔다.
마주 앉고 보니 깊게 파진 잠옷의 앞자락 너머로 유방이 반쯤 드러나고 가슴의 골이 보였다.
"많이 먹어라."
"네-."
수없이 본 어머니의 나신인데 이렇게 마주 앉고 보니 준하는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흥분되었다.
조그만 구멍으로 훔쳐 보던 것과는 또 달랐다.
아랫도리가 벌써 빳빳해져서 앉아있기가 불편했다.
그런 준하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어머니는 올라가는 짧은 잠옷자락을 끌어내리려고 도 하지 않고 빙긋이 미소 지으며 준하를 바라본다.
"엄마가 음식솜씨가 없어서 미안하구나."
"저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
"앞으로 요리학원에라도 다닐까?"
"지금도 맛있는 걸요."
"준하, 요즘 무리하고 있는 거 아니니? 얼굴이 까칠 하구나."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하는 어머니의 말에 준하는 공연히 당황하며 얼굴을 붉혔다.
"준하야."
"예, 엄마."
"며칠 뒤에 엄마하고 여행갈까?"
"야아- 좋아요. 언제 어디로 가는데요?"
"한 일주일 후에 서울."
어머니는 마산일이 있고 나서부터 준하를 훨씬 더 다정하게 대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애를 다루듯이 함부로 말하는 표현 같은 것은 싹 사라져 있었다.
일주일 후 준하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행 기차에 올랐다.  기차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산과 들은 온통 은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준하야 경치가 정말 멋있지?"
"네 정말 좋네요."
준하는 어머니와 나란히 기차에 앉아 서울에 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꿈만 같았다.
어머니는 요즈음 지난날의 괴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이 명랑하고 아름다웠다.
준하의 어깨에 가슴을 붙이며 창 밖의 설경에 푹 빠진 듯이 감탄을 연발한다.
준하는 설경도 설경이지만 어깨에 눌리는 뭉클한 유방이 너무나 짜릿하고 황홀했다. 기차는 벌써 밀양을 지나 대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준하는 앞으로 뭐가 될 거지?"
"으음- 의학공부를 할까요?"
"의사가 되고 싶니?"
"아니- 뭐 그런 것도 아니예요. 그냥."
어머니가 의학을 전공했다는 말을 기억하고 해본 말이 쑥스러워졌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어머니는 준하에게 먹을 것을 사주고 때론 흐트러진 옷 매무새를 고쳐주기도 하며 어떤 때는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농담도 했다.
"이제 보니 준하는 정말 잘생겼다."
준하는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정말이야 남자답게 생겼어. 앞으로 여자조심 해야 하겠네."
하며 마치 잡아먹기라도 한다는 듯이 손톱을 세우며 달려드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정색을 하더니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한가지 알려줄게 있어."
"뭔데요?"
"우리 이민 갈까 해."
"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현실감이 없었다.
"왜 그렇게 멍한 얼굴이야? 준하는 싫으니?"
"언제 가는 데요?"
"아직 정확한 날짜는 몰라. 추진중이야."
왠지 준하는 전신에 기운이 쪽 빠지는 것 같았다.

사실 숙희는 의학을 전공했고 그 남자와의 관계만 없었다면 얼마든지 남부럽지않은 터전을 잡을 수 있으나 이제는 이땅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었다. 결혼 같은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처지이며 마약 중독인 엄마와 특이한 상황의 아들을 어떻게 든 이끌어야 했다.
며칠 전 마지막으로 두 남자의 면회를 다녀왔다. 관계가 사실상 끝난 상황에서 일말의 연민의 발로였고 새 생활을 위한 정리의 의미였다. 어쨌든 그와의 생활이 숙희의 인생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악연의 관계였기에 그냥 끝낼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비록 그 자신이 만든 악연이지만 그 역시 상당한 피해자였고 이미 인생이 끝났다고도 볼 수 있는 처지다.
정신병원의 엄마는 이제 많이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아픈 상처의 연속이었다.
단지 그의 동생, 얼마 전에 숙희와 뜨거운 밤을 보낸 뒤 다시 잡혀 들어간 동생은 아직 젊으니 언젠가는 다시 숙희의 생활에 끼어 들 가능성이 많았다. 아직은 먼, 수년후의 일이겠지만 대비를 해 두어야만 했다.

어쨌든 준하는 웬일인지 무지개 위에서 골짜기로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준하는 떠나는 게 그렇게 싫으니?"
"모르겠어요-"
"엄마와 같이 있고 싶은 거지?"
"예-"
"그렇담 그렇게 어두운 표정을 짓지 마-"
"...."
풀이 죽어 고개를 떨구고 있는 준하의 뺨을 양손에 감싸고 두 눈을 들여다 보면서 얼굴을 점점 가까이 한다.  
갑자기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스쳤다.
어머니의 입술이 점점 다가와 준하의 입술에 닿을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깨달을 수 없었다.
부드러운 입술이 준하의 입술에  닿았다.
어머니의 콧김이 상냥하게 준하의 콧등을 간지럽혔다.
어머니의 얼굴이 비스듬히 기울어지면서 입술이 더욱 밀착된다.
어머니의 이런 입맞춤은 너무나 뜻밖이었다.
어머니와 아들이 이런 입맞춤을 하는 것을 들은 일도 본 적도 없었다.
준하의 후각에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가득 차면서 정신이 아득하게 멀어지는 것 같았다.
그것뿐이 아니었다.
반쯤 벌어진 준하의 입안으로 미끈한 물체가 미끄러져 들어오고 있었다.
준하는 온몸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못하고 입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처럼 흐느적거렸다.
어머니의 혀는 준하의 입안에서 부드럽게 춤을 추다가 준하의 혀를 이끌고 빠져나간다.
강한 흡인력에 준하의 혀가 뽑혀질 듯이 빨렸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는지 준하의 입은 해방되었다.
너무나 감미로운 구속이었다.
어머니의 눈꺼풀이 발갛게 물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준하의 입 속에 어머니의 타액과 루즈의 냄새가 맴돌고 있었다.
어머니는 손수건을 꺼내어 준하의 입술언저리를 닦아주었다.
그 동안 기차는 다리 위를 지나가고 있었는지 기차의 바퀴소리가 갑자기 조용해지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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