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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The Red Diary [1부]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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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The Red Diary    [1부]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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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The Red Diary


[1부] 어린 시절

<1막> 방학하기 며칠전...

1장) 사건의 시작 - 시험이 끝나던 날...


교실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일찌감치 시험을 포기한 몇몇 녀석들은 아예 답안지를 엎어놓고 업드려 잔다.. 나머지 몇몇 녀석들 창 밖을 보거나 소설책을 보고 지들끼지 소근소근 거린다. 나머지 시험을 보는 녀석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명암이 엇갈린다. 그나마 문제가 출제된 곳을 공부한 녀석들은 잊어먹기 전에 잽싸게 끄적끄적 대고는..

모르는 문제를 어떻게 잘 찍을수 있을까.. 요리조리 고민한다.. 지호는 머리를 찡그렸다.. '응.. 어제 분명히 본건데..'

'졸면서 봤나.. 이렇게... 아..'

'문제를 뒤집어 놨군.. 체..' '약아빠진 여우같으니라구..' '문제를 이렇게 꼬아놓는게 취민가..'

지호는 국어 선생을 욕했다... 생긴대로 노는군.. 앞시간 영어는 그래도 쉽게 냈더만.. ^^;

예쁜 영어 선생님 다운 문제였어..

"따르르르르... " 종이 울렸다.. 이번 학기 시험은 이걸로 끝이다..

와 끝났다.. 하면서 애들이 동시에 일어선다.. 답을 맞추보는 녀석들, 화장실가는 녀석들로 교실은 이내

시장 바닥처럼 시끄러워졌다..

이번 학기의 마지막 시험이 끝난 것이다.. "그럭저럭 봤구나.."

아쉬움을 남기는 시험이였다고 지호는 생각했다.. "휴.." 한숨을 쉬면서 지호는 매점으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인기척을 느꼈다.. "....?..?...." 돌아보니 은미가 웃고 있었다. "시험 잘봤어...?" "머 그럭저럭.." "넌" "나도.." "잘 봤구나.. 지호.. 너.. 시치미 떼지마.. 난 못속여..." " 쿡.. 그랴.... 널 어떻게 속이겠냐...." "나 맛있는 거 사주라.. 지호야..."

"글쎄.. 사줘야 하나... -_-?" "야.. 시험두 잘봤으면서 머그래.. 집두 부자면서.."

"쉿.. 부자인거 알리면 안돼...." "그럼 빨리 사줘.."

"아라따.. 그래.. ^^; "

매점에 도착해보니 시험을 마친 애들이 우글우글거리고 있었다..

지호는 은미하고 맨 뒤에 줄을 섰다. '응..? 뭐야..' 은미의 뒤에서 선 지호가 은미의 등을 바라보다가

전에는 못보던 것을 발견한다. 은미의 교복 브라우스 안에 뭔가가 자국을 만들고 있었다..

지호는 은미의 뒤로 바짝 다가가서 섰다 은미는 등 뒤로 지호의 냄새를 느낀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해진다.. 며칠전 꾸었던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기 시작한다..

공연히 가슴이 설레인다... 공연히 주위를 돌아본다... 아무도 몰래..

지호의 숨결이 귓가에 느껴진다.. ".....????....." " 야... 너 교복 안에 뭐 입었냐..? 가느다란게 자국이 희미하게 보이네..? "

"뭘 봐.. 저질같으니라구.... "

"저질이라니.. 웬 과민반응이냐.." "한동안 못보던 사이에 너 약간 이상해졌다.."

"머가 이상해.. 이.. 저질아.."

" 지호야.. 난 자리잡으러 갈테니까.. 넌 줄서 있다가 사와.." 은미가 갑자기 저쪽으로 사라진다..

" 야 은미야 뭐 먹구 싶은지는 얘기해줘야지.." " 알아서 사와.. 맛 없으면 죽어.."

"체.. 갑자기 삐질건 뭐람.. 같이 서있으면 덧나나.." 지호는 입을삐쭉거리고는 매점 입구로 다가간다..

은미는 가장자리쪽에 자리를 잡았다.. 다소곳하게 앉아서는...

한 달쯤 전에 경험한 것을 떠올린다.. 그날은 일요일이었다.. 토요일 밤 늦게까지 소설책을 보고는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꿈을 꾸었다.. 눈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아주 낮익은..

느낌을 주는 ... 누굴까.. 무척 호감이 가면서 친근한 느낌의 남자였다..

그 남자가 은미를 천천히 껴안았다.. 방금 읽은 소설속에 나오는 근사한 남자.. 소설 속에서 읽은 그대로 그 근사한 남자는 은미를

꼬옥 안아주고 있었다.. 처음 느끼는 편안함..

너무나 편하고 좋았다.. 은미를 꼬옥 안고 있던 그남자의 오른손이 천천히 은미의 등을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은미는 몸에서 전류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아..' '좋아...' '이런 느낌..' '처... 어... 으... 음.....' 삽시간에 온몸이 뜨거워졌다.. 은미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오른손은 천천히 아래쪽으로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은미의 엉덩이 윗쪽에 도달한 오른손은 오른쪽 엉덩이를 조금씩 점령하기 시작했다... "아... 하.." 은미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이 터져나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입술이 말라왔다.. 입안이 끈적끈적하다..

남자는 오른손을 조금씩 은미의 엉덩이 한가운데로 미끄러뜨렸다.. "아.. 안.. 돼.. 거.. 긴.. "

은미의 몸이 순간 긴장했다.. 남자는 왼손으로 은미의 뺨을 부드럽게 감아쥐고는...

입을 벌렸다.. 은미의 입이 벌어지자 남자는 한없이 부드럽게 은미에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입과 입이 닿고 벌어진 입사이로 달콤한 무엇인가가 넘어왔다.

부드럽고 작은 것이 은미의 입술을 간지럽히고.. 치아를 애무하면서 입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온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은미는 저도 모르게 남자를 꼬옥 껴안으면서

남자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사타구니가 조금씩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왜... 왜... 왜.... 지..... ' 엉덩이 깊숙한 곳에서 은미의 사타구니를 달아오르게 하던

남자의 오른손이 조금씩 은미의 배쪽으로 옮겨오기 시작했다.. 오른손은 배꼽을 훨씬 지난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한달 전 조금씩 나기시작한 음모 바로 위에 오른손이 머물렀다.. 은미는 크게 숨을 쉬면서 자신의 왼손으로 남자의 오른손을

황급히 잡았다.. 은미에게 잡힌 오른손은 은미의 왼손을 끌면서 점점더 밑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아... 흐... 흐.... 아......" 음모의 끝.. 자신의 가장 비밀스러운 계곡 입구에서 남자의 오른손은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의 손이 움직일때마다 알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자꾸자꾸 몸에 퍼져나갔다.. 구름위에 둥둥 뜨는 느낌..

몸이 새털처럼 가벼워지는 느낌.. 은미는 남자의 손을 꼭잡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더 이상은 안되요... 거.. 거긴 더이상 안되요.... 부끄러워요..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 바보야.." "네..?" 너무나 낮이 익은 목소리가 들였다..

'지호'...

깜짝 놀라 얼굴을 들고 남자를 보았다..

은미는 눈을 떳다.. 온 몸이 땀투성이였다..

아니 땀으로 목욕을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은미는 자신의 왼손이 자신의 사타구니에 가있는 것을 느꼇다..

왼손은 흠뻑 젖어 있었다..

흠뻑 젖은 왼손은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침대 옆 티슈를 잡으려고 불을 켜는 순간.. 은미는 숨을 멈추고 말았다.. '피...' '아.... 악....' 은미의 왼손과 침대는 온통 피바다였다...

" 야 .. 은미야.. 너 웬 식은땀을 흘리고 그러냐.." 낮익은 목소리 그날 꿈에 들렸던 목소리..

은미는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으.. 응.. 좀 더워서.. 헤헤...." "자.. 여기 시원한 거.. 너 좋아하는 코크.. 라이트.." "넌..?" "나야 뭐.. 우유징.." "아직도 애구나.." "그냥 우유가 좋더라.. 난.."

두사람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웃었다.. 은미는 꿈 속의 남자의 목소리를 생각하고 있었고

지호는 은미의 교복 블라우스 속을 생각하고 있었다..

"야.. 지지배 범생... 그림 조타.." "누가 범생이야.. 주글래.." "하하하... 아직도 우유나 마시는 주제에.."

은미가 고개를 들어보니 키가 지호보다 한 뼘은 큰 남학생이 서있었다..

누구일까.. 낯설은 얼굴이다.... 친하게 말하는 걸로 봐서는 선배는 아닌데...

그냥 가주지.. 지호랑 있고 싶은데..

"보태준것도 없는 주제에.." "옆에 있는 여자애는 누구야....?" "응.. 은미라고 이번에 전학온 애야.."

"이녁석은 내 친구야.. 김 동수라고 농구부 주장이지.." '아 농구부 주장.. 그래서 키가..' 동수는 은미를 찬찬히 내려다 보았다..

귀엽게 생겼다.. 학교에 이런 귀여운 애는....

내가 다 아는데..

"그래서 얼굴이 낯설었군...." "응...." "근데 넌 어떻게 아냐.." "은미는 내 소꼽 친구야.. 어려서 같은 동네에서 계속 살았어.."

"그래.. 흠... 나 김 동수야.. 반나서 반가워.. "

"응.. 안녕..."

다 기어들어가는 조그만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 간다.. 지호야.. 그럼.. 나중에 봐.." 은미는 콜라를 들고서 일어섰다.. "야.. 쟤 귀여운데.. 내 타입이다.." "내 소꼽친구야.. 건들면 죽어..."

자리를 떠나면서 들려오는 지호의 그 한마디에

은미는 이루 말할수 없이 행복해졌다.. '오늘 일기장엔 쓸게 너무 많다..'

'정말 전학 오기를 잘했어..'

은미는 뒤돌아서 지호가 어떻게 하고 있나 살펴 보았다... 지호는 동수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는..

교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교실로 돌아온 지호는 반 아이들이 한 곳에 몰려있는걸

보았다.. '뭐야.. 이번엔...' '게임기냐.. 아니면 소설..?'

지호가 천천히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것이..

지호의 화려한 어린 시절의 시작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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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토도사 매거진 소라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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