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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캉, 찰캉...

" 하아... 하아..."

요코는 힘겨운 걸걸음,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었다. 두손은 등뒤로 돌려진 채 거친 밧줄에 단단히 묶에있었으며, 그녀의 풍만한두 유방 역시도 같은 밧줄로 쥐어짜듯 아래위로 묶에있었다. 그러나 그녀를 애원하게 만드는 것은 따로있었다.

" 하아아... 제발..."

눈이 가려진채. 요코가 애원하고 있는 방의 분위기는 사뭇 살벌했다. 곳곳에 서양 중세시대에나 쓰여졌을법한 고문도구들이 전시되어 있고, 도색조차 되지않은 벌거벗은 벽 곳곳에는 검은색과 붉은색의 얼룩이 나 있었다. 창문조차 나있지 않는 퀴퀴한 냄새의 골방-아마도 지하의-이곳은 '그'가 자신의 희생물인 여성들의 애액을 짜내고, 애원하는 목소리를 즐기는 '그'만의 공간이었다. 요코는 그의 노리개이자 조교의 대상이었다.

요코는 고도를 조절할 수 있는 거친 밧줄을 사타구니에 낀채 한걸음 한걸음 전진해나가고 있었다. 거부할 수 조차 없는 아픔이 그녀의 피어스된 유두에서 전해져왔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스치는 거친 밧줄의 감촉에 제대로 저항하지도 못하고 끌려가고 있었다. 그녀의 유두를 피어스하고 있는 링은 지금 쇠사슬과 쇠고리로 연결되어, 그녀를 앞으로 잡아당기고 있었다. 피어스된지 얼마안된 연자줏빛유두는 이미 성이 날대로 나 있었다.

" 하아아... 제발... 이제...안돼요...아윽. .. "

털썩...

이윽고, 결코 원치않던 절정이 찾아오고. 그녀는 온몸을 바르르 떨다 마침내 앞으로 엎어진다. 유두를 잡아당기던 고리가 풀리고, 힘이 풀린 요코의 몸은 한쪽으로 기울다 바닥으로 엎어진다. 한쪽 다리가 줄에걸려 들려진 추한 자세지만, 그녀는 의식하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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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와 쥰코는 의식을 잃은 요코를 부축한채 미리 잡아둔 호텔 방으로 향했다. 호텔의 관계자와도 미리 약속이 되어있는듯.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쓰는 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호텔의 방문을 열고 요코를 침대에다 아무렇게나 팽개치고난 다음 쥰코는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 죄송해요 주인님, 저의 무례를 벌해 주세요. "

나이가 한참 연하인 켄지에게 무릎을 꿇는 쥰코. 그녀는 아예 오체투지의 자세를 취하고 켄지가 있는 쪽으로 엉덩이를 돌린채 높이 쳐든다. 초미니 스커트 아래 아무것도 입지 않은 달덩이 같은 둔부가 드러난다. 대단히 에로틱한 자세다.

"오늘은 네 언니인 요코를 꾀어들이는 공로를 봐서 다섯 대로 참기로 하지."

켄지는 맞을 자세가 되어있는 쥰코의 엉덩이를 바라보더니 손을 들었다. 쥰코의 볼은 다음 순간의 고통을 즐기는 것인지 분홍빚으로 물들어 있다. 이윽고 쳐들린 켄지의 손이 휘둘러지고 경쾌한 격타음이 방안에 울려퍼진다.

찰싹!

" 아윽... 하나아!... "

앞으로 벌어질 일에대한 기대감인지, 쥰코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이어지는 격타음, 황홀한 고통과 함꼐 그녀는 처음 켄지를 만났던 때로 되돌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