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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ㅡ 1부(여행의 시작)

또라에몽 0 572 0


이방인 ㅡ 1부(여행의 시작) 

소라-18/ 518 

토도사 카지노 스포츠 정보 _ 416



'난 비오는게 너무 싫어'

비가오는날은 유난히 지연의 신경이 예민해진다. 지연인 비오는게 너무도 싫었다.

아니... 물이 싫었다. 물이라면 모든게 지연에게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지연인 여름도 싫었다.

"음냐~ 음냐~"

애진이가 옆에서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똑똑~~"

지연은 소리가 나는 창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창밖에서 세은이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학교....안갈꺼야?" 방으로 들어오며 세은이 물었다. 비가 오는날은 지연이가 예민해지는 걸 아는 세은이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지연이 세은이를 보며 웃었다.

지연인 비오는날 가끔씩 학교를 빠지는걸 알고있는 세은이 일부러 자신을 데리러 온것을 알고 있었다...


지연은 창밖을 보고 있었다.

"너 또 병걸렸구나?" 애진이가 다가오고 있었다.

"...."

"어휴...너두 큰일이다 정말... 어떻게 된 애가 비만 오면 우울증에 걸리니?"

"...뭔가..불길한...?윰╂?...들어.."

그들 주위에 몇명이 지연이 쪽을 흘깃 쳐다 보았다.

"피~ 연이 넌 비만 오면 불길하잖니~~?^^"

애진이는 별거 아니라는듯 웃으며 교실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지연은 그런 애진의 뒷모습을 바라 보았다. 애진은 항상 밝아서 친구들도 많고 인기도 많았다. 공부는 중간정도 이지만 적당한 키에 얼굴에 약간 살이 있어서 아주 귀여운 스타일이었다.

지연은 그런 애진의 항상 밝은 모습이 가끔 부러울때가 있었다. 지연이는 항상 말도 거?없고 표정도 무표정했다. 세은이나 애진의 앞에서 말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그들과 어울리기 전까진 지연이가 말을 못하는 줄로 알정도로 지연인 평소에 말이 없었다. 지연인 귀엽다기보다 키도 아주크고 조각같이 깨끗하고 이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지Ю?무표정함과 과묵함때문에 어느 누구도 쉽게 그녀에게 접근하지는 못했다.

지연은 현기증을 느겼다.

'역시 ...학교에 오는게 아니었어..'

가끔 몇달에 한번씩 지연은 몸이 움직일수도 없을 만큼 힘이 빠지곤 했다.

언젠가 지연이 아주 어렸을 때에 하루종일 비를맞고 몇일동안 고열로 앓아 누운적이 있었다. 열이 너무 높아 의식이 없어 그때 의사들은 죽을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아마도...

그 이후일 것이다. 지연은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가끔식 이렇게 아파올때가 있었다.

'세은이 모르게 집으로 가야겠다'


"세은아~ 콘서트 보러가자~~" 애진이였다.

"콘서트?"

"응~~갈꺼지? 응?응? 이거 간신히 구한거란 말야~~^^"

"지연이는?"

"지연인 비오는날 돌아다니는거 싫어하자나~~"

"그래도 우리끼리만 가는건..."

"지연인 안간대~ 이따가 집에갈때 맛있는거 사가지구 가면 대지~"

"음...."

"세은아~ 가자가자~~ 앙?앙?이잉~~"

"그래 알았어^^;;"

'아무튼 애진이는 알아줘야한다니까~'


집에온 지연은 한참을 누워 있었다. 애진이 말대로 비만 오면 걸리는 병이라지만

오늘은 너무 두근거리고 뭔가 일어날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기분나쁜일이 생길듯한 느낌에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듯 했다.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이 오질 않았다.

신경이 예민해져서인지 오늘따라 늦는 애진이도 걱정이 되었다.

"괜히 그러는 걸꺼야...아무일 없을꺼야.." 지연이 스스로 위안하고 있을때였다.

"띠리리리~~"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지연은 깜짝 놀랐다.

"여보세요?"

"지연이바꿔!!" 최소한 기다리던 애진의 전화는 아니었다.

"누구야?"

"지연? 흐흐..나 정희야 벌써 잊어버린건 아니겠지?"

"정희? ....(누구더라?).."

"너희반애 하나 데리고 있다. 학교 공작실로 와! 지금오지 않으면 이후는 나도 책임 못진다 ㅎㅎ"

"너 누구....딸칵~"

'정희...정희가 누구지...?'

지연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전학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는 사람도 없는데..누구일.....

'!!!!!'

'이정희!! 맞아!!'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지연은 잡혀있는애가 누군지 짐작할수 있었다.

"애진이...."

하루종일 지연의 신경을 건드렸던 기분나쁜일이 드디어 벌어졌다.

'그런데...왜 하필 애진이가....그..그래. .어쩌면...'

어쩌면 덩연한 걸지도 몰랐다 .

이정희!!!


 


이방인 ㅡ 1부(여행의 시작2)


지연이 애진과 세은의 학교로 전학온건 1학년때였다.

지연이 전학왔을때 학교는 난장판이었다. 몇개의 불량서클이 학교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자 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많은 학생들이 퇴학처분을 당하거나 스스로 자퇴를 하였다.

그전쟁의 종결점에 선 사람이 바로 이정희였다. 집안도 좋고 얼굴도 이쁜편인

그녀의 성격은 심하게 비틀어져 있었다.

학교를 평정?한 이정희는 서클을 재정비하고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1학년부터 다그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쁘거나 성적이 좋은 애들은 자신에게 순종하게 만들고 그걸 거부한 아이들은 어김없이 얼굴에 또는 몸의 은밀한 부분에 지울수 없는 상처를 남겨야만 했다.

그만큼 이정희의 성격은 특이했다.

그런 그녀의 손길이 애진이를 빗겨갈리 없었다.

"네가 애진이냐?"

"그...그런데요?"

"그어!!"

정희의 뒤에 있던 몇명의 아이들의 손에 카터칼이 쥐어져 있었다.

애진은 점점 좁혀오는 그들을 피해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다 지연의 책상에 부딪쳤다.

"미..미안.."

* * * *

'애진아..'

지연인 교복을 입은채로 뛰어나갔다.

여전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지연은 비를 맞으며 학교도로 뛰어가고 있었다.

비한방울 한방울이 마치 바늘로 찌르듯이 지연에겐 고통스러웠다.

학교에 다가갈수록 어지러웠다.

하지만, 지연에겐 그런것을 생각할만한 여유가 없었다.

애진이가 잡혀있었다. 공작실은 학교와 조금 떨어져 있었따.

학교는 지연이 1학년때 구교사에서 신교사로 옮겨졌었다. 그래서 지금 배우는 교실과 구교사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어둡고 음침해서 아무도 그쪽으로는

다니지 않았다. 공작실은 구교사 쪽에 있었다.

지연이 공작실 문을 열고 들어 갔을때 지연은 죽을것만 같았다.

춥고 어지럽고 두려웠다. 비오는날은 항상 이랬다.

공작실에는 지연이 반 학생하나가 무릎꿇고 앉아 흐느끼고 있었고 그 주위를 여학생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지연이 공작실 문을 열음과 동시에 모두의 시선이 지연에게 향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도..비를 맞지 않으니 족므은 나은거 같아..'

'애진이..애진이는?'

지연은 자세히 둘러 보았다. 무릎꿇고 있는 아이는 애진이가 아니었다.

"흥! 오느라고 고생많았겠군"

"애진이는?"

"애진이? 아~ 그 싸가지 없는 년? 그년도 처리해야지 물론~ 너부터 무릎 꿇리고 말이야!!! 크크"

'이런...' 지연은 후회했다

생각이 짧았던 것이었다.

비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데다 애진이가 늦는걸 걱정하던 차에 받은 전화라

지연은 아무생각없이 잡힌아이가 애진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미영아...'

잡힌아이는 미영이였다. 숫기도 없고 말수도 적으며 공부도 그냥 그럭저럭하는

아주 평범한 아이였지만 친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 아이였다.

'여덟명...' 지연은 속으로 승산을 계산해 보았다.

보통상태라면 남자 여덟명이라도 크게 걱정하진 않았을 것이다.

어려서부터 남자아이들 틈에 껴서 혹독할정도로 수련을 받아온 지연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은 비가오고 더구나 지연의 몸상태가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힘들어 지겠지..되도록 빨리...'

지연은 문득 세은이가 생각이 났다.

너무 정신없이 오느라 세은이에게 연락할 생각도 못했다.

'세은이에게 경찰에 신고라도 하라고 말하고 오는건데...'

"잡앗!!"

정희의 명령이 떨어졌다. 미영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다섯명이 지연에게 달려왔다. 지연은 미영을 생각했다.

'미영이 먼저...' 지연은 옆의 탁자에 막대기를 하나 집었다. 공작실이라 그런지 막대기 같은건 많았다(ㅡㅡㆀ)

지연은 서서히 뒤로 물러서면서 미영과의 거리를 멀리했다. 계속 물러서는척하다

맨앞의 여자를향해 막대기를 힘껏 휘두르고 그대로 앞으로 돌진하였다.

뒤로 물러서서 싸울줄 알았는데 지연의 생각외의 반응에 모두들 놀라 멈칫 거렸다.

그 사이 지연은 정희에게 그대로 달려들어 정희를 밀어 넘어트렸다.

"미영아~ 도망쳐!!" 지연은 넘어진 정희를 발로 찼다.

정희가 맞는걸 본 아이들이 다시 일제히 정희쪽으로 달려왔다. 아무도 미영에게 신경쓰지 못한 틈을 타 미영은 공작실 문쪽으로 슬금슬금 기어가다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지연은 공작실에 있는 많은 공작대와 기계들 사이를 빠져나가며 포위당하지 않고 한명 두명씩 상대해 나갔다. 공작실에 쌓인 먼지가 풀풀~ 공중으로 부옇게 솟아오르고 있었다. 잠시후 , 정희네 아이들은 거의 쓰러지고 싸울의욕을 잃었다.

정희만 분한듯 지연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비록 몸이 좋지 않지만 여자 여덟명이 어려서 부터 훈련을 받아온 지연을 이기기는 애초부터 어려운 일이었을지도 몰랐다.

"하아..하아.."

힘든싸움이었다. 다시는 이런짓 하지 못하게 정희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지연의 몸은 점점더 힘이 빠져 더이상 서있기고 힘겨웠다.

둘은 한참 노려보다가 지연이 먼저 몸을 돌려 문으로 향했다.

문앞에서 힐끔 정희를 쳐다본 지연이 공작실 밖으로 나갔다.

"아아아악~!!" 정희는 분을 참지 못하고 주위에 있는것들을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며

신경질을 부렸다.

'어떻게 준비한건데...다 그자식들때문이야..!! ! 나쁜새끼들!!'

정희는 처음 지연과 만났을때가 생각났다.

정희의 눈이 분노로 발갛게 충혈되었다.


"뭐? 뭐야?" 세은과 애진은 미영의 말을 듣고 놀랐다.

"미안해...나때문에... " 미영이 울기 시작했다.

"아냐..울지마 지연이가 어떤앤데.. 지금쯤 오고 있을꺼야"

세은인 미영이 측은한지 미영을 꼬옥~ 앉아 주었다.

"세은아! 빨리 가보자!!"

"그래"

"조심해..둘다.." "걱정마~"

세은이 걱정하는 미영을 향해 웃어 보였다.

학교로 가면서 애진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애진이 에게서 보기드문 얼굴이었다.

세은은 그런 애진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애진은 지연과의 첫 만남이 생각났다.


--------------

"미..미안.." 애진은 지연에게 사과를 했다.

"저런년은 가만히 둬선 안돼!!" 정희가 말했다.

애진인 지연의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줄 아는 애진이

지연의 책상앞에 있으면 정희의 불똥이 지연에게도 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애진은 포기하고 눈을 감았다.

'이왕이렇게 된거 될수록 지연이에게서 멀어져야할텐데..' 발걸음을 옮기려던

애진의 어깨에 지연의 손이 얹어졌다.

"괜찮아...피할거 없어" 전학와서 지연이 한 첫마디였다.

순간 놀란 애진은 지연을 쳐다보았다. 순간 마음이 통한것이었을까?

지연이 조그맣게 애진에게 말했다.

'고마워..'

"..?" 애진은 어리둥절했다. '내..생각을 읽었나?'

"넌뭐야? 얘드어 저년 얼굴도 그어줘라!!"

애진은 놀랐다. '이런....'

하지만 애진은 또 놀라야만 했다. 지연의 발이 올라갔다고 생각되는 동시에 맨앞에 칼을 쥐고있던 아이의 칼이 교실 저편으로 날아갔고 잠시 날아간 칼에 시선을 뺏긴 사이에 선배도 뒤러 나가 떨어졌다.(ㅡ.ㅡ)

정희 주위의 선배들은 모두 무기력하게 지연에게 쓰러졌다.

"찰싹~"

"아악~ " 정희에게 다가간 지연이 정희의 뺨을 때렸다.

"이년이~ 찰싹~" 정희의 반대편 빰이 또 빨갛게 물들었다.

"너 선배.. 찰싹~" 지연은 아무말 없이 정희가 무슨말을 하려고 하면 뺨을 쳤따.

"찰싹~ 찰싹~" 정희는 너무 아파서 차마 아무말도 못꺼내고 울기 시작했다

"이년!! 두고보자! " 정희는 도망쳤다. 그일이 있은후 아이들은 지연이를 더 무서워했다. 물론 동경하는 아이들도 생겼지만 지연의 책상에 가끔 올라오는 선물뿐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 이후 정희는 학교 안팎에서 계속 지연을 괴롭히려고 했지만 딱 한번을 제외하곤 모두 정희의 참담한 패배로 이어졌다. 한번은 정희가 돈이 많은 아버지를 이용해 지연일 학교에 못다니도록 하려했으나 그 역시 애진이와 친한 세은이 아버지께 부탁해 그일은 무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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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에 정희는 생각에서 깨어났다. 이미 주위의 정희의 애들은 모두 돌아간듯했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린 정희는 깜짝 놀랐다.

지연이 비를 맞으며 문앞에 서있는 것이었다.

'저..저게 나에게 무슨짓을 하려고 돌아왔...'

정희의 생각은 거기서 끝났다. 지연이 그대로 앞으로 넘어졌기 때문이었다.

'무..무슨일이...?'

넘어진 지연의 뒤에서 네명의 남학생들이 나타났다.

정희의 눈에 기쁜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야 이새끼들아 왜 이제야 온거야?"

정희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지연을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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