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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나온 그날 (1)

대추나무사람걸렸네 1 1021 0

소라-2/ 602 



저승에서 나온 그날 (1)


이름 : 강민수

나이 : 17세

직업 : 고등학생

사인 : 심장마비

종착역 : 보류


아~ 아~ 이럴수가 있다는 말인가. 17세의 고등학생 강민수가 서있는 곳은 천당과

지옥으로 나누어져 있는 길 한복판 즉 저승이었던 것이었다. 전날 갑작스레 심장의

통증을 느낀 민수는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수술은 대 실패로 돌아갔고

결국 그날 밤 민수는 죽고 말았다. 죽은 민수의 몸에서 나온 민수의 영혼은 민수의

몸과 그 주위에 쓰러져 울고 있는 가족들의 안스러운 모습을 그리 오래 지켜보지

못했다. 누군지 모를 사내에게 끌려 저승에 온지가 벌써 여러시간 째...

간단한 신분조사만 하고서 저승 대기실에서 있는 민수에게 한 사내가 다가왔다.


[누구시죠?]

[누구긴.. 자네가 안 스러워서 그러지.. 어린것 같은데 쯧쯧]

[..............]


이윽고 사내는 자신이 이름이 강민수라고 밝힌 사내는 자신 역시 심장마비로 죽었

다고 말을 꺼냈다. 비록 나이는 민수보다 15살이나 많지만 이름도 똑같고 사인도

같았을 뿐더러.. 온 시간 역시 비슷했다.


[내가 여기 와보니까 저승이란게 상당히 허술하더구만]

[그게 무슨 말이시죠?]

[난 세상 살 만큼 살았어. 매일 날라오는 카드 빛과 마누라 등살은 지겹단 소리야]

[...........]

[넌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말이야 꼭 70수를 누리지 않아도 사는게 지겨울수가

있어. 그 대표적인 예가 나라고 하겠지]

[간단히 해주세요.. 저 지금 혼자있고 싶어요]

[짜식.. 튕기긴 야 너 지상에 가고 싶지?]

[그걸 말이라고 해요.. 갈수 없는 이 신세를 탓할 뿐이죠]

[딱 3일간 시간을 준다면 너 지상에 갔다 올래?]


민수의 눈이 크게 떠졌다. 정말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사내는 이제서야 약간 웃음

을 머금고는 뒷 이야기를 계속 꺼냈다.


[너와 나는 이름도 죽은 사인도 사망시간도 같아. 그거 알지? 더군다나 넌

저승의 입학 절차도 다 제대로 밟지 않았잖아. 내 말 맞지?]

[예 맞아요.. ]

[바로 그 점을 노리는 거야 입학 수속이 끝나기 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이야]

[3시간이요?]

[지상에서는 3일이지 저승에서의 한시간 = 이승에서의 하루 ok?]

[아.. 그렇다면 바꿔치기요?]

[그래, 나는 입학수속을 다 밟았어. 내가 니 대신 17세의 강민수 역을 해줄께]

[그게 가능할까요? 실패라도 한다면.. ]

[걱정마..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간을 끌어볼께.. ]

[까짓것.. 좋아요 어짜피 한번 죽은 몸인데 더 죽어도 상관 없죠]

[바로 그 자세야! 그나저나 너 그거 명심해라 너 이승으로 간다고 해도 넌

분명 죽은 영혼이야 사람들은 널 볼수가 없어, 만질수도, 들을수도, 알겠지?]

[예.. ]



갑자기 강렬한 빛이 민수의 눈을 찔러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수가 눈을 떴을때

이곳은 다름아닌 자신이 살던 동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지나가

던 동네 어른, 꼬마, 모두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눈초리가 아닌가.. 민수는 강민수

란 사내가 알려준 말을 기억해내고는 서둘러서 집에 가봤다.


집은 비어있었다. 모두다 병원에 있는듯 했다. 민수는 별 흥미를 못 느끼고는 나가

려던 차, 문득 3살 위인 누나의 방이 궁금해졌다. 민수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자위

행위를 해올정도로 성에 대해서 일찍 눈을 떴다. 한번은 중2때 목욕을 하던 당시

고2의 누나의 갓 익은 몸을 훔쳐보기 까지 할 정도였다. 웃음을 지으며 들어간

누나의 방, 그리고 그 침대에는 아무렇게나 널려있는 브래지어와 팬티가 눈에 들어

왔다. 민수는 팬티를 들었다. 거기에는 몇가닥의 보짓털과 노랗게 물든 자국이 보

였다. 민수의 누나인 정희는 씻는것을 엄청 싫어했다. 밖에서는 요조숙녀인냥

옷 맵시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대학 1학년생 정희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선머슴아 같은 스타일의 여자 또한 정희였던 것이다. 바로 그때, 정희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멜로디가 울리자 민수는 흠칫하고 말았다.

그리고는 방금전의 상황을 이해 못하겠다는 듯이 머리를 도리도리 저었다.


[내가.. 지금 이승의 물체를 집은건가.. ]


그렇다면 결론은 이렇다. 이승의 생물은 자신을 건들지 못해도 저승의 민수는 이승

의 생물 뿐 아니라 미생물도 건드릴수 있는 것이다. 하여간에 민수는 울리는 핸드

폰을 그냥 볼수 없어서 핸드폰을 집었다.


[정희 너 뭐야! 약속도 안 지키고.. 빨리 와! ~~~]


문자메세지였다. 갑작스런 민수의 심장마비에 가족들은 모두 정신이 없던 터라

누나인 정희가 약속을 못 지킨것 같았다. 발신자를 보니 정희의 가장 친한 친구라

할수 있는 수아였다. 수아는 한동네에서 정희와 살았다. 그렇기에 민수도 잘 알고

있는 누나였다. 민수는 핸드폰의 문자메세지 기록을 계속 읽어봤다. 그리고는 어제

정희가 수아와 함께 이 근처에 있는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민수가 서둘러서 수영장에 가는 동안, 길거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볼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자신의 몸이 마치 육백만불의 사나이라도 된듯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것이었다. 민수는 그런 자신의 몸을 신기해 하면서 골목길을

지나가던 여중생의 교복에 쌓인 엉덩이를 '툭'하고 쳤다. 분명 여중생은 무슨 반응

이 있어야 할텐데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었다. 매우 빨라지게 된 자신의 몸을 느끼게

된 것이었다. (즉, 보통 엉덩이를 더듬는데 걸리는 시간이 3초라면 민수는 3초만큼

만지는 것을 단 0.3초도 안되는 시간에 실현시킨것이다) 민수는 그 자리에 잠시

멈췄다. 남은 시간은 단 3일, 3일동안 할수 있는 모든 일은 해보고서 가야 하는것

이 아닌가? 민수는 이윽고 몇십미터 정도 떨어진 여중생을 뒤쫓았다.


[이년 뭐야..]


여중생은 민수가 알던 애가 아니었다. 이 동네에 친구나 과외 때문에 온듯 생판 처

음 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175인 민수의 키와 맘먹는 키에, 교복 밑으로 드러난

날씬한 종아리는 이 년의 몸매를 알게해주는 한 대목이었다. 민수는 우선 그녀의

앞으로 가 다가오는 그녀의 가슴 높이에 손을 뻗었다. 이 상태로 오게 된 다면

그녀의 설익은 가슴은 분명 민수의 손에 잡히게 될것이었다.


[오우.. ]


예상적중이었다. 민수의 큰 손안에 채 익지도 않은 여중생의 작은 가슴이 들어온것

이다. 아니 근데 이게 웬 일인가? 여중생은 그것을 또 못느끼듯이 민수의 몸을 통과

해 제 갈길을 가는것이 아닌가?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민수는 곧 요령을 터득했다.

다시 빨리 달려가 그녀의 몇 미터 앞에선 후, 다시금 손을 뻗었다. 물컹~ 그녀의

작은 가슴이 민수의 손에 잡히고, 그런 그녀를 놓치지 않으려는 민수는 그녀의 발

걸음에 맞추어 마이클 잭슨의 그 유명한 문워크(뭔지 아시죠?)를 흉내내며 그녀의 가슴을 계속 만지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아예 왼손까지 뻗어 가슴을 만지던 민수는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양쪽 꼭지를 만졌다. 잘 잡히지 않았다. 생각보다 훨씬 작은

그녀의 꼭지를 민수는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기 수 초, 꼭지가 잡힐만한 쯤. 갑자기

그녀의 발걸음이 멈췄다. 불길한 예감에 민수는 문워크를 멈추고 그녀의 행동을 지

켜 보았다. 이윽고 그녀는 배가 아픈지 정신없이 골목길을 해집고 빠른 속도로 걸어

갔다. 그리고 그녀가 머문곳.. 그곳은 골목의 한 공터였다. 재빨리 그녀는 줄일대로

줄여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의 꽉 줄인 교복치마를 벗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팬티까지 벗었다. 그리고 민수는 난생 처음 여중생의 자그만한 보지를 볼수있게 되

었다. 그런데, 팬티를 까벗기고 나온것은 긴 흰색 물체, 이름하여 '생리대' 라고 불리

는 것이었다. 흰 생리대에는 빨간 물체가 묻어있었고, 그녀는 배를 움켜잡고는 그

자리에서 푹 앉아버렸다. 생리통인것이다. 그러더니 그녀는 가방을 주섬주섬 열더니

그 안에서 흰색 물체를 꺼냈다. 그리고는 피가 묻어있는 생리대를 공터로 던져버리고 새 생리대를 낀후 팬티를 올려버렸다. 민수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그녀의 뒤로

가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만져보았다. 두손으로 엉덩이를 희롱할때까지 희롱한

민수는 그만 그 작은 팬티가 거추장거렸는지 팬티를 내리고 말았다.


다시 수영장으로 가는 민수는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


1. 이승사람들은 내가 무슨 짓을 하거든 모른다.

2. 하지만 몸은 안다. (증거로 여중생의 꼭지가 선것!)

3. 하지만 결정적으로 몸만 알뿐 반응이 없다.

4. 꼭 눈에 띄게 행동을 해줘야만 그제서야 반응을 보인다.


이와 같은 4가지였다. 민수는 그것을 알아차린후 더욱 빨리 수영장으로 갔다.



이 수영장이 문을 연것은 작년 여름 무렵, 스포츠센터가 생긴 후였다. 좋은 강사와

시설을 둔 이 수영장으로 사람이 몰렸고, 결과적으로 이 수영장은 4계절 12달 24절기 내내 호왕을 누릴수가 있었다. 그 수영장 로비에 온 민수는 이내 곱씹은 표정을

지었다. 로비에서 열심히 인사하는 안내양, 작년 여름 민수가 이곳에 왔을때 재수

없게 민수를 대한 바로 그 여자였다. 민수는 남자 탈의실과 여자탈의실


l여자탈의실l l남자탈의실l

안내양


중간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안내양을 보았다. 복수의 기회라 생각한 민수는 그녀

의 미니스커트를 보았다. 옆에 지퍼까지 본 민수는 한번에 그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는 연속해서 팬티를 내린후 보기좋게 그녀의 풍성한 보지털을 한번 쓸은후

듬직한 엉덩이를 귀엽게 '탁' 하고 쳐주고서 여자탈의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것

역시 단 1초도 안되는 사이에 일어난 일.. 전혀 모르던 안내양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고는 바로 여자탈의실로 들어가버렸다.


여자탈의실 안에 들어온 안내양을 본 민수는 허겁지겁 팬티를 올리려는 그녀의 손

목을 잡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그녀가 마치 손목을 잡힌것처럼 아둥바둥하

는 것이 아닌가.. 아까 여중생의 가슴을 잡았을때는 그녀가 민수의 몸을 그냥 통과

해 버렸지만 이번에는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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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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