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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의 요정 1부 1장

비달삼순 3 944 0

소라-10/ 610 



인조의 요정 1부 1장


제 이름은 WM-H 56F7934. 범용 여성 휴먼안드로이드 테스트타입 83호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일상화되어 있는 현재, 여러가지 목적을 위한 개량형타입들이


개발되고 그 중에서도 남성들만을 위한 여성 메이드(하녀)안드로이드가 연구


중이며 저는 그 연구가 시작된지 처음으로 제작된 테스트타입의 안드로이드


입니다.


여태까지 개발되어온 안드로이드와는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저의 개발자


분들은 말씀하셨습니다. 외형만이 인간과 같게 설계된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는 달리 신체의 90%를 최근에 개발된 휴먼실리콘이라는 소재를 써서 인간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뇌의 부분도 상당부분이 인간의 알고리즘과 비슷


하게 만들어져 저는 개인적으로 사고와 기억능력등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작된 저는 이제 테스트의 일환으로 한 안드로이드 판매부스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일단 기존 안드로이드와의 완벽한 호환성과 저의 인간


적인 면에서의 동조화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저를 개발한 회사의 테스트에


대한 요구는 이러했습니다.


'주인에게는 기존 안드로이드와 똑같이 행동할것' 즉 저의 사고력등의 인간


적인 면을 내보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양산형으로 개발되게 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사회에 임팩트를 준다.....는 것이 회사의 목적이었습니다. '


소유주의 행동범위 밖에서는 인간으로서 행동하라'


물론 이것은 최초로 '생각'하는 안드로이드로서 어떻게 인간사회에 융화되어


나갈지에 대한 테스트였습니다.


'로봇'의 제1원칙은 인간을 보호한다이고 제 2원칙은 주인의 명령에 따른다


는 기본 원칙이 이 시대의 안드로이드에게도 물론 유지,계승되어오고 있습니


다. 저로서는 이 두가지원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사고가 시키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자유의지가 주어졌습니다.


아뭏든 이 부스에 진열된지도 벌써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평범한 외


모로 설계된 저는 주변에 진열된 수많은 미인 안드로이드와 특별기능등으로


무장한 특수안드로이드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제작분들은 테스트타입이라 그리 튀지 않는 디자인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도로 이렇게 평범한 외모를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인형을 제작하려면


외모디자인에만도 엄청난 돈이 들어가기에 개발로서는 후기에 속하는 외모디


자인에서 비용이 부족해 어쩔수 없이 평범하게 제작했다는 것....알고 있습


니다.


제가 테스트로 나가기전에 한 개발자분이 말씀하신게 기억에 납니다.


'너로서는 왜 좀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지 않았냐고..나중에 섭섭하게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가..아니 내가 보기엔 넌 충분히 아름다워. 빈말이 아


니라...어쩌면 보통사람들은 너의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수 없을지도 모르지.


너의 귀여움과 매혹적인면, 아름다움이 모두 녹아들어가 오히려 평범하게 된


너의 매력을...하지만...반드시 있을거다. 너의 그러한 매력을 알아보는 남


자가......'


저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죠.


' 약속하실수 있어요?'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물론..약속하고 말고. 자 손가락'


저는 놀랐습니다. 어디엔가 저의 생각이 디스플레이되는 화면이 있는가 했지


만 인간적인 면을 중시한 저에게는 그런게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하하...지금 놀라고 있지?어떻게 알았을까...하고...이래뵈도 너 하고 벌써


8년째야. 넌..나의 딸이나 마찬가지..눈만 봐도 뭘 말하고 싶은지 알지.'


그분은 환하게 웃어주셨습니다. 전 눈물이 날것 같아서 손가락을 거는 대신


그분의 손등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습니다. ...


그러나 그러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저의 그러한 '숨겨진'매력을 아는 인간분


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끔 몇몇 아저씨분들이 저쪽을 보러오긴


했지만 그리 튀는 기능이 적혀있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팜플렛을 보고는


'기본형이군.' 내지는


'으음..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라는 말씀을 하시고는 다른 쪽으로 금방 건너가시곤 마는 겁니다. 사실 안드


로이드가 범용화 되긴 했어도 아직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의 두서너달치의 봉


급과 맞먹는 가격이기때문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으로 하기위해서라도


화려하고 고기능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 구매성향이었습니다.


가끔 기계의 유지를 위해 하루 두시간씩의 외출 시간이 없었으면 사고력을


가진저로서는 아마도 시스템오류를 일으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주일이지나고 어느날이었습니다. 매장의 문이 닫히기 직전 한 남자분이 들


어오셨습니다. 그사람은 매장팜플렛을 보고는 이리저리 진열된 안드로이드를


흩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분은 다름아닌 제 개발자분중 한분으로 제가 출고되기 직전에 저에게 격려


를 해주신 분이었습니다. 반가웠지만 아는 체를 할수가 없었 습니다. 저의


상세한 내역은 여기있는 매장분들에게도 비밀이었거든요.


그 분은 제쪽을 가르키면서 매장직원과 이야기를 하더니 어느 서류에 사인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서류가 뭔지 알고 있습니다. 계약서였죠. 왜 그 분


이 저를? 그리곤 그분은 직원과 함께 제 앞으로 와서는 소유자등록을 하고는


바로 저의 손을 잡고 매장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서류가 필요한 모양이지만 나중에 준비해주기로 하신 모


양이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서두르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저는 밖


으로나와서는 이제 아는체를 하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제 몸엔 안드로이드 식


별용 장치-전자헤어밴드 및 착탈식 확장쇽업쇼버 등-이 있어 인간처럼 말을


할수는 없었습니다.


[어디에 가시는 겁니까?]


라고 물어본순간 아차싶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인간에게 물음을 가져서는


안되는건데...


[아무말말고 따라와!]


하지만 그분은 그런것에 신경쓰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보다도 계속 뒤쪽을 주


의하시면서 빠르게 번화가의 뒷골목을 저를 이끌고 가셨습니다. 한참을 이쪽


저쪽으로 가시던 그 분은 호텔이라고 쓰여있는 -하지만 그 좀 작아보이는-


건물로 저를 재빨리 데리고 들어가셨습니다.


무인카운터에서 제일 위층의 방키를 지급받은 그분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야 겨우 제쪽을 보셨습니다. 그분의 표정은 ...뭐라고 할까요...기억되어있


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복잡한 표정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를 끌어안고는


[다행이다.정말로...다행이야....]


저로서는 영문도 모를 말이었습니다. 어째던 보고싶던 분을 만나서 저는 기


뻤습니다. 엘리베이터문이 열리자 그 분은 주변을 살피는 것이 아무래도 다


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싶어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방에 도착해서도 문에 달려있는 5개의 자물쇠를 모두 채우고는 그제서야 안


심이라는 한숨을 길게 내쉬셨습니다. 저는 무슨일인지는 몰랐지만 그분께 그


제서야 미소를 지어보일수 있었습니다.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는 저의


표현이었습니다. 그 웃음을 보신 그분은 기분탓인지 굳어있던 표정이 부드럽


게 풀리는것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저를 침대에 앉히고는 이마에 살짝 키스를 해주셨습니다.


[놀랐지? 갑자기 이렇게 데리고 나와서....그래도...정말 다행이다.]


[박사님?]


저는 뭐가 다행인지 알수가 없어서 그분께 얼굴을 들어 고개를 갸웃거려보았


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예의 그 미소를 지으시며 제 옆에 앉으시곤 담배를


꺼내무셨습니다.


[이제...박사가 아니야...아니..박사라 불리는 것도 싫어...그냥 편하게 이


름을 불러줘. 설명이 필요하겠지. 자...일단 시스템을 안정상태로 가라앉혀


줘. 어쩌면 과부하가 걸려 오버히트할지도 모르는 이야기니까......]


...그 뒤에 그 분이 하신 말씀은 저한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저의 개발이


처음부터 국가정책..아니 안드로이드개발정책에 위배되는 것이었다고...그래


서 극비리에 진행되어진 계획이 어떻게 밖으로 새어나가 저의 존재를 알게된


국가안전국에서 저를 회수하러 온다는것..그리고 회수 되어지면 그 뒤엔 파


기될지도 모른다는 그 분의 설명...


[그...그런...]


[그래서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그렇게 될걸 몰랐냐고....이렇게 될줄 알았다


면 그에 대한 대응책도 있을것 아니냐고 따졌더니...그게 아니었어. 진실을


알아보니 처음부터 너는 '파기용'으로 제작되어진거야. 아직까지 인간수준의


안드로이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의 존재는 국가나 다른 업체들에게


크게 이슈가 될것이고 비밀거래로 너의 개발 기술을 비싸게 팔아넘길수 있다


는 거지. ]


[......]


[문제는 회사에서 너를 살려두지 않겠다는거지..당연한건가. 네가 존재하면


기술을 팔수가 없으니. 물론 회수한다고 하더라도 너의 존재를 안 업체들이


기술을 사지 못했을 경우 가만 있지는 않을테고.]


저는 머리가 멍해지는것 같았습니다. 사고회로가 모두 정지되고 눈물을 흘리


는 수밖에 다른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저는...그럼...이제 어떻게 되는거죠?..죽게되는건가요? 아니...공


장의 그 수많은 폐기안드로이드처럼 분해되버리는건가요?]


[...안심해]


그분은 갑자기 웃으시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제 어깨를 토닥거려주셨습니다


.


[그래서 내가 널 구하러 온거야. 공주님. ]


그리고는 그분은 한쪽 벽장을 열었습니다. 그곳에는 미리 가져다놓았는지 수


많은 낯익은 기계들과 공구들이 보였습니다.


[우선, 네 몸의 원격시스템소거장치를 없앤다.]


[원격...시스템소거장치..?]


[그래, 회사에서는 이런경우를 위한건지 그런 장치를 달아놓으라고 지시했었


지. 물론 내가 설치한거고. 아마 오늘이내로 네가 회수되지 않을경우 그 장


치를 가동시킬꺼야. 일단은 그걸 없애겠어.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말야.


참을수 있겠지? 공주님.]


저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참을수 없을리가 없습니다. 저도...저


도 살고 싶은걸요. 그분께 한없이 고마웠습니다. 저를 위해서...아마 모든걸


버리고 오셨을겁니다.


회사내에서의 개발자로서의 지위와 명예, 금전적인 보상등 모든것을 버리고


저 같은 아무것도 아닌 안드로이드 하나를 구하려고 오신 겁니다.


[저한테...저한테..그럴만한 가치가 있나요? 박사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실


...?]


[이젠 박사가 아니라니까. 정 이름이 껄끄러우면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되고.


나 ..전부터..그렇게 불리면 어떤 기분일까 싶었거든? 나도 마리(저의 개발


명입니다) 라고 부를테니.......아..그리고 너한테 그럴가치라..]


그분은..아니 주인님은 제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몸을 숙여 저와 눈높이를


맞추셨습니다.


[넌...길거리에 굴러다니는 그냥 보통 안드로이드가 아니야. 인간형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내가 스무살때부터 8년간 청춘을 바친....내 젊은시절의 나야


. 너에겐...내가 목숨을 걸고 지켜야할...충분한 가치가 있어...다른 이유로


도...]


전 다시한번 눈물이 고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떻게...무슨 말을 해야할지


허둥대는 사이에


[자...시간이 없어. 작업에 들어간다. 일단 옷을 벗어라.]


[에..? 옷을...벗어야하나요?]


전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는것을 느꼈습니다.


[당연하지! 몸속에 있는 장치를 꺼내야 한다구. 옷입은채론 네 몸을 분해할


수가 없잖아? 음? 설마 부끄러워하는거야?]


[아.....]


[괜찮아. 괜찮아. 한두번 본것도.보여준것도 아닌데.]


그건 그랬을겁니다.


개발자로서 주인님은 저의 몸 구석구석을 알고 계실겁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갑자기 그걸 의식하게 되니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주인님이 작업준비를


하는 동안 전 천천히 옷을 벗어나갔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보는 앞에서는 도


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 이불속에 들어가서 하나씩 벗었습니다.


벗은 몸을 보여준다. 이제 조금 있으면 그분은 또다시 저의 몸 구석구석을


살피겠지요. 그런 생각에 미치자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왠지 모를 또 다른 감정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건...주인님께 보여드리


고 싶다. 이분께 나를 보여줄수가 있어서 기쁘다는 그러한 감정이었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인간형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나서는 한번도 그분께 벗


은 몸을 보여준적이 없었으니까 오늘이 처음이라고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옷


을 다 벗은 저는 이불로 몸을 감싼채 침대위에 웅크리고 앉았습니다. 주인님


도 준비가 거의 다 되었는지 제 쪽으로 다가오셔서는


[자 이제 침대위에 누워. 그 이불은 치우고]


[...불을...꺼주시면...안되나요?]


[....농담이겠지? 수술이나 마찬가지라구.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구....자


!]


갑자기 그분은 이불을 확 제끼셨습니다.


[꺅!]


각오는 되있었지만 그래도 갑자기 몸을 가리는 것이 없어지니 놀란 제 몸은


순간적으로 무릅을 굽히고는 양팔로 가슴을 가리는 형상을 취해버렸습니다.


그런데..웬일일까요..그분은 이불을 들고는 멍하게 저를 바라다보고 계셨습


니다. 처음 보시는것도 아닐텐데도 얼굴이 빨개져서는 말이죠.


그때 갑자기 제 몸안 어디에서 비프음이 울렸습니다. 짧게 단속적으로 세번


.삐~삐~삐 그 소리를 들으신 주인님께서는 정신이 돌아오신듯 갑자기 행동이


빨라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앗!이런.벌써 예비신호가!]


그분께서는 신호가 들어오면 바로 동작되게되어 있던 장치를 고쳐서 30분의


지연시간을 가지도록 만들어놓았다고 하셨습니다.


[자..정말로 시간이 없어. 이제 시작한다.]


그분은 저를 눕히고는 먼저 전원시스템에 연결한후 저의 메인 스위치를 내리


려고 하셨습니다. 그때 불현듯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에 하나 실


패한다면? 나는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자 저는 갑자기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깨어나지 못한다? 죽게된다? 다시는 ..다시는 주인님


의 얼굴을 보지 못한다?


생각이 그때까지 미치자 저는 벌떡 일어났습니다. 놀란 주인님이 '왜그래'라


는 얼굴로 쳐다보기도 전에 저는 물어보았습니다.


[...이 수술이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그러자 주인님은 고개를 숙이며 저와 눈빛을 피하셨습니다.


[그럴일은 없어. 절대....없을거니까...]


하지만....주인님의 뒷목소리는 많이 약해져있었습니다.


[그래도 만약에요!]


불안해진 저는 더욱 강경하게 물어보았습니다.


[....]


대답이 없는 주인님을 쳐다보며 저는....양손을 길게 뻗었습니다.


[마리....]


다가온 주인님을 안으며 저는 속삭였습니다.


[실패해도...죽게되도..괜찮아요...저에겐...마지막까지 주인님이 계셨는걸


요...그리고...전 그런 걱정 안해요. 주인님은 반드시...절 구해주실거에요


...그렇죠.?]


[마리....]


주인님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며 저는


[자..이제 시작해주세요.]


라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곧이어 전자신호음이 몇번 울리더니 저의 의식은


멀어져갔습니다. 주인님은 그때까지 저의 눈을 바라보시면서 '걱정하지마'라


는 눈빛을 보내주고 계셨습니다. 깨어난다면...다시 한번 이 빛을 볼수 있다


면....난..이분께...주인님께... 거기까지 생각했을때 저의 뇌기능은 긴 비


프소리와 함께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부 1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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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토도사 2022.10.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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