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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면 좋으리까? 4부

씨봉새 1 1071 0

소라-25/ 0525 



어찌하면 좋으리까? 4부


남편은 변함없이 한달에 한번 정도로 의무 행위만 한다.

그렇지만 절대 남편에 대한 불만은 없다.

한번은 술상을 차려주며 슬적 마음을 떠보았다.

"내가 당신의 그 여자                    를 찾아가 보았는데 당신은 이 가정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겠느냐.?"고, 물론 남편은 깜짝 놀라며 아니라고 변명하더니.

"미안하오, 나도 청산을 하려 했는데도 그게 마음데로 안되더라."며 눈치를 살핀다.  그 소리를 듣고보니 남편이 불쌍해 진다.

"저는 이해해요. 우리 가정만 온전 하다면...."

"참고 기다려 주면 정리하도록 할게, 나도 늘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에 단 하루도 맘 편안한 날이 없었는데 당신이 이렇게 말해주니 차라리 속이 시원하구려."

"무리하게 정리할 생각 마세요. 순리되로 하시구요. 그녀도 생활이 너무 힘들게 살고 있다는것도 알고 있거던요. "

"아니 언제 그것까지...?"

"그래서 하는 말인데요, 오해 마시고 들어주세요. 그녀와 당신의 사이를 개방시켜 드리고 싶어요. 물론 애들에게는 이 엄마의 친구라하고 서로의 집에도 다니면서.."

"아니 여보!! 어떻게 그런 .... "

"남편을 완전히 빼앗기는 것보다 훨씬 낳잖아요."

"그건 좀.. 내 꼭 정리하리다. 두고 보구려."

"그러세요,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오랜동안 정이 들었는데 쉽지는 않겠지요.

정 안되면 제 제안되로 해도 괜찮아요."

"여보, 고마워.. 정말이야.."

그날밤은 정말 신혼 때같은 기분을 오랜만에 맞았다.

남편의 그것을 몸으로 느끼며 젊은이의 것과 비교를 하게도 되었는데 그것만큼 강력한 힘은 없었지만 부드러우면서 해주는 기교가 남편에게 길들여진 여체이기에 전혀 불만스러움은 없었다.

"여보! 그녀도 이렇게 좋아 했겠지요?"

평소같은면 벼락이 떨어졌을 테지만 내게 잡힌 약점의 힘이 대단함을 알았다.

"그냥... 뭐 그랬어.."

아직도 자기의 잘못에 대한 나의 반응이 의심스러운가 보다.

"헤어지기가 정말 어려우면 그녀에게도 당신이 자주 좀 찾아가서 위로도 해주고 그러세요."

"당신 왜 그래..? 내가 정리한다고 그랬잖아. 이젠 그만하자.."

"저는 진심으로 말씀 드리는 거예요. "

"허어 참, 이 여자 정신이 좀 어떻게 된 것 아닌가 모르겠네."

"말씀 드렸잖아요. 남편 빼앗기고 평온한 가정이 파괴 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알았어. 빼앗길 일도 파괴될 일도 없을테니 안심해."

그날은 그정도로 하고 말았지만 그 후에는 남편이 나에게 요구하는 횟수가 눈에 뜨이게 빈번했다.

서로가 절정을 맞고난 뒤 (사실은 그의 일방적인 사정이지만 나도 먹은 것 처럼)엔 흘러가는 소리로 그녀의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 소리도 자주 하면서 내용을 깊게 파고드니 남편도 어느정도 그 얘기를 즐기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하나씩 나의 본심을 캐내고 있었다.

하루는 남편의 속옷과 내가 입을 조금은 야한 팬티를 보여주며 그녀의 가게에 다녀 왔다는 걸 말했더니 잘했다고 칭찬을 하기 까지 하였다.

그렇게 철벽 같았던 남편의 보수적인 표현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하루는 휴일날을 기해서 외식이 먹고 싶다고 졸랐다.

그리고 그녀와 정식으로 인사를 시켜 주기를 바란다며, 셋이서 먹는 음식은 남다른 별맛이 틀림 없을 것이라고....

관계를 할 때마다 남편이 다른 여자와 하는걸 생각하면 내몸도 스스로 달아 오른다는 소리까지 하면서 정말 열성으로 하게된다.

이젠 자기의 아내도 섹스를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어느날 그가 완전히 내 얘기에 심취되어 있을 때 정말 나도 절정에 도달하였고 그 나른한 자세에서 "여보! 만약 내가 그녀처럼 다른 남자와 관계를 했다면 당신은 나를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아니 당신은 흥분 같은걸 안 느낄 수 있을까?"

"모르겠어, 지금의 상태에선 꼬집어 말할 수 없겠는데......"

정말 파격적인 변화였다. 이럴땐 파이팅! 을 외쳐야 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그렇게 남편을 조정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준 사람이 그녀 였음으로 고맙다고 해야되겠지요.

하지만 남자에 대해서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10몇년을 살아온 남편을 보자면 어느 날이건 하루에 두 번 이상은 발기가 되질 않았거던요.

나와 분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강원도에서 있었던 날에도) 신기하게도 얼마지 않아 다시 발기가 되던데 남편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지 .... ?

잠잘 때 남편의 그것을 만지고 잠들어도 될만큼 아니 내 입으로 빨아서 발기시켜 주는 단계도 즐기는지 눈을감고 입을 벌리며 비음을 내곤한다.

나의 그곳에는 남편의 입이 오진 않지만 조만간 그렇게 되리라 기대하는데 요즘은 내가 남편의 위에 올라가서 주도를 잡도록 허용까지 했으니...

일부러 소리를 크게 질렀더니 남편도 그 소리에 만족함을 느끼는 것을 알겠다.

거의 내색없이 사정했는데 최근에는 직전부터 절정시엔 소리를 내는걸 들어보면...

약점 잡힌 남편의 고집이 꺾여지고 숨도 못쉬게 억압하던 나에게 개방의 문을 터주는 남편을 생각하며 일부러 그 가계를 자주 찾게 되었고 이젠 그녀 입장에서는 내가 완전한 단골로 자리하였다고 생각 하나보다.

손님없는 한가한 시간엔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중에 가정사 부부사 애들 얘기까지 하면서 정분을 쌓게 되었다.

문론 얘기중 부부에 대한 내용에서는 그녀가 말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내게 남편없이 혼자 살고있다는 말을 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남편에 대한 얘기는 피해야 마땅하지만 일부러 더 얘길 했는데, 그것도 좋은 쪽으로 ... 대신 가끔 바람을 피우긴 하지만 내가정 온전하게 지키면서 하는 행위에는 이해한다며....

내가 그의 아내란걸 알게 되면 그녀의 표정이 어떻게 될런지는 눈에 보인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그런 면도 없다면 너무 꽁생원 같아서 싫다 적당히 여자에게 한눈도 팔고 그래야만 사회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등등으로 나의 속마음을 조금씩 풀어 헤쳤더니 그녀 쪽에서도 조금씩 문이 열린다.

나와 같은 여자가 그리 흔하지 않은데... 다시 봐야겠다...

가정을 단락하게 꾸리는 여자라 남편은 걱정없이 사회 생활을 하겠다는 둥.

나보다 몇살은 아래지만 우리 친구하면서 지내자 했더니 어디 그럴 수야 있겠느냐.

안될것도 없지요. 마음 일치하고 서로를 편하게 해주면 어디가서 쉽게 못할소리 터놓고 주고 받으면 그게 친구지...

거의 일방적인 내 얘기에서 서서히 그녀도 끌려왔다.

남편이 사회생활에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부부관계도 뜸해 지는데 내 몸은 주책없이 시도 때도 안가리고 생각이 난다는 둥 ...

그랬더니 그녀도 말문이 열린다.

살아가는 걸 바쁘게 생각하다보면 그런 마음이 없어야 하는데 집에가서 누울때는 허전하다, 새벽에는 옆구리가 시리다는 농담까지 하는데 더 늙기전에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왜 아까운 청춘을 그렇게 허송하느냐 했더니. 그런 혼담은 몇번인가 있었는데 쉽게 결정이 안되더라. 딸린 혹이 문제라며 ......

집에서는 남편에게 끈질기게 재촉?했더니 드디어 허락이 떨어졌다.

인사 시켜주는 자리에서 함께 식사하겠다고...

그녀에게는 기분이나 분위기 상하지 않도록 단단히 알려주라는 당부까지 하고는 나도 그녀를 찾아야 했다.

오해의 소지와 나로인한 마음의 상처를 받지않게 하기 위해서 ...

조만간 놀랄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어떻한 경우가 발생해도 기분상해 하지마라.

그 자리에는 나도 있을테니 내가 적극적으로 도와 주겠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갖어라. 그랬더니 무슨일인데 그러느냐고 안달이다. 그럴 수밖에는.. 뜬금없이 놀랄일은 무었이며 기분 상하지 말라는 뜻은 무어냐며..

아마 남편이 얘기할 때 내가 했던 말과 연관을 지으리라......


과연 내생각이 옳았는지에 대해서 곰곰히 되씹어도 보았다.

내 잘못을 감추거나 희석 시키기 위해 그녀에게 벌을 주는 행위가 되지나 않을까?

과연 세사람중 어느 한사람이 심한 상처를 입지는 않을는지...?

행여 돌이킬 수 없는 어긋남이 내앞 일을 떡하니 막지는 않을는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의문점들이 절대 편한 마음이 되도록 방관하지 않는다.

그냥 잘 될것이라는 낙관적인 마음을 지니면서도 저 깊은 내면의 양심은 그게 아니였음에 나도 모르는 사이 그(내가 첫사랑 이라는)를 만나기로 하였다.

어딘들 이 불편한 심사를 툭털어 놓고 의논이나 상담을 할곳이 없었음에....

그는 만나자는 내 목소리만 듣고도 만면이 희색이 되어 있음을 보는 듯 느껴진다.

그러더니 어느 침침한 지하 다방을 지정하는데 나의 속셈은 그게 아니라

"회사 건너편으로 차를 몰고 갈테니 나오라"고만 명령?을 하달했더니 또 상상을 초월하는 오버를 하는 것 같다.

차안에서 궁금증을 속사포처럼 닥달하는데 그냥 웃기만 하고는 앞차의 꽁무니만 쳐다보니 역시 혼자서 무지개로 천국을 건설하고 있나보다.

어디 이 답답한 내력을 차안에서 보자말자 전개할 성질의 보따리가 아니지 않는가싶은데 이 매듭을 운전중에 풀어헤칠 시발점을 못찾고 있는것도 나에겐 답답이다.

결국 시야가 뻥 뚤린 우리의 아지트 한강 고수부지에 주차를 하고는 의아해 하는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니 웃음이 삭 가시고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지는데 뭔가가 몹씨 불안한 표정이다.

도중에 그렇게도 달뜬 소리로 평소에 없었던 즐거움의 분위기가 거짓말 같이 썰렁해진걸 보니 갑자기 그를 만나게 된 본분을 망각하고 작난을 치고싶어 진다.

"동생,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넘 고마웠고 자랑스러웠는데 ..... "

그냥 울려고 하는데 이건 작난할 상대가 아니였다.

"왜그래..? 무슨일이 있는거야 동생 ?"

"누님, 무슨 뜻으로 뜬금없는 그런 벼락이 번개 내리치는 말씀으로 이 가슴에 비수

를 보이시려 합니까.?"

표현이 약간 빗나가긴 했지만 그러한 심정으로 내게 울먹이며 눈싸음이라도 할량 깜박이지 않은체 자세가 나를 향해 고정되었다.

"농담도 한번 못하겠네... "

"누님, 이 시간에 장소로 보나 여태까지의 분위기로 보아서 농담으로 치부하긴 너무 진지 하잖습니까.!"

"그래, 내가 잘못했어요. 마음풀고 정말 농담할 내용이 아닌 것 만은 사실인데..."

역시 불안한 기운은 가시지 않은체 내 얼굴에 구멍을 낼 기세로 쳐다본다.

"나 요즘 혼자서 해결못할 중대한 어려움에 시달리다 결국 동생을 찾았거던. 뭔가로의 시원한 해결책이 분명 있을테지만 도저히 내 시야에는 보이질 않아서...."

쉽게 얘기해도 되련만 왜 이리도 어렵게 운을 띄웠는지.....?

아직도 아리송하게 마음이 놓이지 않는 눈초리다.

"...........................?"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나도 계속 오리무중으로 머리가 아픈걸....

"동생, 내 가정 문제인데 서두를 끄집어 내기가 왜 이리도 어려운지...? 동생에게 전화 할 때만 해도 마음의 결단이 조금도 꼬부랑지지 않았는데 막상 대면하고 보니 그게 아니네.."

조금은 눈동자가 좁아 졌다.  그리곤 자세도 고쳐 앉으며 춤을 꿀떡 삼키더니

"저는 천지가 개벽을 하는 특단의 결정을 저에게 주시는 줄 알고 십년 아니 천만년을 감수 했구요. 그러세요... ? 왠만한 문제가 아니였으면 누님께서 이토록 심사숙고 하실 분이 아닐텐데.... 말씀 하시는 것 만으로도 마음의 짐을 덜게 될는지 모르잖아요. 해보세요, 그 어려운 사안이라는 걸..."

"사실 내게 여자가 있어. 아니 남편에게 말이야..."

말해놓고 보니 이렇게 쉬운 것을 왜 그리도 뜸을 들였는지..

하긴 밥을 지을때도 뜸을 오래 들이면 밥맛이 좋아 지기는 하지...

그가 내 손목을 양손으로 덥썩 잡는다. 그리곤 처음으로 들어보는 소리로 껄껄거린다. 박장대소 하는 얼굴로....

"누님, 질투 하시는군요. 아암 그러시겠지요. 부군을 사랑하시는 누님의 고운 심성이시니 오죽 했겠습니까."

이건 또 무슨 소린고..? 쉬웠다고 자만한 내 표현이 번지를 잘못 뚫었나...?

"동생, 그게 아니고... "

"아니시라면.. ? 자초지종을 들을 때까지 빗장걸어 놓겠습니다."

내 불륜을 정당화 시키자는 의도로 밖에 안들릴텐데 정말 난감해졌다.

하지만 이젠 내 손에서 벗어난 화살로 생각하고 그간의 내력을 장황하게(내 입장에서) 실토를 하였다.

그리곤 그녀를 정말 정적이 아닌 인간적인 유대를 만들고 싶다고.....

"어때..? 무슨 뾰죽한 방안이 없겠어...?"

"글쎄요..? 부군께서 마음이 움직이셨다면 그리고 누님께서 장벽을 허물었다시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닌 듯 싶은데.... 상대녀도 결코 고개 빳빳하게 내세울 입장이 아닌 바에야 누님의 처분만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요.."

"정말 그렇게 될까.? 다른 상황으로 터져나올 시나리오는 없을까.?"

"있다면 부군께 있을텐데..  그건 누님께서 소신껏 진실만을 보여주시면 무난하지 않을까 싶거던요. 물론 상대녀에게도 ....."

"그래. 다른 방법은 없겠지..? 오직 진실 뿐이라....."

별달리 뾰족한 방안없이 답답한 분위기만 잔뜩 보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혀 소득이 없지는 않았는데 거창한 대사(내게 있어서는)를 혼자만으로 감당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공모자가 곁에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

"저 지금 무지 허기가 지는데 어디가서 식사라도 해요. 제가 맛있는 것 대접 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배고프다. 내가 괜찮은 곳 한군데 뚫었는데 그리로 가볼까."

대물이 예약을 하고 갔었던 식당이 생각났는데 나도 어딘가엔 잔인한 면이 있나봐.

남자를 상대로 치받드는 써비스상대에 여자에게 해주는 사람의 심정을 모를리 없건만 왜 그 장소가 떠올랐을까?

가면서도 걱정아닌 걱정이 생긴다.

미리 예약을 않고 찾아도 식사가 되기나 하려는지...?

분위기로 느꼈을 때는 분명 예약이 필요했고 단골들만 찾는다 들었는데....

막상 그곳 입구를 들어서니 그도 알고있는 장소였다.

"대물에게 이곳을 전수 받으셨군요. 깎듯한 대접을 받으며 식사하는 멋이 저절로 맛이되어 배부르는 곳이지요."

"한번 뽐내려다 망신 당했다. 지금 이렇게 무작정 쳐들어가도 우리가 먹을 음식은 차려 주겠지..."  걱정되는 마음이 안도가 되며 슬쩍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빨리 떨쳐 보고자 주차장으로 들어가며 물어봤다.

"그럼요. 간판걸고 하는 영업인데 언제건 들어오는 고객에겐 왕으로 모십니다."

난 것도 모르고 오는 동안 괜한 걱정으로 이 사람에게 챙피 당하는 줄 알았네.

식사 시간이 지난 때라 손님은 그리 많지 았았다 싶었고, 그가 주문한 외진 방으로 안내되어 준비하는 시간에 소담스런 얘기로 꽃을 피웠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지금은 그런 기분을 한강에 두고 왔는 듯 매우 상쾌하여 그의 모습이 든든해져 보인다.

아마 이곳 식당에서 우리가 앉을자리 없어서 다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심려에 지배당하다 이렇게 떡하니 차고 앉고보니 오늘의 본분을 버리게 되었나보다.

다소곳한 종업원의 변함없는 순서로 대접?을 받고보니 역시 와 보길 잘했다 싶다.

그리곤 그가 운전을 한다며 키를 빼았고는 자기의 볼일도 좀봐야 겠다며 우리들만의 장소로 옮기자고 고집을 부린다.

한동안 머리를 싸맨 신경을 쓰면서 나를 잊고 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해방된 심정으로 배도 부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사랑도 해주겠다는 소리에 어느새 내몸도 스믈거린다.

하지만 얼씨구나하고 장단 맞추기가 민망스러워 "지금은 안돼. 나 위험 기간이야."

겨우 그 소리 밖에 못했다.

"걱정 마십시오. 저도 이젠 어엿한 남자의 구실로 자리매김이 되었을만큼 누님의 혜택을 입었으니 그런 방편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 한번 믿어보자는 심사로 식곤증이라며 의자를 뒤로 눕혀 눈을 감았다.

정말 깜빡했는데 내 입술에 따뜻한 기온이 전달되어 눈을 떠보니 지하 주차장이다.

"벌써 다왔어..?"

그가 먼져내려 내가 나올 수 있도록 문을 열고는 씩 웃으며 한쪽 옆으로 비켜준다.

그가 성큼성큼 앞서며 걸어가는 뒷모습을 고개숙여 따라가며 주위를 의식하기도 하면서 이 상황에서 꼭 필요한 수순같아서 미소가 생긴다.

그는 오늘 의외의 횡재수를 누님으로 맞았다며 평소보다 갑절넘게 들떠있는데 처음부터 이런 자리를 꿈꾼 듯 너무 좋아하는데, 내몸으로 인하여 이 남자가 이토록 기뻐 한다는게 괜스레 나도 즐겁다.

방문이 닫기가 바쁘게 깊은 포옹을 하면서 입맞춤이 시작되는데 누구가 먼져 시작했는지 아리송하다.

나는 그의 등을 그는 나의 엉덩이를 서로에게 당기며 입속의 혀가 왔다갔다 하기를 몇번인지도 모르게 오래......

혀뿌리가 아플즈음 몸을 풀고 겉옷을 서로가 벗겨 주고는 다시한번 껴안으며 불륜의 짜릿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함께 씻자는 그의 제안으로 손으로 칠해주는 비눗질의 간질음과 야릇한 기분을 서로에게 주면서 미끄덩거리는 육체가 다시 밀착되었는데 그의 우람한 남자가 내 삼각지 홈을 파고들며 허벅지를 비벼준다.

그렇게 붙어서 샤워를 하였고 서로의 비눗물을 딱아주면서 순서되로 상대의 소중한 부분을 한참동안 물을 맞으며 만지고 즐겼다.

수건으로 몸까지 물끼를 훔치더니 나를 번쩍들어 방으로 들어가며 다시 그의 혀가 내 입속으로 파고든다.

좀전에 너무 깊은 흡입으로 내 혀뿌리가 아팠지만 내색없이 다시 그의 혀를 빠는중에 침대위에 껴안은체 내위로 오르며 그의 뜨거운 심볼이 허벅지에 압박으로 전해지며 내 가슴을 주무르며 입안으로 빨아 넣으니 아슬아슬하던 기분이 내 아래의 중심부에서 흔적을 남기며 짜르르 해진다.

그의 머리를 끌어안고 당기며 내 몸속으로 나타난 이상기류를 그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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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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