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1부
유혹 1부
누군가가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더니 점점 아내로 내려와 이제는 내 가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는다.
누굴까? 궁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다.
아마 술기운이 나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거야.
몸이 밧줄로 꽁꽁 묶여있는 듯이 꼼짝할 수가 없다.
내 가슴을 만지던 손은 이제 아랫도리로 향한다.
아주 조심스럽게 내 팬티를 벗긴다.
이런...그러고보니 내가 지금까지 팬티만 입고 누워있었던 모양이군.
나는 당황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손길에 의해 나의 마지막 속옷이 벗겨지고 나체가 드러나야 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매우 곤혹스러웠지만 나는 움직일 수가 없다.
내 팬티를 벗긴 손은 나의 성기를 만지기 시작한다.
그 손은 분명 떨고 있었다.
내 귀두 끝을 애무하는 손가락의 끝에서 가는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증이 점점 커져갈수록 나의 호흡도 가빠졌다.
그 손이 점점 나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혼자 자위할 때 느꼈던 느낌과는 또 다르다. 부드러운 촉감에, 약간은 떨고 있는 그 느낌...여자임이 틀림없다.
누굴까? 어떤 여자일까? 같은 사무실에 미스정인가?
아니면 거래처 직원 미스김인가?
내 궁금증이 해결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손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이미 내 성기는 크게 발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묵직한 무게가 내 몸 전체를 누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다.
여자의 가슴이 느껴진다. 풍만한 여자의 가슴이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부드러운 여자의 배가 내 배 위에서 꿈틀거리고 있다. 대리석 기둥같은 여자의 허벅지가 내 허벅지를 비비고 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음....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과 같은 신음 소리를 내었지만 실상 그 소리는 점점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어가는 쾌락의 신호다.
내 신음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이에 맞추어 여자의 몸놀림도 점점 과감해진다.
내 몸 위에 자신의 몸을 누이고 부드럽게 비벼되던 여자는 내 성기를 잡아서 자신의 성기에 갖다 댄다.
내 귀두 끝에 촉촉한 느낌이 전해진다.
아마 이 여자도 흥분하고 있나보다.
아니 어쩌면 나보다 더 흥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여자는 내 몸을 보고 있겠지?
내 표정도 읽고 있겠지?
내 신음 소리도 듣고 있을거야. 어쩌면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을거야.
하지만 나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다. 다만 밀물처럼 밀려오는 전신의 촉감에 의지하고 있을 뿐이다.
여자는 계속 내 귀두를 자신의 성기 입구에 대고 있다.
나는 차라리 내 성기가 깊히 삽입되기를 바랬다. 하지만 여자는 서두르지 않는다.
내 성기를 잡고는 천천히 자신의 성기 입구를 부벼댄다. 여자의 성기는 참으로 신비롭다.
그 성기에 닿기만 하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피가 꺼꾸로 흐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체가 점점 뻐근해진다.
아...드디어 여자는 내 성기를 자신의 깊은 곳으로 밀어넣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느낌으로 조여오는 여자의 질은 내 자지를 한껏 받아들일고 있다. 여자의 손은 내 가슴을 여전히 문지르고 있다. 여자의 상하운동이 점점 빨라진다. 내 자지와 여자의 질이 마찰할때마다 나는 참을 수없는 신음 소리를 발산한다.
아...음....아....여자는 능란한 몸놀림으로 상하 운동과 전후 운동을 반복한다.
여자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애액이 내 몸에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성기 주위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다.
그리고 이러한 촉촉한 느낌은 여자의 보지에서도 전해진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내 몸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정액이 한꺼번에 몰려나가 여자의 자궁 속으로 쏟아져들어간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몸이 순간적으로 경직된다. 여자도 나의 정액을 느꼈는지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고 자신의 보지로 나를 강하게 누른다. 아마 여자도 오르가즘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른 후, 여자의 몸이 다시 누워있는 나의 몸에 밀착된다.
여자의 가슴은 강하게 고동치면서 나의 가슴에 다시 닿기 시작한다.
여자는 위에서 나에게 자신의 몸을 밀착시킨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나는 다시 깊은 망각 속으로 빠져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