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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2부 1 장

도리두리까궁 1 873 0

겨울나무 2부 1 장 

겨울나무 2부 1 장

제 2부 1 장 : 숙 직 실


김상도는 3동 막사를 나와 매섭게 불어대는 찬바람에 한번 진저리를 치고는 본관이 있는 쪽으로 빠른 걸음을 걸었다. 소장실은 운동장을 왼쪽으로 돌아 1동과 2동 사이의 조그만 2층 콘트리트 본관 건물 2층에 있었다. 본관 건물의 아래층은 행정실로 쓰이고 있었고 그와 같은 크기의 2층 전체를 소장 혼자 사용하고 있었다. 계단을 올라 왼쪽에 소장 집무실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고 계단 바로 앞, 가운데는 화장실 겸 샤워실, 그리고 왼쪽에는 소장이 야근 때 사용한다는 명목의 침실이 있었다. 소장은 이방에 자기 사비를 들여서 오디오니 TV니 냉장고니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어 놓고 있었다.


"똑똑" 김상도는 노크를 하고는 안에서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다.


뚱뚱한 대머리의 소장이 책상 앞에 앉아서 무언가 서류를 보고 있다고 눈을 들어 김상도를 보았다.


"여! 김관장, 어서 와, 자... 거기 앉지..."


책상 앞에 있는 응접세트를 가리키며 말하는 소장의 목소리가 왠지 부드러웠다. 뭔가 자신에게 사적인 부탁을 할 일이 있을 때의 어투라는 것을 김상도는 알고 있었으며, 그가 뭘 말하려는 지도 짐작이 갔다. 소장이 책상 앞의 의자에서 일어나 가운데 있는 일인용 소파 앞으로 왔다. 김상도는 그 옆에 있는 긴 소파에 앉았다.


"이봐 김관장 어때 요즘? 일 할만 한가?...뭐 어려운 일은 없고?"


"....아...예.....좋?윱求? 별로... 어려운 일이라뇨?" 건성으로 나오는 대답을 자제하며 김상도가 말했다.


"자네도 잘 알지? 나 이제 몇 년 안 남았어... 이 자리에 앉은 지도 벌써 9년... 이제 2년 후면 정년 퇴직이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 이 자리를 아무에게나 넘겨 주기는 싫어"


김상도는 생각했다 "그렇겠지... 네 놈 비리가 들춰지면 곤란 할테니까?"


김상도의 생각을 전혀 모르는 소장은 말을 이었다.


"나 자네를 유심히 봐 왔는데, 그리고 솔찍히 우리는 모든 일을 터 놓고 알고 지내는 사이잖아..." 소장이 의미심상한 미소를 입가에 흘렸다.


"여부가 있습니까?" 김상도는 이것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하는 심정으로 감정을 낮추며 맞장구를 쳤다."


"나... 내 후임으로 자네를 추천할 까 해..."


슬쩍 김상도의 눈치를 살피며 소장이 운을 띠었다. 김상도는 "또 입에 발린...치사한 미끼지"하고 생각하면서도 일부러 눈에는 진지한 눈빛을 보이게 하며 대답했다.


"소장님께서 그렇게 까지 생각해 주시는데, 능력은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아...좋아" 단순한 소장이 만족한 듯이 말을 이었다.


"우리 같이 일할 동안 만이라도 재미있게 지내자구..., 뼈와 살이 녹아나게 말이야....하...하...?? " 소장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그건 그렇구, 자네 이번에 새로온 아이 알고 있지, 내가 일부러 자네 동에 배속 시켰는데..."


"아 344호 말씀이 십니까?" 김상도는 "이게 본론이지" 하고 생각했다.


"그래 그래, 344호 최...민안가?... 그래, 게 한번 봤나?"


"아직 보지 못 했습니다. 서류들이 아직 제게 안 넘어와서 그냥 교도관에게 방만 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랬어? 어... 그 서류는 저기... 당분간 여기 가지고 있어야 될 것 같은 데.... 좀 미비한게 있어어 말이야..." 나 지금 거짓말 하고 있어 하는 표정이 역력하게 소장이 말했다.


"게 괜찮게 빠졌던데, 자네가 한번 잘 교육시켜봐.... 자네도 알다시피 최근에는 별로 물이 안 좋았자나..."


김상도는 속으로 말했다. "민아는 교육이 필요 없수다, 지가 벌써 한 수 더 떠서 분위기 파악 쫙 다하고 준비까지 하겠다는 앤데.... 문제는 내가 겔 당신한테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게 문제지..."


소장이 김상도의 생각이 뭔지도 모르며 계속 말을 이었다.


"지난 번... 게... 이름이 뭐더라... 그래 세신이... 게 보다도 더 나은 것 같은데..."


김상도는 생각했다 "그것 참 이상하지 여자 보는 눈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으니 말이야..."


"그렁지... 게도 자네가 교육 시켰지 아마?" 소장은 자기가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지레 김상도에게 물었다.


김상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홍세신, 312호 관장님께 신고하러 왔습니다"


3년전 여름 아주 아주 무더운 여름날 나는 312호 홍세신을 교도관방에서 처음 봤다. 나는 처음에 왠 영화배우가 영화 촬영하러 이곳 여자교도소에 온 줄로 착각했다. 화장끼가 전혀 없이도 오히려 더 청초하게 보이는 얼굴, 커다란 두 눈에, 오똑한 콧날, 붉게 빛나는 작은 입술, 얇은 여름 죄수복 사이로 나타나는 날씬하면서도 굴곡이 있는 풍만한 몸매, 또렷또렷한 목소리....왠지 자신은 접근해서는 안될 그런 고결한 기품이 몸에서 흘렀다.


그때까지 김상도에게는 소장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소장의 눈에 잘 들어야 겠다는 마음에 소장의 시키는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앞에 나서서 일을 했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여서 김상도의 마음은 이년을 어찌 잘 구슬러서 자신과 소장의 노리개 감으로 삼을 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김상도는 일부러 큰 목소리로 되받아 쳤다. "목소리가 작다, 다시".


김상도의 부릅 뜬 눈에 겁을 먹은 듯 312호는 목소리를 높여서 다시 외쳤다.


"홍세신, 312호 관장님께 신고하러 왔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도록 312호가 다시 큰 소리로 외쳤다.


홍세신의 신상명세서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 : 홍세신 성별 : 여

생년월일 : 19XX년 3월 30일 (만:24세)

학력사항 : 전문대 졸

직 업 : 회사원

수감사유: 민사 x99조 88항, 형사 x12조 18항 위반

수감기간: 5년

수감경력: 없음

범법경력: 재범

선고내용: 1. 징역 2년 집행유예2년 19xx.10.22 2. 5년징역 19xx.6.10 3.없음


민사 x99조 88항이면 간통죄였다. 집행유예 기간중 다시 같은 죄를 지어서 실형을 선고받고 이번에 꼼짝없이 끌려 들어 온 것이다.


"간통죄라... 훌륭한 일을 하시다 이곳에 왔구만..." 낮은 목소리로 김상도가 말했다. "24살에 5년 징역이라.... 좋은 시절 이곳에서 다 썩히겠어... 쯧쯧쯧..."


"..." 말없이 홍세신은 떨리는 눈으로 김상도를 쳐다보고 있었다.


"형사 x12조 18항라면 폭행 상해죈데... 보기 보다는 터프한 모양이지 ? .... 아무튼 화려한 경력이야..." 김상도는 서류를 보면서 312호가 들으라는 듯이 혼자 중얼 거리고는 312호를 보고 다시 말했다.


"312호! 6호실로 배정한다. 고참언니들 말 잘 듣도록... 교도관! 6호실로 대려가!" 김상도는 옆에 서 있던 여교도관에게 명령했다.


겨울나무 2부 1 장

잠시 후 김상도가 혼자 있는 교도관실로 6호실 방장이 찾아 왔다. 김상도는 의자에서 일어나 뒤에 있는 창가에 가서 담배를 한 대 꺼내 물었다. 그리고는 책상 건너편에 차렷자세로 서있는 그녀에게 김상도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밤 312호 교육 잘 시켜, 그리고 내일 저녁, 내가 숙직이니까 9시쯤 숙직실 청소를... 알겠나?"


매일 밤 6명의 여자 교도관들이 2교대로 각 동에서 숙직을 하며 3명의 교도관장은 하루씩 돌아가며 3일에 한번씩 본관에 있는 숙직실에서 숙직을 하게 되어 있었다.


다음날 밤


김상도는 숙직실의 책상 앞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었다. 숙직실은 전화기가 놓여있는 조그만 책상과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일인용 침대가 있는 행정실에 딸린 작은 방이었다.


"똑 똑"


9시가 조금 안되어서 문에서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와" 김상도는 신문을 접어 책상 위에 놓으며 말했다.


312호 홍세신이 빗자루를 들고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왔다.


"312호 홍세신 숙직실 청소하러 왔습니다." 약간 떨리는 소리로 세신이가 부동자세로 문 앞에서 보고를 하고는 빗자루를 들고 책상 건너편 방구석으로 걸어갔다. 약간 어기적거리는 걸음걸이였다. 그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 하고는 김상도가 놀란 듯이 외쳤다.


"너 걸음걸이가 왜 그래?....너 이리 와봐" 김상도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손을 뻗어 세신이의 팔을 잡아 책상 앞으로 끌었다.


"뒤로 돌아서 책상위에 손대고 엎드려 뻗혀" 굳은 목소리로 김상도가 명령했다.


홍세신은 주저주저하며 말없이 돌아서서 책상 위에 손을 대고 엎드려 뻗혔다. 그녀의 큰 눈이 공포감에 떨고 있는 것이 보였다.


세신이가 자세를 잡자 김상도는 다짜고짜 그녀의 바지를 아래로 확 잡아 내렸다.


바지가 무릎 까지 내려지며 예의 시뻘건 매질 자국이 그녀의 팬티 안에서부터 밖으로 하얀 엉덩이 위에 얽기 설기나 있는 것이 보였다.


"아 ... 왜 그러세요..." 깜짝 놀란 그녀가 책상 위에서 손을 떼며 바지를 잡으려 했다.


"야! 책상 위에서 손 떼지마"


김상도가 그녀의 등을 바짝 책상 쪽으로 밀면서 더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꼼짝 말고 있어!.... 이거... 구타자국이잖아?... 이런 개 같은 경우가..."


김상도는 짐짓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놀란 목소리로 말하고는 그녀의 팬티의 고무줄을 양손으로 잡고는 밑으로 끝까지 내렸다. 팬티와 바지가 세신이의 발아래 떨어졌다.


세신이는 책상을 두 손으로 꼭 붙잡은 체 눈을 질끈 감고는 가늘게 떨었다. 김상도는 왼손으로 세신이의 등의 계속 밀어 부치며 세신이의 엉덩이 바로 앞에 쭈그리고 앉으면서 오른 손 손가락으로 상처자국을 만졌다.


"아....아야..." 엉덩이가 꿈찔 하면서 세신은 신음소리를 냈다.


"야 이거 지독한데... 이것 봐라... 너 알어?... 이런 구타사건은 때린 년이나 맞은 년 모두 특수교육 깜이야. 지하독방에서 맛 좀 톡톡히 봐야 한다구... 도대체 어떤 년이 이런 짓을 했어?" 최대한 상대방을 겁주기 위한 목소리로 김상도가 물었다.


"..."


"누가 그랬냐니까?" 김상도가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아니에요...저어...괜?向틸?..아무일도 아니에요...." 세신이는 어제 감방안에서 있었던 혹독한 신고식과 방장의 뼈?생각하며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 안되겠다... 옷 전부 벗어!" 김상도는 일어서면서 굵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 세신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듯 다시 물었다.


"난 지금 교도관장으로써 너에게 명령하는 거야!... 이런 구타사건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해, 어디 다른 곳도 상처가 있는 지 보자."


"아니에요, 없어요... 그냥 엉덩이만 조금 맞았을 뿐...." 세신은 애원하듯이 말했다.


"시끄러워! 빨리 벗어!" 세신의 애원하는 말을 듣기 싫다는 듯 중간에서 자르면서 무섭게 김상도가 소리쳤다.


잔뜩 겁을 먹은 세신은 김상도에게서 뒤돌아선 채 책상 앞에서 고개를 약간 돌려 김상도의 눈치를 살피며 손을 상의 단추로 가져가 하나 하나 열고는 상의를 천천히 벗었다.


상의를 다 벗어 내리자 정말 백옥과도 같은 하얀 등이 숙직실의 형광등 불빛아래 찬란하게 빛났다. 김상도는 속으로 감탄하면서 손을 뻗어 세신의 부라자 후크를 뒤에서 끌렀다. 세신의 가슴을 꽉 조이고 있던 부라자가 갑자기 헐렁해 지며 세신의 풍만한 유방이 여름의 밤의 열기 속에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다. 세신은 다시 눈을 감았다.


김상도는 뒤에서 부라자를 잡고는 세신의 팔 사이로 빼내면서 명령했다.


"돌아서" 이번에는 약간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세신은 눈을 감은 채 천천히 돌아섰다. '신의 조각품' 김상도는 더 이상의 알맞은 표현을 생각 할 수 없었다. 완벽한 아니 상상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그의 눈앞에서 비에 젖은 작은 새처럼 가늘게 떨고 있었다.


김상도는 머리속이 갑자기 엄숙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머리속에 웅장한 음악이 울려퍼지는 듯한 착각을 하였다. 김상도는 말없이 앞으로 다가가며 눈을 감고 서있는 세신의 가슴을 천천히 뒤로 밀었다. 크게 저항 없이 뒤로 밀리는 세신의 몸에서 김상도는 그녀의 체념을 읽었다. 한 발짜국 뒤로 밀리던 세신은, 엉덩이 아래 부분이 책상 모서리에 닿자, 허리가 뒤로 굽혀 졌다. 김상도는 한손으로 세신의 등을 받치고 계속 밀어서 그녀의 상체를 책상 위에 천천히 뉘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책상위에 놓이면서 다리가 약간 들리며 기역자 모양으로 세신의 몸이 완전히 책상위에 누었다.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세신은 책상에 닿은 엉덩이에서 쓰라린 통증이 왔으나 지금 이 순간은 체념에 맡긴 체 신음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그저 눈을 감고 그가 인도하는 데로 몸을 맡길 뿐이였다.


열려져 있는 창문으로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김상도의 얼굴을 스쳐지나 갔다.


잠시 정신없이 그녀의 몸을 내려보던 김상도의 손이 저도 모르게 세신의 몸 위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의 손끝이 그녀의 유방위로 분홍색의 작고 여린 돌기를 스쳐지나가자 세신의 어깨가 움칠하는 것이 보였다.


김상도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서 의자 위로 뻗치게 하고, 한쪽 다리는 무릎을 굽혀 발을 허벅지에 바짝 붙혀서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세신은 저도 모르게 온 몸에 힘이 빠지며, 그저 관장이 인도하는 데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


의자를 옆으로 살짝 밀자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면서 검은 털이 가지런히 난 음부가 수즙은 듯이 들어났다.


자신의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느끼자 세신은 눈을 뜨며 책상 위의 발을 옆으로 내려 자신의 음부를 가리려 했다. 자신의 배 위로 김상도의 얼굴이 천장 불빛의 역광을 받으며 보였다. 욕정에 들떠 있는 얼굴이 아니였다. 무언가 우수에 찬 진지한 얼굴이였다.


김상도가 그녀의 발을 잡아 다시 제자리 놓으면서 굵은 목소리로 단호히 말했다.


"움직이지마... 가만히 있어"


어제 밤에 받은 시련이 이제 그녀를,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그녀에게 명령하는 것에 대해서 무의식적으로 순종하게 끔 만드는 것 같았다. 세신은 다시 눈을 감으며 김상도가 하는 데로 몸을 맡겼다.


김상도는 세신의 길고 하얀 목에서부터 두 손을 대고 아래로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어 내렸다. 그의 손이 풍만하게 솟아오른 세신의 젖무덤 위에 올라 부끄럽게 돋아 있는 작은 젖꼭지 돌기를 지났다. 세신의 몸에 약간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계속해서 김상도의 손은 그녀의 하얀배를 천천히 훑으며 세신의 배꼽을 지나 아랫배로 내려 같다.


김상도는 두 손이 세신의 벌어진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자 세신의 허리가 위로 휘면서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났다.


"으...음" 세신의 손이 자신의 보지를 가리려고 올라왔다. 김상도는 한 손으로 힘없이 올라오는 손을 다시 제자리로 보내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 보지의 갈라진 틈 안에 살짝 넣어 훑으며 말했다.


"전에 어떤 얘는 이 안이 몽둥이로 쑤셔져서 찢여지고 상처투성이 인적도 있었지..."


김상도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살짝 쑤셔서는 연분홍색의 그녀의 질구를 벌리고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서 다른 손으로 그녀의 클리스토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짜릿한 감각이 그녀의 보지로부터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낮게 외쳤다..


"아....안돼요... 관장님...."


그녀의 몸에 난 상처를 검사하는 척 하면서, 오히려 능숙하게 애무를 하는 관장의 손에 312호 홍세신의 몸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여자의 육체는 참 아이러니하다. 일반적인 경우 우악스러운 강간에는 상대가 아무리 멋있는 남자라도 전혀 반응이 없다. 하지만 적절한 분위기, 부드러운 터치, 능숙한 리드에 대부분의 여자는 성적인 흥분을 한다. 그리고 특히 약간의 공포감이나 불안감은 이러한 성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불륜의 경우 더욱 짜릿한 쾌감을 동반하는 것이 그런 한 예일 것이다.. 훨씬 예쁜 지 마누라보다, 그에 못한 옆집 아줌마와의 몰래하는 관계에서 더 짜릿함을 맛본다.


"아....아....아... "

형광등 불빛 아래 찬란히 빛나는 그녀의 육체는 김상도의 혀가 자신의 클리스토리를 건드리자 파르르 떨었다. 김상도는 좀더 과감해 졌다. 머리를 그녀의 음부로 가져가서는 입으로 살며시 그녀의 클리스토리를 빨며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질구에 넣어 피스톤 운동을 시작 하였다. 의외로 그녀의 보지안은 질퍽하게 젖어있었다.


천사의 몸과 같이 고결해 보였던 그녀의 몸이 김상도의 집요한 애무에 창녀와 같이 음탕하게 꿈틀 거렸다. 의자에 걸쳐진 발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김상도는 몸을 돌려 세신의 가랑이 앞에 섰다. 그는 입으로 그녀의 보지를 계속 빨아 대며 바지의 혁대를 푸르고 자신의 바지와 팬티 벗었다. 김상도의 끝까지 발기된 시커멓고 커다란 자지가 흉물스럽게 덜렁거리며 드러났다. 김상도는 벗은 옷을 다리 밖으로 차내면서 아프도록 발기된 자지를 잡아서 세신의 보지에 대었다.


"아...아 과...관...장님 아...안돼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그렇지만 세신이 놀란 듯 외쳤다.


"간통죄로 들어 왔으니 한 두 번도 아니었을 텐데... 안돼 긴 뭐가 안돼! " 하면서 김상도를 그의 자지를 인정사정 보지 않고 세신의 몸속에 '쑥' 밀어 넣었다. 무방비하게 벌려져 있는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김상도의 자지가 뿌리까지 깊게 박혔다.


"아악...."


그녀는 놀라며 비명을 질렀다. 갑작스런 삽입에 그녀의 질 구멍이 힘겹게 벌어지며 세신의 허리가 위로 휘였다.


세신의 머리에는 눈을 감고 전라로 책상 위에 누워서 부끄러운 부분으로 관장의 자지를 받아 드리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짧은 순간 이였지만 아까 그 부드러웠던 터치, 잠깐 눈을 떴을 때 보았던, 멋있게 까지 느껴졌던 우수에 찬 남자의 눈길....


김상도는 그녀의 허벅지 밑으로 히프를 옆으로 받치고는 자신의 자지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세신은 모든 것을 체념했다. 자신의 육체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 언제부터였던가? 비서실에서 사장에게 처음 유린 당했던 순간이 생각났다. 그 후 2년간의 관계... 사장부인의 간통죄 고소... 집행유예 선고... 그후에도 사장의 끈질긴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계속 했던 관계... 아니 어쩜 자신이 더 바랬었을 수 도 있어... 그리고 사장과 같이 있던 자취방에 들이닥친 사장부인 그리고 험악해 보이던 아줌마들... 쏟아지는 매를 견디다 못해, 자기도 모르게 휘두른 칼...피...흐르는 피...비명 소리...


"그래 난 내가 아니야... "


모든 것을 체념한 세신은 김상도의 움직임을 받아 드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허리와 히프를 점점 빨라지는 관장의 피스톤 운동에 맞추어 움직였다. 모든 것을 체념하자 세신은 오히려 이 섹스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신이 의외로 쉽게 받아드리자 김상도는 두 손을 위로 뻗어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그래... 잘 생각했어... 너나 나나 지금 있는 것은 오직 현실 밖에 없어..."


선생님이 낸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푼 학생을 칭찬할 때 하듯 그런 대견해하는 부드러운 말투였다.


세신은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어쩜 자신의 마음에 그렇게 녹아나는지 의아해 했다. "오직 현실 밖에 없다"....


세신은 온 몸을 김상도의 움직임에 맡겼다. 저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자신의 유방을 모아 세웠다. 김상도의 입이 뜨겁게 세신의 젖꼭지를 물었다. 김상도의 얼굴에서 땀이 맺혀 떨어져서는 세신의 배 위를 지나 책상위에 흘러 내렸다. 그의 자지가 점점 빠르게 힘차게 세신의 보지안에서 앞 뒤로 움직였다. 세신의 머리가 책상 밖으로 떨어졌다. 그녀의 입술이 절정에 떨었다.


세신의 보지가 강하게 조이는 것을 느끼면서 김상도는 그녀의 질안에 힘차게 사정을 했다.


잠시 그대로 시간이 흘렀다.


김상도는 책상 위에서 발가벗은 체로 누워있던 그녀를 번쩍 들어 안았다. 그녀를 안아 침대 쪽으로 가서는 침대의 한쪽에 뉘이고는 자신도 그녀의 옆에 같이 누웠다.


숙직실의 침대는 두 사람의 몸무게를 힘겹게 지탱하면서 길게 삐이걱하고 울었다.


잠시 숙직실의 천장을 바라보다 김상도가 입을 열었다. 세신은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고 있었다.


"이름이 세신이라고 했지?" 김상도가 부드럽게 물었다.


세신이 돌아 누운체로 고개를 살짝 끄떡였다.


"참 이상한 일이지만 사람마다 어울리는 곳이 있어... 어떤 사람을 보면 정말 천상 넌 여기 뿐이 올 데가 없겠구나 생각이 들지... 세신이는... 이곳이 어울리지 않아..." 김상도는 세신의 팔을 잡고 자기 쪽으로 돌아눕게 했다.


"관장님도... 이곳에 있는 다른 분하고는 다른 것 같아요..." 김상도 쪽으로 돌아 누어서 그의 눈을 보면서 세신이가 말을 받았다.


"..." 세신의 말에 김상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나도 처음에는 소위 '교도'라는 사명감에 사로 잡혀 있었지, 하지만 3년이 지나고나서... 이유야 무엇이던 간에 난 지금 너희들 보다 더 큰 죄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김상도는 세신의 귀 밑으로 흐르는 머리카락을 살짝 들어서 세신의 뺨을 간지르며 입을 열었다.


"기록을 보니 밖에서 힘들었던 것 같은데... 폭행상해는 어쩌다가...?" 말꼬리를 흐리며 물었다.


"..."


마주보던 눈을 아래로 내리며 한동안 말이 없던 세신이 입을 열어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단지 타고난 미모 때문에 제법 큰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으며, 전공과는 무관하게 재벌 2세 젊은 사장 비서실에 있게 된 이야기, 남들이 다 퇴근한 어느 날, 사장의 요구로 늦게 까지 남아서 일을 하다가 사무실에서 거의 강간당하다시피 사장한테 당한 이야기, 이후에도 틈나는 데로 사무실 안에서 호텔에서 차안에서 벌인 정사, 사장의 다른 여자와 결혼, 그의 결혼 후에도 계속된 정사, 2년 동안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그와의 섹스를 오히려 즐기게 된 것, 사장부인의 고소와 일차 재판, 두 달 후 그 사장과의 재회, 그 사람 없이는 못살 것 같았던 세신의 심정, 사장과 함께 있던 자신의 방에서 들이닥친 사장 부인과 부인 언니들의 무참한 구타등을 모두 이야기했다.


"정신이 없었어요... 사장은 지은 죄가 있어서 자리를 피해 버렸고.... 입었던 옷은 팬티까지 다 찢어지고... 온몸에는 멍이 들었고요, 얼굴은 할퀴어서 피가 흘렀어요... 그 여자들은 온갖 울분을 저에게 다 풀었어요... 사장 부인이 제 머리채를 휘어잡고는 온 힘을 다해 머리를 탁자에 세 번을 부딪혔어요... 정말 죽여버리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았어요... 저도 정신 없이 팔을 휘젖다가, 테이블위에 과일 깍다가 놔 두었던 과도가 손에 잡혔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휘둘렀어요... '아악' 소리가 나고... 눈을 들어보니 제 주위가 온통 피투성이였어요, 사장부인 손가락이 2개가 짤려 나갔던 거예요..."


세신은 바로 누워 천장을 보며 지난 일을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김상도는 옆으로 몸을 세우며 세신의 뺨을 눈 밑에서 쓰다듬었다. 세신의 손이 올라와 김상도의 손을 잡았다. 세신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김상도는 계속해서 흐르는 세신의 눈물을 보고, 자신의 혀로 세신의 눈물을 살며시 핥았다. 그리고는 세신의 눈에 깊은 입맞춤을 했다. 세신이 손을 올려 김상도의 뒷머리를 잡아 살며시 아래로 내리며 자신의 입에 김상도의 입을 맞추었다.


잠시후... 김상도는 입을 떼면서 입을 열었다.


"세신아... 난 너를 사랑하지 않아... 다... 단지... 난... 너의..."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를 받아 세신이 조용하게 말을 받았다.


"알아요... 저도 알아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세신이 상체를 숙여 얼굴을 김상도의 사타구니로 가져가서는 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낡은 간이침대가 삐걱거렸다. 한 여름밤의 열기가 두 사람의 맞닿은 피부를 뜨겁게 달구었다.


겨울나무 2부 1 장

 

1 Comments
토도사 2022.12.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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