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조건 (1부)
네 가지 조건 (1부)
1부
난 현재 19살의 yy고등학교에 다니는 오미진이라는 여학생입니다.
전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른 애들처럼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병에 걸리셨습니다. 백혈병이었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서 어머니를 보살펴 드리는 것입니다. 요즘 어머니는 누워서 일어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아니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예전의 어머니의 그 모습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머니에 의해서 저의 학교생활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에 활발하던 저의 성격도 다 없어졌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때는 장학금을 탄 적도 있었습니다. 그 돈으로 어머니의 약을 샀죠. 하지만 약도 쓸모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진 돈으로는 오로지 약만을 샀습니다. 어머니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의 정성에 억지로 드시고 있습니다. 이제 어머니는 곧 세상을 떠나십니다.
그러면 전 더 이상 행복하게 살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 사고를 당해 돌아가셨습니다. 전 이제 모든 것을 버린 상태입니다. 저의 꿈도 버렸습니다. 저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처럼 아픈 환자들을 열심히 돕기 위해서 그런 꿈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꿈도 이룰 수 없습니다. 어머니가 병이 걸린 바람에 전 곧 학교에서 자퇴를 해야 합니다. 등록금을 낼 여유가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어머니가 병에 걸리신지 모르고 있습니다. 제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학생들에게 돈을 모아서 도우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그런 것이 싫었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 전 갈수록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저에게 아주 특별한 조건이 걸려졌습니다. 그 조건이란 이렇게 해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전 어제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어떤 여자분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천사나 악마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평상시복을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저의 꿈속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무척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도대체 너에게 있어 최대 문제점이 무엇이냐? "
난 그 여자분께 나의 걱정거리를 솔직히 말하였다.
" 네. 지금 저의 어머니가 백혈병에 걸려서 많이 위독하세요. 지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실정이에요. 어머니는 돌아가실 날 만을 기다리며 누워 계세요. "
" 저런.... "
곧 그 여자분이 말씀하셨다.
" 좋아. 내가 너의 그 걱정거리를 해결해 주겠다. "
" 아니... 어떻게? 현재로선 백혈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없어요. "
" 난 너희같은 보통 여자가 아니란다. 난 얼마든지 너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란다. 믿어보렴. "
" 그럴수만 있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저의 어머니를 살려주세요. 우리 어머니는 꼭 사셔야만 해요. "
" 걱정마라 내가 곧 너의 어머니의 병을 치료해 주마. 아주 깨끗하게.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끔 회복시켜 주마. "
난 정말 꿈속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다.
"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해요. 어떻게 이 은혜를 갚아야 할지.... "
" 단, 네게도 조건이 있다. "
갑자기 그 분이 미소 지은 얼굴로 말하시더니 얼굴이 풀어지면서 조건이 있다고 말하셨다. 난 어떤 조건이냐고 물었다. 사실 난 무슨 조건이든지 들어줄것이라고 마음먹었다. 어머니를 살릴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조건이 뭐에요? 뭐든지 따를게요. "
" 그래. 그 조건이란..... 아직은 안 되겠구나. "
" 왜 그러세요? "
" 정말 네가 나의 조건을 받아들일 계획이 있다면 내일 잠들기 전에 베게 위쪽에다가 네 어머니의 머리카락 네 가락을 뽑아서 그 것을 흰종이에 올린다음 잠을 자도록 하여라. 그럼 네가 조건을 들어주는 것을 허락한다고 생각하고 너의 소원을 들어주도록 하마. 내일 꿈속에서 보자꾸나. "
그러더니 그 여자분은 꿈에서 사리지셨다. 난 그 여자분을 부르며 눈을 떴다. 아침 7시였다. 난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어머니께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였다. 그러고 나서 꿈속에서 그 여자분이 했던 말씀을 기억하며 학교로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