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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과 불펜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카일 브래디쉬(1.8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9일 워싱턴 원정에서 5이닝 4안타 9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브래디쉬는 마무리가 승리를 날려버린바 있다. 복귀 이후 투구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도 5~6이닝은 잘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호세 베리오스 상대로 뽑아낸 애들리 러치맨의 2홈런 2타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볼티모어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부터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편이다. 특히 3안타의 부진은 꽤나 아프게 느껴지는 부분. 또다시 이기던 경기를 폭파시켜버린 불펜은 야니어 카노까지 무너진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다.
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크리스 배싯(3승 5패 5.06)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9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6.1이닝 3안타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배싯은 5월 들어서 2경기 연속 QS로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 작년 볼티모어 상대로 원정에서 3이닝 8실점 패배를 당하는등 유독 볼티모어와 상성이 좋지 않은데 야간 경기에서 2승 3패 6.12로 매우 부진하다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코빈 번즈에게 막혀 있다가 볼티모어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달튼 바쇼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타격이 살아나길 기대하는건 조금 어려운게 현실이다. 11타수 2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보너스. 3이닝을 삭제해버린 불펜은 이번 경기에서 마무리 로마노를 쓸수 없다는 핸디캡이 생겼다.
최근 볼티모어는 우완 투수 공략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고 전날 경기는 그 문제가 그대로 반영되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배싯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일듯. 하지만 배싯은 볼티모어 상대로 워낙 상성이 좋지 않고 금년 투구도 좋지 않다. 결국 토론토의 타선이 브래디쉬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지만 번즈에게 막힌 타선이 브래디쉬를 공략할 가능성은 낮다. 선발에서 앞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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