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리스탄 벡(3승 2패 3.34)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벡은 현재 가장 믿을수 있는 롱릴리프 중의 한 명일 것이다. 다만 이닝을 길게 버틴다기 보다는 3~4이닝 정도가 한계라는 점에서 이후 투수 운용이 변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프리드와 민터 상대로 윌머 플로레스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타격 문제가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좌완 상대로 전날 모든 득점을 뽑아냈다는 점에 이번 경기의 승부를 걸어야 할듯. 등장하는 모든 투수가 실점을 범한 불펜은 이제 그만 놓아줄때가 온게 아닌가 싶다.

타선의 힘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자레드 슈스터(4승 2패 5.00)가 메이저 복귀전을 가진다. 25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3.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뒤 마이너로 내려갔던 슈스터는 일단 AAA에서의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었다. 원래 5이닝은 잘 버티는 타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의 흐름도 비슷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애틀랜타의 타선은 필요할때 필요한 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보여주는 파괴력은 좋을때의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편. 3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AJ 민터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

전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모든 득점을 좌완 투수 상대로 올렸다. 즉, 슈스터 상대로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부분. 그렇지만 벡을 포함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들은 현재의 애틀랜타 타선을 막기가 너무 힘들고 결국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힘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