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리스 올슨(2승 5패 5.29)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3일 컵스와 홈 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올슨은 미네소타전 호투 이후 2경기 연속 이닝보다 실점이 많은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쪽이 진짜 모습인데 홈런을 얼마나 적게 허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 벌랜더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휴스턴의 불펜 상대로 홈런 2발로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의 페이스 다운이 문제가 되기에 충분한 상황. 홈런으로 대부분의 점수가 나오고 있다는건 좋은게 절대로 아니다. 4.1이닝동안 1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야수들을 너무 굴렸다.

투수진의 난조로 연패를 당한 뉴욕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3승 8패 7.2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1안타 무실점이라는 시즌 최고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세베리노는 홈에서 종종 호투를 해내는 특징은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워낙 원정에서 약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 흐름이 이어질지는 조금 미지수일듯. 전날 경기에서 잭 리텔 상대로 홈런 3발로 올린 4점이 득점의 전부인 양키스의 타선은 원정에서 홈런 외에 믿을게 없는 팀의 특징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 역시 장거리포가 승부를 가를듯. 3.1이닝동안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믿을 투수가 없다.

현 시점에서 양 팀의 선발 투수는 전혀 믿을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세베리노는 직전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하나의 강점이라도 있는 편. 결국 이번 경기는 홈런포 대결이 될수 밖에 없는데 전날디트로이트의 불펜이 너무나도 심하게 무너진게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힘에서 앞선 뉴욕 양키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