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갤런(13승 5패 3.17)이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18일 샌디에고 원정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갤런은 이제 원정에서도 확실히 부활했음을 보여준바 있다. 워낙 홈 경기에서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5월 3일 텍사스 원정의 5이닝 3실점 부진을 되갚아줄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조던 몽고메리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텍사스의 승리조를 공략하면서 키텔 마르테의 동점 솔로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채프먼과 스미스를 모두 공략해 낸게 고무적이다. 이 포인트가 시리즈 스윕의 단초가 될수 있을듯. 세코니 강판 이후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케빈 긴켈이 승리 요정이 되는것 같다.

이틀 연속 윌 스미스가 경기를 날려버린 텍사스 레인저스는 존 그레이(8승 6패 3.52)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17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그레이는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1실점 이하로 페이스를 회복한 상태다. 다만 원정이라는 변수가 계속 문제가 될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투수진 상대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에 그친 텍사스의 타선은 홈에서 시작된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인터리그에서 부진하다는건 현재 이 팀이 가진 최대의 문제일듯. 11회말 2사에서 3실점으로 경기를 박살내버린 윌 스미스는 8월 방어율 11.05로 이제 승리조에서 아예 제외시켜야 할 것 같다.

채프먼의 블론은 어떻게 할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윌 스미스의 블론은 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 게다가 갤런은 홈 경기에 절대적 강점이 있고 그레이에겐 원정이라는 변수가 있다. 한번 가라앉은 텍사스 타선도 반등이 쉽지 않을듯. 선발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