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4연패로 이어진 뉴욕 메츠는 데이빗 피터슨(3승 7패 5.59)이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피터슨은 여전히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문제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낮 경기에서 2패 9.35로 상당히 부진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실세스와 레온 상대로 보걸벡의 솔로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메츠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10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OPS 타선의 한계는 명확한 편. 7.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정말 고생 많이 했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그리핀 캐닝(7승 4패 4.61)이 시즌 8승에 도전한다. 20일 템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3.1이닝 2안타 1실점의 투구로 구원승을 거두었던 캐닝은 빈말로도 8월의 투구가 좋다고 할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원정에서 매우 약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 점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꽤 높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카라스코를 시작과 동시에 무너뜨리면서 미키 모니악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득점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이후 메츠의 불펜 상대로 마우것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타자에 집중하기 시작한 오타니는 대단히 위협적으로 느껴질 정도. 5.2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칭찬해줄만 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메츠 타선의 부진이다. 그렇지만 캐닝 등판 경기에선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수 있을 듯. 게다가 피터슨이 낮 경기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건 메츠에겐 꽤 치명적이다. 물론 캐닝은 선발로서 기대를 걸기 참 힘든 투수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화력전으로 가면 유리한건 에인절스다. 힘에서 앞선 LA 에인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