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카일 멀러(1승 4패 7.64)가 텐덤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복귀전이었던 19일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3.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멀러는 한달여만의 투구 내용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래도 홈 낮 경기에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4~5이닝은 버텨주길 바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제파를 공략하면서 랑겔리어스의 솔로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오클랜드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기대 이상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리즈 한정으로 타격만큼은 기대를 걸어볼수 있을 정도. 해리스 강판 이후 4.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확실한 우위를 점유중이다.

선발의 난조가 4연패로 이어진 캔자스시티 로얄스는 콜 레이간스(4승 4패 4.08)가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컵스 원정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레이간스는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해낸바 있다. 지금의 레이간스라면 오클랜드 상대로도 충분히 QS 이상의 투구를 기대해 볼수 있을 정도. 전날 경기에서 해리스 상대로 4점을 득점한 캔자스시티의 타선은 오클랜드의 불펜 공략 실패가 또다시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바비 위트 주니어가 침묵할때 풀어줄 타자가 없다는건 꽤 치명적일듯. 그래도 그레인키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건 다행스럽다.

이번 시리즈에서 오클랜드는 말 그대로 한 끝이 앞서고 있다. 그 근간은 결국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번 경기만큼은 캔자스시티가 선발 운용이 더 나은 편이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캔자스시티 로얄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