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추격이 실패로 돌아간 텍사스 레인저스는 데인 더닝(9승 4패 3.10)이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더닝은 인터리그의 부진을 벗어났다는 점이 커다란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홈에 강점이 있는 투수라는 점도 더닝의 호투를 기대케 하는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밀워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8점을 득점한 텍사스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다시금 타격이 살아났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특히 9회말에 4점을 몰아친건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 그러나 5.1이닝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6~7회를 버텨줄 투수가 없다는게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밀워키 브루어스는 프레디 페랄타(9승 8패 4.08)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4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페랄타는 8월 들어서 3승 1.89라는 압도적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상대팀이 워싱턴, 콜로라도, 화이트삭스였음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카를로스 산타나의 역전 3점 홈런 포함 9점을 득점한 밀워키의 타선은 다저스 원정에서의 부진을 일단 극복했다는게 고무적이다. 그러나 11타수 5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유지되긴 쉽지 않을듯. 9회말에만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정말 앤드류 차핀을 괜히 데려온것 같다.

갑자기 난타전이 된 전날 경기의 승자는 밀워키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를듯. 더닝은 홈 경기에 상당한 강점을 가진 투수고 페랄타는 낮 경기에 강점이 있는 투수다. 그러나 더닝의 이닝 소화력을 고려한다면 텍사스는 주력 불펜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반면 전날 밀워키는 보기보다 불펜 소모가 심했다. 투수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