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키쿠치 유세이(9승 4패 3.53)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9일 클리블랜드 원정에서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패배를 당했던 키쿠치는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의 쾌투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인터 리그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월요일 경기에서 컵스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달튼 바쇼의 3점 홈런 포함 11점을 득점한 토론토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홈에서 타자들이 제 몫을 해냈다는 점이 반가운 부분이다. 한번 살아난 기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시리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듯.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추격조들의 투구가 그다지 좋지 않은게 고민스러울 것이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잭 윌러(9승 5패 3.74)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윌러는 안정감 있는 투구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 원정 투구가 상당히 좋은데 인터리그에 강하다는 점도 윌러의 쾌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월요일 경기에서 소니 그레이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5안타 완봉패를 당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홈 경기의 부진이 원정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인터리그에 상당히 강한 팀이라는건 현재 필라델피아가 내세울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일듯. 2.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이 팀의 약점일 것이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모두 인터리그에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키쿠치와 윌러 모두 인터리그에 강한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는 상황. 그러나 토론토의 타격이 확실히 살아난 반면 필라델피아의 타격은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고 결국 원정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