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실책으로 신승을 거둔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맷 왈드론(2승 5패 4.86)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4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왈드론은 5이닝을 잘 버텨주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그러나 금년 홈 경기 방어율 6.75가 말해주듯 홈의 왈드론은 그냥 평범한 배팅볼 투수일 뿐이다. 전날 경기에서 로저스와 퍽 상대로 도노반 솔라노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샌디에고의 타선은 결승점이 연속 실책 2개로 나왔다는게 조금은 씁쓸한 부분이다. 좌완 상대 부진은 고치질 못하는 중.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은 최강의 마무리를 가지고 있다.
야수진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헤수스 러자르도(2승 3패 4.14)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3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러자르도는 부상 복귀 후 0.92라는 압도적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작년 샌디에고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역시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마이클 킹 상대로 터진 재즈 치솜 주니어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마이애미의 타선은 6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7회말 혼자서 평범한 땅볼 처리를 못하면서 실책 2개로 경기를 내준 팀 앤더슨은 연봉만 아니었다면 한국이나 일본도 가지 못할 레벨이 된듯. 2.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앤더슨 멱살을 잡고 흔들어도 된다.
전날 경기는 팀 앤더슨이 정상적인 수비력만 보여줬어도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경기였다. 즉, 현재의 샌디에고 타선으로 러자르도 공략은 어렵다는 이야기. 결국 왈드론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지만 홈에서의 왈드론은 그냥 신뢰를 하면 안되는 투수다. 선발에서 앞선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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