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앞세워 5연승 가도를 달린 시애틀 매리너스는 로건 길버트(9승 5패 3.86)를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3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길버트는 원정에서 강하고 홈에서 흔들리는 문제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워낙 인터리그에 강한 투수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의 반등 가능성은 보기보다 높은 편. 월요일 경기에서 실세스와 바리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3점을 득점한 시애틀의 타선은 낮 경기 득점력의 기복이 조금 아쉬움을 남긴바 있다. 그래도 홈 인터리그라면 승부를 걸어볼 여지는 꽤 있는 편. 5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트렌트 손튼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가 아쉬움이 남는다.

투수진 붕괴로 연패를 당한 샌디에고 파드레스는 닉 마르티네즈(5승 4패 3.68)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2이닝 1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구원승을 거두었던 마르티네즈는 8월 들어서 한층 안정된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긴 이닝을 소화하긴 쉽지 않겠지만 3이닝은 잘 버텨줄수 있을 듯. 전날 경기에서 곤솔린과 허드슨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7점을 득점한 샌디에고의 타선은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해줘야 할때 중심 타선이 침묵하는게 문제가 되는 부분. 1이닝동안 5실점을 허용한 스캇 바로우는 정말 트레이드 대실패작이 되는것 같다.

최근 샌디에고의 투타 엇박자는 극에 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정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급격하게 페이스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편. 반면 시애틀은 최근 흐름이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 경기 중후반 불펜전으로 가면 유리한건 시애틀이다. 뒷심에서 앞선시애틀 매리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