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의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연승에 성공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브랙스턴 개럿(6승 3패 4.08)이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개럿은 최근 징검다리 호투가 조금 나오는 중이다. 특히 홈에서 기복이 있는 편인데 야간 경기의 약점을 극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콜에게 막혀 있다가 양키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8점을 득점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홈 경기에서 드디어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9회말에만 5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시리즈 내내 기대를 걸게 하는 포인트. 5이닝동안 3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나름대로 제 몫은 해내고 있다.

타선의 부진이 연승 종료로 이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프램버 발데즈(9승 7패 3.30)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9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발데즈는 홈 경기 노히트 노런이 거짓말로 느껴질 정도다. 최근 원정에서 흔들리는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기에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듯. 전날 경기에서 실세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점을 득점하는데 그친 휴스턴의 타선은 좋게 흘러가던 흐름이 끊겨버렸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그래도 원정 타격은 홈보다 더 좋다는데 승부를 걸어야 할 듯. 6회초 무신스키의 피홈런은 동점이 될게 1점차가 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마이애미가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둔 반면 휴스턴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일단 흐름 자체는 마이애미가 좋은 편. 그러나 개럿의 투구로는 휴스턴의 타선을 막는게 상당히 힘든게 사실이고 발데즈는 원정에서 다시 살아날 여력이 있다. 무엇보다 휴스턴의 불펜은 양키스의 불펜보다는 훨씬 더 안정적이다. 전력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